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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질문)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2부 6장의 이상한 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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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에 대해서 조금 착각하신 부분이 있네요. 초반에는 이문대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 범인류사와 달리 해피엔딩이 결정된 세계가 전정된 것을 공상수로 강제로 현재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공상수 내부에서 이런 방식으로 세계가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계산을 하고 만들어낸 것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이문대는 공상수에서 이러한 설정이 있었다라는 설정을 부여받은 가상현실을 현실에 구현한 겁니다. 물론 분기 이전 시대부터 살았던 존재들은 실제로 있겠지만 분기된 이후부터 태어난 생명들 즉, 주인공 일행이 만났던 현지인들은 가상의 존재였던 거죠. 그래서 질문에 답해드리자면... 1. 억지력이 요정들이 잘못을 늬우치고 스스로 죽기를 원했던 겁니다. 여섯 요정은 원래 성검의 재료가 되어야 했는데 나태로 되지 않았고 결국 멸망했기에 그 잘못을 늬우치라고 말한 겁니다. 그래서 성검을 완성하는 건 결국 요정 스스로 죄를 늬우치고 ■■하라는 거였죠. 다만 요정들은 그것을 거부했고 그래서 재해가 일어난거고요. 2. 성검이 완성되면 본디 여섯 요정이 희생해서 완성되야 했던 성검이 완성되었기에 지금까지 브리튼이라고 존재했던 세계가 존재할 수 없기에 세계가 붕괴하고 소멸하는 거죠. 그겁니다. 애초에 존재해선 안되었던 세계였으니까요. 3. 이건 6 이문대가 다른 이문대랑 특이해서 그런겁니다. 다른 이문대는 공상수가 쐐기가 되어서 있던 터라 공상수를 철거하면 소멸했죠. 이후 최후에 밝혀지길 공상수에서 계산해서 만들어낸 세계였기에 그걸 만들던 공상수가 사라져서 이문대가 사라진 거였죠. 하지만 6 이문대는 공상수가 만든 이문대는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베릴과 모르간이 왔을때엔 이미 이문대는 쫑난 상태였죠. 이걸 인정하지 못한 모르간이 이쪽 이문대의 과거의 모르간에게 기억과 능력을 보냈고 이후 토네리코가 된 모르간이 본디 6 이문대가 끝났어야 할 시간 이후 공상수의 마력으로 다시 브리튼과 요정들을 부활 시킨 겁니다. 즉, 이미 이문대를 넘어선 특이점이 된 겁니다. 거기다 억지력이 보낸 이 세계를 전정하기 위한 요정, 바로 성검의 요정 알트리아 캐스터였죠. 2번에서 말했듯이 성검이 만들어지지 않아 존재했던 세계인데 성검이 완성되고 거기다 이문대를 고정하는 공상수는 이미 모르간이 써버려서 말라버린 후고요. 즉, 공상수가 있었다면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는데 공상수가 사라진 후였기에 사라진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맞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ㅎㅎ
24.03.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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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엑스칼리버를 만들어서 칼데아 일행에게 건네는 게 목적이었던걸로 보입니다. 캐스터 쿠 훌린도 그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었으니까요.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요정국은 모르간에 의해 원래 미래에서 많이 틀어진 이문대입니다. 원래 베릴이 이 이문대에 처음 왔을 때 이미 종말이 지나가 허허벌판이 된 후였습니다. 이게 엎어진게 룰러 모르간의 소환이에요. 이 세계가 그래도 브리튼이랍시고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살리기 위해 과거에 있는 이 이문대의 자신에 해당하는 존재(토네리코)에게 자신의 지식과 기억을 보냅니다. 그리고 토네리코는 이 기억과 지식을 바탕으로 요정국을 살리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해냈지요. 본편 시작 연도까지 일단 존속 시키는데 성공했으니까요. 칼데아가 이 이문대에 오게 된 이유가 여기서 발생한 '붕락'의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 그리고 겸사겸사 모르간이 지니고 있는 롱고미니아드를 얻는게 목적이었죠. 전자는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세계가 망한다라는 연산결과 나왔기 때문에 더더욱 안 갈 수 없었지요. 