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후에 전화 드리죠.
그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어졌다.
사쿠라바 잇토키는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로 잠시 생각했다.
길이라는 정보상은
1시간 반이 걸린다고 했다.
아마도 맞을 것이다.
이미 지도 앱으로도
1시간 55분이 걸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잇토키가
직접 운전한다고 해도
그보다 시간을 더 단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5분을 기다리라고 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길이라는 정보상이
어떤 대안을 가져올지 궁금해졌다.
거기까지 생각한 잇토키는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길이 어떤 대안을 가져오든,
그 대안을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간에,
파타야로 가는 것은 결정이 되었다.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해야 했다.
잇토키는
머리카락이나 지문 등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길이 이야기한 5분이 되기도 전에
레지던스에서
본인의 흔적을 모두 지워 버렸다.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일단 유일한 단서와 교차점증할 수 있는
그를 구출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이곳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흔적을 모두 지우고,
소지품도 모두 챙겼을 때, 잇토키의 전화기가 다시 울렸다.
잇토키는 시간을 확인했다.
약속한 5분이 지나지 않았다.
잇토키는 통화 버튼을 눌렀다.
-방콕 병원(Bangkok Hospital)으로 가시면 됩니다.
뉴 펫차부리로드, 방카피에 있습니다.
길이 바로 말했다.
병원.
잇토키는 예상하지 못한 장소였다.
-1층에 도착하면
안내데스크에 BDMS, SKY ICU라고 말씀하십시오.
옥상의 헬리포트로 안내를 해 줄 것입니다.
종합병원의 응급 헬리콥터.
길이 마련한 대안이었다.
능력이 있군.
잇토키는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돌렸다.
파타야로 가는 방법이
정해졌고,
더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레지던스에서 문을 열고 나온 잇토키는
입고 있는
교복 옷매무시를 매만지는 것과 동시에
계단을 내려가며 물었다.
-지금 비행 계획을 제출하고 있을 겁니다.
엔진 예열이 끝나면
바로 이륙이 가능하답니다.
엔진 예열에 대략 5분 정도 걸리니,
병원에 도착하는 데 5분 이상 걸린다면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륙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착륙 장소는
방콕 병원 파타야 분원입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대략 30분 정도 예상된다는군요.
길이 말했다.
5분도 안 되는 시간에
헬리콥터를 수배하고,
목적지를 지정하고, 지시를 내려놓은 것이다.
생각한 것보다 더 능력이 있군.
잇토키는
속으로 생각했다.
고작 몇 분 만에
대형 종합병원의 응급 헬리콥터를 동원할 정도의 능력은
아무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도착 후에
육상 이동 수단이 필요하시지 않으십니까?
길이 물었다.
잇토키는 잠시 생각한 후 물었다.
“파타야는 길이 많이 막히는 편입니까?”
-그리 쾌적하다고 말할 수는 없군요.
“오토바이를 부탁드립니다.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준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필요한 것이 있으십니까?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44) [8]
추천 1 조회 1758 댓글수 8
ID | 구분 | 제목 | 글쓴이 | 추천 | 조회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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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 전체공지 |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 8[RULIWEB] | 2023.0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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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소설은 007과 미션 임파서블을 능가하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소설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사쿠라바 잇토키(닌자 잇토키), 쿠도 신이치, 키리가야 카즈토가 상대해야 하는 적은 말 그대로 김일성과 김정일마저 제거한 그런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니까 말입니다. 거기에 그 존재의 최종목적까지 보시게 된다면..... | 23.05.26 2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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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제일 기대됩니다. 북한의 천하인을 누가 건드리는지 말입니다. | 23.05.26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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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설 중 가장 긴 섹션이었던 과거 잇토키가 한국군 특수부대 자격으로 함경북도에서 상대한 그 1호손님인 백인이 바로 사쿠라바 잇토키, 쿠도 신이치, 키리가야 카즈토가 상대해야 하는 그 최강의 적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제가 묘사를 한 부분을 보시면 좀 오싹하실지도...... | 23.05.26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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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소설이 나오는 대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 23.05.26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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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이번에 7월달에 개봉할 명탐정 코난 칠흑의 어영와 미션임파서블 7 데드 레코닝을 보신 뒤에 제 소설을 즐기시면 더욱 감칠맛이 나실 겁니다. | 23.05.26 2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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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문제만 넘어 가면 작가님의 작품을 현실에 보고 싶습니다. 단, 팬픽 이라 힘들어 보 이 는 게 문제라 말입니다. | 23.05.28 21:05 | |
(IP보기클릭)203.210.***.***
사실 제 글은 컨트리볼매니아 님 한 분에게 바치는 유일한 소설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제 글을 제대로 읽고 저의 글에 대해서 진심어린 감상을 해 주시는 유일한 독자님께 제 글의 마지막까지 바치고 싶어하는 단순한 테크노 스릴러를 쓰는 작가의 감사의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제 글을 3년이나 진심으로 사랑해주신 독자님께 이 정도나마 감사의 뜻을 드리고 싶어서....... | 23.05.28 21: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