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왜 디지몬을 아동용 작품으로 전제하고 시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지몬은 애초에 다마고치 시절부터 아동층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폭넓게 어필하던 컨텐츠였고, 디지몽이 처음 발매된 게 97년부터 테이머즈가 방영된 2001년까지 4년이나 흘렀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4년이면 디지몽으로 형성된 팬층이 거의 청소년이 될 시간이니까요. 이런 팬들을 후에 매니아층으로까지 끌어 올리려면 단순히 유치하게 만들기보단 어느정도 철학적이고 진지한 내용을 집어넣는 것도 필요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테이머즈가 신규 유입될 아동 시청자들에게 불친절한 애니였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사실 4쿨을 제외하고 초중반 에피소드 중에 아동층을 의식하고 만든게 눈에 보이는 화들도 많이 보입니다. (1~2쿨엔 그런 에피소드가 거의 반 이상이었고 3쿨에도 할배몬 할매몬이나 개굴몬 에피소드처럼 아이들이 편안히 볼 수 있는 에피가 많았습니다.) 이렇게보면 제작진이 아동층과 조금 큰 청소년층을 동시에 잡으려는 노력을 한 것이라 볼 수 있고 실제로도 객관적인 지표로 봤을 때 테이머즈는 충분히 성공했습니다. 어느 분들 말마따라 아이들은 물론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해석하려고 하지 않았겠지만 듀크몬 짱 머싯다 베르제브몬 짱 머싯다하고 나름 잘만 봤습니다. 데 리퍼가 나오는 것도 마지막 4쿨에 가셔야인데 그때까지 잘 보던 아이들이 데 리퍼 징그럽다고 디지몬 때려치는 것도 설득력 없구요.
테이머즈를 청소년 이상 매니아층에겐 좋을지 몰라도 아동용으로써는 실격이라는 말이 나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이런 이유입니다. 일본에선 이미 어느정도 노려볼만한 청소년 타겟층이 꽤 확보된 상태였으니까요.
정말 디지몬 시리즈가 오직 아동층만 겨냥한 컨텐트였고 테이머즈가 타겟팅과 흥행에 실패했다면 시청자 이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10% 언저리를 유지했던 시청률을 설명할 수 없죠.
뭐... 어쩌면 테이머즈가 한국에서 흥행 실패하고 아동용 작품을 진지하게 만들어서 망했다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 거 보면 국내에선 디지몬이 인기를 얻고 테이머즈가 방영할 때까지 애들 머리가 마를 만큼 텀이 길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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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하신 내용은 저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그건 매니아층의 작품 비평과 연계될 문제이지 아동층에게 있어 그것때문에 작품이 친절하다 불친절하다와 같은 평가로 이어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아동들이 원하는 걸 만든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간지나는 디지몬들이 휙휙 싸우게 만들면 될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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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앞에서 의미없는 감상은 불필요한 법이죠. 조심스레 추천 누르고 갑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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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테이머즈의 경우는 아동용, 성인용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구성에서는 나사가 느슨한 케이스였다는 점. 시청율의 경우는 모르니 객관적인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제가 봤을 때, 전개상 가장 느슨한 구성을 가진 작품이 디지몬 시리즈내에서는 테이머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얼계 -> 디지몬계 -> 리얼계 이 진행상에서 가장 작품의 분위기가 크게 변이하고, 그런 만큼 그 휙휙 돌아가는 작품의 분위기를 좇기 힘든 작품이 테이머즈라고 생각해서요. 전작인 어드벤처 2시리즈랑 비교해서 보면은 그 만큼 애들의 심리묘사도 좀 급박한 감이 컸죠. 어떤 부분에서는 얘네 조울증인가? 할 정도로 빠듯빠듯하게 심리묘사가 변해가는 감도 있었고, 전시리즈에 비해서 주변 어른들의 개입이라는 감이 컸던 만큼, 조금이나마 아이들 주체의 부분이 먹히기 마련인데, 그 부분에서도 뭔가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 있었고... 결말부분의 데리퍼 부분이 깔끔한 완결성을 주어서 작품 전체적인 플롯은 살았지만, 부분 부분의 묘사는 어드벤처 연계 시리즈에 비하면 확실히 설익은 감이 있었다는 느낌은 있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아동용으로서는 불친절하다. 라는 이야기지, 내용적, 소재적 측면에서 아동용으로서 모지라다. 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그런 부분의 이야기를 하자면, 아동용뿐만이 아니라, 매니아적인 부분에서 어필한 작품. 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매니아에게 어필했던 작품이란 이야기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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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테이머즈의 경우는 아동용, 성인용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으로서의 구성에서는 나사가 느슨한 케이스였다는 점. 시청율의 경우는 모르니 객관적인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제가 봤을 때, 전개상 가장 느슨한 구성을 가진 작품이 디지몬 시리즈내에서는 테이머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얼계 -> 디지몬계 -> 리얼계 이 진행상에서 가장 작품의 분위기가 크게 변이하고, 그런 만큼 그 휙휙 돌아가는 작품의 분위기를 좇기 힘든 작품이 테이머즈라고 생각해서요. 전작인 어드벤처 2시리즈랑 비교해서 보면은 그 만큼 애들의 심리묘사도 좀 급박한 감이 컸죠. 어떤 부분에서는 얘네 조울증인가? 할 정도로 빠듯빠듯하게 심리묘사가 변해가는 감도 있었고, 전시리즈에 비해서 주변 어른들의 개입이라는 감이 컸던 만큼, 조금이나마 아이들 주체의 부분이 먹히기 마련인데, 그 부분에서도 뭔가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 있었고... 결말부분의 데리퍼 부분이 깔끔한 완결성을 주어서 작품 전체적인 플롯은 살았지만, 부분 부분의 묘사는 어드벤처 연계 시리즈에 비하면 확실히 설익은 감이 있었다는 느낌은 있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아동용으로서는 불친절하다. 라는 이야기지, 내용적, 소재적 측면에서 아동용으로서 모지라다. 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그런 부분의 이야기를 하자면, 아동용뿐만이 아니라, 매니아적인 부분에서 어필한 작품. 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매니아에게 어필했던 작품이란 이야기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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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앞에서 의미없는 감상은 불필요한 법이죠. 조심스레 추천 누르고 갑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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