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메리 세라의 힘없는 말에
사토 형사와
다른 형사들과
헤이지의 얼굴은
절대로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정의감과 분노,
그리고
과연 정의라는 명분을 지키기 위해서
세계를 손에 넣으려는 절대적인 악을 상대로 싸운 필요악을
과연
우리들이 심판을 할 자격이나 있는가 하는
의문과,
에도가와 코난
아니
쿠도 신이치를 체포해야 한다는
경찰관의 직무를 집행해야 하는
이 일이
과연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걸고는
싸워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과
두려움이 뒤섞인 기묘한 눈빛으로 변하면서
얼굴조차도
완전히 꼭꼭 씹은 배추처럼
일그러지고,
아무 말도 없이 앉아만 있던
하이바라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얼굴로
변해가기 시작했고
곧
조용히 흐느끼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쳐다보던
헤이지와
다른 형사들은
곧
조디에게 고개를 돌리며
자신들의 머리에 떠오른
이 혼돈 그 자체인
의문에 대한
서로간의 열띤 토론을 시작하고,
하이바라 옆의 소파에 말없이 앉아 있던
아가사 박사는
울음을 터트리는 그녀를 달래기 시작했고
쿠도 부부는
그런 그들을 모습을
우울하면서도 슬픈 얼굴로 쳐다보기만 했다.
그러한 모습이
얼마나 계속되었을까?
"그...그러면
코난
아니
신이치는
왜 검은 조직을 박살낸거죠?
그 ...그 이유에 대해서
들은 말은 없는 건가요?
그..그리고
신이치는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는 건가요?"
하이바라의
그 울음섞인 말에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 질문에 대답을 해 줄 수 없는
자신들의 상황에
분노 깊숙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질문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이의 대답으로 풀렸으니............
"그럼,
그 쿠도 신이치라는 소년은
반드시
거기 망부석처럼 서 있는 란 양과
너의 곁으로 돌아올거야.
그것은
그 아이가 직접 나에게 이야기했거든."
알지도 못하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 말에
고개를 돌린 사람들은
하이바라와
똑같은 머리색을 한 한 여성이
방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으로
그 여성을 바라보다가
그 여성의 얼굴을 본
하이바라와
메리 세라의 얼굴이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푸르딩딩하게 변하다가,
하이바라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그녀에게 달려가면서
뭐라고 말을 하고
메리 세라 조차도
완전히
얼굴빛이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던 중
하이바라의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더 이상 놀랄 것도 없을 것이라는 듯한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았느니...............
"엄.....엄마.............! "
그런
하이바라의 말에
미야노 엘레나 박사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얼굴로
하이바라를
힘껏 안아주며
같이 눈물을 흘리고
하이바라는
엄마의 목덜미를 붙잡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만 있었고,
그것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과 웃음과 흐느낌이 어우러진
난장판이 끝난 뒤,
미야노 엘레나 박사는
옆에 하이바라를 앉힌 채로
방에 있던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었고,
방에 있던 사람들은
마치 열흘이나 굶은 것 같은 허기진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다가
엄청난 질문을
그녀에게 던져댔고,
그런 질문의 홍수에
익사라도 할 것 같은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던
엘레나 박사는
한 손을 쳐들어서
그들의 질문을 막은 뒤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에요.
우선
쿠도 부부께 알려드리자면,
쿠도 신이치군은
반드시
자신의 일을 끝낸 뒤에
당신들의 곁으로 돌아 온다는 거에요.
그것은
그 소년이
나에게 직접 이야기를 한 거니까 믿어도 좋아요.
어떻게 보자면
그 소년은
내가 직접 키운 아들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 말에
유키코의 눈에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질투와 분노의 빛이 어른거리고,
그 모습을 본
엘레나 박사는
일어서서
쿠도 유키코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그 쿠도 신이치 군의
친어머니를 뵙게 되어서 영광이군요.
어떻게 보자면
저도
그 아이를 키운
또다른 어머니라고 할 수 있으니가요."
그런
그녀의 당당한 모습에
유키코는
분노로 온몸이 덜덜 떨리는 것을 억누르느라
안간힘을 쓰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엘레나 박사는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그 소년이
왜 검은 조직을 괴멸시켰는지
그 이유가 궁금할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알려드리려고 온 겁니다."
그 말에
분노로 온몸을 떨던 유키코와
다른 사람들의 눈빛은
궁금증으로 번쩍거리고
그 시선을 의식한
엘레나 박사는
천천히 그 이유를 이야기하고
그녀의 말이 계속될 수록
사람들의 입은
점점 벌어지고
그들의 생각도
도저히 정돈될 수 없는 혼돈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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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극찬 감사합니다. | 21.05.20 02: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