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마루 리츠카의 이름은 그냥 제 닉네임.
*줄친 부분이 선택지
*제가 게임 진행 & 읽으면서 동시 번역하고 있는 고로 오역과 의역 주의
*기본 스테이지 단위로 끊습니다. 쓸 때는 엄청 긴 것 같은데 올리니까 엄청 짧아보이는 마술.
*오역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번역 의욕은 댓글에 비례합니다.
*중간중간 들어간 제 주저리가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꾸벅)
그냥 밑에다 몰아서 쓰겠습니다.
마리스빌리
훌륭하다, 캐스터. 이걸로 나머지 6명의 마스터, 전부 배제했다. 성배전쟁의 우리의 승리야.
남은 건, 너를 영주로 너를 자/결시키면 의식은 완성이야.
이 대성배에 일곱 서번트의 혼이 가득 차, 근원으로 이르기 위한 마술노심에 불이 핀다.
그걸로 제3마법은 형태를 가지겠지. 제 3마법은 혼의 물질화.
육체의 족쇄에서 벗어난 인류는, [유한]이 낳는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스테이지로 향한다. 너는 그걸 위한 희생이야. 알아주겠지, 캐스터?
나는 물론, 하고 끄덕였다. 인류의 구원도 성장도 내게 주어진 일은 아니다.
그 시대의 인간이 성장을 바란다면 막을 이유도 없다.
나는 생전과 똑같이, 나에게 바라는 걸 해줄 뿐이다.
후유키라는 마을의 성배전쟁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남는 서번트는 없다.
서번트는 모두 처리된다. 승자인 나도, 마스터의 영주로 자/결할 운명이었다.
마리스빌리
아니, 농담이야. 농담이라고, 캐스터. 미안하다, 나도 들뜬 모양이야.
협력자이자 공로자인 너를 대성배에 바칠 생각은 없어. 영주도 쓰지 않아.
애시당초 너한테는 통하지 않지. 나는 성배를 기동시키지 않아. 3마법 따위 아무래도 좋아.
나는, 우리 천체과를 지도하는 아니무스피아는, 독자적인 어프로치로 근원에 도달해야 해.
다른 마술사의 이론을 따른다, 같은 건 있을 수 없어. 아인츠베른이 제창한 기적....
처음부터 혼의 물질화, 인류의 성장 따위 꿈같은 이야기에 어울려줄 생각은 없었어.
그건 나에게도 의외의 전개였다.
마리스빌리 본인은 인식하고 있지 않지만, 그의 인생에서, 그가 농담을 한 적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그의 의사가 내가 본 것과 해석이 달랐던 것도, 예상외의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겠지. 나는 질문했다. “그럼, 무엇을” 이라고.
마리스빌리
내가 원하는 건 원망기로써의 성배뿐이야. 소원은 정해져있어. 칼데아를 완성시키는 거야.
실은, 그건, 칼데아(천문대)는 미완성이야.
스폰서 여러분을 납득시키기 위해 만들어내고, 지구 모델로써 성립시켰지만 본래의 기능과는
너무 멀어. 이 대성배와 같아, 캐스터.
이론은 완성되었지만 중요한 “움직이기 위한 연료”가 없어.
이 대성배는 영령의 혼이 필요하지만 내 칼데아는 더 현실적인 문제야.
칼데아스를 움직이려면 하나의 국가를 이끌 만한 발전소를 반년 정도 독점해야해.
그야말로 국가 예산에 필적하는 자금이 필요해.
하지만, 내가 가진 재산이라고 해봤자 호랑이의 아이의 해양유전기지 세라픽크스,
이전에 간신히 사들인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가 하나. 이걸로는 이야기가 안돼.
즉 자금이 부족했던 거야. ....아아. 골계적이고 한심하다고 비웃어도 좋아.
이, 신역에 다다른 천재가 만들어낸 대성배(마술노심)을 앞에 두고 나는 영원한 생명도,
근원에 도달하는 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과 같은 [거대한 부]를 비는 거니까!
