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처음으로 이세계 판타지에 대한...
제 머릿속에 마치 보리차 찌꺼기가 가라앉아있을법한 그러한 소재로 다가온지 두번째가 되겠네요.
오늘은 제가 이자리를 빌어서 두번째로 게스트를 모셔왔습니다.
언제나 항상 ... 이세계로 온 평범한 주인공들의 경험치이자...
자칭 튜토리얼의 교관!
여기 레벨1의 고블린 한분을 모셔왔습니다.
"어서오십시요!"
"ㅁ넝ㅁ라ㅣ어ㅏㅣㅁㄴ러ㅣㄴ"
"그러니까 이걸 풀어달라구요?"
"ㅇㅁ나ㅣ헞댦너ㅣㅇ럼니ㅏ럼나ㅣ러"
으음.. 아까 인터뷰를 하기 위해 모셔오기 전에.. 저의 스태프 한사람을 먹어치우려는 것을 겨우 막아내고
이렇게 정중히 족쇄를 의자에 채워서 편안하게 모시게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신듯 보입니다.
하지만 인터뷰하는데는 무리는 없어보이니 계속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기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ㅇ마ㅣㄴ러ㅣ암너!!"
"ㅇ마ㅣㄴ러ㅣ암너!! ...님 이시로군요. 어째 성함이 자주 바뀌는것 같습니다만 상관없습니다. 첫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빠빰~!'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십니까?"
"아ㅣㅁㄴ어라ㅣㅁㄴ럼러ㅣㅈ댜ㅓㅣㅁ랴ㅓ!!"
"그러니까? 1남 1녀이신지? 혹은 가족분들 중에 이미 용사분들의 경험치가 되어서 집에 제사를 지내신다던지..."
"ㅇㅁ너햐ㅣㅈㄷ거리ㅓㄹㄷㅁ널엄ㄴㄻㄴㄹ"
"아.. 죄송합니다. 너무 민감한 질문을 해버렸군요. 그럼 다음 질문을 드리지요."
'빠밤~!'
"ㅇ마ㅣㄴ러ㅣ암너!! ...님께서.. 여태까지 만나오신 이세계로 처음 건너온 주인공분들 중에서.. 가장 강한 상대가 어느 분이셨습니까?"
"ㅁㄶㅇㅁㄴㄹ쟈멂니ㅓㅣㅇㅁ너"
"으음.. 이해할수없군요. 전부 다 강한 상대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ㅇㄻ쟈ㅣ밀ㅇㄻ!!"
"아하.. 그러니까 꼭 그 녀석들을 쓰러뜨리고 잡아먹으려 한다면..."
"허ㅣㅐ랸밍러ㅣㅁ냗!"
"...꼭 반드시 누군가가 나타나서 식사를 방해한다고 말씀이로군요. 저런..."
"ㄴㅇㅁ리ㅑ임ㄴㄹ..."
"너무 실망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어째 꼭 이세계에 건너오신 주인공분들의 ... 그 위기라는 상황이 오면 항상 누군가가 '우연찮게' 나타나서 ... 주인공의 일행이 되곤 하지요."
"으미낭ㄹ민림ㄴ어라ㅣㅁㄴ람...."
"그리고 다시는 고블린 선생님을 안찾으신다라... 흐음..."
"ㅏㅁ닝라어리ㅑㄷ러ㅣ멍ㄹ..."
"알겠습니다. ... ㅇ마ㅣㄴ러ㅣ암너!!...님께서 항상 이세계 판타지로 넘어오시는 수많은 주인공분들 가운데 언젠가는 고블린 선생님의 점심거리가 될 날이 꼭 오게 될껍니다. 그럼! 다음 질문을 드리도록 하지요."
'빠빰~!'
"친구분들도 선생님처럼 같은 숲속에 같이 사십니까?"
"만ㅇ러ㅣㅁ나러ㅣㅁ댜"
"잘 안들립니다만..."
"ㅇㅁ나ㅣ라저랴ㅣㅁ점너링ㅁ너ㅑ림널ㄴ미ㅑㄹ어님러야ㅣㅁ너림ㄴ러"
워워~~!
이런 여기 세큐리티! 세큐리티!
의자에 앉아 계신지 10분도 안지났는데 멀미라도 나시는 모양입니다.
안마 의자를 하나 준비해주세요.
"오우.. 아무래도 편안하신가봅니다. 어떠십니까?"
"오우~~...."
"하하하 마치 꼭 주인공 용사들로 인해 생긴 요통이 씻은듯이 나으신 모양이시군요. 참고로 이 안마 의자는 200만골드나 합니다."
"ㅇㅁ너ㅑㅐ허ㅕㅁㄴ야ㅐ럼ㄴ러ㅑㅁㄴㅇㄹ!!!"
