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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 세기말 트랩
???(아처 실루엣)
라이더, 아처 그리고 어새신. 아까 전, 결계에 반응이 있었다. 아무래도 예상대로 인리를 수복하기 위해 칼데아에서 마스터를 파견한 모양이군.
레이시프트 좌표를 크래킹, 수정해서 낙하하도록 해보았지만 잘 안된 것 같군. 자, 어쩔까?
???
(울음소리)
???
음, 용맹하군, 라이더는, 무리도 아닌가. 쫗아도 소용없나.
???(신주쿠의 어새신)
하하하하 그건 뭐, 가겠지. 라이더에게는 우리를 포함해 모두 적.
크게 죽일 수 있는 적이 나타나면 그건 그야말로 의기헌앙!
애시당초 저거에 칼데아에 대해 이야기하면 저렇게 나올 거라고 읽고 있었던 거 아니야?
???
뭐 대충은.
???
그럼 동맹으로써 어떻게 움직일 생각일까? 아니, 그냥 얼른 해치우면 되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할 거야? 할거야? 그럼 나 할게요!!
???
또 한 명의 아처여,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에미야 얼터)
내가 말할 필요는 있나, 교수? 당신 안에서는 이미 의견도 대책도 세워져있을 터. 그럼 지시를 내려라. 적절하게 죽여주지.
???
과연 확실히 그렇군. 친구나 동포에게 의견을 구해서 자신의 의견을 굽힐 내가 아니지.
어쨌거나 칼데아의 개입을 기다리고 있었네. 계속 계속- 수천 년 동안.
...아니, 개인의 감정을 밖으로 내놓는 게 아니지. 자중하지.
예측하고 있었으니 대책도 세우고 있다. 우선 버서커가 날뛰고, 라이더가 추적한다.
그래도 살아남으면 그 때는 어새신, 자네의 차례다.
???
좋아! 그럼 나는 히후... 세 번째인가! 아차, 늦어버리는 걸!
???(에미야 얼터)
나는 어쩌지?
???
자네에게는 유격대를 맡기고 싶군. 무엇보다 지극히 계산 외니까 말이야, 자네는.
???(에미야 얼터)
응, 계산 외라니 의외로군. 이렇게 소환된 이상 해야 할 일은 이해하고 있다.
세상에 혼돈을 휘두르고 악을 쏟아 뿌린다. 간단한 일이지?
???
간단한가. 하지만 지금까지의 자네의 입장하고는 다르다고?
???(에미야 얼터)
뭘, 운 좋게 날 뽑은 거다. 사양 말고 마음껏 쓰라고.
오히려 소환하자마자 세이버와 랜서를 잃은 거다.
계산은 특기지만 운이 나빴군. 흑화했다고 해도 긍지를 잃지 않는 영령인가.
서번트가 둘이나 빗나갈 줄이야.
???
운같이 필요 없는 것에 계산을 쌓는 것이 내 주의라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자네는 내 계산 외가 된 거야.
세이버와 랜서를 바로 처리해준 자네가 말이야. 물론 감사는 하고 있다고?
???
신경쓰지 마라. 새로운 고용주에 대한 세일즈 어필이다.
???
최악의 경우 삼기사가 반역하는 건 계산하고 있었네. 한 기 남았으니 이득이지.
그저, 그것만이 계산에서 빗나갔지만 말이야. 무엇보다 자네에게는 그걸 처방하지 않았어.
???
호오, “환영”에는 세뇌효과도 있는 건가.
???
아니 그건 없지 않을까? 없다고 생각하고 싶어, 생각해야할 거 같아!
하지만 괜찮아. 만일 세뇌당했다면 나, 교수를 죽이기로 결심했고!
???
즉각적이라 좋군. 그리고 환령은 어디까지나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것.
말하자면 마술사에게 예장 같은 거에 지나지 않아.
???(에미야 얼터)
그렇군. 그래서 당신이 아처인 거군. 마탄- 과연 그는 다다르지 못했나.
어쨌거나 환영을 이식할 필요는 없어. 원래부터 무명.
잘못 이식하면 영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으니.
???
안전하다고 하는데도. 무엇보다 3천년 끝에 만들어낸 기술이라고?