마리스빌리는 비웃으라고 했지만 이상한 건 아무것도 없다.
기적을 실천하는 건 그가 생애를 건 일이다.
그건 타인의 것(대성배)로 이루어도 되는 게 아니다.
그 대신, 그는 시간을 단축시키기를 바랬다. 마리스빌리 본인의 수명이 짧기 때문이겠지.
그는, 어떻게 하든 그에게 남겨진 10년의 활동 기간 내에 칼데아스를 기동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 기동을 앞당기기 위해, 그는 후유키의 성배전쟁에 참가했다.
라이벌인 다른 로드들에게서 빌리는 것도 아닌, 또 누군가에게 자금줄을 잡혀 방해받는 일도 없을,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어떠한 조짐도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이 쇼트 컷(성배전쟁)에 몸을 던진 거다.
마리스빌리
....고맙다, 캐스터. 너라면 그렇게 이해해 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
너가 그렇게 말해준다면 이 결말은 우리들만의 비밀로 할 수 있어.
후유키에서 일어난 성배전쟁은, 세이버와 그 마스터가 승리한 걸로 하면 돼.
.....비열, 비굴한 인간이 하는 은폐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로드들에게 발목을 잡힐 거야.
나는 뭘 희생해서라도 칼데아스를 제대로 기동시킨다.
인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그게 필요하니까 말이야.
그렇게 하면 레프 교수의 시바도 미래만이 아니라 과거의 빛까지도 주울 수 있게 되겠지.
의사영자변환투사--- 레이시프트 이론도, 탁상공론만은 아니게 되는 거야.
왜 신대는 끊어졌는가. 왜 서력이 되고부터 인리정초는 안정되지 않는 건가.
레이시프트만 가능해지면 그 수수께끼를, 원인을, 우리의 손으로 밝힐 수 있어.
그는 마술사 특유의 위험성을 가진 남자다. 한 마디로 말하면 도덕이 빠져있다.
하지만, 그 가슴에 맺혀있는 열의는, 불타는 것 같은 인류애는, 흔들림없는 것이다.
나는 합의했다.
이 대성배라는 도구를 근원에 다다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쓰자고.
마리스빌리
자신의 욕망을 이룬다, 라. 그래, 아이러니하군.
이 의식을 주최한 자들의 프로파간다 그대로의 결말이 되었으니까.
그렇네, 하고 나는 웃으며 동의했다.
마리스빌리가 아주 나쁘지 만은 않은 얼굴로 웃고 있었으니까.
마리스빌리
자, 그럼 너는 어떻게 하겠나, 캐스터.
?
마리스빌리
어이어이. 아인츠베른의 선전대로라고 말했잖아? 성배전쟁의 우승자는 소원을 이룬다.
그건 마스터와, 그 서번트에게 자격이 있어. 나는 거대한 부를 원한다. 그럼 너는?
너는 뭘 원하지? 과거를 개편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해석을 바꾸는 정도는 가능해.
아니면 수육해서 두 번째 삶을 원하나?
생각도 못한 질문에, 나는 경직했다. 나의 소원. 나의 소원. 나의 소원.
그런 걸 바랄 자유는 없었다. 그래서, 소원은 없어, 라고 대답하자, 하고
???
아니------ 나한테도 소원은 있어. 정말로---- 뭐든 빌어도 되는 거지, 마리스빌리.
마리스빌리
아아, 소환자인 나 마리스빌리 아니무스피아의 목숨 이외에는 무엇이든지.
내 계약자이자 유일한 벗, 캐스터. 아니, 마술왕 솔로몬이여.
너의 소원이라면 그건 분명 옳은 것일 터. 당당하게 빌면 돼.
???
---------.
히죽하고 입가가 올라간 걸 기억한다. 세계는, 거기서 암전했다.
(칼데아)
스탭
닥터? 주무십니까, 닥터?
