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고난 현재 진행형 22-십이성재보 추적3-
요사스럽게도 느껴지는 황금거리의 불빛들, 그 불 빛으로 부터 빠져나가는 남녀가 한 쌍.
잭슨과 세로스는 그 부자연스러운 황금거리의 불 빛의 밖으로 걸어나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들에게 넘긴 정보는 결국 뭐였던 거야?”
“말했잖아 비밀이야”
잭슨의 대답에 세로스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잠시 그런 얼굴의 세로스를 지켜보던 잭슨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
“네가 먼저말해준다면 나도 말 해줄 수 있어”
“......어떤걸 말하는 거야?”
이미 그것이 뭔지 알고 있으면서도 시치미 때는 세로스의 모습을 잭슨은 지극이 쳐다보다가 말을 이어갔다.
“너의, 아니 너희들의 목적”
“......”
“침묵인가...뭐, 그렇게 쉽게 말해줄거라고는 생각안 했......”
그렇게 이 아무 건질 것 없는 회화를 잭슨이 끝내려고 할 때...
“제국의 재건”
세로스는 담담하게 자신들의 비밀을 밝혔다.
“......”
한 순간정적이 두 사람을 감쌌다, 그녀가 한 말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입에 담는 것 만으로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발언이었다.
당연 그 발언을 들은 잭슨의 얼굴도 공포, 혹은 경악에......
“...의외네? 이미 알고 있었던 거야 아니면...”
지 않았다, 도리어 잭슨의 표정은 마치 섭섭한, 혹은 체념한 것과 같은 슬픈 표정을 짓고있었다.
“뭘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있는 거야......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싵은거냐?”
세로스의 말에도 잭슨은 그저 아무말없이 세로스의 얼굴을 바라볼 뿐이었다.
“......말 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이게 얼마나 비현실적이고 바보같고 위험한 일인지 정도는 그래도 나는......! 우리는!”
“그만.”
경악에 찬 감정을 표출하려던 세로스를 잭슨이 막았다.
“그만, 그런 감정적인 얘기를 해 줘봤자 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다만”
“다만?”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말하고 남자는 밤거리의 어둠속으로 여인을 놔두고 걸어들어갔다, 여인은 어둠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사내를 보고 생각했다.
마치, 어둠이 남자의 몸을 상냥하게 감싸는 것 같다고, 그의 등을 토닥여주고 있는 것만 같다고 옅은 어둠속에 남겨진 여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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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급 던전 사장의 미궁
현재 이 던전은 던전내 정체불명의 장기가 퍼져서 출입금지 상태에 놓여있다, 하지만 현재 던전의 내부에 들어와있는 이들에게 장기의 영행따위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던전 내부에 퍼졌다는 장기의 이야기는 그저 사람들이 던전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모험가 길드에서 꾸며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거짓말을 해서라도 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드래곤이래 드래곤? 인간적으로 그게 말이되냐?”
따분한 표정으로 카리아 파티의 마법사 아일리 홀스터는 푸념을 늘어놓았다.
“어이 아일리 쓸대없는 소리 하지 말고 주위 경계나 똑바로 해, 너도 봐서 알잖아? 여기서 나오는 마물들, 절대 D급 던전의 수준이 아니야”
그렇게 아일리를 타박한 것은 뱅크 록 콜드, 글라스터 공국 출신의 중갑전사이자 카리아 파티의 탱커이자 도끼전사였다.
“쳇! 하나하나 성가신 자식이야~”
뱅크의 지적에 불맨소리를 하는 아일리였지만 그의 말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현재 있는 장소는 사자의 미궁 3층, 즉 원래대로라면 미궁의 끝부분에 들어선 것이다, 여기에 오기까지 그들 파티가 마주한 것은 도저히 D급 던전에서 나올 거라는 것을 믿을 수 없는 고랭크 몬스터들이었다.
“확실히 흑골 계열의 몬스터가 나올 때는 역시 저도 놀랐다구요~”
그렇게 말한 것은 동그란 무태 안경이 인상적인 로리 스튜어벨이었다.
그녀가 말한 흑골이란 뼈로 이루어진 언데드몬스터들이 심한 마기 혹은 사기에 노출되거나 다량의 인간의 피를 뒤집어 쓰면서 변이되어 태어나는 몬스터로 통상의 랭크에서 최소 1랭크 많으면 2랭크 이상 위의 강함을 가지기도 한다.
1층 까지는 수가 많아지거나 조금 질이 높은 몬스터가 나오는 정도였다.
하지만 수월하게 1층을 돌파한 뒤부터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근본적인 랭크가 완전히 다른 흑골의 언데드에 더해서 벤시가 2층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3층부터는 언데드 몬스터 계열에서 메이저중의 메이저 언데드께의 슈퍼 스타라 하 수 있는 데스나이트까지 라인업만 놓고 본다면 B급 상위 던전 아니 어쩌면 A급 하위 던전에 준할 정도의 난이도였다.
