잇토키는
대화하는 두 사람,
야닌과 대니얼 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야닌의 입에서 테러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치논이 들고 있었던 전화기를 바라보았다.
쓸데없는 짓을 했군.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잘 대처했군.
잇토키는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대화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때,
야닌이 잇토키에게 전화할 곳이 있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잇토키는
잠시 생각했다.
전화할 필요가 있을까?
해야 한다면 누구에게 해야 할까?
잇토키는
그 순간
한 사람을 떠올렸다.
지금 안전한 곳에 있는 그녀.
그녀라면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식양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하지만
잇토키는 그녀에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녀에게 도움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트레이시라면 어떨까?
그녀라면
분명 CIA를 움직여 줄 것이다.
하지만 완이 싫어하겠지.
그렇게 생각한 잇토키는
자신도 모르게
또 살짝 웃어 버렸다.
방콕에 있는 길?
하지만
바로 마음속으로 고개를 저어 버렸다.
고작해야 정보상이
NIA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사실 전화는 필요 없었다.
잇토키는
다른 계획을 떠올리고 있었다.
“체포해.
일단 저 두 사람 먼저.”
잇토키의 대답을 본 야닌이
부하에게 지시했다.
그녀의 시선이
대니얼 양과
데이빗 박(사쿠라바 잇토키) 두 사람을 향해 있었다.
권총을 겨누고 있던 부하 중 하나가
주머니에서
포박용 케이블 타이를 꺼내 들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잇토키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NIA 요원을 보면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혼자 몸을 빼내고자 한다면
잇토키는 그럴 수 있었다.
권총을 가진
정보기관 요원 다섯 명이 있었지만,
잇토키에게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역시 그게 좋겠군.
귀찮은 건 딱 질색이니까.
그렇게 마음을 정한 잇토키가
다시 장딴지에 힘을 막 주려던 그 순간에,
날카롭게 벼려 있던
그의 감각에 무언가가 걸렸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56)
추천 0 조회 122 댓글수 0
ID | 구분 | 제목 | 글쓴이 | 추천 | 조회 | 날짜 |
---|---|---|---|---|---|---|
118 | 전체공지 |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 8[RULIWEB] | 2023.08.08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