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밴드 데빌 메이 크라이
“얘들아, 팀 DMC(데빌 메이 크라이)를 결성하자!”
“뭐..? 네로, 무슨 소리야?”
“밴드 말이야, 밴드! 우리도 밴드 그룹을 결성하자고!”
“오~, 그거 좋은데.”
“나도야~.”
“시키와 소닉도 좋덴다 야.”
“알겠는데, 기재는? 비싸다는 걸 네가 잘 알잖아.”
“토니가 있잖아. 걘 영웅을 꾸며주는 일을 하는 것도 몰랐어?”
“아차, 토니는 억만장자지..”
“걔한테 사달라고 부탁하면 돼.”
“그럼 포지션은?”
“잘 말했어, 히류! 난 기타!”
“잠깐, 나도 기타를 배웠어. 적어도 너보다는 잘 하는데?”
“그럼 점프하면서 기타 줄을 칠 수 있어?”
“!! 아니..”
“리드 기타랑 사이드 기타가 있으니까 괜찮다.”
“그러니 내가 리드!”
“무.. 뭐지? 이 패배감은..?”
“그야 넌 스타일리쉬하지않는 ‘용과 같이’에서 왔으니까. 히류 넌?”
“키보드.”
“그럼 난 베이스.”
“뭐야, 다들 평범하네.”
“?”
“자신만만한 얼굴인데, 시키 넌?”
“나? DJ야.”
“....”
“DJ가 밴드에도 있어, 소닉?”
“아니, 그건 못 들었어, 네로.”
“그런데 시키가 대체 뭘 배운 거야?”
“그때의 싸움을 생각하면 잘못 배운 것일지도..”
“이봐! 남자들끼리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니, DJ라니, 그런 건 처음 들어서.”
“그건 두고 보면 알 거야, 네로.”
“그래..”
“우리가 이렇게 얘기하다니, 꿈이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군.”
“꿈을 포기하지 말아야지.”
“그래그래.”
“그리고, 드럼은 누구로 할까?”
“?”
“아니, 드럼이 있어야지! 아무리 기타만으로 묵직함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겠어?”
“확실히 그러네. 그럼 누굴 생각했어, 네로?”
“나는.. 캡틴.”
“캡틴을!!?”
“그 녀석, 클라우드와 같은 강화인간이잖아. 드럼에는 체력이 중요하니까, 지치지 않을 캡틴이 적격이라는 거지!”
“어이고, 너 완전히 잘 건들었다.”
“캡틴이 들어줄까, 히류?”
“내 상상으로는 친절하게 거부하겠지.”
“하지만 캡틴은 순진하잖아? 잘만 하면 끌어들일 수 있을 거야.”
“그거야, 시키! 그러니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캡틴을 끌어들이는 거야! 그러기 위해선 토니와 퓨리가 필요하고!”
“걔네들이 캡틴을 말로 찍어 누를 수 있긴 하지.”
“그래, 소닉. 그러니 어서 밴드 결성을 서두르자고!”
“알았어, 네로.”
“세계를 뛰어넘은 밴드 결성이군.”
“동감이야, 히류.”
“기다려, 캡틴!”
오픈 세션 (1)
“좋은 아침.”
간만에 ‘뱅 드림’의 CiRCLE에 도착한 나는 거기서 마리나와 만났다.
“네로, 어서 와.”
“그 둘은?”
“카스미와 아리사 두 사람 다 이미 와있어.”
“알았어.”
“그런데, 오늘은 다른 사람들은 없어?”
“지금 쯤, 나랑 마찬가지로 인연(因緣)을 맺은 친구들을 만나러 갔을 거야.”
...
“흑복들이 여기 있다고 그랬는데?”
공원에 그 둘이 있다고 들은 나는 곧바로 그쪽에 가서 그 둘과 만났다.
“시키! 만나러 와줬구나. 정말 기뻐”
“안녕.”
“어, 안녕. 오늘은 노상 라이브를 안 하네. 아니면 지금 준비하고...”
