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30초부터
알파몬 : 겨우 일어난 거 같구나. 너를 찾은 다음, 계속 말을 걸고 있었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서 말이지.
역시, 포기하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내 목소리가 들리고 있나?
이 상황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겠군
너의 반전뇌체는 무리한 커넥트 점프를 감행한 결과, 붕괴해-
'네가 너로 있기 위한 데이터'를 무산시켜버렸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너는, 너의 잔해다.
기분은 어떠하냐?
훗, 말할 나위도 없다, 는 건가.
너의 운명은, 참 소란스런 것이구나.
나도, 그렇지
수세기만에 이그드라실의 의지를 받아 움직이고 있노라면,
인간이 되었다가, 탐정을 했다가, 동포를 적대하기도 하고-
참으로 무리를 하는 조수도, 한 명 있었고 말이지.
정말, 골치아팠다.
그래도, 덕분에... 실로, 즐거웠다.
..."고맙다."
이 말을 네게 전해두고 싶어서 말이지-
네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하하.. 뭐냐,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인가?
13분 5초부터
알파몬 : 음? ..너는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방금 말했던 것처럼, 너의 데이터는 무산되어버렸고-
더 이상, 내 힘으로도 찾아 모을 수가 없다.
그 상태로, 반영구적으로 이 공간을 방황하는 건가-
그렇지 않다면, 그렇군
디지털월드에 오는 건 어떻겠느냐?
나는 이제부터 일이 바빠질 거다.
이터는 이그드라실에 의해 초기화되었고, 무해한 존재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 정체는 아직 소상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그드라실에게 조차 감지되지 않은 고차원에 이터의 본체가 있을 것이라 나는 추측하고 있다.
그걸 어떻게든 하여 확인해볼 참이다.
...어떠냐, 꽤 익숙한 내용의 일이잖느냐?
함께 가서, 나의 조수로서 일할 마음은 없느냐?
..훗, 농담이다.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거라.
네가 곤란해하는 모습이 보고싶어 졌기에..-
나도, 꽤나 인간의 영향을 받아버린 것 같구나.
그렇기에야 말로, 너희들이 취한 여러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다.
친구를 구하고 싶어-
나도 그런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아니, 나만이 아니야.
-보거라
14분 53초부터
알파몬 : 알겠느냐. 내가 영향을 받은 것처럼-
네 동료가 되었던 디지몬들도
적잖이, 네게 영향을 받은 것이다.
더는 대부분이 디지털 생명체와 닮은 존재였으니...
그 영향력의 강함도, 가히 짐작할 수 없다.
증거는, 이 디지몬들의 안에 새겨져있다-
네 자신의 데이터가 아주 조금씩, 말이다.
우정, 사랑, 인연, 추억...
있는 그대로의 표현으로는, 그렇게 말하는 "기억(것)"이다.
그것들을 전부 모아, 정신 데이터를 재구축-
너의 육체(몸)에, 재 인스톨하려고 생각한다.
전대미문에, 약간은 억지로지만-
우리들이 하는 일이다. 도리도 과묵하게 받아들이지.
내게서도, 적지만 네 데이터를 제공하마.
후후...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들어가도, 원망하지 말아주거라.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너에게 내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먹어주는 걸 부탁하지 못하게 된 것이려나.
...그럼, 이별의 시간이다.
내 조수이자, 친구인 (주인공 이름)
자, 재 인스톨의 개시를-
너의 미래를, 네 자신의 의사로 결정하거라!
18분 59초
자막 : [인스톨 종료]
19분 22초 부터
쿄오코 : 그 녀석을 잡아!
칫, 놓쳐버렸나.. 아이고, 미안합니다.
수상한 사람이 아니고, 나는 쿠레미 쿄오코. 탐정이야.
병이 나은지 얼마 되지 않거든... 좀체 "감"이 돌아오지 않아서-
커피를 참 별난 방법으로 마시는 구나.
아니지, 미각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의외로 맛있을지도 몰라.
기회가 되면, 해 먹어 볼게.
방해했구나... 그럼, 난 가볼게.
갑자기 이런 말 해서 느닷없겠지만...
어디서 본 적 있어?
엄청 중요한... 뭔가를 잊어버린 기분이 드는데.
..사실 요즘, 조수를 찾고 있거든
괜찮다면, 내 사무소에서 일해보지 않을래?
20분 50초
자막 : [끝]
아니면 디지몬들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를 베이스로 나(주인공)을 고친 것이라던지.
으어어 머리야아...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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