범인류사 쪽은 백지화 사건으로 아마 성검이 소실 된 걸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아마 억지력은 이 쪽의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성검을 만들어 칼데아게 넘기려 한 것 같아요. 2. 성검을 만들면 요정들이 '편하게' 죽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락사를 생각하시면 아마 더 쉬우실 거에요. 재액으로 죽는건 아주 아프고 고통스럽게 죽는 방법이고, 성검작성을 완성하는 것은 안락사를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검을 완성하는 것은 곧 자신들의 죽음을 의미하니 그렇게 거부를 했겠지요. 이건 곧 자신들의 죄도 인정하는 꼴이니까요. 대부분 자기 자신의 잘못은 못 본 척 하고 넘어가기 일쑤니까요. 뭐 여기서 말하는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죄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요.... 3. 우선 북유럽 이문대와 요정국의 가장 큰 차이는 공상수의 상태입니다. 북유럽의 공상수는 나중에 씨앗까지 날릴 정도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죠. 그리고 그 공상수 자체가 이문대를 존속시키는 쐐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사라지니 이문대가 소멸했죠. 반대로 요정국의 공상수는 모르간이 내용물을 이미 싹 다 쓰는 바람에 말라 비틀어졌지요. 죽어버린 나무라고 봐도 될까요. 그렇기에 더 이상 이문대 존속의 핵심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냥 장식처럼 있었을 뿐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24.03.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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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에 대해서 조금 착각하신 부분이 있네요. 초반에는 이문대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 범인류사와 달리 해피엔딩이 결정된 세계가 전정된 것을 공상수로 강제로 현재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공상수 내부에서 이런 방식으로 세계가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계산을 하고 만들어낸 것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이문대는 공상수에서 이러한 설정이 있었다라는 설정을 부여받은 가상현실을 현실에 구현한 겁니다. 물론 분기 이전 시대부터 살았던 존재들은 실제로 있겠지만 분기된 이후부터 태어난 생명들 즉, 주인공 일행이 만났던 현지인들은 가상의 존재였던 거죠. 그래서 질문에 답해드리자면... 1. 억지력이 요정들이 잘못을 늬우치고 스스로 죽기를 원했던 겁니다. 여섯 요정은 원래 성검의 재료가 되어야 했는데 나태로 되지 않았고 결국 멸망했기에 그 잘못을 늬우치라고 말한 겁니다. 그래서 성검을 완성하는 건 결국 요정 스스로 죄를 늬우치고 ■■하라는 거였죠. 다만 요정들은 그것을 거부했고 그래서 재해가 일어난거고요. 2. 성검이 완성되면 본디 여섯 요정이 희생해서 완성되야 했던 성검이 완성되었기에 지금까지 브리튼이라고 존재했던 세계가 존재할 수 없기에 세계가 붕괴하고 소멸하는 거죠. 그겁니다. 애초에 존재해선 안되었던 세계였으니까요. 3. 이건 6 이문대가 다른 이문대랑 특이해서 그런겁니다. 다른 이문대는 공상수가 쐐기가 되어서 있던 터라 공상수를 철거하면 소멸했죠. 이후 최후에 밝혀지길 공상수에서 계산해서 만들어낸 세계였기에 그걸 만들던 공상수가 사라져서 이문대가 사라진 거였죠. 하지만 6 이문대는 공상수가 만든 이문대는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베릴과 모르간이 왔을때엔 이미 이문대는 쫑난 상태였죠. 이걸 인정하지 못한 모르간이 이쪽 이문대의 과거의 모르간에게 기억과 능력을 보냈고 이후 토네리코가 된 모르간이 본디 6 이문대가 끝났어야 할 시간 이후 공상수의 마력으로 다시 브리튼과 요정들을 부활 시킨 겁니다. 즉, 이미 이문대를 넘어선 특이점이 된 겁니다. 거기다 억지력이 보낸 이 세계를 전정하기 위한 요정, 바로 성검의 요정 알트리아 캐스터였죠. 2번에서 말했듯이 성검이 만들어지지 않아 존재했던 세계인데 성검이 완성되고 거기다 이문대를 고정하는 공상수는 이미 모르간이 써버려서 말라버린 후고요. 즉, 공상수가 있었다면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는데 공상수가 사라진 후였기에 사라진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맞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ㅎㅎ
24.03.21 20:53

