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2.
{6:26pm} 어제 운동 갈 때 ‘오락실도 들러서 와야지’ 라는 생각을 한 것을 미처 못 적었다.
오늘 아침 10시에 자전거 운동하러 헬멧도 착용하고 나갔는데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안해야지 이러고있었다.
하지만 내가 잘해야지 축구선수인 손흥민이 잘할 거 같고, 그게 진정한 응원으로 생각되어졌다.
자꾸 이건 아니다 했는데 그런 생각이 드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그래서 헬스장 가기로 했다.
혼자가긴 좀 그래서 어머니와 같이 출발했다.
차타고 가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키를 안가져오셨다.
“걸어 가자”
비도 조금 오는거 같아서 우산쓰고 걸어갔다.
헬스도중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다.
준비운동, 윗몸일으키기 28회, 상완이두근, 삼각근 하고 이어서 어머니는 실내자전거, 나는 런닝머신을 했다.
먼저 내가 “40분”
“40분을 어떻게해 30분해”
“36분”
“못해”
“30분해 그럼”
이 말 하고 런닝머신 30분을 했다.
‘아 이래서 운동하는거구나’
땀도 적당히 나왔고 기분 좋았다.
그래서 어머니 오른쪽으로 갔더니 계속 하시는거다.
“어머니답지않네 30분하자더니”
“니가 35분하라그러지않았어?”
“너도 타”
해서 어머니 오른쪽의 실내자전거를 타게되었다.
어머니와 시간차를 보니 내것이 32분 느리고 4초 빨랐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내것을 보다가 어머니걸 보니까.
6초 빨랐다.
‘잘못봤나’
그래서 다시 내것을 보다가..
다시 어머니것을 보니 4초 빠르다.
여기서 의심가는 게 있다.
이세계가 두 개 있다는거다.
물론 ‘내가 미쳤으니까’ 라고 생각해도 문제없긴 하다.
그것이야 말로 대충사는 것이다.
이전의 일기 기록을 봐도 그렇고, 클로자핀 먹고 판단이 서는데,
이세계가 두 개 있다는 것을 선택해야 겠다.
일기니까 이런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만약 독자가 존재하고 이 글을 본다면 한가지 명심할게있다.
당신 앞에서 대놓고 말하는게 아니다.
운동 다 하고 먼저번에 헬스에서 만난 그 형을 또 만났다.
이제 운동 시작이란다.
여기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게임 잘 되요?”
“게임 하다가 열받아서 나왔어.”
“기분 전환하려고 운동 나온거야.”
“에에? 기분 전환하려고 운동이요?”
그래. 게임이 스트레스 주고 운동이 안식을 주는 것이다.
뭔가 정반대이다.
형과 대화 도중 맨시티전에 손흥민이 골 넣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거기서 더 해서 아얘 우승해버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