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화 오염된 대공동 (1)
“웃차!”
“도착했다..!”
나와 소닉은 소닉의 ‘코스믹 포탈’을 통해 ‘파이널 판타지 7’라는 이계에 도착했다.
“여기가 ‘파이널 판타지 7’의 가이아야?”
“이 행성은 라이프스트림이라는 에너지 라인의 힘으로 살아가거든. 만약 이 행성이 엉망이 되면 라이프스트림은 다른 행성으로 이사를 해.”
“그런가..”
나는 소닉에게 라이프스트림에 대해 자세히 들으면서 소닉과 같이 어느 한 도시가 보이는 절벽 위에 도착했다.
“미드갈에 온 걸 환영해, 녹트.”
“여기가.. 그런데 저 뒤의 도시는 뭐야?”
“구(舊) 미드갈이야. 한때 가이아를 지배했던 ‘신라 컴퍼니’의 본사가 있었어.”
“커다란 빌딩까지 있는 걸 보면.. 지금 그 신라 컴퍼니는?”
“지금은 얌전히 회사로 지내고 있어.”
“그래?”
이쪽도 세계를 구하느라 고생했다고 들었는데..
“그러고보니 이 세계의 결계석을 어떻게 찾을 거야, 소닉?”
“일단 이 ‘파이널 판타지 7’의 주인공을 찾아야지.”
“클라우드 스트라이프. ‘인피니티 워’ 때 나와 만났다며?”
“그때 타임 스톤이 ‘파이널 판타지 15’에 있어서 캡틴과 클라우드가 그쪽으로 가 너와 만난 적이 있다고 전에 말했잖아?”
“네가 시간을 되돌리지 않았으면 아주 잘 기억하겠다, 야.”
“울트론 시그마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을 되살려야 해서.”
“시간을 안 건들고 그 사람들만 되살릴 수 있지 않았어?”
“... 악몽을 지워야 해서.”
“방금 핑계를 생각한 걸 모를 줄 알아!?”
“생각이 짧았었어.”
“그래도.. 어쩌면 시간도 건드는 것도 나쁘진 않았겠네.”
“고마워, 녹트.”
“고맙긴.. ?”
이때, 갑자기 바이크의 소리가 우리들의 뒤에서 나더니...
“뭐야?”
“오~. 이거 우연이네, 늑대 배달부.”
“어쩌면 아닐 수도 있고.”
나와 소닉은 바이크에 탄 클라우드와 만났다.
“오랜만이야, 녹티스.”
“.. 녹트로 충분해,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나와 소닉이 겪었던 일들과 지금 해야하는 일을 자세히 듣고는...
“인섬니아를 감싼 결계를 부수기 위해 그걸 유지시키고 있는 결계석을 부수면 되는 거지?”
“이 이계의 결계석을 부수고 내 세계에 돌아가야지.”
“그래서 혹시라도 결계석으로 짐작 될 만한 게 있어?”
“... 대공동..”
“뭐?”
“북쪽의 대공동?”
“신라 컴퍼니가 대공동에서 미확인 에너지 반응을 포착했는데, 그걸 전해들은 WRO(세계재생위원회)가 인공위성으로 대공동을 위에서 봤었어.”
“그래서..?”
“그 에너지 반응이?”
“시해들이 지배하고 있는 대공동의 한 가운데에 비석으로 보이는 기둥이 있어.”
“결계석..!!”
“휴우~ 제법인데, 루퍼스?”
결계석으로 추정되는 비석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내가 데려다줄게. 인피니티 스톤에 의한 전쟁을 어떻게든 끝내야 하잖아?”
“그거 고마워, 클라우드. 녹트, 어서 펜리르에 타.”
“그래.. 아덴이 일으킨 전쟁을 끝내려면 타야지.”
내가 펜리르라는 바이크에 타고 있는 클라우드 뒤에 올라탄 다음에 클라우드가 펜리르의 시동을 걸어 앞으로 몰았고, 소닉은 펜리르의 옆을 따라 달렸다.
“대공동까지는 얼마나 걸려?”
“몇 시간은 걸릴 거야. 많이 흔들려도 참아!”
“그런 건 상관없고, 빨리 가기나 해!”
“알았어!”
45화 오염된 대공동 (2)
“그런데, 클라우드.”
“뭔데, 녹트?”
“‘인피니티 워’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어? 소닉도 자세히는 모른데.”
