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브리핑 이후
그 둘이 겪은 충격적인 사건
그리고 그런 면담이 있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키쿠오카 전 이등육좌와
나카니시 일등해위는
라스 내부에 잠입해있던 가브리엘 밀러의 또다른 스파이를 잡으려는 비밀 작전 중
말 그대로
그들은 키리토의 진정한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상황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정신줄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동안 그들이 쌓아왔던 모든 인내심과 심력을 총동원해야만 했으니.......
자신의 다리에 총까지 쏘면서까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모습으로
자신을 잡으러온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와
나카니시 일등해위를 바라보던
그 스파이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던 두 사람을 필사적인 모습으로 쳐다보면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었지......
일부러 이렇게 내 다리에 총까지 쏘면서까지 간신히 정신줄을 유지하면서 말이야......
그......
그 소년......
아니 그 마귀 아니 마왕에 대한 공포심을 조금이라도 억누르기 위해서기도 하고 말이지.....
이...이 말만은 전해주고 싶어서 말이야......"
그 스파이의 필사적인 모습에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마치 자신들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악몽 그 자체를 본 듯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다가
그 스파이가 이야기하는 그 소년은
틀림없이 그 키리토가 확실할거라는 예감이
동시에 그 두 사람의 머리 속을 스치는 것을 느끼면서
다시 고개를 돌려서
완전히 멍한 모습으로 그 스파이를 바라보고
그런 두 사람의 얼이 나간 모습을 냉소와 비웃음이 섞인 모습으로 바라보던 스파이는
들고 있던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누면서
"......그 소년과 엮인 것이 확실하다면
이거 하나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될거야.
그 소년의 충실한 종이 되던지
아니면 지구 끝까지 도망을 치던지
둘 중의 하나만을 택해야 되.
절대로....
절대로!
그 소년을 적으로 삼거나
이용을 하려는 생각 그 자체를 완전히 버려!
아니...
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머리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려!
그....그 소년 아니 그 분은
너희같은 인간이 상대를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우리 인간이 마지막으로 지켜야 되는 선!
쉽게 이야기해서
사람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런 상황을 억눌러야 할 때!
아
이건 안되겠다!
바로 그런 느낌 그 자체를 만들어내고 조종할 수 있는 그런 존재란 말이야!
그 가브리엘 밀러와 바사고 카잘스
그리고 그들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전혀 눈치도 못챈
얼간이들이고 말이지!
아마 내 생각이지만
그 가브리엘 밀러와 다른 패거리들은
그 소년이 스스로 자살을 하도록 허락한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아마 인간으로 불릴 수도 없는 그런 물건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클걸?
너희들도 그런 꼴이 되고 싶지 않다면
나처럼 이렇게 하던지
그 소년에 대한 모든 것을 완전히 포기하고 도망치던지
아니면 절대로 그 소년을 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거야......."
그 말을 끝으로
그 스파이는 두 사람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머리에 권총을 대고 바로 방아쇠를 당겨 버리고
그렇게 그들 눈 앞에서 자살을 하는 순간
그 두 사람은 분명히 보았다!
키리토의 손에 걸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낫다고 하는 듯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모습으로
환희에 찬 얼굴을 하면서 머리에서 피를 쏟아내면서 쓰러지는
그 스파이의 얼굴을!
그리고
그 스파이의 최후를 목격하면서
그 두 사람의 머리 속을 스치는 단 하나의 생각은
그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라 불리는 소년은
말 그대로
자신들의 마음 속을 진심어린 감정으로 들여다보면 찾아낼 수 있는
그 마음 깊숙이 숨겨져 있는
진정한 악몽 그 자체라는 것!
그거 단 하나였고,
동시에
그들은 처음으로
그 가브리엘 밀러에게 애잔한 동정심과 안타까움
그리고
키리토에 대한 공포가 뒤섞이는 기묘한 느낌을 맛보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본능적인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늘게 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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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권선징악을 오랜만에 제대로 보고 갑니다. 좋은 소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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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야말로 진짜 키리토의 본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중간한 선이나 악보다는 진짜 선과 악을 능가하는 절대적인 존재의 모습...... 애니에서도 그 성왕 키리토도 진짜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는 진심으로 싸우겠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에 히가가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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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댓글에 대해서 제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요즘도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도 힘든 세상인데 제 소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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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야말로 진짜 키리토의 본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중간한 선이나 악보다는 진짜 선과 악을 능가하는 절대적인 존재의 모습...... 애니에서도 그 성왕 키리토도 진짜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는 진심으로 싸우겠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에 히가가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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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원작에서 그 부분을 보면서 애니로 보기를 원했는데 진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장면이었습니다. | 20.09.18 1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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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권선징악을 오랜만에 제대로 보고 갑니다. 좋은 소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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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댓글에 대해서 제가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요즘도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도 힘든 세상인데 제 소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 20.09.18 21: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