???(에미야 얼터)
3천년이라. 그건 또 길군.
???
어디에 가나?
???(에미야 얼터)
칼데아가 왔다면 전투도 화려해지겠지. 그 전에 눈여겨봐둔 저격장소를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 말이야.
???
과연. 그건 좋군.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나쁠 리 없지.
누가 한 말이었더라. 2+2는 항상 4. 자네가 적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야, 에미야 군.
에미야 얼터
진심이라면 기뻐해야겠지만 기만투성이군, 당신의 말은.
거짓에 거짓이 쌓여서 내가 알 수 있는 건 기껏해야 당신은 사악하다는 것 정도야.
신주쿠의 어새신
이야, 성실하네! 딜러 같은 얼굴하고서!
신주쿠의 아처
하지만 뭐, 자네보다는 다루기 쉬워. 어새신. 무엇보다 그거다.
그는 계산하고 있고 그 수식은 복잡하지만- 답만은 단순하다.
답을 안 이상 복잡한 수식에 휘둘릴 리 없지. ...그 점에서 자네 상대가 제일 힘들군.
신주쿠의 어새신
에? 나? 스스로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나만큼 단순한 녀석도 그리 없다고 생각하는데!
신주쿠의 아처
아까 날 죽이겠다고 한 건 진심인가?
신주쿠의 어새신
아아, 물론이지!
신주쿠의 아처
...자네는 수식 자체는 간단하지만 답이 너무 튀어서 이해하기 어렵군.
신주쿠의 어새신
칭찬받은 거야, 나?
신주쿠의 아처
칭찬이고말고.
신주쿠의 어새신
그런가, 그런가. 그렇다면 기쁘네! 난 생전부터 그닥 칭찬받지 못했거든, 특히 주인에게는!
신주쿠의 아처
...그렇다고 해도 나의 최종적인 답이 흐트러뜨릴만한 건 아니야, 하고 생각하지만.
마탄. 바렐(총신) 그리고 또 하나. 불확실 요소를 포함하면 식은 완성돼, 나.
셰익스피어(검은 사슬에 묶여있는)
아---- 죄송합니다.
혹시 그 식이라는 게 완성할 때까지 이 몸, 이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나요?
신주쿠의 아처
물론이지 미스터 셰익스피어. 뭘, 한탄할 거 없네.
이 세계는 다른 것과 비교해도 매우 인리가 이상해서 말이야.
자네가 그리는 이야기, 자네가 그린 이야기, 자네가 그린 캐릭터, 자네가 그린 적이 그대로
구현되지. 그건 작가로써 매우 고마운 일 아닌가?
셰익스피어
반은 얼터 같은 상태라고 해도, 그닥 끌리지가 않군요.
그건 그거잖아요? 신주쿠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꿈의 나라 같은?
신주쿠의 아처
자네는 무대극이 특기지? 그렇다면 꿈의 나라와 그닥 다르지 않군.
셰익스피어
무대극에 나오는 괴물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랍니다.
졸작 템페스트에서 낸 캐리번 같은 건, 평범한 인간이 변장할 수 있는 범위 내잖아요?
괴물은 정의되지 않기에 괴물, 즉 보이지 않는 게 최대의 위협.
그게 설마 진짜 괴물이 되어서 현실에 튀어나오다니 낙담하고 싶은 악몽 밖에 되지 않아!
평상시의 이 몸이라면 길게 스스로 만들어낸 명언을 길게 늘어놓겠지만 생전과 반전된
상태여서야 알 바 아니군요! 그저 계속 여기서 한탄할 뿐입니다!
신주쿠의 아처
반전해서 변화한 부분이 그 정도라니, 자네는 엄청 선량한 건가?
셰익스피어
아니요, 설마! 이 몸 그저 인간이 만들어내는 문양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건 딱히 속성이 반전했다고 변하는 게 아닌 작가로서의 본성이라서.
그렇기에 당신과는 어떻게든 서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군요 교수!
신주쿠의 아처
...그런가. 그렇다면 계속 그 사슬로 고통받아야겠군.
원래부터 자네의 자유의지 따위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아.
