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주의
세계에 폭풍을 몰고온 인사들이 전부 죽고 동 트는 하늘을 배경으로 미나토가 나루토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짧막한 인사를 건냈던 모습을 보며 미나토가 죽기 전 울면서 쿠시나를 달래며 했던 말이 겹치기도 하면서 전쟁도, 작품도 정말로 끝났구나 착잡해짐과 동시에 의문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치하 마다라라는 캐릭터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질풍전으로 접어들면서부터 일반 소년만화의 3요소인 노력, 우정, 승리라는 삼신기건에서 벗어나 [증오와 고통받는 사람들]이라는, 어려운 모토가 되었죠. 원나블헌토…로 요약이 가능한 소년점프에 있어 당시에는 꽤 신선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철학자도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을 작가는 나루토의 입을 빌려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하기도 했었고요. 이제와서 돌아보면 키시모토 마사시라는 작가 역량에게 너무 어려운 것을 기대했나 싶지만요.
…예에…여튼 간에 분명 마다라는 나선환과 치도리가 두 번째로 격돌하던 순간부터 나루토가 초대 호카게의 모습을 닮았더라면 마다라는 사스케 위치에 있던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나루토와 마다라의 사상은 어찌보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마다라와 같은 악인과 멍청하리만큼 착한 나루토를 비교하기란 무리가 있지 않겠지만……아니 나루토에게 실례가 아닐까 하지만 극과 극은 통한다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같았습니다.
[박해받는 소수자들을 위한 평화의 세계] 중요한 것은 마을이라는 2대 등과 대립되던 사상. 마을을 위해서라면 희생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마다라는 거기에 희생되는 소수자들을 가여이 여겼죠, 이 점은 나루토도 똑같았습니다. 그랬더라면 네지와 가아라, 페인, 미수들을 지나칠 수 없었을거에요. 추구하는 것은 평화지만 어긋나고 잘못된 닌자 세계의 악의가 쌓여서 탄생한 마다라라는 존재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키시모토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나타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번화에서 마다라의 처리 방식에 의문을 넘어 허무까지 치닫게 됩니다. 초대와 짧은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눈을 감은 마다라.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엌ㅋㅋㅋㅋㅋ
…정말 이걸로 끝인 것일까요? 심지어 페인처럼 아가리 병림픽도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시원하게 갈 거였으면 마다라는 대체 무엇 때문에 오비토를 끌어들인 것을 넘어 자기 인생을 바치면서까지 무한 츠쿠요미 계획을 실행하려고 했던 건가요. 이 정도로 숫기 없는 사나이라면 진작 2대에게 뒤로 갈굼 당했을 때 멘탈붕괴해서 유아퇴행 오고도 남았을 인간 같은데.
결국 마다라가 가진 증오라는 키워드는 누구에게도 해결받지 못한 채 단지 초대가 술 먹자고 하니까 만족스럽다는 얼굴로 죽어버림과 동시에 작품의 주제가 공중분해가 됐습니다.
그리하여 작가는 마다라의 죽음을 사상과 가치의 대립보다는 [우리들은 실패한 노땅이다. 후세대가 잘 해줄거야] 라고 얼렁뚱땅 처리해버립니다. 정말 마다라는 그걸로 만족해요? 페인이야 나루토와 계속 대립해오면서 그럴만한 믿음을 주었다지만 마다라는 그것도 아니잖아요. 나루토를 통해 이 썩은 시스템의 타파 가능성을 보았다는 묘사도 없고 뒷세대를 기특하게 보는 장면도 없네요. 차라리 초대가 아니라 나루토와 대화를 나누고 나루토에서 마다라가 해답을 얻었으면 이런 없어도 될 것 같은 캐릭터는 아니었을 것을.
이럴거면 마다라 필요 없잖아?! 아니 아예 없어도 됐었잖아!?? 심리 묘사 하나 제대로 없는 캐릭터를 왜 만든겨;;;!?? 이렇게 존재에 의문이 드는 캐릭터는 나루토에서 처음이네요. 누군가 와서 마다라는 이런 전개를 위해 만든거야 라고 제 나름의 납득을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는 마다라를 겉설정은 열심히 불어넣어줬지만 실상 까보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패배자로 보게 될 것 같으니까요.
