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까지 이야기하면서
아련한 눈빛을 바깥으로 보내던 키쿠오카는
곧
그의 그런 말을 뒤늦게나마 알아듣고
경악과 공포로
입만 벌리고 있는 앨리스를 대신해서
아스나와
키리토의 지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중
아스나 대신
떨리는 목소리로 키리토의 본질적인 모습을 묻는
아르고의 목소리에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고
그 답을 들으면서
아르고는
그런 키리토의 버팀목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굳어진 모습의 아스나를 보면서
자신은
아스나에게 완전히 졌다는 생각으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뻔 하면서도
동시에
키리토의 본질적인 모습을 안 경악으로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꼴깍 삼켰으니.....
"아르고 아니
호사카 토모 양.
그 호기심은
당신이 가상세계의 신문기자 같은
MMO 투데이 라이터라서 묻는 것 같은데
그렇게도
그...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다면.........
말해주지.....
그 키리토....
키리가야 카즈토 군에 대해서 말해 주자면
그 분은
절대로 성인군자는 아닌 그런 분이지.
사람의 도리 따위는 별로 논하시는 그런 분은 아니라고나 할까?
그 분이 하시는 일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진정한 '힘' 을
지모와 법칙과 이론으로 무장시키는
그런 일을 하시는 분이지.
어떻게 보자면
진정한 의미의 '왕좌지재' (왕을 보좌하는 존재) 와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과거 전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갈공명, 장자방, 사마의 중달 같은
그런 '군사' 같은 존재.......
거기에........
세계 모든 나라의 딥 스테이트를 운영하는
세 명의 최고 책임자 중
한 명.......
그 분은
그런 존재로서 말이지.....
전 세계의 모든 국가의 본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힘' 의 주인으로서
대중들이 알고 있고
공식적으로 앞에 나오는
전 세계의 정치가들을 자유롭게 조종하는 것을 즐기는 분이지.
그 분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서 말이야.
그 분은
이 세상을 통제하면서 따라오는
부귀나 영화
권력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분이지.
그 분이 흥미를 느끼는 것은
단 하나.......
그 분의 머리로
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는
순수한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고나 할까..........
순수한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고나 할까..........
마치
수학자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하는 공식을 풀어내면서 맛보는
그런 자기만족같은........
그리고
그런 만족감을
아마 언더월드를 200년 동안 아스나 양과 같이 다스리면서
마음껏 채웠을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기분이 뭔지 알고나 있나?
그것은.......
그것은!!!
이 세상의 최고의 쾌감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런 기분은
직접 느끼지 못하고
옆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진짜 마약을 능가하는 환각성 약물로도 맛볼 수 없는........
어떤.......
아니.......!!!
모든 것을 댓가로 바치고서라도 얻을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흥분과 재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그런 만족감은
평범한 범인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진정한 천재들만이 느낄 수 있는
순수한 재미와 흥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말 그대로
이 세상 아니
또 다른 우주라고 할 수 있는 언더월드를 지배한 성왕만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나는 그런 재미와 흥분을 즐기는 성왕 아니
여의주를 물고 계신 진짜 용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그 분.......과는 틀린
단순한 용을 둘러싼 구름에 불과한 존재일지는 몰라도
어찌 되었던지 간에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군을 나의 지휘관으로 모시고 같이 싸운 것 만으로도
나는 용과 같이 하늘에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자격을 얻었다고 할 수 있지........."
그런 키쿠오카의
허탈해 하면서도
나도 한 번이라도
용을 둘러싼 구름이 아닌
진짜 용이 할 수 있는 일 같은
그런 것을 해 보고 싶다는 듯한
부러움이 가득한 말투에
아르고의 눈빛은
순식간에 별처럼 빛나더니
곧바로
아스나에게 달려가서
도대체
키리토 군이랑 같이 언더월드에서 200년의 기간을 보내면서
그 곳에서 뭘 했냐고
강하게 물었지만
인간
그것도 천재의 한계를 능가하는
초인류의 두뇌를 가진 키리토와는 틀리게
아스나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그런 정보들이 전무한 상황이었고
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던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엄청난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하는
그런 허탈감에
그들 자신들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올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아내야만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 모두가
방금 전에 한 키쿠오카의 말을 도저히 못 믿겠다는 듯한
반신반의한 모습으로
키쿠오카를 바라보자
키쿠오카는
전에 키리토가
만약에
이 모든 일들이 끝나고 나서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지인들에게
자신이 했었던 모든 일들을 이야기해 주고
만약
그들이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보여주라고 했던
동영상 기록들을 재생시키면서
그들을 설득하려고 하다가
맨 처음 나오는 동영상을 보고는
그들을 설득하려고 하던 말들을
완전히 잊어버린 듯한
얼빠진 모습으로
재생되고 있는 동영상을 멍한 모습으로 바라보기만 했으니.......