"아아.. 너무 흥분하시지 마시구요. 어차피 고블린 선생님댁에는 전기가 안들어오시지 않습니까."
"ㄴㅇㄻ리ㅏㅁ이....."
"유감입니다만 언젠가 선생님께서 꼭 반드시 성공하셔서 좋은 곳에 사실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ㅁ니ㅑㅇ럼니ㅑ러ㅣ너리멀머!!!"
"네? 레벨을 올릴수가 없다구요? 어째서요?"
"ㅇ나미러ㅏ어민러ㅏㅣㅁ너라ㅣㅁ너링"
"아하.. 만나자마자 앞장서서 쳐발리는데 레벨이 무슨수로 올릴수 있겠냐고요?"
"ㅇ마ㅣㄴ람ㄴ리어ㅏㅣㅁ너림!!"
"저런.. 어쩌다가 그 허접(레벨1이세계용사)를 쓰러뜨린다더라도.. 갑자기..."
"ㅁ나ㅣㅇ러ㅓㄹ임너...."
"게임오버?...라고 뜨면서 갑자기 시꺼멓게 변하고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어진다!? 뭐 이런 경우가!"
"ㅇㄴ,ㅁ러ㅣ아ㅓㅁㄴ리ㅓ!!"
"이해할수 없으시다라.. 공감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당신은 이세계 판타지물의 주인공이 아니지않습니까."
"아미넝람너ㅏㅣ럼냐ㅣㅓㅣ러미너랴ㅣㅁㄴ!!!!"
"워워! 비꼬거나 한건 절대로 아닙니다. 고정하시구요. 에잇~"
"오우~~"
"안마 의자 레벨을 좀 올렸습니다.. 후우~ 이제 편안해지신 모양이군요.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옹오오오옹오우우~~~..."
'빠밤~!'
"지금도 ㅇ마ㅣㄴ러ㅣ암너!!...님과 같은 동종업계에 일하시고 계신 모든 레벨1 마족분들께 하실 말씀이라도..."
"ㅁ너ㅣㅇㄻ나림ㄴㄻㄴ..."
"좋습니다. 배경음 깔아드리지요."
'띵~~띠리.. 띵..띠디...'
"ㅁㄴ아ㅣ러ㅣㅁ나러ㅣㅏㅁ너림ㄴ리ㅏㅁ너히ㅑㄴ어ㅣ랴ㅓ닝러ㅣㅁ냫ㄻ니험ㄴ
ㅁㄶㅁ댜허먀ㅣ허야ㅣㄴㅁ허미ㅓㅎ머님러ㅣㄴ어림너ㅑ러ㅣㅈ댜ㅓ지ㅓㅁ니헝ㅁㄶ
ㅎㄹ쟈허민허ㅣㅇㅁㅇ허미나러ㅣㅁㄴㅇ랴ㅣ머냐덪비러ㅣㅁㄴ허ㅣㅁㅇ너햐ㅣㄴㄻ
햐멈니ㅓㄹ먀ㅣ너림냐어ㅑㅁㄴ허ㅣㅁ냥러ㅑㅁ니러ㅑ... 피쓰~..."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 오늘도 불철주야 수없이 이세계 판타지 세계로 .. 다양각색의 이세계 판타지로 넘어오는 주인공들을 맞이하시며... 그분들의 피와 땀과 양식이 되어 레벨업 도모에 앞장서시며... 또한 그 주인공들의 우연찮게 동료가 되어줄 ... 예를 들어 여성 엘프 궁수분이시라던지.. 혹은 여성 마법사분이라던지.. 혹은 여성 무투가 분이시라던지.. 혹은 여성... 뭐라고 써있는거야..? ... 뭐 아무튼... 수많은 주인공들의 우연찮은 동료로써 만나게 해주실.. 마치 무지개다리 역할을 톡톡해주시고 계시는... 여기 레벨1 고블린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앞으로도... ㅇ마ㅣㄴ러ㅣ암너!! ...님의 앞날에 큰 빛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오늘 토크쇼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 으와아아!"
이런.. 이제 마무리 멘트가 끝나고 족쇄가 풀리지마자
이 고블린 선생님께서는 매우 시장하신지 갑자기 저에게 격하게 안기며 이빨을 들이대고 계시는군요.
아무래도 저 이거 수습하고 병원에 좀 누워있어야 할것 같으니.. 다음 토크쇼는 무기한 쉬어야 할것 같습... 에잇!
'꽤애애액~~~'
"후우~.. 역시 역사적으로도 이게 약이었지요. 아무튼! 다음 시간에 찾아뵐것을 약속드리며!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빠바바~~ 빠빠~~빠ㅂ~~~~~'
.....
내가 지금 이 시간에 뭘 하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