아니, 설사 지금 변질해서 새로 재미있는 뭔가를 발견하면 자네는 바로 배신할 거잖아?
셰익스피어
아- 뭐- 그렇지요.
신주쿠의 아처
거짓말은 아껴두는 걸세, 범죄자로부터 충고다. 아, 그리고, 리어 왕을 양산하게.
그건 정말로 좋아.
셰익스피어
이야- 큰일이군. 설사 소환되고 보니 지옥 밑바닥일 줄이야.
이 몸, 그만큼 나쁜 짓은 하지 않... 아, 했나? 했을지도. 그럴지도.
When we are born, we cry that we are come To this great stage of fools.
(우리가 태어날 때 우는 것은 이 거대한 바보들의 대무대에 온 것을 알기 때문이다.
리어왕 4막 6장. 미쳐가는 리어왕이 떠돌다가 글로스터에게 하는 대사.)
...라는 느낌일까요.
...아아, 젠장. 본래의 나 같은 짓을 해버렸어!
신주쿠의 아처
....그럼. 이 신주쿠에는, 물론 양아치 외에도 여러 생명체가 있네.
1999년임에도 불구하고, 마수 같은 존재도 우르르 나와.
거기 야쿠자가 멀쩡하게 마술을 행사한다. 키메라를 애완동물로 삼은 유명인이 있다.
마네킹 인형은 움직이고, 달려든다. 고스트는 너무 많아서 거리의 주인들보다 많을지도!
마슈
아기 울음소리...?
[저런 곳에 유모차가!]
[들개들이 습격하려고 하고 있어!]
마슈
! 구해야 해요!
신주쿠의 아처
헤? 아, 아니, 잠깐 기다리게!
[쉿쉿!]
마슈
마스터, 아기를 안전한 장소로 피난시키죠. ...마스터?
[인형....?]
(울음소리 멈춤)
신주쿠의 아처
왜 갑자기 혼자서 달려 나가는 건가요---?!
(펑!)
마슈
폭발....?! 마스터, 무사한가요 마스터!
[무사!]
[사... 살아있어...]
마슈
다, 다행이다.....
신주쿠의 아처
조, 조심해주게.... 나, 허리가 이렇게, 쿡하고 왔네만. 뭔가 이렇게, 싫은 느낌이.
[미안.]
신주쿠의 아처
아아, 음. 뭔가를 구하고자 하는 기분은 중요하다네.
하지만 말이야, 그 기분만으로 달려나가는 건 안 돼. 중요한 건 관찰일세, 관찰.
지금 상황으로 보면, 어째서 보호자가 곁에 없는가?
어째서 아기 울음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는가?
애초에, 이 신주쿠에서 아기를 밖에 내놓는다는 무모한 짓을 한 건 왜일까?
그런 것들을, 관찰하면서 생각해야 한다네. 우리에게는 항상 의미가 따라오지.
삶의 의미가 아닌, 여기에 있는 의미가.
삶의 의미는 나중에 붙여지는 거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 의미는 확실히 존재하네.
자네는 특이점을 수정하기 위해. 난--- 아마, 그걸 지원하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는, 그걸 막기 위해. 그 의미를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네.
자, 알았다면 기립!
[아, 네!]
경례!
[경례!]
착석!
[없어 없어]
칫, 안 걸렸나. 그럼그럼, 그건 그-렇-다-치-고-!
....또 한 가지, 방금 그 아기에 대해 생각하자. 저건, 틀림없는 악의가 있는 트랩일세.
이건 알겠지? 그럼, 애시당초 악의 있는 트랩은 누가 설치했는가?
그래, 정답은 이거다!
마슈
마스터! 조심하세요, 적성 반응이 출현했습니다. 수는 11체!
다빈치
뭐야, 이 목소리는....? 소프라노.... 그것도, 엄청 뛰어난...!
신주쿠의 아처
[콜로라투라]가 등장했군. 서둘러서 숨게!
(어새신 기계인형 등장)
[콜로....?]
[뭐에요, 그게?]
신주쿠의 아처
크리스틴(오페라 자리의 인형)이 조종하는 인형일세.