하지만 분명 높은 난이도였지만 결코 A랭크 상위에 위치하는 카리아 파티가 돌파하지 못 할 수준의 던전은 아니였다.
“결국 언데드 드래곤은 없었던 건가......”
파티의 리더 카리아는 3층에 도다할 때 까지 길드장이 이야기한 언데드 드래곤을 만나지 못한 것이 영 기분이 찝찝했다.
“그래도 강한 녀석들 잔뜩 있었어! 제법 재밌었어!”
그렇게 카리아의 마땅치 않은 기분을 짐작한 것인지 그에게 살갑게 다가간 것은 카리아 파티의일원이자 동방에서 온 권사 신쥬 하오린이였다.
“후후, 그래 이런 하급 던전에서 이 정도의 싸움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그런 신쥬의 마음을 헤아린 것인지 카리아도 웃는 낮으로 그녀의 말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의 마음속에는 한 줄기 불안함, 혹은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이상해...분명 확인해 봤었을 때는 A+급 던전이라고 나왔었는데...막상 와보니 A-아슬아슬한 정도였어...내 ’스킬‘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무언가...2등급 이상 위험도를 끌어올릴 무언가가 던전에 있다는 거야......그건 대체...’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파티는 던전의 끝에 이르렀다.
“그러고 보니 말이야, 던전의 몬스터들이 이렇게 강해졌는데 그럼 보스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
문득 아일리의 중얼거림에 파티원들의 발이 멈췄다.
“......그러고 보니 그렇군, 원래 여기에 나오는 건 급 낮은 듀라한이라고 알고 있는데...”
“듀라한이라...목이 잘린 원한으로 언데드가 된 전사게급의 언데드지...여기 나오는 듀라한은 아마 기사종자 수준의 듀라한일텐데...여태까지 봐와던 양상을 생각하면 최소한 정기사 급 듀라한, 어쩌면 기사장급 듀라한이 나올지도 모르겠군...”
정기사급 듀라한이라면 모를까 기사장급 듀라한이라는 말에 파티원 전원이 긴장하고 있음이 전해져왔다.
“......문제없어”
그런 분위기를 한 순간에 부숴버린 것은 그들 파티의 리더 카리아의 한 마디였다.
그저 한 마디, 그저 한 마디였지만 그를 따르는 파티원들의 차갑게 식었던 가슴을 다시 뜨겁게 데우는 데에는 충분했다,
그 정도로 그들은 저 어린 소년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키에 마른 육체 그것을 숨기려는 듯이 입고 체격보다 조금 큰 검은 코트, 그리고 흑색의 쌍검.
이 소년이 가지고 있는 강함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서로 티격태격 대며 A랭크 사이에서는 별 대단할 것도 없는 자신들이 에이던의 신성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은 모두 이 소년, 카리아의 덕분이니까.
그렇게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하고 나아간 끝에 도달한 보스방, 그 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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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길드 건물 최상층
그 곳에는 이 모험가 길드의 정점인 길드장의 사무실이 있었다.
넓은 길드장 사무실의 중심에 매우 고급스러운 책상 앞에 앉은 여인이 한 명.
갈색의 피부, 그리고 호수같이 아름다운 파란 눈, 고급스러운 정장을 걸치고 끝도 없이 쌓인 서류와 사투를 벌이던 여인, 길드장 얀 캐리어는 철야동안 맛탱이가 가기 직전의 머리를 부여잡고 쌓여있는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 서류 중 반은 어비스 스트리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체불명의 실종의 대한 것, 나머지 반은 이상하게 증가하고 있는 던전의 변이와 등급변화에 대한 일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사룡에 관한 일도 포함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 자식...결국 도대체 정체가 뭐야?”
얀의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건방지게 자신에게 돈과 함께 공적치 카드를 넘긴 시건방진 남자 조니 잭슨이었다.
결국 그 뒤에 도저히 그가 넘긴 공적치 카드의 정체를 알 수 없었기에 중앙 길드 본부에 연락을 넣었다
그리고 그 다음 길드 본부가 보여준 모습은 그녀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 이상 그 무엇도 캐지마라, 그리고 이 카드의 소유주분께서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당신의 관할내에서는 모두 들어드려라 그리고 만약 당신의 관활 범위를 넘어선다면 중앙 길드 본부로 연락해라-
“그 자식 도대체 정체가 뭐야?”
하물며 레전드 랭크 공적치 카드를 가진이에게도 이런 대우를 해 주지는 않았다.
그렇게 골머리를 앓는 와중에도 그녀의 손과 눈은 조금도 쉬지 않았다, 계속해서 산처럼 쌓인 서류를 처리해가는 사이 그녀의 귀로 들려오는 것은 다급하게 자신의 방으로 다가오는 안톤의 발소리였다.
그녀는 머리가 아파왔다, 그가 신임하는 길드의 간부 안톤은 결코 아무일도 없는 상황에 저리 다급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이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뭔가 새로운 사건이 생겼다는 것이다.
