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처음이군요.
이렇게 모든 패를 까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이제 궁금한 것이
모두 설명되었습니까?”
피터라는 남자가 말했다.
입가에,
눈빛에 다시 웃음기가 묻어 있었다.
“하나 더.”
잇토키가 말했다.
“못 말리겠군요. 말씀하시죠.”
“당신 이름.”
잇토키가 물었다.
“길.
스펠링은 GIL입니다.
길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의뢰비는?”
“이제야 물어보시는군요.
보통 그걸 제일 먼저 물어들 보시죠.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른 고객님보다 많이 받고 싶지만.
식양에게 갚아야 할 빚이
꽤 많이 있어서,
그 대신으로 도와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잇토키는
잠시 고민했다.
묻고 싶었다.
이 남자가
식양의 정체를 알고 있는지,
정확히는
완이 식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
만약
이 남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녀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한편으로
묻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었다.
지금 잇토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차논을 통해서 얻은
자신의 최종 목표물과 연결된 서용석이였다.
서용석을 찾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차논 같은 삼류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고,
잇토키는
그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자라면
서용석을 찾아줄 가능성이 있었다.
물어볼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시할 것인지.
잇토키는
눈앞의 남자를 보면서 잠시 고민했다.
잇토키는 마음을 정했다.
그리고
눈앞에 남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식양에 대해서 알고 있소?”
“이상한 질문이군요.
식양을 통해
저에게 연락 주신 것 아니었습니까?”
이제는
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말했다.
그의 눈에는
놀람과 의문이라는 감정이 떠 있었다.
잇토키는
그 감정이 진짜라는 느낌을 받았다.
“서용석.”
잇토키가 말했다.
“서용석?”
“전직 북한군인.
정확히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직할 535 특수작전대대 정찰대 특무상사.
방콕에 들어올 때 사용한 이름은
파울로 까밀로 스즈키(Paulo Camilo Suzuki).
일본계 브라질인.
산업폐기물 수입업자.
그 신분으로 방콕에 입국했을 겁니다.
경로는
보고타, 산티아고, 시드니, 싱가포르.
그를 찾아 주세요.”
잇토키가 말했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4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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