저건, 노래를 부르며 인간을 살육하고 다니지. (기괴한 음악소리)
시민 A
히익..... 크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마, 하지마! 커, 큭...!(피)
신주쿠의 아처
그들이 지나간 뒤에는, 시체조차 남지 않아. ...시체를 재료로라도 쓰고 있는 걸까?
양아치 A
힛, 힛, 히익... 살려줘!
신주쿠의 아처
어라, 저건 아까-----.
양아치 A
싫어, 싫어, 싫어, 죽고 싶지 않아....! 누가, 살려줘어어어어-----!!
마슈
저 사람, 다쳤어요....!
[.......!]
신주쿠의 아처
오, 가지 않고 멈추었군! 좋은 마음가짐일세.
[설마, 저것도?]
신주쿠의 아처
가엾지만, 저건 살아날 수 없어.
마슈
아니요, 상처를 해석했습니다만 죽을 정도의 상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주쿠의 아처
그게 아니야. 콜로라투라는 우리들을 유인하고 있네.
저 정도 상처를 입고 도망칠 수 있을 리 없잖아.
콜로라투라의 속도는 신주쿠의 쥐보다도 빠르지. 즉, 일부러 놓아준 거야.
....현대의 전쟁에서 스나이퍼의 수법일세. 적병을 죽이지 않고, 적병을 무력화시킨다.
다리나 배를 쏘아, 더 살려두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구출하러온 동료를 더 쏘면, 피해를 배로 늘릴 수 있어.
즉, 저 양아치를 구하려고 하면---- 일제히 달려든다는 걸세.
양아치 A
부탁이야.... 누군가..... 저기, 도와줘..... 크악.....!?(쓰러짐)
[……]
신주쿠의 아처
잘 참았네, 마스터군.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퇴각해야겠지만----.
자네, 그건 참을 수 없다는 표정이군?
[응.]
신주쿠의 아처
그럼, 일단 돌아가서 들어가지. 소리를 내지 말고, 조용히.
콜로라투라는 엄청나게 귀가 좋다네. 실수로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천천히, 조용히, 길을 빙 돌아ーーー.
(깡통 소리)
..................
[…………]
마슈
저기.... 아처 씨.....
다빈치
지금까지 한 얘기를 훌륭하게 날려버렸군....
신주쿠의 아처
나, 나쁘지 않다네---. 신주쿠 길에 쓰레기를 굴러다니는 게 문제라네---.
[책임져]
[그 수상한 말투는 뭔가네?]
신주쿠의 아처
후하하하하! (웃어서 무마한다) 들킨 이상 어쩔 수 없지. 덤벼라, 소음 마네킹들!
마슈
콜로라투라, 옵니다....!
(전투)
마슈
9체, 격파! 남은 2체는 떨어져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마스터, 어떻게 할까요.
신주쿠의 아처
마스터군. 도망칠 준비를. 그리고 마슈 군은, 도주하기에 가장 좋은 루트를 확보해주게.
마슈
네? 그렇다는 건---.
[남은 건 강적?]
[누구?]
신주쿠의 아처
음, 아주아주 강적일세. 솔직히 말하면 우리의 전력으로는 상대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안될 정도로.
마슈
가장 좋은 도주 루트, 주변 지도와 맞춰 분석 중입니다.
에너미, 급속히 접근..... 조금만 시간을 벌어주세요!
신주쿠의 아처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단 이야기를 해보지.
아니,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이야기란 이름의 변명, 핑계, 목숨 구걸 타임이다!
마스터 군은 이런 거 잘하나?
다빈치
으--음. 그건 아마, 리츠카 군이 가장 못하는 거야.
봐, 애시당초 뭐든 목숨 걸고 하는지라 목숨 구걸이란 걸 한 적이 없어.
신주쿠의 아처
오오, 이 무슨 만용....! 하지만, 혹은 겁쟁이라고 불러야할지도 모른다고?
목숨을 구걸하는 건, 인간으로서 조금이라도 삶의 시간을 늘리려는 발버둥이지.
그걸 부정해서는 안돼. 쓱하고 죽는 건, 죽을 때가 왔다고 확신했을 때뿐이야.
다빈치
아, 그래도 시간 벌려고 떠드는 거라면 꽤 잘할지도 모른다고!