“젠장~! 안톤! 이번엔 또 뭔 일이야!?"
문을 박차고 들어오자 마자 들려오는 호통소리에 안톤은 어한이 벙벙한 표정을 지으면 서도 바로 말을 이어갔다.
“사자의 미궁에서 추정 랭크 A++에서 S-로 추정되는 마물 ‘데몬 나이트’가 출현, 사룡 조사를 위해 사자의 미궁에 들어갔던 카리아 파티는 중상이 3명 경상이 2명 그리고...”
“그리고?”
“......한 명이 실종, 그들의 말로는 마물이, 데몬 나이트가 그녀를 데려갔다고 합니다”
“......마물이 사람을 대려갔다고? 죽인게 아니라?”
“네...그들이 똑똑히 목격했다고 합니다.”
하 이건 또 이상한 상황이다, 마물이란 것들이 꼭 인간에게 공격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전체종 중에서 인간에게 공격성을 가진 종이 도리어 그 수가 더 적다, 하지만 던전에서 서식하는 몬스터들이 다르다.
그것들은 어떤 종이던 인간에게 적대적이고 그들의 최종적 목적은 인간을 죽이는 것이다.
던전이란 신이 만든 인간을 빨아들이는 개미굴이고 마물이란 그 안에서 인간이란 음식을 으깨고 소화시키는 이빨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다.
그런데 그런 던전의 마물이 인간을 죽이지 않았다? 게다가 살려둔 상태로 데려갔다?
“젠장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안톤! 카리아 파티는 어딨어 내가 직접 만나야 겠다, 그리고......”
데몬 나이트, 한 나라의 기사장 수준의 강함을 가진 고귀한 기사가 분노와 증오, 그리고 신과 세상에 대한 원망을 담아 스스로의 영혼을 바치고 고등 흑마법의 의식을 통해 전생한뒤 어둠의 힘으로 담금질한 마갑과 일체화한 존재다,
그를 사냥하려면 최소한 다수의 A랭크 모험가를 동원해서 차륜전을 펼치거나 그도 아니면 S랭크 모험가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에이던에 S랭크 모험가들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나 저기나 드래곤이 문제야, 죄다 반델로사 공국의 거룡 사냥에 붙어서는......일이 끝났는데도 다른 거룡이 남아있을 거라면서 엉덩이나 뭉게고 있으니!!”
이야기는 길었지만 결국은 에이던에는 현재 S랭크 모험가가 없다, 게다가 A급들도 서로 연계 훈련도 뭣도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데몬나이트 사냥을 위해 투입하면 어느정도의 희생이 날지 모른다.
“빌어먹을......”
자신의 손톱을 씹으면서 이 상황의 타개책을 생각하던 얀은 순간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순간 떠오른 남자의 얼굴에 얀은 웃음이 나왔다.
“그래, 한 번 보자구, 네가 얼마나 대단한 녀석이기에 길드 본부의 늙다리들이 그렇게 전전긍긍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잘난 사람이어야 할 거야...”
얀은 안톤과 함께 상처를 치료중인 카리아 파티에게로 향하면 서 따로 한 가지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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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잭슨을 대려와라?”
“네에......”
늦은 밤놀이 때문에 늦잠을 자고 일어난 뒤 아이들과 티레사의 수련을 바준 뒤 이제는 느긋하게 오후의 낮잠이나 즐기려던 잭슨에게 불청객이 찾아왔다.
“하...그 양반 재밌는 양반이네?”
바넬 보육원의 전 원생이자 현 모험가 길드 말단 직원 리나 케이커스가 황당하기 그지 없는 지령을 가지고 잭슨에게 찾아온 것이다.
“싫다면?”
“네,네에?!”
“리나, 미안하지만 난 A급도 뭣도 아니야, 고작 B급인 내가 길드장의 강압적인 지시를 받을 이유는 없다는 거지.”
“으으 그건......”
완전히 정론을 말하고 있다 보니 리나도 아무말도 못 하고 고개를 숙이고 끙끙댈 뿐이었다, 그나저나 재밌는 여자다 그 공적치 카드를 보고도 일ㄴ식으로 행동해 오다니, 당돌하다고 해야하나 그도 아니면 건방지다고 해야하나......
“......아! 그러고 보니 길드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응? 어떤?”
“카드 돌려받으러 오라고......”
순간 길드장의 전언에 잭슨은 웃음이 터졌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그러고 보니 받으러 가야겠네. 좋아 가보자구.”
마당을 떠나는 잭슨을 보고 아이들이나 티레사가 그에게 어디에 가냐고 물었다.
잠시 생각하던 잭슨은 그들을 돌아보고는 말했다.
“그냥, 조금 건방진 여자랑 티 타임 좀 하고 올게”
등장인물중 한 명인 시스터 안나의 컨셉화를 그려봤습니다~
부디 재밌게 보셨다면 좋겠네요
네이버 첼린지 리그에서도 연재중입니다 시간되면 한 번 들러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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