“그런 것 보다, 미셸을 찾지 않으면 안 돼! 너도 도와줘!”
“뭐? 미셸이라면 여기에...”
“아, 그거 의미 없을 걸, 시키. 알아들었다면, 진작에 알아들었을 거야.”
“왜 모르는 거냐..?”
진짜 애 같아서?
“그래, 분명 미셸은 CiRCLE에 있을 거야! 두 사람 다, 얼른 가자!”
“알겠는데, 미셸은 왜 찾아?”
“시험해보고 싶은 게 생각났거든. 이건 너와 미셸이 필요한 거야!”
“나도?”
“그게 말이야.. 너랑 합동 라이브 할 때 쓸 연출이 생각났다나 뭐라나.. 그걸 지금 당장 실험하고 싶다고 참을 수 없다나 뭐라나.”
“뭐야, 잘만 하면 재미있겠네.”
“그렇지?! 그러니까, 너도 같이 찾아줘!”
코코로가 미셸을 같이 찾자며 나를 끌어당겨 데려갔고...
“아아, 알았어. 따라갈게. ?”
미셸의 내용물인 미사키가 저기에 있는데, 어떻게?
“아, 괜찮아. 코코로랑 어울려줘. 난 좀 지쳤으니까 좀 쉴게. 시키는 데려가도 돼, 코코로.”
“알겠어. 나중에 꼭 CiRCLE에 오는 거야!”
“이, 이봐!”
남겨진 미사키는 공작(工作)을 펼치기 시작했다.
“... 그럼, 나와주시죠.”
“네.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네네, 알고있습니다요~.”
...
“저기 있네.”
걔네들 사무소 앞에 도착한 나는 마침 사무소가 있는 빌딩에서 나온 그 둘과 만났다.
“아, 소닉~!”
“나 왔어, 아야. 치사토도 안녕.”
“어머, 소닉. 만나러 와줬구나.”
“어, 너네 사무소가 여기 있다고 들어서.”
“우린 지금부터 자기 주도 연습을 하러 가려고 해. 우리 사무소가 가지고 있는 전용 스튜디오에 갈 건데, 소닉도 같이 할래?”
“원한다면.”
“아싸! 그럼 결정났네! 소닉, 안내해드립죠.”
“아야, 너무 들뜬 거 아냐?”
“후후, 오랜만에 모두랑 같이 하는 자기 주도 연습이라 생각하니 기뻐서!”
아야와 치사토와 같이 그 스튜디오에 갔지만...
“하아.. 소닉, 미안해.. 설마, 모든 스튜디오가 사용 중이라니..”
“네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어쩔 수 없네. 오늘은 포기...”
“그럴 수가! 오랜만에 소닉과 하는 자기 주도 연습인데, 소닉도 있는데..”
“연습할 데가 없으니 어쩔 수 없잖아.”
“우으...”
스튜디오의 모든 방이 꽉 찼고...
“소닉, 너와 안 어울리니까 담배 좀 피우지 마.”
“왜? 난 입안에다가 5개를 넣고 벌레를 갈아서 만든 주스를 원샷할 수 있거든.”
“그건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냐!”
“난 고슴도치인걸.”
“아무리 그래도...”
“그래!!”
“에!? 아야?”
“거기라면 연습할 수 있을지도..!”
아야가 대신 공원에서 연습하자고 했지만 기각 당했다. 이렇게..
“거기라면 넓고, 노래 부르며, 춤춰도 괜찮지 않아? 넓게 넓게 써도 되지 않을까!?”
“넓겠는데, 거긴 너무 눈에 띄는 장소가 아닐까. 아야, 자기가 아이돌이란 걸 잊은 거 아니니?”
“게다가 거기서 노래 부르면서 춤춰봐라 야. 사람들이 구경하려고 얼마나 모여들겠어? 그러다 사고가 나면 네 체면이 구겨질걸?”