로만
에... 우와, 잠든 건가, 나?! 미안, 다들! 중요한 때에!
솔로몬이 있는 특이점으로 가는 루트는 확보했어?! 앞으로 하루 밖에 여유가 없을텐데?!
스탭
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증대로 간다면, 앞으로 4시간이면 칼데아는 최종 특이점과 접촉.
마스터 유토의 레이시프트와 함께 시공 융합을 시작합니다.
접합융합으로부터 72시간 이내라면 동부연구동을 분리해서 특이점으로부터 이탈,
통상시공, 2016년 12월 31일의 칼데아 천문대로 이동하는 게 가능합니다.
로만
그런가. 그럼 다들, 마지막으로 쉬어줘.
4시간 밖에 없지만, 잠깐 자고, 식사하고, 담화를 즐기고, 기록을 남기고.... 뭐든 좋아.
가벼운 리프레시 기분으로 어깨 힘 빼둬. 그 동안, 여기는 내가 보고 있을게.
스탭
알겠습니다. 보시다가 뭔가 일어나면 바로 불러주십시오, 닥터.
로만
그럼. 드디어 최종 국면이다. 칼데아에 부임하고, 대충 10년.
길었던 것 같고, 잠깐이었던 것 같고. 솔직히, 아직 실감은 안드네.
포우
포우. 포우, 포우.
로만
이런, 있었어, 포우. 생각해보면 너도 신기한 생물이었네.
유토 군이 오기 전에는 마슈 앞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던 너가, 왜 취지를 바꾼거야?
멀린처럼, 사람을 먹이로 삼는 주제에 인간에게 흥미가 없는, 그런 생물이라도 생각했는데.
포우
포우. 포우, 포우. 포-우!
로만
응- 역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옛날에는 나름대로 알았었는데. 알았었겠지.
뭐, 말하고 싶은 건 대충 알겠네. “그걸로 괜찮아?” 지?
아까, 넷의 마기☆마리한테도 그렇게 혼났고. 작작 비밀 좀 그만 감춰, 하고.
하지만 뭐, 응.....
솔직히,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유도 설명할 수 없고, 애시당초 실감이 없어서.
왜 내가 여기 칼데아에 온 걸까? 칼데아 이전의 서력은 어떻게 된 걸까?
그건 정말이지, 정말로 어떻게든 나도 설명 못할 일이니까.
“딱히, 그냥 왠지 모르게 인류를 지켜보자”하고 왔다라고, 밝혀도 폼이 안나잖아?
포우
.....................
로만
아, 하지만 “어떻게 이 젊은 나이에 의료부분의 톱이 된거야?”는 설명할 수 있어.
그거야 물론 다른 사람들처럼 공부했으니까. 유능하기에 이 직위에 앉은 거야, 나는.
포우
........포우. 포우......
로만
생각해보면, 공부와 연구, 그리고 조사만 해온 10년이었어.
나는 어느 날, 인류가 끝날 걸 왠지 모르게 예감했어.
자주 있는 “뭔가 나쁜 꿈을 꾸었다” 정도의 각성이었어.
그게 진실이라고, 나는 실감할 수 밖에 없었어. 부정할 재료도, 더 이상 검증할 힘도 없었어.
단서는 칼데아가 기점이라는 것 뿐. 나는 그저,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공포 밖에 없었어.
그래서 도망치듯, 비명을 지르면서 달리듯, 이 10년간,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왔어.
.....그게 곧 답을 낼 거야. 무섭지만, 동시에 기쁘기도 해.
이 싸움이 끝나면 내 불안도 사라지겠지.
드디어 내 생각대로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는 거야.
포우
....포우. 포우, 포우.
로만
응? 마신주 데이터를 툭툭 치고 뭘.... 아아, 그래. 유토 군을 걱정하고 있구나.
솔로몬의 정체에 대해.... 뭐, 짐작은 가. 킨구가 좋은 샘플 케이스가 되어주었어.
