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화 요약 : 뭔가 엄청난 오해를 받게 되었다!)
이 오해를 풀려면,,
잠든 미오를 같이 옮긴 점장이 증언이 필요하다!
요녀석이 그만 장난 쳐야 할텐데..!
-점장! 같이 옮겼잖아!
내가 억울함을 토로하자,
요녀석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으스댔다.
그리곤 평소보다 두배는 큰
나무 팻말을 턱 하고 내려놧다!
"삑!"
나무 팻말엔 "아무일 없었다"로
유명한 짤이 그려져 있었다!
...
-너 솔직히.. 이거 하고 싶었지?
오해는 순식간에 풀렸다.
미오는 작은 두손을 모아
"오해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고
미루는 미연의 품을 빠져나와
탁상에 손을 올리고 빵긋 웃어주었다!
"캥!"
오해가 쉽게 풀려서 정말 다행이네..
후.. 안정을 위해
미루 쓰담쓰담을 30분 정도 해야지.
사소하지만 묵직한 오해를 풀고나니,
쨍~하게 해가 떠있었다.
내 손을 가지고 한참 장난치던 미루는
소매를 살짝 물고 당겼다.
-응??
"캥!"
미루는 활짝 웃으며, 옷장으로 달렸다!
미루가 꺼내온 것은 굉장히 뜬금 없는
슬링백이었다.
지난번에 이x트 봉다리를 꺼내왔을 땐
찻잎을 털어왔는데.. 이번엔 뭘까..
조금 무서워진다.
내가 주저하자,
청소하던 미오가 손걸레를 내려놓고 끼어들었다.
"산책을 다녀오자는 것 같습니다. 가방은 점장을 담는 용도이구요."
-점장이 오다가 힘들면 여기 담아서 오는 거구나..
하긴..통통한 병아리 체구로 멀리 다니긴 힘들겠다.
"아뇨. 안 가려고 하면 강제로 담아서 출발하는 용도입니다."
-아이고..
산책은 의외로 순조로웠다.
대나무 숲 방향으로
쭈욱 걸었는데, 대부분 평지인데다
대나무를 흔드는 바람 소리도 시원~하니 힐링 그 자체였다.
앞장서던 미루가 멈칫!하더니
꼬리를 붕붕 흔들었다!
"ㅎㅎㅎㅎㅎ"
미루는 몸을 천천히 돌려 자신의 코를 보여줬다!
예쁘고 화려한 색의 나비가
미루 코에 앉아, 날개를 천천히 팔랑거렸다.
-점장 저거봐. 나비가.. 점장?
"삑..."
?!
나비를 보자,
점장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헐 먼지라도 들어갔나??"
평소의 점장이라면 눈물을 절대 보여줄리 없었기에
걱정이 앞섰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점장을 살짝 들어올려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자,
순간 머릿속에 어느 한 장면이 흘러들어왔다!
역광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나비 머리핀을 한 여인이 점장으로 보이는
통통한 병아리를 조심스레 들고 있었다.
그녀는 병아리를 향해 다정하고 사랑스런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안녕? 귀여운 아가야? 우리 친구 할래?"
점장의 과거가 어떻게 흘러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나는 혀를 끌끌 차며 점장을 내려줬다.
-녀석.. 엄마 보고 싶구나?
"삑!?"
----------------------------
살짝 밝혀진 점장의 과거..!
여우찻집에 있느라, 생이별 아닌 생이별 중이라고 하네요~ㅠㅠ
(IP보기클릭)121.168.***.***
(IP보기클릭)49.175.***.***
캥캥 어서오세요~!! | 24.03.04 20:29 | |
(IP보기클릭)110.8.***.***
(IP보기클릭)49.175.***.***
귀엽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당~!!! 즐거운 저녁 되세오!! | 24.03.04 20:30 | |
(IP보기클릭)175.114.***.***
(IP보기클릭)49.175.***.***
어서오세오!! 추천 꺼맙습니다!!! | 24.03.06 12: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