“그, 그러네.. 우으,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CiRCLE이 있잖아.”
“...아아! 소닉, 그거야!”
“라이브 하우스에서 레슨은, 맹점이었네.”
“고마워, 소닉! 그럼, 빨리 CiRCLE로 이동하자!”
그래서 내가 CiRCLE을 추천해줬고, 우리들은 그곳으로 갔다.
“기운 차려서 다행이다.”
“조금, 의욕이 겉돌고 있는 것 같고..”
오픈 세션 (2)
“찾았다.”
공원에 도착한 나는 공원에서 미타케가 두리번거리는 것을 봤고...
“미타케.”
“! 키류 씨!”
“약속대로 왔어.”
“정말로 오셨군요.”
“그래. 그런데 무슨 일이 있어?”
“그게.. 모카랑 만나기로 했는데, 올 기미가 안 보여서 찾으러 갈까 생각하는 있었어요.”
“어딘가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겠지. 찾으러 간다면 도와줄게.”
“네, 고마...”
“어라~? 란 혼자라 생각했는데, 키류 씨도 있네~.”
잠시 후에 아오바가 왔다.
“늦었어, 아오바. 그런데.. 양손의 봉투는?”
“야마부키 베이커리의 빵이에요~. 먹으래요?”
“여전히 변함이 없구나.”
“연습 전에 배를 채워 두는 건 필수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모카, 우선 지각한 걸 사과하라고.”
“먄~.”
먄? 그거 무슨 신조어야?
“그래서, 요건 사죄의 뜻으로, 두 사람 다 원하는 거 골라도 된다구.”
“어, 나도 주는 거야? 방금 막 왔는데..”
“흐흥.”
“그래도 받아두지. 나는 이 단팔빵.”
“그럼, 난 도넛.”
나는 미타케와 같이 아오바의 봉투에서 각자 원하는 빵을 골라 꺼내 먹었는데...
“과연과연..”
“?”
“키류 씨는 쓸쓸했었군요.”
“무, 뭐?”
“그리고, 란은 도너츠를 집었으니까..”
“나도!?”
“실은 남을 잘 돌보는 것이였습니다~. 짝짝짝!”
느닷없이 아오바가 이런 소리를 했다.
“...”
“... 그래서, 방금 뭐한 거야?”
“처음 잡은 빵으로 판단하는 빵 심리 테스트~. 이게 상당히 잘 맞는다구요.”
“아니, 쓸쓸하건 그거..”
“나도 딱히, 남 돌보는 걸 잘하는 건 아니야. 보통이라고.”
“참고로 말이야~, 멜론빵을 집은 모카는... 우와아앗!?”
아오바가 또 괜한 소리를 하려하자 미타케가 아오바를 붙잡아서 말렸다.
“멍청한 소리 말고 얼른 연습하러 가자고.”
“정말이지~, 그렇다고 잡아당기는 건 아니잖아.”
“지금부터 연습하려는 것 같은데, 나도 가도 될까?”
“물론 괜찮아요~, 키류 씨. 그럼, CiRCLE로 렛츠 고~.”
...
이 스튜디오에서 그 둘이 연습하고 있다고 들은 나는 정문으로 스튜디오에 들어갔는데...
“빈방이 없다니, 무슨 소리예요!?”
“저, 정말 죄송합니다!”
“...”
리사를 뒤로한 유키나가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유키나, 진정해! 다른 사람한테 민폐라고!”
“하지만, 연습을 하기 위한 귀중한 시간이...”
... 시시한 변명이군.
“광견병에 걸린 개처럼 소란을 피우고 있군, 유키나.”
“! 히류 씨!”
“히류 씨!?”
“무슨 일이 있나?”
“그게.. 연습을 하려고 여기에 예약을 했었는데, 스탭 분의 실수로 방이 전부 차버렸데요.”
“고작 그런 이유로 소란을 피우는군.”
“네!?”
“정말인가?”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엔 우선적으로 방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유키나.”