덤으로 마다라와 비슷한 입장이었던 사스케는 어느 순간부터 증오를 내던지고 호카게가 되겠다는 꿈많은 청소년이 되어버립니다. 읭.
ps. 아 그나저나 오비토는 죽자마자 스틱스강 저 건너에서 여자친구가 버선발로 마중나와주는데 마다라는 결국 그렇게나 사랑한다는 동생 영혼도 못 보고 죽었군요. 뭘까나 이 대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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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최종보스잼 사실 마다라 생각이 틀린게 없어요 닌자세계 자체의 시스템이 문제가 있긴있음, 그거를 환술로 해결할려고 했다는게 좀 아니올시다긴 한데 마다라가 죽으면 뭐 평화가 오냐 그것도 아님, 그래봐야 뭐 한 5년정도 나중가면 또 마을의 이득이니 임무니 뭐니 해서 죽어라 싸울거 나중가면 분명히 마다라나 페인 혹은 이타치 같은 애들이 다시 나올텐데 작가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지 모르겠음 =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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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트려야 하는 악당으로 마다라를 만들어내긴 했는데 작가가 생각해도 마다라 사상 반박할 거리가 없고 근데 주인공이 이기게는 해야겠고 완결은 다가오는데 해결방법은 생각이 안나고 에라 모르겠다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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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모든게 마다라의 무한 츠쿠요미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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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토 10미 버전이 패했을때 이 작품은 딱 끝났어야됬음. 마다라는 그냥 1대,2대 호카게 에게 패해서 입다물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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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를 말로 꺾으려면 필연적으로 초대,2대나 더 나아가서는 3대 까지 끄집어내야되는데 호카게들이 한 일이 솔직히 말해 원흉이다 보니 직접적으로 맞부딪치게 하는 건 작가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사스케는 팔랑귀 속성을 이용해서 호카게나 되겠다는 드립치게 만들고 이타치는 성인군자화 시키면서 그들의 죄에서 눈을 돌리게 하는 거죠 뭐 나머지 우치하들은 이제 없고^^ 오비토는 그나마 처음엔 나루토랑 같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설득시켰지만 그것도 안 되는 마다라는 억지로라도 죽이고.... 작가가 스스로 이 문제를 타파할 수 없다는 걸 가장 최악의 형태로 보여준 게 아닐까 싶네요.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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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최종보스잼 사실 마다라 생각이 틀린게 없어요 닌자세계 자체의 시스템이 문제가 있긴있음, 그거를 환술로 해결할려고 했다는게 좀 아니올시다긴 한데 마다라가 죽으면 뭐 평화가 오냐 그것도 아님, 그래봐야 뭐 한 5년정도 나중가면 또 마을의 이득이니 임무니 뭐니 해서 죽어라 싸울거 나중가면 분명히 마다라나 페인 혹은 이타치 같은 애들이 다시 나올텐데 작가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지 모르겠음 =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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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트려야 하는 악당으로 마다라를 만들어내긴 했는데 작가가 생각해도 마다라 사상 반박할 거리가 없고 근데 주인공이 이기게는 해야겠고 완결은 다가오는데 해결방법은 생각이 안나고 에라 모르겠다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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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를 말로 꺾으려면 필연적으로 초대,2대나 더 나아가서는 3대 까지 끄집어내야되는데 호카게들이 한 일이 솔직히 말해 원흉이다 보니 직접적으로 맞부딪치게 하는 건 작가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사스케는 팔랑귀 속성을 이용해서 호카게나 되겠다는 드립치게 만들고 이타치는 성인군자화 시키면서 그들의 죄에서 눈을 돌리게 하는 거죠 뭐 나머지 우치하들은 이제 없고^^ 오비토는 그나마 처음엔 나루토랑 같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설득시켰지만 그것도 안 되는 마다라는 억지로라도 죽이고.... 작가가 스스로 이 문제를 타파할 수 없다는 걸 가장 최악의 형태로 보여준 게 아닐까 싶네요.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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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 모든게 마다라의 무한 츠쿠요미였으면 좋겠다 | 14.09.05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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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토 10미 버전이 패했을때 이 작품은 딱 끝났어야됬음. 마다라는 그냥 1대,2대 호카게 에게 패해서 입다물게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