런던에 나타난 솔로몬은 가짜라고 생각했지만, 그걸 부정할 수 있는 재료는 없었어.
영령이라는 건 여러 가지 측면을 가져.
하나의 영령을 세이버와 랜서로 소환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
그러니까, 인리소각을 한 그 솔로몬이, 전승에 있는 솔로몬과 다른 클래스(성질)이라고 해도,
마술의 선조 솔로몬 왕인 건 틀림없고, 진짜 솔로몬 왕이라면 지금의 칼데아에게
대항책은 없어.
이 그랜드 오더도 마지막에는 인류의 패배라는 결과 밖에 남아있지 않아...
그렇게 비관한 적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달라.
내 생각대로라면 그 솔로몬은 딱 한 가지, 틈이 있어. ....그래, 딱 한 가지.
녀석이 진짜 솔로몬이자, 동시에 마술왕의 이름을 대는 자라고 한다면----
그 솔로몬에게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공백이 있어. ....나는, 그게 무서워.
그 승기를, 과연 잘 이용할 수 있을까, 가 아니야.
그 공백을 앞에 두고 자신이 뭘 생각하고 있을까, 그게 무서운 거야----
포우
...........포우.................
마슈
----꿈을 꾸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활기있는 마을의 풍경을.
이름도 모르는 남성
안녕, 마슈 쨩. 오늘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내일도 분명, 우리는 평화롭겠지.
이름도 모르는 여성
어머, 키리에라이트 씨. 방패 같은 거 들고, 싫다.
오늘도 마을은 변함없고, 어디에도 위험은 없어요.
이름도 모르는 남성
그래. 우리는 드디어 도달했어. 다툼도 굶주림도 차별도 편견도 없는, 이상적인 세계에.
이름도 모르는 여성
이제 누굴 미워할 필요도 없어. 이제 두려워할 필요도 없어! 왜냐면, 우리는,
이름도 모르는 남성
죽음에서 해방되었어. 생명의 허무함에서 해방되었어.
우리는 지금 이 이상 없을 정도로 행복해.
이름도 모르는 여성
생명에 제한은 없고, 세계에 끝은 없고, 내일에 쇠퇴는 없어.
우리는 겨우, 영원에 도달한 거야.
마슈
.....................
아니요. 저는, 그들이 말하는 행복은 모릅니다.
마술왕 솔로몬, 당신이 보여주는 이 풍경은, 저에게는 두려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솔로몬
왜 두렵지.
정해진 생명에서 해방되어,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되어, 모든 불안에서 해방되었다.
가능한 한 인간에게 행복한 형태로 현계한 세계. 그것의 무엇이 두렵다는 거지, 마슈.
약속된 내일,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오늘.
....내일이 오면 멈출 것이라고 두려워할 필요 없는 생명. 그게 너에게 있어서 구원일 터.
“그저 살아갈 수 있다” 이 훌륭함은, 너이기에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만.
마슈
.....아니. 아니요, 죄송합니다. 당신이 왜 제 앞에 나타나는지, 그 이유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를 걱정해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당신을 부정하는 건 괴롭습니다.
하지만, 틀린 건 바로잡아야.
솔로몬
--------좋다. 말해봐라, 마슈. 너의 결론이라면, 나도 흥미가 있다.
마슈
당신은 생명의 끝을 한탄하고, 영원한 훌륭함을 말합니다. 하지만, 죄송합니다.
저는 그 슬픔을 알 수 없습니다. 영원히 좋다는 걸 모릅니다.
왜냐면, 죽음은 만물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끝이자,
생명을 잃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끝이 없다면 슬픔이 없다,라는 건-----
영원히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로몬
왜냐. 이 마을의 인간은 모두 행복하다. 영원은 가장 갈망하는 행복의 방식이다만?
마슈
아니요. 그건 거짓말입니다. 왜냐면, 미소가 다릅니다.