“무슨 소리인진 알겠어요. 하지만, 그럼 오늘 연습 장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다음 밴드가 올 때까지, 5분만이라도 좋으니까 방을 빌려주세요.”
“그, 그건 조금..”
“하아.. 히류 씨.”
“그래.”
그래서 나는 리사와 같이 유키나를 붙잡고...
“유키나, 잠깐만!”
“왜!? 지금 한창 이야기 하고 있는데...”
“됐으니까! 일단 밖으로 나가자.”
근처 강가로 끌고 갔다.
“조금은 진정됐나?”
“네.. 기껏 만나러 와줬는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네요, 히류 씨.”
“옛날부터 음악에 관해선 물불을 안 가려서요. 이런 일은 가끔 있다니까요.”
“무언가에 진지한 건 좋지만, 그게 폐(弊)를 일으킬 수도 있다.”
“... 그 스튜디오엔 나중에 사과하러 갈게요. 하지만, 우선은 연습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찾아야... ?”
강가에서 유키나를 타이르는 와중에 어떤 어린 여자애가 다가오더니...
“저기, 언니. 야옹이 못 봤어?”
“?”
“어떤 야옹이니?”
“이게 우리 집 미짱.”
자기 고양이가 찍힌 사진을 우리에게 보여줬지만...
“아무데도 안 보여.”
“...”
“미안해, 못 본 것 같아.”
“그래..”
“...”
“유키나, 사진 돌려줘야지.”
“..어? 아, 그래. 미안해.”
“보면, 가르쳐줘...”
소득을 얻지 못하고, 바로 다른 곳으로 갔다.
“기운 없어 보이네요. 혹시 계속 혼자서 찾고 있는 걸까요?”
“그렇겠지. 그리고 유키나. 도와주고 싶은 거 아니었나?”
“아.. 네. 하지만..”
“알고 있다. 연습 장소를 찾아야한다는 것을. 고양이를 좋아해선가?”
“!?”
“아하하.. 어떻게 알아챘데.. 얘는 애묘가예요.”
“자, 잠깐!?”
“유키나, 그 애랑 같이 고양이 찾아주자.”
“하지만, 그러면 연습을 할 시간이..”
“내가 스튜디오를 찾아주지.”
“네!? 하지만, 그런 걸 히류 씨에게 맡기는 건...”
“저 애가 안 보이기 시작했다.”
“... 알겠어요. 리사, 쫓아가자!”
“오케이! 고마워요, 히류 씨!”
이에 유키나가 리사와 같이 그 애에게 달려갔고...
“CiRCLE에는 있겠지. 가보자.”
나는 CiRCLE에 갔다.
오픈 세션 (3)
“찾았다.”
CiRCLE 안에 들어간 나는 그 둘을 찾다가 어느 방문을 살짝 열어봤는데...
“그런데 연습 중이네.”
카스미와 아리사가 연습하고 있었다.
“방해하면 안 되겠지. 끝나면 들어...”
“앗, 네로다!”
“어!?”
“그런데서 뭐하는 거야, 얼른 들어와~!”
“들켰네..”
걔네들에게 들킨 나는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갔고...
“보고만 있지 말고, 들어오면 될 텐데요.”
“너희들이 연습하고 있는 데 방해하겠냐?”
“전혀 그렇지 않아! 모처럼 스튜디오에 모였으니까, 셋이서 연습하자!”
“그래, 그러려고 기타 구해왔어.”
“그럼, 같이 잔뜩 연습하자!”
카스미와 아리사와 함께 연주 연습을 했다.
“역시 끝내줘!!”
“그렇지!? 그렇게 말해줘서 다행이야.”
“게으름 피운다고 연습 안 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대로 치고 있네요.”
“오랫동안 안 치다가 다시 쳐도, 너희들보다 화끈하게 칠 수 있다고!”
“응, 솔직한 아이는 착해요!”
“나 22세다. 그런데.. 너희 둘 뿐이라서 좀 쓸쓸한데?”
