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폭발물?
야닌의 눈에 전원이 들어왔다.
“폭탄? 어디에?”
-촌부리주 법집행사무소 파타야 지소입니다.
위치는…….
“어딘지 알아.”
야닌이 말했다.
촌부리주 법집행사무소 파타야 지소는
파타야 남쪽 좀티엔(Jomtien) 지역 텝 프라싯(Thep Prasit) 로(路)에 위치해 있었다.
장소를 떠올린 야닌의 머리에
의문표가 떠올랐다.
좀티엔?
법집행사무소?
워킹스트리트가 아니고?
큰 의미로 봤을 때,
좀티엔도 파타야에 포함되기는 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테러의 궁극적인 목적은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다.
공포를 심는 것이다.
그리고
공포를 심고 퍼트리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는
워킹스트리트나 파타야 바닷가의 힐튼호텔이었다.
그런데
좀티엔이라고?
야닌이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파타야 경찰서 건물에도 비상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여기도 지금 경보가 울렸어.
자세히 말해 봐.”
야닌은
의문을 떨쳐 내며 제이크에게 물었다.
일단은
테러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2016년 테러 발생 이후
새롭게 수립된
카운터 테러 프로세스에 따라
테러 징후가 발견되거나 테러가 발생하면,
태국 왕립경찰, 태국 왕립국군,
그리고 NIA 등
모든 관계 기관 및 단체가 총력으로 대응하도록 되어있었다.
공식적으로는
휴가 중인 것으로 되어있는
야닌도
프로세스에 따라 움직여야 했다.
-15분 전,
경찰
그리고
관광 경찰 핫라인으로 협박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영어였고,
폭탄을 설치했고,
오전 1시에 법집행사무소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폭파하겠다는 협박이었습니다.
다른 요구 사항은 없었습니다.
경찰에서 바로 전화번호를 추적했고,
발신지는
파타야 센트럴 마리나 인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중전화?”
야닌이 물었다.
-아닙니다. 휴대전화였습니다.
휴대전화?
야닌의 눈에
다시 물음표가 떠올랐다.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테러를 예고하면서?
-협박 예고를 해 온 전화의 번호가
일본 이동 통신사 NTT의 식별 번호였습니다.
제이크가 말했다.
야닌의 몸이 순간적으로 굳어 버렸다.
“다시 말해 봐.”
-전화를 걸어온 번호는
일본 NTT 통신사의 번호입니다.
로밍으로
파타야 AIS 기지국에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명의자는?”
-일본 쪽에 명의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만,
아직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야닌은 테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테러일 가능성도 있었다.
테러범이
일본에 가서 전화를 개통하고,
개통한 전화를 가지고 태국으로 들어와서
그 번호로 테러를 가하겠다고 예고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일본인 테러범이거나.
하지만
야닌의 직감은
진짜 테러 예고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위치 추적은?”
야닌은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말했다.
-테러 예고 후에 전화가 꺼졌고,
아직 전원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이크가 말했다.
테러일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
“알겠어.
위치가 파악되면 바로 알려 줘.”
야닌은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를 따라 파타야로 내려온
몇 명의 요원들이
심각한 눈빛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자.
빨리 움직여야 해.”
야닌은
책상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재킷을 집어 들면서 그들에게 말했다.
그렇게
치논이
만약에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이 방법을 쓰라고 알려준
잇토키의 충고대로
움직이는 동안
사쿠라바 잇토키도
그 곳에 도착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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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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