(IP보기클릭)113.30.***.***

KaiKy
모르간이 공상수에서 빼먹은 마력으로 브리튼 이문대의 존재강도를 범인류사 수준으로 끌어올렸기에 더더욱 의문점이 깊어졌습니다. 스카디는 칼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쳐도 범인류사로 뿌리내리려면 공상수에 언제까지 의존해야 할지 알 길이 없고, 말씀하신대로 이문대 자체가 일종의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진 가상세계이기에(그것도 애초부터 이문대를 없애고자 했던 이성의 신이 만든 것이니) 칼데아 격퇴에 성공했더라도 마냥 희망적이지는 않죠. 반대로 모르간의 요정국은 오베론, 케르눈노스, 블랙독이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요정들이 순순히 엑스칼리버를 만들어냈더라면 과연 어떤 원리로 요정들이 멸망했을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문대의 성립 원인을 해결함으로써 이문대를 붕괴시킨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는 것이......... 터미네이터로 비유를 하자면 스카이넷이 기계들을 통제하는 데에 성공해서 인류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세상을 손에 넣었잖습니까? 하지만 존 코너가 인류 해방군을 조직해서 끈질기게 저항했죠. 그래서 스카이넷은 훼방꾼인 존의 어머니를 죽이려고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고, 인류 해방군은 그걸 저지하려고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내고, 이후 암살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또 T-1000을 과거로 보내 존을 죽이려 들고, 그걸 막으려 인류 편으로 개조된 T-800을 보내고 무한반복............ 이렇듯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주요 등장인물들을 [과거로] 보낸다는 것입니다. 즉, 스카이넷이 인간세상을 꿀꺽하는 일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든 인류해방군을 없었던 걸로 만들든 어느쪽이 되었건 과거에 손을 대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스카이넷을 한방에 작살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만들었어도 미래에 그걸 써먹어봤자 무수한 백업본이 있을 것이므로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 것이고, 설령 효과가 있다 해도 이미 미래의 인류는 기계들한테 당한 뒤라 여전히 만신창이일 것입니다. 그래서 스카이넷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없애려면 무조건 그게 만들어지기 전의 과거로 가서 손을 써야만 합니다. 다시 페그오로 돌아와서, 구체적으로 성검을 완성하면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성검이 필요했던 시기(VS 벨버)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인리는 끝장났으며 수많은 재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정세상은 질기게 버텨냈고, 여기에 모르간이 개입해 거의 이문대가 아닌 특이점에 가까운 상태가 되었죠. 그래서 알트리아 캐스터가 성검을 만들었다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미래의 일]일 뿐입니다. 성검의 유무로 인해 인류의 운명이 갈리는 시점은 [과거]였으니 미래에 만들어진 물건이 과거에 영향을 준다는 게 왠지 인과가 거꾸로 된 것 같아 그 점에 늘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브리튼 이문대를 '없었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성검이 꼭 필요했던 그 시기로 돌아가 누군지 모를 사용자에게 성검을 전달해줬어야 하지 않았느냐....라는 거죠. | 24.03.21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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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irevenge
제가 지난주 로또 당첨번호를 이번주에 적어봤자 역사가 개변되어 지난주의 로또 당첨자가 될 수는 없듯이 말입니다. | 24.03.21 21:22 | |