“오늘 셋은 예정이 있다고 못 온다고 했거든요.”
“그럼, 다른 밴드 사람들을 부르는 건 어떨까? 라이브 하우스니까, 금방 찾을 것 같단 말이야.”
“그런 방법을 생각할 줄은 몰랐다, 카스미!”
“넌 또 뭔 소릴 하는 거야. 그런 거 갑자기 말해도 무리인 게 당연...”
“잠깐 갔다 올 테니까 기다려!”
“금방 찾아올게!”
이 방이 너무 허전한 걸 느낀 나는 카스미와 같이 다른 밴드 애들을 데리려 찾아다녀봤고...
“정말이지, 사람 말은 죽어도 안 듣는 카스미는 그렇다 쳐도, 네로 씨가 카스미에게 물들여버리다니.. 하아, 그리고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이런 고생 안 한다고.”
“데려왔어!”
“에에!!? 진짜야!?”
마침 눈에 띈 한 녀석을 데려왔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라.”
바로 히류를.
“아니, 지인이었냐?”
“히류 씨도 연습 같이 했으면 해서요! 어쩔래요?”
“그런가.. 시간이 남아도니 도와주지.”
“그거야, 히류!”
“나는 키보드인데, 한 대로는 되겠나?”
“아리사랑 둘이서 연주하면 돼요!”
“야, 멋대로 정하지 말라고! 뭐, 상관없지만..”
“그럼, 둘은 거기에 나란히 서고. 네로는 여기에!”
“그래.”
히류를 데려와서 이 녀석을 아리사와 같이 나란히 키보드 앞에 서게 하고...
“저기.. 잘 부탁드려요, 히류 씨.”
“그래, 아리사. 반은 내가 치지.”
“분명 카스미 녀석들한테 억지로 끌려온 걸 텐데, 괜찮은 거예요? 싫다면 싫다고 말해도 되요. 저 녀석한텐 제가 말할 테니까요.”
“이쪽도 자주 억지를 부리는 고슴도치가 있어서 익숙하다.”
“아, 정말이지..”
“그럼, 아리사, 부탁해!”
“예예. 1, 2, 3!”
넷이서 다시 연주를 했다.
“역시, 소리가 많으니까 라이브하고 있는 느낌이 나서 즐거워!”
“정말이야, 카스미!”
“멋대로 치기는.. 거기에 맞춰야 하는 이쪽 입장도 좀 생각하라고!”
“그래도 같이 연주하는 것에 즐겁지 않은가?”
“뭐.. 그러네요.”
“방금 꺼 좋았으니까..!”
“다음 곡으로 가보자~!”
우리가 이렇게 연주하고 있을 무렵, CiRCLE 앞에선 이쪽을 제외한 모두가 모였다.
“설마, 전원이 모일 줄이야.”
“그러게요, 키류 씨. 빈 방이 걱정될 정도로 다 모였긴 했네요.”
“역시, 미셸은 CiRCLE에 있었네. 빨리 새로운 연출을 시험해보자!”
“뭐, 기다려봐, 코코로,”
“그런데, 먼저 온 히류 씨는 어디에 있는 걸까나.”
“그러고 보니, 네로도 여기에 왔데, 유키나.”
“그래, 소닉?”
“본인이 거기에 가겠다고 그랬어.”
“?”
그러다 시키가 CiRCLE에서 들리는 연주 소리를 들었고...
“얘들아, 안에서 연주가 들려.”
“어떤 연주를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 잠깐만 엿보러 가자!”
“기다려, 아야.”
모두가 우리가 연주하고 있는 방에 들어왔다.
“봐봐, 둘이서 키보드를 치고 있어. 정말로 즐거워 보이네!”
“? 코코로? 너희들 다 왔네.”
“네로 말고도 히류도 있었어?”
“붙잡혔다, 소닉.”
“기왕 왔으니까, 다 같이 스테이지 위에서 연주하자!”
