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프레나 스쿨 익스피리언스 (1)
처음 뷥겠습니다, 루나프레나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화자(話者)가 되다니.. 이거.. 제 4의 벽 너머와 자주 대화하시는 웨이드 님이 대단하네요..! 아하하.. 솔직히 제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어요. 처음에는 ‘라스트 인섬니아’에서 여신으로서 녹티스 님의 앞에 슬쩍 나타났었고, ‘명왕의 시대’ 이후에 녹티스 님이 드디어 결심을 하고는 저를 6개의 인피니티 스톤들의 우주적 현실 조작으로 저를 되살려내서 놀랐어요. 그래도.. 녹티스 님과 만나서.. 다행이에요. 아! 저번에 제가 딸인 스텔라를 출산한 것을 아시나요? ... 소닉 님이 대부(代父)로서 여러 가지를 배우신 덕분에 제가 녹티스 님과 저의 아이를 무사히 낳았죠. 그래서.. 저기.. ... 아! 그러고보니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무슨 일을 겪었죠..? 아... ! 그거다!
...
“미쿠, 오늘 하루 동안 같이 수업 받는 학생이 누굴까?”
“그러게, 히비키.”
사립 리디안 음악원에서 여학생들이 하루 동안 같이 수업을 받게 될 특별 청강생 소문에 기대하다가...
“자, 주목!”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와 모두의 주목을 끌어서...
“여러분에게 오늘 같이 수업 받을 특별 청강생을 소개할게요. 나오세요.”
“네~.”
이어서 교실에 들어온 나를 소개해줬다.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어라!!!?”
“이전에 뵙던 분에게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 오늘 하루 잘 부탁합니다.”
오늘 나는 소닉 님의 추천에 따라 여고생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전희절창 심포기어’의 사립 리디안 음악원에서 히비키 님과 미쿠 님과 같은 반에 하루 동안 수업을 받기로 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
평소에도 아름다움에 호평을 받던 나는 지금 눈앞의 여고생들의 박수 세례를 받았고...
“루나 씨!!”
“저희야 말로 잘 부탁할게요!!”
“네, 히비키 님, 미쿠 님.”
히비키 님과 미쿠 님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그럼, 타치바나 양의 뒤에 앉으세요.”
“네, 선생님.”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겐쥬로 님.
“루나 씨, 여기여기요!”
“히비키, 진정해! 너무 들떴어!”
“아, 괜찮아요, 미쿠 님.”
리디안 교복의 나는 녹티스 님의 동료인 히비키 님와 미쿠 님의 도움을 받으며 수업을 들었고, 3교시 쯤 되자...
“수영.. 이네요.”
“네, 수영이에요. 그런데 루나 씨?”
“수영, 할 줄 아세요?”
“네!? 아.. 그게..”
체육 수업으로 수영을 한다는 소식에 당황했다.
“설마..”
“수영한 적이 없으세요?”
“맨손.. 으로는요..”
내가 녹티스 님과 다르게 수영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튜브 같은 보조 도구 없이 하는 순수한 수영 그 자체를..
“그럼 저희가 도와줄게요!”
“네!?”
“모처럼 루나 씨의 고교생 생활이니, 저희가 수영을 가르쳐드릴게요.”
“정말이에요!?”
“네!”
그래도 히비키 님과 미쿠 님 덕분에 안도한 나는...
“자자, 좀 더!”
“다리를 좀 더 움직이세요!”
“네! 힘들어..!”
수영장에서 히비키 님과 미쿠 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자유형을 할 수 있게 됐다.
“휴~, 겨우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루나 씨가 수영을 잘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역시 녹트의 아내라서 그런걸지도요.”
“어머, 그 정도는.”
시간이 조금 흘러 점심시간이 됐을 무렵...
“아, 찾았다!”
“여기에 계셨군요.”
“어라, 누구야!?”
“얘들아!”
“왔구나!”
히비키 님과 미쿠 님이 아시는 친구 분들이 이쪽에 오셨고...
“? 친구분이신가요?”