솔로몬
.....미소가 다르다? 이 가득 찬, 무엇 하나 불안한 게 없는 모습이 거짓이라고?
마슈
예. 미소란 슬픔을 넘기 위한 것. 끝이 있는 시간을 알기에, 인간은 미소를 쌓아갑니다.
하지만 이 세계의 미소는 다릅니다. “공포가 없으니까 웃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건 미소가 아니라 근육 운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생명의 기쁨은 지금을 사는 자에게 깃드는 것. ...마술왕 솔로몬.
이전, 당신이 한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죽음이 무서우니까 사는” 인간은 아마 어디에 없을 겁니다.
저희는, 그저 살고 싶기에 사는 것입니다.
내일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지금을 열심히 달리는 겁니다.
죽음이라는 지점에서 도망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지점을, 앞지르기 위해.
그러니까 부디------ 그 “살고 싶다”는 소원을 부정하지 말아주세요.
솔로몬
---------그런가. 그런 질문을 했지, 그 나는.
“왜 싸우나. 언젠가 끝날 생명, 이미 끝난 생명임을 알면서.
왜 아직 살려고 발버둥치나. 너희들의 미래에 구원은 무엇 하나 없다는 걸 알면서.”
그 대답이, 지금 말인가. ....유감이다. 실로 유감스럽군.
그걸로 만족하는 건 너희들 당사자 뿐이다.
마신 플라우로스로부터 너에 대해서 듣고 있었다.
인간이 만들어낸 짧은 생명을 가진 자가,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 샘플케이스로써 특별히 보고 있었다만, 그것도 생각이 없어졌다. 관심도 없어졌다.더 이상 연명할 길은 없다. 영원을 거부한 이상, 너는 죽는다.
칼데아 놈들과 함께 쓰레기저럼 죽어라.
목숨에 매달리는 자. 많은 삶, 많은 죽음을 넘어온 용감한 전사로써.
왜냐면, 모두가 너를 그렇게 오인했다.
..................
.................
..............나는, 그게 조금 슬프다. 너는 무력한, 평균적인 인간에 지나지 않는데 말이지.
[....좋아. 시간이다.]
다빈치
야아, 좋은 아침 유토 군! 슬슬 일어날 시간이라고 읽고 모닝콜을 넣은 다빈치 쨩이야!
아아, 딱딱한 인사는 됐어. 이번 콜은 혼잣말 같은 거니까.
관제실 준비는 끝났어. 나머지는 너랑 마슈가 오면 라스트 오더 개시야.
하지만, 그 전에 나로부터 한 가지 부탁이 있어. 아니, 부탁보다는 노파심인가.
이 휴식 중, 마슈의 진찰결과가 갱신됐어. 결론만 말하면, 그녀의 신체는 거의 한계야.
수명에서나 전투에서나.
그녀의 목숨은 얼마 남지 않았고, 장기적인 작전에 참가할 수 있는 건 앞으로 한 번 뿐이겠지. 이걸 너에게는 알려두려고 생각해서. 로마니로부터 이 전달역을 맡았어.
그래서, 말이야.
로마니는 마슈를 걱정해서, 그녀에게는 말하지 말하야한다고 판단했지만 나는 달라.
애시당초------------
[마슈는 아마, 알고 있어요.]
....그런가. 가까이 있던 너가 말하는 거니까 틀림없겠지. 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야.
인류의 미래를 건 작전 전이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관제실에 올 때까지 잠깐이지만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 그럼 관제실에서! 차오~☆
마슈
안녕하세요, 선배. 선배께서도 지금 일어나셨나 보네요.
저도 일어나서 피지컬체크를 끝낸 참이에요.
관제실에 가실 거라면 같히 가게 해주세요.
그리고 식당에서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영양보급을.... 선배?
[.............]
[......(안돼, 말할 수 없어.)]
중압감을 느끼시는 거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가슴이 긴장으로 가득해요.
하지만, 불안하지는 않아요. 왜나면 지금까지, 계속 이랬으니까요.