“이 인원수로 스테이지에 올라가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엔 악기가 있다고, 치사토?”
“음.. 어떡하지?”
“할 수 있어 보여!”
“뭐?”
“잘 말했어, 리사! 모두 준비하라고!”
이 방에 들어온 모두를 본 나는 모두에게 같이 연주하자고 외쳤고...
“자, 둘 다 이쪽으로 와! DJ의 기재는 이미 준비 끝나있으니까!”
“좋아, 바로 해버리지 뭐. 가자, 미셸.”
“드디어 왔구나.”
“치사토도 소닉도 가만히 있지 말고, 얼른 스테이지로 가자!”
“알았어, 아야.”
“또 무대 위에 올라가네.”
“모카가 꼴지라니. 란이랑 키류 씨, 빨리 가지 않으면 설 자리가 없다구!”
“알았어, 모카. 하기로 했으면 철저하게 하자고.”
“오랜만에 다시 올라가는 군.”
“가자가자, 유키나!”
“알았으니까 밀지 마, 리사.”
“이번엔 혼란스러워지겠군.”
우리들은 오랜만에 CiRCLE의 무대 위에 올라가 연주를 했다.
“이거야, 이거! 많은 소리가 CiRCLE을 꽉 채우고 있어, 네로!”
“그래, 카스미! 여러 소리가 합을 맞춰가는 게 밴드니까!”
“다음! 다음은 헬로해피의 노래를 하는 거야!”
“기다려, 코코로. 이게 끝나면, 다음은 Afterglow의 곡을 할 거야.”
“아니, 우리 Roselia의 곡이야, 미타케 씨. 이건 양보할 수 없어.”
“Pastel*Palettes도 넣어줘~!”
“전부 연주해 보고 싶어서, 정할 수 없다고 야!”
“그렇다면, 전부 하면 되는 거야, 소닉!”
“Good idea, Kasumi!”
“마치 작은 콘서트 같네.. 가끔 이런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키류 씨.”
“그래, 시라사기.”
“좋다고, 여기까지 온 이상 철저하게 가자!”
“그러자고, 리사! 카스미!?”
“알았어, 네로! 시간이 되는 한, 잔뜩 하자! 우리들의 연주는 멈추지 않는다구!!”
얼마나 연주했을까? 낮이었던 시간이 밤이 되었고, 우리들은 CiRCLE 밖으로 나와서 바람을 맞이했다.
“정말~, 이 이상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완전 만족!”
“해냈다라는 느낌이 든 다고, 카스미!”
“맞아, 네로!”
“... 확실히 나쁘진 않았어. 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줘, 이건 이번만이야. 우리에겐 우리들의 밴드가 있으니까. 다음엔 우리 Roselia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를 거야.”
“그래, 미나토 씨. 우리들은 라이벌이니까. 이번엔 분위기에 휩쓸렸지만, 다음엔 우리 Afterglow가 최고로 흥분되는 라이브를 할 거야.”
“최고로 흥분되는 게 너희들이라면, 우리들 헬로, 해피 월드!는 최고의 미소를 모두에게 전할 거야! 우리들은 언제나, 그렇게 해왔으니까!”
“우리들도 지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꿈을 전하는 아이돌 밴드 Pastel*Palettes로써!”
“저거 봐, 소닉. 저렇게 서로 경쟁하며 나아가다가 성장하는 거 보이지 않아?”
“그래, 시키. 우리들도 참가하자고.”
“그럴 거면 좀 더 연습을 힘내고 캡틴을 끌어들어야지.”
“그래, 히류. 다음에 왔을 땐 실력을 키워놓을 테니까. 네로, 그때는 우리를 잘 이끌어라.”
“안다고, 키류. 다음엔 우리들끼리 밴드를 짜서, 모두와 승부하는 거야!”
“네로, 밴드를 만드는 거야!?”
“그렇다고, 카스미! 그리고 다들, 우리 ‘데빌 메이 크라이’를 기대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