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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U149 25화 [제3예능과⑦]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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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 나아가 이번 에피소드는 여러모로 인상적인 부분이 많군요. 우선 프로듀서의 일 관련. 사실 아이마스 컨텐츠의 촬영 묘사가 그렇게 구체적으로 다뤄진 적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 에피에서는 아이돌들의 케어라든지 제작측의 의견 전달 및 조율, 영상 선택 및 편집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등등 프로듀서의 업무가 꽤나 실감나게 다뤄지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위한 '캐릭터(천진난만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아이들)'로서 아이돌을 대하는 제작측 입장과 '아이돌'들의 어필 찬스로서 '프로그램'을 대하는 프로듀서의 입장의 차이도 나타났고요. 아이돌이 목적이고 프로그램이 수단인 프로듀서 입장에 이입하면 열심히 공부해 온 아이들에게 일부러 엉뚱한 대답을 시켜야 한다는 게 부조리하게 느껴지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감독에게는 프로그램의 재미가 당연히 일순위고 아이돌은 그를 위한 수단이니 그건 그에겐 당연한 요구죠. 아이돌마스터라는 틀의 한계상 아이마스 매체를 볼 때 '아이돌이 있고, P가 있고, 팬이 있고, 나머지 기타 부속'이라는 인식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아이돌을 부속으로 자신들의 맡은 일을 하는' 또 다른 인물들의 시선이 이렇게 등장한다는 건 사뭇 신선했습니다. 그와중에 로케 촬영지 미스 같은 리얼감있는 해프닝은 덤이고.... 둘째는 아이돌-프로듀서의 상호관계. 특히 어린 아이돌들을 다룬 U149다보니 두드러지는 건 '일터의 프로 엔터테이너'와 '한창 뛰어놀때의 아이들'의 두 모습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는가의 문제로군요. 뉴제네 나잇대쯤의 아이들이라면, '일의 자세'에 대한 얘기와 '끝나고 못 놀아서 아쉽다는 얘기'가 같은 선상에서 나오지 않았겠죠. 경중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제3예능과 아이들은 현장 업무의 피드백과 아쿠아리움에서 재밌게 놀고싶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뒤섞여, 어떤 차등도 없이 동등한 화제로 이야기됩니다. 일을 가볍게 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아이들에겐 노는 것도 일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인 거죠. 그 독특한 성격을 가진 나잇대의 아이돌들을 프로듀스해 나가면서, 때로는 업무 인솔자로서 때로는 '놀이 친구'로서 함께하는 프로듀서의 모습은 공식 작품 중에서는 U149에서나 볼 수 있는 차별화된 관계성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나간다는 전통적인 아이돌마스터의 성격도 갖추고 있고요. 마지막에 바닷가에서 아리스와 P가 주고받은 짧은 대화는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말입니다. 셋째는 U149의 P 자체. 이번화에서 키만 조금 작지 샐러리맨 간지(?)를 유감없이 발휘해주었습니다. 덤으로 지금까지 꽂아온 플래그에다 망치질로 고정하는 듯한 회상씬은... 이 사람 정말 5년 후쯤엔 여난에 휩싸이는거 아닐는지(...). 아무튼 이번화는 U149 안에서 따지면 능히 톱이라고 할만한 화였습니다. 제가 본 (애니 중심의)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굴지에 꼽힐만큼 마음에 드는 연출이네요.
17.12.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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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쓰려고 했으나 너무나 훌륭한 리뷰에 말문이 막혔다)
17.12.30 09:46

