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주와 차이고 난 뒤에 그녀를 잊기 위해서 왔었던 기차 던젼 바로 위에 있던 동굴을 탐험하러 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당시 불공주와의 헤어짐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끊임없이 레벨업?을 하면서 현실 도피하던 기차 던젼 바로 위에
동굴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이였을까요?
시작은 핀, 제이크 둘다 베낭을 메고 누가 준 지도를 가지고 던젼 탐험을 옵니다.
핀이 먼저 동굴 속 던젼으로 들어갔지만, 함정을 작동시켜 동굴 밖의 제이크와 떨어지게 되죠.
동굴 탐험 중 출구를 발견하게 되고, 여러 시도 끝에 눈을 감아야 출구를 지날 수 있다는 걸 압니다.
그런데 출구는 아주~ 아주~ 길어서 그 끝이 보이지 않아요.
눈을 뜨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공간적 위치 뿐만 아니라 시간적 위치까지 처음입니다.
눈감고 몇일을 움직여도 눈을 뜨면 다시 그날로 돌아갑니다.
혼자서 아주 어려운 던젼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번 화의 키포인트는 눈을 뜨는 것입니다. 눈을 뜨다 단순한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서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찾다 라던가, 어떤 의문을 알고 그 해답을 깨닫거나 자각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겠군요.
그래서 본질적 자각을 하지 못하고 눈을 뜨면 다시 원위치입니다. 즉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의문의 해답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거죠.
시간이 많이 흘러봤자 그 의문을 찾으려 하지 않으면 영원히 해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핀의 영원의 친구 제이크나, 비모가 눈을 뜨게 해봤자 그건 남에 의해서 눈을 뜬것이지, 스스로 눈을 뜬게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스스로가 가진 의문을 타인이 설명 해줘도 정작 본인은 그것을 모른다는 거죠.
그리하여 핀은 스스로가 가진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아갑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옷을 전부 벗어 버린다는
것은 일종의 자신을 벗어버린다는 많이 심오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진리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다만 이 원점으로 돌아왔을 때는 상황이 변해 있습니다.
즉 핀이 드디에 문제의 실마리를 알고 스스로가 그것을 자각하고 드디어 진실한 눈을 뜹니다.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즐겁게 진실한 눈을 뜬 핀이 출구를 지나 제이크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무지한 핀이 어떤 의문(출구를 찾는 것)을 가지고, 남의 도움(제이크, 비모가 강제로 눈을 뜨게 하는 것) 없이 스스로가 해결책(진실한
눈을 뜨고)을 발견하고 그걸 알아가는 내용입니다.
꾀나 심오해서.. 역시나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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