“울트론 시그마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베히모스가 레스탈룸에서 난동을 부렸었어.”
“뭐!? 그래서?”
“그래서 너와 내가 캡틴과 같이 베히모스를 쓰러뜨렸고, 그 뒤에 네가 세계의 평화를 되찾으라며 타임 스톤을 줬었어.”
“내가 그런 말을 했었어?”
“걔네들의 얘기를 들고 그때는 네가 아직 아코르도로 떠나기 전이라는 걸 알았어. 왕으로서의 자각이 글라디오의 자존심을 흔들 정도로 부족했던 시기였었지 않아, 녹트?”
“시끄러, 소닉..! 그때 내가 그런 말을 했다니..”
“그것보다 둘 다, 도착했어!”
“!!”
“저기가 대공동이야, 녹트!”
우리들이 몇 시간 후에 대공동 안에 도착한 다음에...
“넓네..!”
“과거, 여기서 별에 재앙을 내리는 괴물인 제노바가 떨어졌었어.”
“제노바? 소닉, 별에 재앙을 내린다는 게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야.”
“제노바가 이곳에 온 뒤에 잠들었지만, 신라 컴퍼니에게 발견되었고, 제노바의 세포를 이식받은 세피로스가 자신의 정체를 자각하고는 제노바의 아들이 되어 제노바 대신에 가이아를 멸망시키려고 했어.”
“그게 ‘파이널 판타지 7’으로 이어지는 거지, 클라우드?”
“그래, 녹트.”
“자 그럼, 저 앞의 시해들을 처리하고 어서 결계석을 찾아.. 앞을 봐!!”
“?”
“왜 그래 소니... !!?”
소닉이 우리들의 앞에 있는 시해 무리들을 발견했는데...
“!! 저 녀석은..!!?”
“누구야!?”
그 시해 무리들 한 가운데에 뒤돌아있는 흰 장발의 누군가를 봤다.
“오랜만이군, 클라우드. 그리고, 고슴도치.”
그 누군가가 이쪽으로 뒤돌았고...
“!! 세피로스!!!”
“저 녀석이!?”
“맞아, 녹트..!!”
나는 그 녀석이 클라우드의 적인 세피로스인 것을 알았다.
“처음으로 보는 녀석이 있군. 그런데.. 뭐냐, 그 힘은?”
“!!”
뭐야 저 녀석?! 내 힘을 감지했어!?
“재미있군. 내가 얻은 이 힘과 네 녀석의 힘 사이의 평행선이 느껴졌다.”
“뭐?”
“그러고보니 세피로스가 어떻게..!?”
“대체 뭐로 부활한 거야!?”
“이거다, 둘 다.”
그런데, 세피로스가 오른손바닥을 위로 올리더니, 그 손바닥에서 검은색의 에너지가 불처럼 타오르면서 생성됐다.
“!! 저건..!!”
“이런 망할..!!”
그건...
“저게 무엇인지 알아!?”
“어, 클라우드! 특히 녹트는!!”
“이봐..!!”
그 검은색의 에너지는...
“그거 어디서 났어!!!”
아덴의 힘이었다.
“우연히 라이프스트림에 들어온 걸 주워서 새로운 힘으로 이용했다. 덕분에 이 시해들과 같은 신체로 부활했지.”
“이 자식이..!!”
“세피로스가..! 아덴의 영혼 조각을 가지고 있다니..!!”
“아덴이라면..! 지금 세피로스가 지닌 힘이..!!”
“호오.. 그냥 시해의 힘이라고 생각했는데, 급이 다른 거였군. 그렇다면 그 아덴이라는 자의 영혼을 흡수해서 시해의 힘.. 아니, 아덴의 힘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
“무슨 헛소릴..!”
세피로스가 아덴의 영혼 조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나는 곧바로 오른손에다가 알테마 블레이드를, 왼손에다가 아버지의 검을 소환해서 쥐고는...
“내가 너와 네가 가진 아덴의 영혼 조각을 한 조각도 없이 소멸시킬 테니까!!”
세피로스를 향해 쌍검을 던져서 쌍검 쪽으로 워프하자마자 쌍검을 쥐고 세피로스를 향해 휘둘렀지만...
“놀랍군, 워프라..”
세피로스는 가뿐히 왼손의 기다란 도(刀)로 내가 휘두른 쌍검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