(IP보기클릭)211.170.***.***
.....진짜 저런 모습이야말로 절대적인 선이자 악 그 자체군요...... 이 세상 자체를 게임판으로 삼아서 인간 그 자체를 일본 장기 말로 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쇼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라....... 사실 일본 쇼기의 가장 중요한 룰은 게임 중 상대편의 말을 잡으면 그것을 자신의 말로 쓸 수 있다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 때문에 체스나 보통 장기보다는 훨씬 둘 수 있는 수도 많고 게임 자체도 체스나 보통 장기보다는 훨씬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다고 할 수 있으니....... 진짜 작가님의 키리토를 보면 소름이 돋네요. 진짜 원작과 애니의 키리토가 작가님의 키리토를 보면 뭐라고 말을 할 수 있을런지........
(IP보기클릭)175.204.***.***
잘 보고 갑니다. 불교의 전륜성왕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IP보기클릭)211.170.***.***
.....진짜 저런 모습이야말로 절대적인 선이자 악 그 자체군요...... 이 세상 자체를 게임판으로 삼아서 인간 그 자체를 일본 장기 말로 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쇼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라....... 사실 일본 쇼기의 가장 중요한 룰은 게임 중 상대편의 말을 잡으면 그것을 자신의 말로 쓸 수 있다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 때문에 체스나 보통 장기보다는 훨씬 둘 수 있는 수도 많고 게임 자체도 체스나 보통 장기보다는 훨씬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다고 할 수 있으니....... 진짜 작가님의 키리토를 보면 소름이 돋네요. 진짜 원작과 애니의 키리토가 작가님의 키리토를 보면 뭐라고 말을 할 수 있을런지........
(IP보기클릭)39.114.***.***
제 소설의 키리토와 바꾸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무쌍 부분은 원작보다 더 세니까 말입니다. | 20.08.14 11:06 | |
(IP보기클릭)175.204.***.***
잘 보고 갑니다. 불교의 전륜성왕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IP보기클릭)203.210.***.***
그 전륜성왕이라면 산스크리트 cakra(輪)와 vartin(轉)이 합성되어 파생된 말로 묘사되는 존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자신의 전차바퀴를 어디로나 굴릴 수 있는' 곧 '어디로 가거나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통치자를 뜻하는 그 존재입니까? | 20.08.14 23:48 | |
(IP보기클릭)175.204.***.***
네 맞습니다. 그랜드 지오의 모티브 이기도 합니다. | 20.08.16 01:48 | |
(IP보기클릭)203.210.***.***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 20.08.16 02:37 | |
(IP보기클릭)203.210.***.***
그리고 제 소설에서의 키리토의 리얼 월드의 전투 중 오션 터틀과 연관된 제한해전에 중점을 둔 부분도 사실 그런 전륜성왕의 기질을 크게 참고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해군에서의 함장 그것도 잠수함 함장은 말 그대로 절대적인 신과 거의 동급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해군 전투함 그것도 잠수함의 함장은 말 그대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신 그 자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수함에서는 함장의 명령 그 자체에 그 잠수함의 모든 승무원들의 목숨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을 잘 보여주는 잠수함 영화의 걸작이 '특전 U보트' 와 '크림슨 타이드'이니까 말입니다. 그 두 영화는 진짜 잠수함 영화의 걸작 그 자체이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 20.08.16 21:43 | |
(IP보기클릭)203.210.***.***
그리고 저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그 가브리엘 밀러가 키리토에게 완벽하면서도 철저하게 진 이유는 이것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키리토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그 가브리엘 밀러와 PoH (바사고 카잘스) 는 누군가를 재미로 죽이기 위해서 싸우기 때문이 아닐까..... 저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존재는 어느 누구도 상대할 수 없는 언터처블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절대적인 존재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신이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어하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존재는 진정한 용기 그 자체를 보이는 존재로서 그런 존재야 말로 신은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용기를 가지고 있는 영혼을 가진 존재를 신은 사랑하시고 지켜주실테니까 말입니다. 노력하는 존재를 신은 사랑하시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 가브리엘 밀러나 PoH 같은 존재는 그런 신의 은총을 받을 자격도 박탈당한 불쌍한 존재에 불과하니까 말입니다. 사실 원작에 나오는 그 PoH 와 가브리엘 밀러의 최후는 그나마 은총을 받은 최후니까 말입니다. 적어도 원작속에서의 그들은 지옥에서 목이 터져라 마음껏 비명과 고함을 원없이 지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 단 하나의 자유도 누리지 못하는 저의 소설의 최후에 비하면 말입니다. | 20.08.16 22:07 | |
(IP보기클릭)203.210.***.***
그리고 어떻게 보자면 원작의 키리토도 제 소설의 키리토와 거의 동급의 활약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한 게임 오타구 고등학생이 가상세계 속이라고 해도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일본의 우익을 상대로 혼자서 싸워서 승리를 했으니까 말입니다. 거기에 또 다른 지구 그 자체를 지배하는 성왕이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거기에 더 기가 막힌 부분은 원작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소드 아트 온라인 9권부터 20권까지의 시간 흐름은 리얼월드 상의 시간으로는 한 달도 안 되는 짦은 시간이라는 겁니다. 거의 명탐정 코난 원작 시간대와 맞먹는 시간대지만 명탐정 코난과는 틀리게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는 그런 합리적인 시간대 흐름이라는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이 많이 감안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소드 아트 온라인이 훨씬 현실적인 느낌이 가득 나는지도 모릅니다만...... | 20.08.16 22: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