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써서 끝낼려고 했는데 몇시간 잡고있는지 모르겠음...
시작
여름
이 뜨거운 여름을 방안에 숨어서
땀을 에어콘으로 식히며
잠에서 깨어나 컴퓨터를 켠다.
내 직업은 백수
이미 많이 먹은 나이
아직도 부모님 밑에서 밥을 축내며
게임과 애니 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기고 있다.
화장실을 다녀와 그대로 컴퓨터의 마우스를 잡고
커뮤니티를 뒤적거리다.
몇시간 지나 저녁
슬슬 배가 고플때쯤
유머게시판에 익숙한 문장 제목
3번째 자리 잡은 글이 눈에 들어왔다.
[도와주세요 용사님을 기다립니다.]
잡담 조회수 103회 추천,비추천 없음
'이거 어디선가 본듯한.. '
'음.. 아 이거 그거구나!'
게시판에 상주하며 대부분 글을 읽는 나에겐
제목만 보고도 글 내용을 유추하게 된다.
글내용이 아마도
[저희 세계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덕분에 어쩌구저쩌구 ...]
라는 내용의 눈물이 흐르는 내용의 짤이 있었지 하하
그런데 사진도 없어서 곳 묻히겠군
이런 잡생각을 뒤로하고
두번째 게시물을 클릭하고 배를 채울려고 자리에 일어났다.
[빨리들어와]
유머 조회수 19 추천,비추천 없음
클릭
글 내용은 확인도 안하고 의자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 문을 잡았는데
순간 주변이 밝아 지며
'뭐지?'
하며 모니터를 확인했다.
모니터에서 후래쉬 처럼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상항이지만
언제부턴가 꿈꿔온 순간이 찾아 온거 아닌가 하는 희망이 솟아났다.
나는 분명 저 안으로 들어 갈수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봐온 이세계물 작품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아이템이 필요 하다는걸 알고있었다.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냉장고를 열고 일딴 배를 간단히 채울수있는 햄을 챙기고
키보드 옆에 있는 핸드폰을 집어들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머릿속에서
문득
'아 이거 혼자 뻘짓하는거 아냐?'
라는 생각에 소심 하게 모니터에 손을 대 보았다.
그때 무언가의 힘에 의해 내 손이 빨려 들어가는 감각이 느껴졌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마음을 가라 앉히고
더 없을까 주위를 둘러봤지만
보통 이세계물 주인공은 특수한 치트 능력을 가지니
잘 될꺼란 알수없는 확신이 섯고
목소리는 내어 { .... } 이라 말하며 뛰어들었다. //* {...} 독자가 원하는 외침 예:가자 xx의 세계로!!
뛰어 들때 눈을 감고
잠시후 눈을 떳을때 완전 암흑 그 자체
눈이 있나 없나 전혀 차이가 없다.
어디로 떨어진다는 느낌도 없는 무중력 같은 공간
그렇게 20초 정도 흐르고
'난 분명 2번째 글을 클릭한것 같은데... '
라는 생각과
'이대로 여기 영원히 떠다니는건 아니겠지?'
라는 무서운 상상을 암흑속에서 하다.
신발이 없다는걸 너무 늦게 깨닫는다.
1분쯤 지나 시점에서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
"...소환!!"
굵고 강렬한 목소리와 함깨
중력이 있는곳에 도착한다.
너무 어두운곳에서 나와 눈을 빛에 적응시키면서
강력한 치트 능력을 뭘 고를지 상상하며 왔지만
소환! 이라니
내가 생각했던거랑 달랐다.
'막 강제로 뭐 채우는거 아냐?!'
빛이 슬슬 적응이 될때쯤
다른 방향에서 들리는 약간 어린듯한 남성의 기합소리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확인했다.
소년의 키보다 약간 작은 큰 검을 들고
나를 죽일듯한 움직임으로 내게 달려오고 있었다.
순간 뒷걸음질로 검을 간신히 피했다고 생각했지만
연속적인 움직임으로 다음 공격을 맞아버렸다.
'무슨 경우지? 뭐지? 이건...'
아직 이곳이 어딘지 듣지도 못했는데 칼부터 맞았다.
어릴때 사고로 다쳤을때랑 비교도 안되는
고통이 온몸으로 느끼며 비명소리를 내질렀다.
그대로 옆으로 구르다 바로 옆에 무언가 부닥치고
바로 눈앞에 눈이 죽어있는 사람얼굴
아니 사람 머리만 있었다.
고통과 눈앞에 공포가 동시에 머릿속을
꽉채워 멀쩡한 생각을 못하는 상항에 소리가 들려왔다.
"큿큿큿 아직 부족하다... 차원 [] 소환!!" // []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
소환이란 목소리를 듣고 나를 소환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할수 있었다.
전형적인 악당들이 쓰는 아주 어두운 갈색 망토를 머리를 뒤집어 쓰고있었다.
소름...이 돋아야 되는데 고통과 공포감이 더 크다.
이어서 나를 베어 버린 소년이 힘들어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하아.. 또 소환수와 바꿔치기.."
이미 말소리 자체도 공포가 되어
아무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
소년보다 뒤쪽에 있는듯한 어린 소녀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용사님 힘내세요"
그 소녀 옆에서 어떤 할아버지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역시 뭔가 이상해 소환된 인간이라!!"