(IP보기클릭)182.211.***.***

renirevenge
아마 억지력이 그 세계를 전정시키기 위해서 필요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진짜 아무것도 남지 않고 요정들만이 존재하는 세계라 인리라는게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억지력만 남아있었고 그래서 그 세계를 전정사상으로 만들기 위해 인리와 관련된 혹은 적어도 범인류사와 겹치는 뭐라도 있어야 한다고 봤고 그것이 바로 분기 원인이었던 성검이 아니였나 싶어요. 성검이 완성되어 요정들이 자기의 책무를 완수했고 이로 인해 억지력은 이 세계를 범인류사와 공통 요소가 있다고 판단, 그리고 나서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으니 전정, 이렇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 24.03.21 21:30 | |

(IP보기클릭)113.30.***.***

renirevenge
그나저나....... 분명 억지력은 요정놈들에게 스스로 반성하고 멸망을 받아들이라고 성검제작을 명령했는데 결국 이문대 요정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다른 데서 파견나온 알트리아가 성검을 만듦으로써 끝까지 반성따윈 없었다는 게 참 씁쓸하군요. | 24.03.21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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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Ky
아.....!! 정말 말씀하신 대로라면 일리가 있네요?? 덧글 달아주신 내용이 맞을 것 같습니다. 범인류사와의 연결고리(공통점)를 만듦으로써 전정시킬 조건이 갖춰진다...... 답변 감사합니다! | 24.03.21 21:33 | |

(IP보기클릭)186.11.***.***

BEST
1. 엑스칼리버를 만들어서 칼데아 일행에게 건네는 게 목적이었던걸로 보입니다. 캐스터 쿠 훌린도 그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었으니까요.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요정국은 모르간에 의해 원래 미래에서 많이 틀어진 이문대입니다. 원래 베릴이 이 이문대에 처음 왔을 때 이미 종말이 지나가 허허벌판이 된 후였습니다. 이게 엎어진게 룰러 모르간의 소환이에요. 이 세계가 그래도 브리튼이랍시고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살리기 위해 과거에 있는 이 이문대의 자신에 해당하는 존재(토네리코)에게 자신의 지식과 기억을 보냅니다. 그리고 토네리코는 이 기억과 지식을 바탕으로 요정국을 살리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해냈지요. 본편 시작 연도까지 일단 존속 시키는데 성공했으니까요. 칼데아가 이 이문대에 오게 된 이유가 여기서 발생한 '붕락'의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 그리고 겸사겸사 모르간이 지니고 있는 롱고미니아드를 얻는게 목적이었죠. 전자는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세계가 망한다라는 연산결과 나왔기 때문에 더더욱 안 갈 수 없었지요. 범인류사 쪽은 백지화 사건으로 아마 성검이 소실 된 걸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아마 억지력은 이 쪽의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성검을 만들어 칼데아게 넘기려 한 것 같아요. 2. 성검을 만들면 요정들이 '편하게' 죽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락사를 생각하시면 아마 더 쉬우실 거에요. 재액으로 죽는건 아주 아프고 고통스럽게 죽는 방법이고, 성검작성을 완성하는 것은 안락사를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검을 완성하는 것은 곧 자신들의 죽음을 의미하니 그렇게 거부를 했겠지요. 이건 곧 자신들의 죄도 인정하는 꼴이니까요. 대부분 자기 자신의 잘못은 못 본 척 하고 넘어가기 일쑤니까요. 뭐 여기서 말하는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죄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요.... 3. 우선 북유럽 이문대와 요정국의 가장 큰 차이는 공상수의 상태입니다. 북유럽의 공상수는 나중에 씨앗까지 날릴 정도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죠. 그리고 그 공상수 자체가 이문대를 존속시키는 쐐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사라지니 이문대가 소멸했죠. 반대로 요정국의 공상수는 모르간이 내용물을 이미 싹 다 쓰는 바람에 말라 비틀어졌지요. 죽어버린 나무라고 봐도 될까요. 그렇기에 더 이상 이문대 존속의 핵심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냥 장식처럼 있었을 뿐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24.03.21 21:29