신주쿠의 아처
좋----아, 곤란할 땐 도와주게나. ....자, 왔다!
마슈
영기해석 종료했습니다. 이건.....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 같기도...?
게다가, 또 하나 서번트.... 같기도 하고 뭔가 다른 반응이....
팬텀
....아아 ....크리스틴, 크리스틴.... 나의 보석, 나의 사랑하는 빛,....
너는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원해?
크리스틴
저는정상입니다저는정상입니다저는광기입니다저는장기입니다.
저는인간입니다저는인류입니다저는인형입니다.저는형식입니다.
----그래.
목숨을원합니다생명을원합니다피를 원합니다선혈을 원합니다.
A형과AB형을원합니다B형은필요없습니다 사람이사람으로살고
살고살고살기위햐수혈이필요합니다비누상자가필요합니다.
목숨이 하나 떨어지면 나는 한 발 앞으로 말을 움직여 사람이 된다.
둘이 떨어지면 한 발 앞으로 말을 움직여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하나든 둘이든 똑같겠지요.
네. 목숨을 주세요.
신주쿠의 아처
하하하하하! 안되겠군, 오늘의 크리스틴은 특이하게 텐션이 높군.
크리스틴
아아.... 아아, 오오, 오오, 아아! 칼데아! 칼데아여! 세계를 구한 칼데아의 마스터여!
날 구하기 위해, 당신의 목숨을, 저에게 주세요.
신주쿠의 아처
응! 과연, 마스터군의 때문인가!
[어- 째- 서-?!]
신주쿠의 아처
봐, 자네는 세계를 구하지 않았나.
그러니 봐, 세계를 구할 수 있다면 저기 있는,
아무리 봐도 스크랩 안건인 인형이라도 신기한 힘으로 구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다빈치
엉망진창이야--!
팬텀
오오, 너는 지금 뭐라고 했나. 이 여자를, 사랑스러운 크리스틴을 뭐라고 불렀나.
크리스틴
어떻게 된거야(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엄청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죽여버릴거야(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부숴버릴거야(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팬텀
오오! 크리스틴! 나의 사랑! 그 아름다운 분노는 태양도 이기리이이이이이!
죽이자, 부시자, 사지를 찢어 정중하게 인형으로 만들자!
저들이 반성하고 더 반성하고 자기비판하기 위해서라도!
신주쿠의 아처
후하하하하! 자기비판이라면, 이미 옛날에 끝냈지!
그리고 결론. 나는 완벽하고 완전하며 이지적이다!
어느 정도 이지적이냐면, 이 애드립을 딱 예상한 초 단위 시간에 맞춰 끝낼 정도로! 마슈 군!
마슈
-----도주 최적 루트, 확립했습니다! 지시에 따라 도망치세요 마스터!
신주쿠의 아처
좋아, 그럼 마지막 시간벌기다!
팬텀
오오, 그건, 그것이야말로, 그의 마탄.....! 역시 목적은 반대지만 똑같아...!
크리스틴
빗나갔어빗나갔어빗나갔어빗나갔어빗나갔어
신주쿠의 아처
아니, 잭팟이다! 후하하하하! ....한 번 말하보고 싶었다!!
마슈
주.... 주유소가 폭발했습니다! 지금입니다, 두 분!
신주쿠의 아처
좋아!
음, 완벽하고 완전한 도주였다.
마슈
팬텀과 크리스틴은---- 아, 거길 오른쪽으로 가세요, 선배!
신주쿠의 아처
잠깐 기다리게 마슈 군! 여긴.... 그거지, 국도... 아닌가?
마슈
네, 네, 국도 20호입니다!
신주쿠의 아처
....음. 하여간 갑작스러운 일이 이어져서 여러 가지 말하는 걸 잊었군.
일단 거기에 대해 사죄하지. 미안하네. 그리고, 다.
원래, 제일 먼저 전했어야 하는 정보였지만,
이 신주쿠는, 악에 타락한 서번트들이 각각 분할통치하는 상태라네.
다빈치
...그렇다는 건?
신주쿠의 아처
국도 같은 그냥 넓은 길은, 그들의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