소환 당한 사람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여긴 이세.. 무슨 바닥에 피.. 넌 뭐야!! ... 아아아악..."
비명소리가 끝나기전에 둔닥한 소리와 함깨 조용해졌다.
아직 고통이 있지만 몸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 하는것 같다.
주위의 소리가 점점 작게 들리며 눈앞이 어두워져 간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실조차 몰랐고
죽음이 받아들이지 못해
마지막 힘을 짜내 주먹을 쥐고 난 바닥을 힘것 내리쳤다.
나의 기대와 다르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더이상 아무런 생각을 할수 없었다.
그대로 숨이 끊어지길 기다릴뿐
...
나는 마지막으로 아주아주 큰 숨을 들이 쉬고 또 쉬고
눈을 번쩍 뜨며 굉음과 함깨 다시 한번 크게 숨을 들이 마신다.
아주 다급하게 숨을 헐떡이며 눈앞에 모니터를 보며 정신을 차린다.
모니터에는 게시물 삭제가 되어있었고
조금 전에 있던 일을 머리속에서 재생하며
상처가 없는 몸을 만지며
숨을 조금씩 고르게 쉬게 되고있었다.
황당한 꿈 같은 경험
눈물을 쓸어내리며
'꿈..이구나..'
잠시 안정이 되었지만
내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과 비닐안에 있던 햄이
머릿속을 미친듯이 혼란스럽게 했다.
이후 게시판에 이세계 물타기 글이 마구 올라오기 시작했다.
시간을 조금돌려 백수가 죽은 직후 마법사 시점
이미 몇십명이 죽어가면서 마법사는 고뇌에 빠진다.
뭔가 이상하다고
'조금전 그 사내도 싸움에 적합한 체형도 무기도 없었다
심지여 이 상항을 인정할수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소환사의 소환된 생명체는
어느 조건에 도달하면
반드시 자신의 속한 세계로 다시 돌아가야되는데
지금 소환된 자들은 아직 이곳 묶여있어...
저 차원 소환이라는 조금 다른 개념의 마법인가?
어딘가 놓친게 있을꺼야'
일평생 이런 문제는 정말 처음 있는 일이라 평점심이 잃어 가기 시작했다.
'어디..응?!...'
평소와 다르게 추리를 하기 시작했다.
'맞아 이곳에 들어오기전
외관부터 이 건물은 어딘가 이질적이였어
저 소환사의 대단한 능력과는 다르게
밖에는 하급 데몬들뿐이 없었어
그리고
이 홀 무서울정도로 각이.. 선.. 소환진.. 인가?'
벽쪽을 둘러보며 확신이 섰다.
"요..용사!! 당장 공격을 멈춰!!!!"
그렇게 용사의 칼질이 멈쳤지만
소환사는 여유롭게 크게 웃으며
"이미... 늦었다 차원 [] 소환!!"
소환사는 마지막 소환한 사람을 단검으로 찌르고
양손을 번쩍 대각선을 뻗고 천장을 보며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용사가 소환사에게 달려들었지만
주위에 있던 시체들이 하나둘 벽이 되어 소환사를 보호했다.
소환사의 주문을 보고 이곳에 정체를 알게 된다.
"이곳은... 차원문이였군.. 이런 말도 안되는 건물이 있다니..."
마법사 알고있는 마법과는 스케일이 너무 달랐다.
소환진 크기와 제물의 숫자 등을 미뤄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대략 바위따윈 가볍게 박살 낼수있는 거대 소환수를
몇시간 정도 유지 시킬수 있을걸로 추정했다.
이건 아직 어린 용사를 확실히 죽일려는 계획이라 생각했다.
'너무.. 늦었군...'
마법사 자신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절때 이길수 없는 존재가 나타날것이 분명했고
대도시 근처에 갑자기 생긴 건물이라
도망간다 해도 도시가 없어지는건 당연한 결과였다.
전날 용사에게 마물 토벌의뢰를
말했던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이 마지막 수단을 써야할 순간이 왔다.
배운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 알고있는 마법
시간 돌리기
그렇게 마법사는 그 마법을 조용히 실행한다.
마법사는 유언처럼 용사에게
"손녀를 잘 보살펴 주게나"
말과 함깨...
약 하루 전으로 시간이 거꾸로 간다.
그 마법으로 거의 모든걸 되돌렸지만
이 마법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술자 자신은 '시간력'에 의해 그 존재 자체가 지워진다.
존재 했으면서 존재 하지 않은 모순이 생기며
이 영향에 끼친 인물들은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고 추가로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 시점 용사는 눈물을 흘리며
둘다 울고 있는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하고
용사는 한편으로 시끄러운 무언가 없어진 개운함 마져 감돈다.
다음날 다시 그 의뢰를 받게 되는데...
*시간력 설정 보충 설명
백수는 확실히 죽었지만 시간을 돌려 다시 살아난 상태가 되며
차원문을 통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오면 '시간력'의 영향이 짧게 끝난다.
이건 마법 영향력 크기 문제로
쉽게 용사가 사는곳을 기준으로 별자리가 바뀐다.(사실 반대지만)
그리고 영향 자체가 짧으면 기억에 남는다.
마법사의 스승이 존재 했으며 이 마법을 전수 했고 사용도 했다.
그래서 마법사는 어디서 배운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마법 자체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