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을 원해!
라는 핑계를 대며 쓰던 단편을 잠시 멈추고 만화게시판을 기웃거리다가 [기소령]님이 올리신 단편을 발견했습니다.
다 보고 나니 '으허헝! 깡통!'이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전부터 기소령님이 스토리구상을 잘하신단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는 너무 멋지게 그려내셨습니다.
만화지만 한편의 소설같은 느낌을 받은건, 제가 아무래도 그리는 쪽보단 글쓰는 쪽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너무너무 좋은 작품이라 저도 모르게 추천을 누르고 (기립박수)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엇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렇게 멋진걸 보고 나면 제가 쓰는 게 쓰레기처럼 느껴진단 것이죠.
하아, 이렇게 멋진 단편이 있는데, 도대체 나는 지금 무슨 똥을 싸내고 있는 걸까.
이딴 걸로 공모전에 내봤자 심사위원들이 제대로 읽기나 할까.
하는 마음이 무럭무럭 샘솟습니다.
엉엉 ㅜㅜ
오늘은 그냥 연재본이나 쓰고 단편은 내일 마음 다잡고 손대야겠어요.
그럼,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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