후유키에서 고대 메소포타미아까지, 저는 계속 임무를 할 자신은 없었어요.
하지만 선배께서는, 그런 저 이상으로 갈팡질팡하면서 항상 길을 열어주셨어요.
그러니까, 아무리 중압감있는 임무라도 설사 인류의 생존이 걸린 사명이라도,
선배께서 제 마스터로 있어주시는 한, 마슈 키리에라이트는 불안하지 않아요.
유토는, 지금 칼데아라고도 할 수 있는, 제 자랑스러운 마스터니까요.
[마슈....]
포우
포우. 포-우!
마슈
안녕하세요, 포우 씨. 관제실에서 마중나와주었나요?
포우
포우. 포-우. .....................
[(포우가 이쪽을 빤히 보고 있어....?)]
..............포우. 포우, 포우.
마슈
? 포우 씨?
[....(그런가....)]
[....(그건, 말 못하지만)]
[....마슈는 칼데아에 남아야해.]
마슈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럴 순 없어요. 저는 선배의 전속서번트에요.
붕괴하는 관제실에서 손을 잡아주신 그 때부터, 계속. 선배가 싸우신다면 저도 싸우고 싶어요.
그게 제, 얼마 남지 않은 활동기간을 줄이는 일이 되더라도.
[마슈.....]
[역시 알고 있었구나....]
포우
........................
마슈
예. 그리고 이건, 특례, 신경쓰시지 않아도 되는 일이에요.
확실히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특수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하지만, 전 지금까지의 인생이 슬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닥터는 신경써주시고 계시지만.... 저는, 제 인생을 비관하지 않아요.
슬픈 일 같은 건, 무엇 하나 없었어요.
슬픈 게 있다면, 그건 [이 앞]을 볼 수 없다는 것 뿐. 저는 행복했어요.
모두들, 정말 잘 대해주셨어요.
설사, 앞으로 몇 개월 남은 활동기간이라고 해도, 저는 그걸 자랑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건]
[너무 심해----]
전혀 그렇지 않아요.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저는 보답받고 있어요.
왜냐면, 바깥 세상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칼데아에서 밖으로 나가는 미래가 없었어요.
하지만 선배께서 구해주신 덕에 하늘의 색을 알 수 있었어요.
이 일 년 간의 여행은, 저에게는 바꿀 수 없는,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보물이에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는 최후의 미션으로 가겠어요.
마술왕 솔로몬은 말했습니다. 생명에 가치는 없다. 인류사에 의미는 없다, 라고.
저는 그걸 있는 힘을 다해 부정하겠습니다.
설마 잃어버리고, 잊혀질 생명이라 할지라도,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이 쌓아올린 게
“지금”이라고, 저는 이 여행에서 배웠습니다. ....확실히, 저는 생명의 슬픔을 몰라요.
마술왕이 말하는 고통도, 이해할 수 없어요. 하지만, 생명의 기쁨은 알아요.
선배께서, 닥터께서, 칼데아의 모든 분들께서, 그리고 지금까지 건너온 세계의 모든 것이,
저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해주세요, 마스터.
인리소각을 막고, 인간의 가치를 나타내고---- 저희들의 미래를 되찾기 위해.
[....미안. 가자, 마슈!]
[....고마워. 가자, 마슈!]
네! 마슈 키리에라이트, 있는 힘을 다해 서포트하겠습니다!
포우
포우, 포-우!
로만
시간대로야. 안녕, 유토 군. 마슈. 피지컬, 멘탈 모두 안정.
둘 다 틀림없는 베스트 컨디션이야. 아니, 멘탈치는 평균치보다 높은가.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니, 마슈?
마슈
예, 예. 오늘은 운 좋게도, 통로에서 선배와 합류할 수 있었기에.
[예감이 좋아요.]
[닥터 로만은 멋이 없어요?]