(IP보기클릭)175.200.***.***

BEST
진짜 갈등 크게 안키워도 이렇게 괜찮게 뽑아낼 수 있잖아..
17.12.30 11:41

(IP보기클릭)21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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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 나아가 이번 에피소드는 여러모로 인상적인 부분이 많군요. 우선 프로듀서의 일 관련. 사실 아이마스 컨텐츠의 촬영 묘사가 그렇게 구체적으로 다뤄진 적이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 에피에서는 아이돌들의 케어라든지 제작측의 의견 전달 및 조율, 영상 선택 및 편집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등등 프로듀서의 업무가 꽤나 실감나게 다뤄지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위한 '캐릭터(천진난만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아이들)'로서 아이돌을 대하는 제작측 입장과 '아이돌'들의 어필 찬스로서 '프로그램'을 대하는 프로듀서의 입장의 차이도 나타났고요. 아이돌이 목적이고 프로그램이 수단인 프로듀서 입장에 이입하면 열심히 공부해 온 아이들에게 일부러 엉뚱한 대답을 시켜야 한다는 게 부조리하게 느껴지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감독에게는 프로그램의 재미가 당연히 일순위고 아이돌은 그를 위한 수단이니 그건 그에겐 당연한 요구죠. 아이돌마스터라는 틀의 한계상 아이마스 매체를 볼 때 '아이돌이 있고, P가 있고, 팬이 있고, 나머지 기타 부속'이라는 인식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아이돌을 부속으로 자신들의 맡은 일을 하는' 또 다른 인물들의 시선이 이렇게 등장한다는 건 사뭇 신선했습니다. 그와중에 로케 촬영지 미스 같은 리얼감있는 해프닝은 덤이고.... 둘째는 아이돌-프로듀서의 상호관계. 특히 어린 아이돌들을 다룬 U149다보니 두드러지는 건 '일터의 프로 엔터테이너'와 '한창 뛰어놀때의 아이들'의 두 모습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는가의 문제로군요. 뉴제네 나잇대쯤의 아이들이라면, '일의 자세'에 대한 얘기와 '끝나고 못 놀아서 아쉽다는 얘기'가 같은 선상에서 나오지 않았겠죠. 경중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제3예능과 아이들은 현장 업무의 피드백과 아쿠아리움에서 재밌게 놀고싶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뒤섞여, 어떤 차등도 없이 동등한 화제로 이야기됩니다. 일을 가볍게 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아이들에겐 노는 것도 일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인 거죠. 그 독특한 성격을 가진 나잇대의 아이돌들을 프로듀스해 나가면서, 때로는 업무 인솔자로서 때로는 '놀이 친구'로서 함께하는 프로듀서의 모습은 공식 작품 중에서는 U149에서나 볼 수 있는 차별화된 관계성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나간다는 전통적인 아이돌마스터의 성격도 갖추고 있고요. 마지막에 바닷가에서 아리스와 P가 주고받은 짧은 대화는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말입니다. 셋째는 U149의 P 자체. 이번화에서 키만 조금 작지 샐러리맨 간지(?)를 유감없이 발휘해주었습니다. 덤으로 지금까지 꽂아온 플래그에다 망치질로 고정하는 듯한 회상씬은... 이 사람 정말 5년 후쯤엔 여난에 휩싸이는거 아닐는지(...). 아무튼 이번화는 U149 안에서 따지면 능히 톱이라고 할만한 화였습니다. 제가 본 (애니 중심의)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굴지에 꼽힐만큼 마음에 드는 연출이네요.
17.12.30 05:00

(IP보기클릭)223.62.***.***

BEST
HARUMON
(댓글을 쓰려고 했으나 너무나 훌륭한 리뷰에 말문이 막혔다) | 17.12.30 09:46 | |

(IP보기클릭)14.41.***.***

아이마스 코믹스들은 갈수록 수준이 높아져가는게 좋네요. 작화도 내용도 이렇게 마음에 들 수가..
17.12.30 07:18

(IP보기클릭)116.41.***.***

그와중에 머리 풀어서 못알아볼까봐 '※하-또'라고 적혀있는 것 같은 느낌이... 가벼우면서도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17.12.30 07:48

(IP보기클릭)175.200.***.***

BEST
진짜 갈등 크게 안키워도 이렇게 괜찮게 뽑아낼 수 있잖아..
17.12.30 11:41

(IP보기클릭)119.200.***.***

왜 애니만 만들면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캐릭터들을 희생시키는걸까...
17.12.30 11:50

(IP보기클릭)115.88.***.***

이대로 애니화만 같으면... 한명 븅신만드는 지금까지의 애니 전개는 이제 제발 그만 좀
18.01.08 11:47

(IP보기클릭)121.154.***.***

라우라 보디비히
공감... 히비키 분량 돌려내라 | 20.11.22 1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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