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소리야?"
현재 일본 국립 극장의 VIP 룸을 비공식적으로나 점령하고 있던
야마나시 아테나 그룹 부회장이
아스나에게 짜증난다는 몸짓으로 내지른 발길질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의 얼굴을
다시 후려갈기면서
아무리 장군이라도
진짜로 무모한 천둥벌거숭이 녀석이라는 듯한
비웃음을 지으면서
그 옆에서
앨리스를 온몸으로 감싸안고 있던
유우키 아스나양에게
장난스럽게 총을 겨누다가
갑자기 들려온
이 VIP 룸 바로 아래쪽에서 들려온 폭음에 놀라면서 묻다가
순간적으로
퍼뜩 불길한 생각이 든 부회장은
놀란 눈을 하고 있는 다른 직원을 불러 세운뒤에
손에 들고 있는 무전기를 건내주면서 재촉했다.
"빨리 전 주파수를 오픈해서
다른 대원들에게 빨리 무기을 지급해라!
어이!
너희들 같이 내려가!"
그런 부회장의 다급한 말에
그나마 할 일이 없던
안내원 차림의 사내들이
그 직원을 따라서 재빠르게 내려갔다.
그리고
그제서야 부회장은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 방을 장악하고 난 뒤에
곧바로
나머지 조직원들을 무장시켰어야 했다.
고직 VIP들을 장악하고 나서
그들을 감시하는 것만 생각할 때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럴 수가...
우리가 오히려 이 곳에서
근접전투 상황에 대비해야 하다니!'
급히 자신의 무장 상태를 점검해 보았지만
손에 들고 있는 권총 한 자루와 탄창 하나뿐이었다.
'멍청이!
나는 정말 멍청이야.
빠가야로!'
후회할 시간은 없었다.
VIP 관람구역,
무대 뒤 쪽에서 위층에 위치한
VIP 전용실에
그들의 입장으로서는
적이 쳐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과장!
무장 점검해!
내부 경계 인원을 제외하고는
무장하고 있는 직원은 모두 앞으로 나와!"
그런 부회장의 다급한 말에
과장은 난감하다는 얼굴로,
"현제 저기 서 있는 감시 인원들을 제외하고는
무장을 한 사람은.......
저와 부회장님 뿐입니다."
그 말에
부회장의 얼굴은 사정없이 일그러지더니,
"퇴로 쪽으로 내려가는 출입구를 빼고 모두 폐쇄하라.
그리고 과장.
지금 바로 나가서
외각 쪽에서 감시를 맡은 조직원들도
전부 다 이리로 집결시켜!
놈들이 노리는 것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곳이다!"
부회장이 다급하게 외치자
과장이
또 다른 한 명과 함께 밖으로 뛰었다.
"내려가다 만나는 나머지 조직원들도
모두 무장시켜서 이곳으로 보내!
당장 서둘러!"
라고 외치면서
부회장은
권총에서 탄창을 뽑아 낸 뒤
탄알 장전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다시 총에 탄창을 끼우고 나서
바로 슬라이드를 후퇴시켜
탄알 한 발을 약실에 채워 넣었다.
권총을 쏘아본 게 언제였는지 생각나지 않았다.
경찰이었을 당시 과장으로 진급했을 때?
아니면
고급간부 교육 때였던가?
탄환이 장전된 권총이
아까와는 틀리게 손에 낯설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부회장의 당황한 모습에
남은 10여 명의 무장한 조직원들이
부회장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까와는 틀리게
우왕좌왕하는 민간인처럼
무력하고 공포에 휩싸인 표정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 생활에서
경찰이나 경찰 출신의 경비 회사 직원들은
고대 때부터
근 현대 전투 시대까지 내려온 백병전 같은 낡아빠진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
이 세계의 어느 경찰 중
누가 총을 들고 싸운단 말인가?
모두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을 구사하거나
민간인에게
강제적으로 법 집행을 할 줄 아는 자들뿐이었다.
컴퓨터 단말기나 두들기던지
발품을 팔면서 범인을 추적하거나,
반항하는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하는 방법에나 익숙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현대의 경찰에 필요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특히 경찰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싸우는 상황보다도,
서류 위에 펜대를 놀리는 상황에
더 익숙하기도 했다.
경찰 서장급 이상의 고위 간부들이 총쏘는 법을 자주 연습하는 경우는
미국처럼
총이 흔한 나라에서 하는 짓이었고
영화 '다이하드' 처럼
경찰이 고도로 훈련된 군인들과 싸우는 것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 바로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우왕자왕하는 순간
아까 전에 얻어맞아서 바닥에 쓰러진 키리토가
갑자기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풀더니
순간적으로
바닥에 그 시계를 던지자
곧바로
그 시계는 바닥에서 폭발하면서
순간적으로 그 방 전체를 밝게 비추고
그것이 신호라도 되는 것처럼
동시에
"콰앙!"