“응. 난 이타바 유미. 애니.. 아니, 게임에 나오는 여신 같다~!”
“저는 테라시마 시오리에요. 전학생이신가요?”
“나는 안도 쿠리요. 괜찮다면 이름을 알려줘.”
“안녕하세요. 저는 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에요. 여러분도 잘 아시는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 님의 부인입니다.”
나는 히비키 님과 미쿠 님의 친구 분들께 자기소개를 했다.
“...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
어라? 이 세계의 ‘파이널 판타지 15’가 발매되어서 나를 아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이분들은 모르셨나?
“아아..”
“아차, 깜빡했다..”
루나프레나 스쿨 익스피리언스 (2)
“진짜야?! 그 ‘진정한 왕’의 왕비!!?”
“게다가 25세!!?”
“정말로 고교생으로 보여..!!”
“원래 동안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녹티스 님도 교복을 입으시면 고교생으로 보일 정도니까요.”
“녹트의 아내를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저기.. 아까는 실례했습니다!”
“그러니까.. 뭐라고 부르죠?”
“그냥 루나라고 불러주세요. 네로 님과 소닉 님 같은 격식(格式)을 따르지 않는 친한 분들은 그렇게 부르시거든요.”
“그렇구나.. 그럼 그럴게요.”
“처음 뷥게 돼서 영광이옵니다.”
“그런데, 루나 씨는 왜?”
“실은..”
“소닉의 추천에 따라 오늘 하루 동안 고교생으로 지내기로 했거든.”
“그래서 우리가 같이 있어주고 있어.”
“그렇구나.. 애니에 나오는 일일 체험을 진짜로 할 줄이야. !! 잠깐만, 녹트의 아내라면, 설마..!”
“그러고보니, 히비키 씨에게서 녹트 씨에게 아이가 생겼다고 들었는데요!?”
“제가 낳았어요, 시오리 님.”
“진짜로요!!?”
“루나 씨가 진짜로 아이를 낳을 줄이야..! 그런데, 그 따님은요?”
“지금은 소닉 님이 대신 돌봐주고 있어요, 쿠리요 님. 소닉 님이 대부(代父)이시거든요.”
“아아, 이미 보호자가 계시는군요.”
“그 고슴도치, 악동(惡童)인데도 신동(神童). 애니.. 아니, 게임에서 바로 튀어나오더니, 어느새 다른 게임 히로인의 보호자가 되다니..! 이런 놀랄 수가..!! 이거야말로 진정한 크로스오버인가!!?”
“소닉 님을 계기로 수많은 이계들이 서로 만나게 됐으니까요, 유미 님. 그런데.. 이름이 같으시네요.”
“그거, ‘섬란 카구라’의 그 유미 말이죠?”
“네. 본명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요.”
“루나 씨도 제법 많이 만나시네요.”
“녹티스 님 만큼은 아니지만요.”
세 분도 합류해서 같이 점심을 같이 먹고, 시간이 종례 이후가 되자...
“미안해요, 루나 씨!”
“에? 무슨 일이시죠, 히비키 님? 저기, 미쿠 님도 무슨 일이신지..?”
“그게, 히비키에겐 보충 수업이, 제겐 남아서 해야 할 일도 있어서요! 아무래도 하교길에는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렇군요..”
히비키 님과 미쿠 님에게 볼일이 생겨서 나와 같이 하교길을 걷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조금 아쉬워할 때에...
“이럴 때에..!”
“우리가 등장!”
“에!?”
갑자기 뒤에서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이 나타나셨고...
“두 사람은..!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
“우리가 같이 따라가줄게요!”
“돌아다니고 싶은 곳이 있으면 우리에게 물어보세요!”
“저희가 안내해드릴 테니까요~!”
“얘들아!”
“다행이다~! 루나 씨의 동행이 생겨서..!”
“그런가요..! 그럼, 잘 부탁합니다.”
“맡겨두세요!”
“그럼, 어서 갑시다!”
