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일의 작가분께서 이번 코미케에 내신 약 30페이지짜리 미니 단편입니다.
작가분이 만드신 캐릭터인 스즈카고젠(FGO버전)을 중심으로 자그마한 2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스즈카가 팬티를 입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츠카는 전투를 관전하는 마스터 입장에서 집중을 잘 할 수가 없었기에 스즈카에게 무언가 조치를 취해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본인은 직접 말하기엔 부끄러운지 홍조를 띠고 얼굴을 가린 채로 마슈를 통해 전달합니다.
...그런데 크게 해결되는 건 없고 흐지부지 끝납니다.
두 번째는 스즈카고젠 vs 야규 무네노리의 대련 에피소드입니다.
과연 제2보구를 발동한 상태의 스즈카가 야규의 수월의 영역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내용입니다.
타케우치 타카시 사장은 폭스테일 작가분이 그린 액션씬을 보고 액션을 참 잘 그리는 사람이라고 판단하여 타입문의 작품을 맡아줄 것을 의뢰했다고 하죠.
폭스테일 본작 또한 액션에 대해 호평이 많은 만큼, 둘의 대결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습니다.
그러나 대련의 물이 오를 때 즈음, 다음을 기대해달라는 말과 함께 동인지는 끝이 나게 됩니다.
아...
솔직히 말하자면 아쉬운 물건이었습니다. 스즈카가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아니다보니 이러한 외전이 나와준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작가분의 발전된 그림실력과 함께 칼데아에서의 스즈카와 다른 서번트들간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것은 좋게 생각합니다.
허나 역시 한창 대결 도중 중간에 끊긴다는 짧은 분량과, 이것 때문에 이번 달 폭스테일이 휴재라는 사실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군요.
제가 CCC 폭스테일 리뷰를 쓴 지 3년이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아마 충분히 느끼시리라 생각되지만, 폭스테일은 연재속도가 느린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기본적으로 작가분께서 어시스턴트 없이 혼자 작업하시기 때문임도 있을 테고, 페그오 출시 이후로 설정 및 스토리와 다른 캐릭터들까지 이래저래 신경쓸 것이 많아지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원작인 엑스트라 시리즈와 타마모의 인기가 조금씩 떨어져가기 때문인지 폭스테일의 판매량 또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이런 느린 진도에 상당히 지친 감이 있어 애정이 옛날같지는 않습니다만, 아마 그만두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작가분께서는 웬만하면 게시물에 달리는 팬들의 코멘트에 답글을 일일이 달아주십니다.(체감상70~80%정도)
저도 예전에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만화 원피스의 SBS 코너처럼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좀 냉정하게 본다면 소위 '잘 안 나가는 작가라' 여유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런 태도가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또한 예전에 올리신 트윗 중, 작가분이 폭스테일을 만드느라 엑스트라 CCC 마테리얼을 읽고 또 읽어 책이 해져있었던 사진이 올라온 게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자기 만화에 공을 들인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솔직히 이런 점들만 아니었으면 저도 리뷰고 나발이고 다 접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아마 제게 큰일이 생기거나 폭스테일의 완결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지 않는 한은 리뷰를 계속해나갈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113.30.***.***
동인지 내용이 한창 재미있어질 때 즈음 끊겨버리는 건 페그오 여름 이벤트 3탄이었던 서버페스에서도 다뤘던 내용이죠. ㅎㅎ 제법 흔한 케이스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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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내용이 한창 재미있어질 때 즈음 끊겨버리는 건 페그오 여름 이벤트 3탄이었던 서버페스에서도 다뤘던 내용이죠. ㅎㅎ 제법 흔한 케이스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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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안타까운.. | 22.09.02 12: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