로만
아니, 그 정도는! 닥터로써 두 사람의 바이탈을 제대로 재고 있었을 뿐---
잠깐 기다려, 멋이 없다니 무슨 뜻? 복도 모서리에서 부딫치기라도 했어, 너희들?!
....아니, 안돼지. 무심코, 평소처럼 잡담부터 시작해 버렸다.
사태는 드디어 최종국면에 접어들었어. 제대로 정신 차리고, 엄격하게 이야기해야지.
마스터 유토. 마슈 키리에라이트.
우리는 드디어 마술왕의 본거지, 통상 시간축의 밖에 있는 특이점을 밝혀냈어.
칼데아는 지금부터, 이 특이점과 접촉을 개시. 이 시설 째로 적의 영역에 들어간다.
적 특이점에 침입하는 건 레이시프트로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어진 땅으로 이동하는 거야.
지금까지 한 탐색이랑은 상황이 달라.
칼데아와 적 특이점의 전송은 이 접촉면에서밖에 할 수 없어. 즉---
다빈치
즉, 문자 그대로 전격 상륙 작전이라는 거네! 노르망디는 또 무모한 짓을 한다!
[언제나처럼!]
[다빈치 쨩!]
이에스! 활기있는 반응, 고마워! 군의 규칙이라던가, 위엄이라던가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지!
로만
....하아. 뭐, 그럴 거라도 생각했지만.... 할 수 없지. 시리어스 일변도로 가는 건 포기하자.
다빈치 짱, 설명해주겠어?
다빈치
예, 맡겨줘-☆ 그럼, 상륙작전이란 말대로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오더랑은 좀 달라.
성배를 탐색할 필요는 없어. 작전 자체는 심플하지만 해야하는 일은 세 가지.
하나, 성 공격. 둘, 마술왕 격파. 그리고 셋, 적영역에서 생환.
[성 공격....]
[마술왕 격파....]
마슈
그리고, 영역에서 생환, 인가요....?
다 빈치
그래. 시바가 한 조사 결과, 적특이점의 기본 구조는 대충 잡았어.
특이점 그 자체가 하나의 소세계---- 개념 우주가 되어있어.
칼데아스가 지구의 극소모델케이스라면, 적 영역은 우주의 극소모델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지.
뭐, 우주라고 해도 아무런 천체도 없는, 인간 스케일로 비교하면 단세포 같은 거지만.
주목해야하는 건 이 우주에는 생명이 단 하나 밖에 없다는 거지만 그건 놔두고.
적 특이점의 중심에는 계측이 불가능할 정도의 마력이 소용돌이 치고 있어.
틀림없이 마술왕의 옥좌야.
이 옥좌가 너희들의 목적지지만, 현재, 옥좌로 가는 루트는 막혀있어.
한 마디로 성문이 닫혀있는 거야. 뭐, 심장부니까 지키겠지, 보통.
거기서 너희들은 일단 적 영역 전체를 격파해야해.
적 영역운 하나의 생명이자, 단말에서 중심으로 에네르게를 보내고 있어.
그러니까, 일단 단말을 파괴한다. 그럼 옥좌를 지키는 성문도 와해된다, 라는 거야.
마슈
주변 시절을 파괴하면서, 마력 공급을 먼춘다.... 그래서 성공격. 이군요.
다 빈치
그 말대로! 이쪽이 계측한 경과, 적 영역에는 복수의 거점이 있어.
이걸 전부 격파, 정지시키면 옥좌로 가는 길이 열려.
남은 건 알몸이 된 마술왕을 쓰러뜨리고 칼데아스로 돌아와줘.
단, 귀환은 걸어서. 레이시프트로 하는 이동은 접합면----
적영역의 입구에서 밖에 할 수 없단 말이지, 이게.
상륙작전이라고 한 건 이것 때문이야. 정말, 귀찮기 짝이 없어.
마술왕이 소멸하면 이 특이점은 소멸해. 즉----
[특이점이 붕괴하는 동안, 달려서 돌아와라?]
