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베르세르크에서 황금시대 이후로 전율이었던 부분

[스펜터]

베르세르크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부분 하면 황금시대가 가장 많은 표를 받을 텐데,

이 황금시대 이후로 베르세르크에서 가장 전율이었던 부분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제

경우에는

1위: 유사 일식 이후 그리피스의 강림

사실 이 탄생제의 장은 그리피스가 다시 현세에 강림할 거라는 복선이 대놓고 여럿 주어

졌지만 당시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제게 그리피스의 강림은 진짜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진짜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재등장할 줄은 전혀 상상을 못했거든요. 그림체

도 황금시대보다 일취월장한 탓에 그리피스가 워낙 미형으로 그려져 더 임팩트가 크기도

했고요. 그 때 가츠를 비롯해 주변 모든 이들이 넋을 잃은 얼굴이 딱 제 표정이었죠.

2위: 가츠의 결의와 고드의 마지막 불꽃&광전사의 갑주 첫 발동

가츠가 이형의 아기에게서 캐스커의 위기를 듣고 고드네 집으로 들어와 고드에게 한소리

들은 뒤 고뇌하다가 매의 단 시절의 불꽃은 아직도 자신의 가슴을 태우고 있다는 걸 깨닫

고 또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달은 거냐며 망연자실해하다 이젠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겠다

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한편, 고드는 좋은 검은 아무리 금이 가도 불에 넣으면 다시 되살아

난다고 하며 마지막 생명을 불태워 드래곤 슬레이어를 수리해주는 부분이 정말 좋은 절정

을 이루더군요. 증오와 광기에 침잠해가던 가츠가 마침내 인간으로서 다시 부활하는 변모

라서 말이죠.

그리고 광전사의 갑주의 첫 발동은 액션에 있어서 새롭고 강렬한 변모를 보여줬죠. 지금은

여러 번 반복돼서 좀 식상한 감이 있지만 이 당시 광전사의 갑주의 첫 발동은 진짜 전율.

일단 이 정도네요. 이후 또 한 번 이와 같은 전율을 줄 때가 언제 올 것인지.

[Feed]

이 글을 읽은 제 감상 : 베르세르크는 19세 미만 구독불가입니다!!!

[지나가던 ??]

요즘 너무 루즈하더군요. 캐스커의 반응을 봤을때 또 사건이 터지긴 할거 같은데...

[스펜터]

현재의 루즈한 전개는 조만간 있을 폭발 전개를 위한 것 아닌가 합니다. 당장 그리피스의 팔코니아가 엘프헬름 정벌에 나설 복선들도 슬슬 보이고 있고...

[야가미 타이치]

꼬마 마녀가 등장한 후로 만화 분위기가 많이 변해서 도중에 하차했었는데,
그 때로부터 몇년 이상 지났는데도, 댓글 보면 상황이 많이 변한 것 같지 않은...

[르윈 데이비스]

바로 직후인 로스트 칠드런의 장이 액션이나 테마면에서 엄청난 명작이었던 것 같음. 마지막의 가슴이 시려올 정도의 푸르른 하늘? 같은 장면도 마음에 와 닿았고 초딩에 지나지 않는 로시느한테 엄청 고전하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앞으론 어떻게 싸우냐는 절망감도 장난이 아니었죠

[HongCha]

캐스커 문제는 뭐가 되든 결론내고 다음으로 넘어갓으면 좋겟어요

[지티]

그리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