(IP보기클릭)113.30.***.***

세인시엘
말씀하신대로 칼데아 일행에게 엑스칼리버를 건네는 게 목적일 수도 있었겠네요. 굳이 과거를 개변하지 않더라도 현재 그걸 필요로 하는 이가 있다면 만들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으니....... 그리고 안락사라고 하시니 브리튼을 제외한 다른 이문대들의 최후가 생각납니다. 위에 Kaiky님 말씀대로 성검작성이 억지력의 최소 개입조건이라면 요정들이 순순히 성검을 만들었을 경우 다른 이문대와 같이 잔잔한 최후를 맞이할 수 있었겠네요. 그리고 이는 당연히 재액으로 인한 와장창 엔딩보다는 요정들에게도 훨씬 나은 결말이었을테고...... | 24.03.21 21:39 | |

(IP보기클릭)211.105.***.***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헛소리일 수는 있습니다만 일단 기억나는 범주와 뇌피셜(?!)을 근거로 유추해보자면. 1. 억지력이 불량요정들에게 "성검을 완성시켜 멸망하고 인류에게 바톤을 넘겨라" 라는 건, "브리튼이문대의 인간"에게 바톤을 넘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또한 성검의 완성도 딱히 "성검을 사용하기 위해"서 완성시키란 의미가 아닙니다. 우선 "성검의 완성"이란 나태함으로 죄를 지은 6요정과 그 후손들에 대한 "벌"이자 "댓가"입니다.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의무를 다하란 것이죠. 그 결과 죽어서 사라지는 건 서비스고요ㅋ 성검을 쓸 상대(벨버나 세파르)가 있고 없고는 중요치 않습니다. 물론 이 이후에 바톤을 넘겨받는 "인류"란 브리튼이문대에서 요정들이 케르릉의 무녀를 이용해 만든 어설픈 복제품이 아닙니다. 바로 브리튼 이문대가 멸망한 후에 현재의 인리를 위협하고 있는 이성의 신과 맞서기 위한 구다즈와 칼데아를 가르킨다고 봐야겠죠. 애초에 칼데아가 브리튼이문대에 진입한 이유의 하나가 "이성의 신에 대항하기 위한 카드로, 별의 무기인 엑스칼리버의 소스를 얻기위해"란 것이었으니까요. 2. 현재 억지력에 의해 요정이 만들어야하는 "성검"이란, 처음에 6요정이 만들어야 했던 "별의 무기"로서의 "성검"과는 약간 의미가 달라집니다. 처음에 6요정들에게 말했을때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요정국이 지금의 형태가 되고 모르간의 브리튼이 된 지금 알토리아 캐스터에게 제작을 명한 "성검"이란, 단순히 "성검이란 별의 무기"가 완성되는 것을 넘어, "과거 6요정이 만들지 않아 잘못된 역사를 근본부터 뜯어고치는", "전정"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모든 요정에게 원죄를 인식시키고 이를 뉘우치도록 하기위한 "순례"를 요구했던 것이고요. 마치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피고의 죄상을 읽어주듯이 말이죠. 이 "성검"이 완성되는 순간, 처음부터 과오로 인해 탄생한 이 "브리튼 이문대"의 "전정"이 시작될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부분 뇌피셜) 따라서 말씀하신 인피니티 워는 의외로 틀린말은 아닙니다. 요정들이 사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브리튼 이문대가 사라질 판이지만 말이죠. 물론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전정"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되었고, 그렇담 현재진행형으로 날뛰고 있는 "재액"들을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리대로 "전정"된다면 모를까, "재악"에 의해 멸망된다면, 그 영향이 바깥의 "지구"까지 번질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칼데아가 브리튼 이문대에 진입한 이유의 또 하나가, 바로 "이대로라면 브
24.03.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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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인형
3. 원래라면 전정되었을 "이문대"가 지구상에 지금 존속되어 있는 건, 말하자면 "공상수"가 쐐기가 되어서 "이문대"란 텍스쳐가 벗겨지지 않도록 지구상에 고정시키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좀 더 복잡한 기믹이 있습니다만... 암튼 덕분에 북구 이문대에서도 공상수를 수호하는 스카디를 쓰러뜨리고 공상수를 베어넘길 필요가 있었죠. 하지만 브리튼 이문대의 공상수는 모르간이 스스로 없애버렸습니다. 마력리소스로 쪽쪽 빨아서 말려버리고 그대로 소멸시켜버렸죠. 그런대도 브리튼 이문대가 존속되어 있는 건, 모르건이 처음부터 꼼꼼히 근간을 쌓아올린 결과, 인리정초가 어느정도 자력으로 버틸 수 있을만큼 탄탄해져버렸고, 그렇기에야말로 "브리튼 이문대의 붕괴"가 바깥의 "지구"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태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물론 모르건도 어느정도 기초가 쌓인 후에 공상수를 철거하지 않았을까요ㅎㅎ 왜 "성검의 완성"이 브리튼 이문대와 요정국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지는 위의 2번에서 말씀드린대로입니다. 현재 공상수 없이도 버티고 있던 "브리튼 이문대"란 과오의 역사가, "성검의 완성"과 함께 싹 청산되어 버리는 것이죠. 공상수도 없어! 모르간이 쌓았던 역사도 요정력 시대부터 캔슬돼! 그럼 사라져야죠, 뭐. 사족으로, 뇌피셜에 뇌피셜을 더한 사견입니다만, 위에서 말한 "성검의 완성으로 요정들이 저지른 과오의 역사를 없앤다"라는 건, 그 후에 이어진 "브리튼 이문대"란 역사까지 포함해서 시간을 거꾸로 돌리듯 없었던 일로 하는 식이 아니라, 마술적 아니 마법적인 이치로 "근간이 되었던 부분을 수정했으니 잘못됐던 것은 원위치로"라는 "자정작용"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간역행마냥 전부 없었던 일로 되는 식이라면, 거기서 칼데아가 겪은 일이나 기억, 무엇보다 그 와중에 완성된 "엑스칼리버의 소스"나, 영령의 좌에 등록된 알토리아 캐스터란 존재도 소멸되어야 할 판이니 말이죠ㅎㅎ 여기까지 뇌피셜 반, 기억 반으로 드린 설명이었습니다.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작성자 분 아니라 다른분이라도 사양말고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책임은 나스가 질 것입니다. (도망) | 24.03.21 21:53 | |