마슈
! 그건... 확실히, 지금까지랑은 다릅니다. 붕괴하는 장소에서 탈출한 경험은 없습니다.
다빈치
응. 평범하게 산다면 그런 시츄에이션, 유적 탐색 정도 밖에 없겠지.
그러니, 마술왕 격파는 어디까지나 전 일. 중요한 건 돌아오는 거니까.
둘 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입구까지 돌아와.
너희들 둘을 레이시프트로 코핀에 귀환 시키는 대로 칼데아는 통상 시공이도 이동할 거야.
그걸로 이 싸움은 끝나. 인류의, 그리고 칼데아의 승리로 말이야. 그렇지, 로마니?
로만
물론. 우리는 그걸 위해 여기까지 온 거야. ....특이점으로 침입, 일곱 개의 거점을 파괴.
중심부의 옥좌에 침입, 솔로몬을 쓰러뜨린다.
그 후, 붕괴할 거라 예상되는 옥좌에서 이탈해서 접촉면에서 칼데아로 귀환한다.
....작전 내용은 이상이야. 뭔가 질문 있어, 두 사람?
[없습니다.]
[특이점이 하나의 생명체, 라는 건?]
로만
.........................
...........................
포우
.....................
[닥터 로만?]
로만
.....한심해. 여기까지 와서 각오가 서지 않은 건 나뿐인 모양이야.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야. 네 눈에 격려받았어, 유토 군.
칼데아의 소장대리로써 너희들에게 코핀에 탑승할 걸 명령한다.
남은 시간은 얼마 없어. 이 칼데아가 2017년에 도달하면 인리수복을 할 방법이 없어져.
이건 패배에서 시작한 싸움이야. 인류 모두가 눈치채지 못한 체 솔로몬에게 살해당했어.
솔로몬 왕이 다스린 기원전 931년부터 세밀하게 쌓아올린 인류사에서 가장 긴 살인계획.
부디, 이 멍청한 꿍꿍이를 부수어줘.
탁상공론은 누구의 눈에도 닿는 일 없이 불타 사라질 뿐이라고.
[...(말없이 끄덕인다)]
[물론, 맡겨주세요!]
마슈
네. 맡겨주세요, 닥터 로만. 선배와 함께 반드시 칼데아에 귀환하겠습니다!
로만
그래. 그걸 들으니 안심했어. 유토 군과 마슈라면 솔로몬 따위에게 지지 않아.
---------그럼 최후의 오더를 시작하지. 레이시프트 프로그램 스타트.
적은 마술왕 솔로몬. 작전 조건은 이걸 격파하고, 너희들이 살아돌아오는 것으로 한다!
아나운스 A
안사몬 프로그램 스타트. 영자변환을 개시합니다.
레이시프트 개시까지 앞으로 3,2,1..... 전공정 종료.
최후 그랜드 오더 실행을 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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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계 70연차, 부계 30연차로 멀린을 뽑았습니다. 본계에 라마, 부계에 청밥도 따라왔습니다.
본계는 아처 길폐하를 위해 300개 남기려고 90연차만 돌리려고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7장 시작하고 부터 부계 운이 좋아졌단 말이죠.
돌 660개, 호부 73장 써서 엘키두 3렙, 소녀 메두사 5렙, 테슬라, 앤메리에 호부 5장 써서 제갈공명, 메데릴리, 캐스길폐하,
오늘 30연차 돌려서 앙리, 아르토리아, 멀린까지....
본계도 이냥저냥 엘키두, 캐스길 폐하, 멀린 뽑았고.
과연 번역 조공을 올려서 현왕 폐하께 우르크 명예 시민 신청한 보람이 있었어! 고로 프롤로그 번역했습니다.
친구 놈한테 멀린 둘 다 뽑으면 내가 종국 번역한다!하고 홧김에 공약거는 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ㅂㄷㅂㄷ
아직 끝까지 할 생각은 없고 언제 홀랑 그만둘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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