소리가 나면서
잠겨진 앞문에서 폭발이 일자
조직원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부회장과 다른 조직원들이 문을 향해 총을 쏘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문 쪽에서
갑자기 수류탄 같은 것이 굴러왔다.
그러자
그것을 본 부회장과 조직원들이
다시 고개를 숙이고,
키리토는
그것을 보자마자
그 방안에 인질로 잡혀 있던 사람들과
아스나, 앨리스에게
"모두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참아!"
라고 외치면서
다급하게 아스나와 앨리스를
아까 벗어놓았던 군용 트렌치 코트로 덮은 뒤
그 둘을 자신의 몸으로 감싸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류탄이 터지는 큰 소리보다 작은 소리로,
"빡!"
이라는
이상하리만큼 작은 폭발음이 울리자
곧 VIP 룸 전체에
매캐한 냄새가 퍼졌다.
겨자 냄새 비슷한,
부회장이 긴자에 있는 단골 고급 스시집에서 많이 맡아본 냄새였다.
"어, 이건... 켈렉!"
약간만 마셨을 뿐인데
숨이 막히고 목구멍이 따갑게 조여지며
망치로 가슴을 두들겨 맞은 듯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 고통을 못참고
무릎을 꿇은 부회장의 손에 걸린 권총을
누군가 발로 걷어찼고,
그나마
반격이라도 하려는 듯
총을 입구 쪽으로 들던 조직원들은
그 즉시
방 안으로 번개처럼 들어온
올림푸스의 사촌형과
모리 일등육좌
그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온
키쿠오카 일등육좌와
그가 자휘하는 대원 8명이 들고 있는
AK-47 자동 소총이 무지막지한 불꽃을 뿜어내자
그 자리에서
즉시 죽음의 신의 검은 옷자락을 보아야만 했다.
(IP보기클릭)211.170.***.***
역시 명불허전!!!!! 기대에 걸맞는 부분이네요!!!!! 진짜 영화처럼 실내 소탕전의 진수를 보는 것 같네요!!!!
(IP보기클릭)203.252.***.***
sas라..베어그릴스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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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기술의 새로운 정의를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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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불허전!!!!! 기대에 걸맞는 부분이네요!!!!! 진짜 영화처럼 실내 소탕전의 진수를 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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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렇게 과찬을 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20.07.01 10:49 | |
(IP보기클릭)121.188.***.***
(IP보기클릭)39.114.***.***
감사합니다. 오늘 올라오는 부분도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 20.07.01 16:39 | |
(IP보기클릭)39.114.***.***
거기에 섬광탄도 같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오늘 이 부분에서 키리토가 풀어서 던진 시계가 바로 섬광탄 역활을 하는 장비니까 말입니다. 원래 대테러전 중 건물진입 작전에서는 진입 직전 섬광탄과 연막탄 아니면 최루탄을 터트리고 안의 테러범들이 우왕자왕 하는 동안에 진입해서 일제히 제압을 하는 것이 정석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대테러 전술은 바로 영국 SAS가 수행한 님로드 작전이 최초이고 말입니다 | 20.07.01 16:44 | |
(IP보기클릭)203.252.***.***
에단 헌트
sas라..베어그릴스로 유명하죠. | 20.07.01 18:24 | |
(IP보기클릭)203.210.***.***
맞습니다. 전 세계 특수부대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이고 미국 델타포스도 그 SAS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 만화 마스터 키튼의 주인공인 키튼이 그 SAS 서바이벌 교관 출신이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 베어 그릴스에 나오는 기술들이 SAS의 서바이벌 기술 중 생존기술 분야니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을 겁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서바이벌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야생에서 살아남는 기술이 주축이 아닌 별다른 장비 없이 적지에 침투해서 그곳에 있는 평범한 물건들을 이용해서 전투를 하고 적진탈출을 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마치 미드 맥가이버의 주인공인 앵거스 맥가이버에 람보,코만도를 합치면 SAS 서바이벌 전문가라고........ | 20.07.01 19:37 | |
(IP보기클릭)203.210.***.***
아니면 성룡과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영화 포리너에서 성룡이 쓰는 기술이 서바이벌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숲 속에 있는 평범한 나무나 수풀을 이용해서 근접전투를 하고 평범한 화학약품을 이용해서 니트로글리세린 폭탄을 만드는 것 같은...... | 20.07.01 19:39 | |
(IP보기클릭)203.252.***.***
에단 헌트
서바이벌 기술의 새로운 정의를 잘 보고 갑니다. | 20.07.01 2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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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 경찰이 특수부대 출신이거나 그러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과연 707 특임대 급의 그런 인재가 과연 순찰 경찰관이나 지구대 순경같은 곳에 들어갈지....... 형사계도 힘들 것 같은데 말입니다. 왜 그러냐면 형사는 맨몸으로 범인을 제압하는 것이 일이지 맨손으로 범인의 목을 부러뜨리는 것이 일이 아닐테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특임대는 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기술이 익숙하지 제압을 하는 기술은 서툴테니....... | 20.07.08 17: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