(IP보기클릭)211.105.***.***

웃는 인형
아, 2번 끝머리가 약간 짤렸길래 보완. 뭐 문맥으로 유추 가능하신 부분이고 요점은 아닙니다만, 칼데아가 브리튼 이문대에 진입한 이유의 또 하나가, 바로 "이대로라면 브리튼 이문대를 시작으로 지구가 소멸할것 같네~?"라고 시바의 예측이 튀어나왔기 때문이었죠. | 24.03.21 21:56 | |

(IP보기클릭)113.30.***.***

웃는 인형
아........나중에 알트리아 캐스터가 만들어낼 [성검]의 의미가 대 벨버전때 필요했던 그 성검과 의미가 다르다면, 즉 전정을 위한 장치라면 이야기가 자연스러워지네요. ㅎㅎ 공상수는 굳이 언급 안했던 이유가, 공상수가 있어야지만 간신히 텍스쳐를 고정시킬 수 있는 북유럽 이문대는 그 불안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르트 퇴치 후 나름대로 세계를 이어나갈 희망을 바라봤는데, 어째서 이제 공상수 없이도 스스로 존속이 가능한 브리튼 이문대는 전정의 원인을 해결해도 반대로 전정이 되어버리는가?라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근데 웃는 인형님과 다른 분들의 덧글을 모두 종합해보면 성검제작으로 인한 전정(가지치기)은 이문대의 존재강도랑은 상관이 없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억지력이 직접 강하게 개입해서 그런지.......... | 24.03.21 22:06 | |