두 사람이 같이 가주겠다고 하자, 나는 동행이 생겨서 기뻤고,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과 같이 하교길을 걸었다.
“그래서, 어디로 가실 건가요?”
“일단은 오늘 하룻밤을 이 세계에서 묶고는 내일 아침에 ‘파이널 판타지 15’에 돌아가려고요, 키리카 님.”
“오오~,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희 집에서 주물실레요? 침대가 커서 셋이서 같이 누울 수 있어요.”
“에? 괜찮은 건가요?”
“괜찮아요, 루나 씨. 우리 둘 뿐이니까요.”
“게다가 셋이면 더 즐겁다고요~!”
“초대해주시다니..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루나프레나 스쿨 익스피리언스 (3)
“어떠세요?”
“초코 명란젓맛 크레페 맛은요?”
“네, 의외로 맛있네요.”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이 사주신 초코 명란젓맛 크레페를 막으며 두 사람과 같이 하교길을 걷던 나는...
“!? 이건 뭐죠?”
“이건!!”
“노이즈 발생 경보에요!!”
“이럴 때에 노이즈가!!?”
갑자기 울린 경보음에 놀랐고, 그런 직후에 앞에서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나타났다.
“!! 저게..!!”
“저게 노이즈에요, 루나 씨!”
“본래 이 세계의 노이즈는 이미 없지만, 걀라르호른을 통해서 넘어온 평행 세계의 노이즈가 있어요!”
“그렇군요..!”
그건, 이 세계의 마물이라고 할 수 있는 노이즈였고...
“일단 피난하세요!”
“노이즈는 저희가 처리할게요!”
“알겠습니다! 부디 무사히!!”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이 심포기어를 두르고 노이즈들을 상대하는 동안에 나는 노이즈들을 피해 서둘러 피난을 했다. 그랬다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
앞에서 또 다른 노이즈들이 나타나 나를 향해 돌진해왔고...
“노이즈가..!”
나는...
“그래도..! 저는 칸나기! 루시스 왕을 보좌하는 무녀! 절대로 물러나지는 않습니다!!”
마력으로 마법 장벽을 생성해서 노이즈들의 돌격을 막고는 그대로 마법 장벽을 밀쳐서 노이즈들까지 멀리 밀쳐내서 때어낸 뒤에...
“늦어서..!!”
“죄송해요!!”
이어서 내 뒤에서 나타난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이 앞으로 달려가 각자의 무기로 밀쳐졌던 노이즈들을 베어서 소멸시켰다.
“괜찮으세요, 루나 씨!!?”
“저는 괜찮아요, 시라베 님! 그보다는 노이즈를!!”
“네!!”
“알겠습니다!!”
그러고나서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이 시내에 나타난 노이즈들을 전부 처리한 후...
“후..! 이걸로 머스트 다이에요!”
“평행 세계의 솔로몬의 지팡이가 발견됐으면 좋겠어.”
“저도에요, 시라베. 루나 씨는 다친 데는 없으세요?”
“네, 저는 무사해요.”
“그렇군요~! 그런데 루나 씨의 마법..!”
“저게 칸나기의 마법..!!”
“칸나기로서 녹티스 님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해왔어요. 이제는 녹티스 님에겐 월드 유니티가 있으니까 칸나기로서 나설 필요가 없어졌지만요.”
“그래도 굉장한 마법이었어요!”
“스트레인지 씨와 비교해보고 싶을 정도에요.”
“아하하.. 저는 소서러 슈프림이 될 정도는 아니에요.”
나는 심포기어를 해제한 키리카 님과 시라베 님을 따라 두 분이 머무시는 집에 들어갔고...
“실례하겠습니다.”
“들어오세요~!”
“신발을 저쪽에 두세요.”
“네.”
“마침 움직여서 땀이 났는데, 저녁 먼저 드실래요, 목욕 먼저 하실래요?”
“키리, 그 말투는 아냐.”
“에?”
“그럼.. 일단 들어가고나서 생각해볼게요.”
일단은 거실에 들어갔다.
“이런 생활,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