(IP보기클릭)220.82.***.***

1. 이성으로부터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성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중에서도 에둘러 언급되는데, 1-1. 이미 공상수는 벌채되어 이문대를 유지할 힘이 없음. 이문대와 특이점이 병존하며 존재강도가 범인류사와 동등해졌다고 하나, 기본적으로 성배 등 특이점을 고정할만한 쐐기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음. 1-2. 현자 그림은 '성검이 완성되면 이문절제가 완료된다'는 식으로 언급함. 1-3. 별, 즉 억지력이 지속적으로 성검작성을 요구함 => 즉, 억지력이 이문대의 존속을 한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다시 성검을 제조하여 칼데아측에 전달하기 위함. 2. 간단합니다. 억지력이 더이상 브리튼 이문대 존속을 허가하지 않으니 절제되겠죠. 작중에서는 그보다 앞서 억눌러두었던 재액들이 한번에터지며 절제전에 전부 몰살당했지만요.
24.03.21 22:38

(IP보기클릭)220.82.***.***

즉흥환상곡
이문대 존속에 대해서는 작중에서는 윗댓의 웃는인형님 말씀처럼 '자체적으로 범인류사와 동등한 존재강도를 획득할만큼의 역사가 쌓였다'라고 언급됩니다만, 역으로 말하면 이 조건만 있으면 브리튼 이문대의 절제는 불가능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지요. 여기에 상술한 그림의 대사, 즉 '성검작성=이문절제'가 더해지면 브리튼 이문대의 존속 조건은 '성검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 | 24.03.21 22:41 | |

(IP보기클릭)113.30.***.***

즉흥환상곡
아...........억지력이 일부러 브리튼 이문대를 봐주고 있었던 거군요. 성검 셔틀로 써먹으려고....!! | 24.03.21 22:43 | |

(IP보기클릭)220.82.***.***

renirevenge
본문에 쓰신 것처럼 최초의 여섯 아령들이 죽어가며 처음으로 깨달았던 메시지부터가 '성검 완성해라' 였었고, 억지력에 불려온 그림 또한 '성검이 완성되면 이문은 절제된다' 라고 했죠. 거기다 요정들과 모르간이 예언의 아이를 막으려 한 이유, 그리고 캐밥이 자신의 의무에서 눈돌리고 있었던 이유 역시 순례를 마치면 요정들에게 안식(죽음)을 내리게 된다는 이유였는데, 작중에서 순례의 종착역은 다름아닌 아발론에서의 성검작성이었죠. 일관되는 묘사에서 볼 때 억지력이 이문대를 일부러 붙들어두었다는 추측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100년, 1000년 주기의 재액, 대재액은 최초의 여섯 아령들이나 모르간에게 '니들이 순리대로 성검 재료가 되어 전부 죽던지 아니면 재액으로 죽던지 선택해라'는 압박이라고 볼 수 있죠.) | 24.03.21 22:51 | |

(IP보기클릭)1.254.***.***

너무 복잡한 논문이라서 답변이 어렵네요 저는 단순하게 이미 요정 뻘짓 때문에 멸망한 그 "세계" 에서 성검이 완성 되는게 자체가 다시 인류사가 시작 되는 출발점 인간도 요정도 없는 요정국 그 "땅"에 칼데아의 활약으로 재액이 사라지고 억지력이 개입해 다시 새로운 생명이 탄생 하고 그들이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의 일부분을 이어가는 새로운 존재라고 봅니다 예로 프로메테우스가 훔친 불로 인간들에게 선물로 주는데 만약에 불이 훔친게 아니라 프로메테우스가 스스로 만든 불로 주는 거라 차이가 있냐 없나 아니까요? 여기까지가 제 뇌픽셜 부족한 부분이라 이상한 점 있다면 ㅈㅅ ㅜㅜ
24.03.21 23:50

(IP보기클릭)113.30.***.***

스위치
어차피 뒤늦게 성검을 만들어봤자 역사는 바뀌지 않으니 소용없는 거 아닌가~싶었는데 덧글들을 종합해보면 역사개변(처음부터 없었던 일로 만들기)이 아니라 리셋 트리거('이 조건만 갖춰지면 늬들은 다 죽었으!')에 가까웠나봅니다. 그렇게 생각을 살짝 바꿔서 되짚어보니 앞뒤가 맞네요. ㅎㅎ | 24.03.22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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