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스 타키온 나왔는데 저거 문제 없을거다는 말이 나온다? 종족별 범용 서치 카드 줘도 문제 없을 정도로 게임 파워 올라갔다는 소리입니다.
농담같죠. 잘 생각해보세요.
요즘 유희왕 문제 중 하나가 초동 투입 장수가 9~15장은 되어야 덱 구실을 한다는 겁니다. 테마 내에 그게 가능한 카드가 부족해서 VS가 염성검 끌어오고 스몰 월드 끌어오고 온갖 난리를 치는 거잖아요.
그래서 단숨에 칠황덱 전원 + 엑시즈 중심 덱 대다수에게 서치 카드 +6을 해버린 건데… 근데 제가 걱정하는 건, 카드가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는 건 상호작용의 범위를 따르게 됩니다. 결과냐, 초동이냐, 중간다리냐 다 상관 없어요.
저게 많은 분들이 금제 관련 이야기나 카드 파워 평가에서 잘못 보시는 부분이에요. 물론 현재 환경에서의 파워가 약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게 잠재 파워가 약하거나 장기적으로 문제 안 일으킬 놈이냐하고는 별개입니다.
VFD 금지 때 VFD가 효과 결과물이 금지감이라는 거야 다들 인정 하셨죠. 근데 저 때도 “레벨 9만 잘 제어하면 되는데 그동안 레벨 9 안 냈으면서 괜히 VFD 탓한다”하는 목소리 있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그 환경 기준으로 파워 괜찮았거든요.
소환을 ”이론상“ 할 수는 있어도 실제로 쓸만한 소재 없으니 저 정도 괜찮은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도 저 정도는 되어야 9축이 완전히 쓰레기는 아닐 정도로 너무 절망적이다라는 말도 있었고, 그러다 실제로 꺼낼 수 있게 되니까 비명 질렀죠.
반대의 예를 듭시다. 중간과정인 파이버가 지금 금지고 금지감이라는 거 인정하실 겁니다. 근데 한동안은 파이버 살리겠답시고 어드 벌이 가능한 튜너 이놈저놈 다 제한이나 금지 보내고 다녔었고, 오죽하면 TCG는 튜너 다 죽여서 밈이 될 정도였습니다.
하나는 결과물이고 하나는 중간과정인데, 왜 둘 다 금지일까요? ”오버파워“라는 건 공통적이지만, 그 ”오버파워“의 근본적인 이유가 뭐냐는거죠. 실질적 어드 벌이? 네, 맞아요. 근데 그 실질적 어드 벌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카드가 뭐냐는 겁니다.
VFD는 쓸만한 레벨 9 없으면 별 문제 없습니다. 파이버는 끌어올 튜너랑 결과물이 될 링크가 없으면 별 문제 없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컬래미티는 상대턴 소환 못하면 별거 없고, 스네이크 레인은 파충류 묘지 밸류가 절망적이라 쓸모 없죠.
거꾸로 말하자면 VFD 1장 제어를 위해서는 ”모든 레벨 9“를 제어해야 한다는 거고, 파이버 제어를 위해서는 ”모든 튜너와 모든 링크“를 제어해야 한다는 겁니다. 컬래미티를 제어하기 위해선 ”상대 턴에 레벨 12 싱크로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스네이크 레인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모든 파충류를“ 제어해야 합니다.
누가 문제냐? ”더 많은 카드랑 연동되는 놈“이에요. 지금 당장 문제되는 상호 작용 하나 죽여도, 연동 범위가 넓은 놈 살려주면 저거 나중에 문제 되는 상호작용 언젠가 또 나옵니다. 상호작용의 상대적 밸류가 떨어져서 의미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항상 상호작용 범위가 더 넓은 놈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금제 이야기 올라올 때마다 제가 하는 이야기지만, 이거 20년된 떡밥입니다. 제재를 가할 때 결과물이 문제냐, 징검다리가 문제냐. 증원 처음 문제 되었을 때 문제 되는 전사족 제재해야 한다는 말 있었는데 갈수골 서치 가능한 문제 카드 늘어나니까 결국 그냥 증원 처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제한이죠.
다르게 말하자면 이거죠. 누가 잠재적 용병력이 더 강한가. 지금 당장 용병으로 쓰지 못하더라도 용병 포텐이 클수록 나중에 문제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그리고 요즘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덱에서 다른 곳으로 보내는 카드의 밸류, 특히 용병화 가능한 카드의 밸류는 떨어지기는 커녕 계속 더 올라간다는 거죠. 왜? 서치/덤핑 카드는 “다른 파워 카드”로 치환 가능하니까.
그렇다면 지금 세븐스 타키온은 절대로 약한 카드일 수가 없습니다. 스네이크 레인이 그 자체로 약한 카드일 수가 아닌 것 처럼.
저거랑 연동되는 다른 카드나 덱들이 약한거에 더 가깝지, 세븐스 타키온이 약한 효과인게 아니에요. 그럼 정신나간 서치 범위의 세븐스 타키온보다 강한 효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서 서치 범위를 더 늘리거나, 패/엑덱 코스트를 삭제시키거나, 엑시즈 제약을 풀어버리거나 해야합니다.
약간 뭐라 해야하지 낙인은 단독 융합 올인이 가능한데 딴 융합덱들이 안되는 거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링크 용병을 전제로 덱을 설계하면 당연히 세븐스 타키온이 약할 수 밖에 없고, 엑시즈 단독을 상정하고 설계하면 세븐스 타키온도 충분히 문제 일으킬 소지가 큽니다.
엑시즈 풀이 늘어나고 제약 피하는 상대턴 소환 무빙 가능해질수록 그 가능성 높아지고요. 저 카드는 앞으로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카드고, 강해지지 않는다면 일부러 상호 작용되는 카드를 피하면서 억까를 하고 있다는 뜻이 될 카드에요 제가 볼 때는. 화석 조사가 예전에 밈 카드였던 것처럼.
물론 문제가 될 엑시즈 단독 덱을 안 만들면 되긴 하는데, 저러면 다시 말하지만 약간 일부러 엑시즈 약하게 잡는 억까 같은 상황입니다. 제약이 박힌 만큼 제어가 더 쉽긴 한데, 그 반대급부로 링크 게임 현상이 그만큼 유지되고 엑시즈 < 링크로 파워가 유지 되어야 한다는 소리이자 범용 용병 폭주 현상 유지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서치 카드 투입이 +6이 되었는데 밸류가 낮다는 말이 나온다? 저건 서치 자체의 밸류가 떨어졌거나(이럴 가능성은 굉장히 낮음), 서치 범위나 제약이 약해서 다른 덱들이 더 강한 서치 카드랑 저 강한 상호 작용 가지고 있거나(사실 티어 덱들 기준으로는 맞음) 둘 중 하나라는 소리죠.
그럼 얘가 절대로 문제를 안 일으킬려면, 앞으로도 티어권 덱들이 얘보다 상호작용이 강할거라고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초동 9라고 가정하고, 상호작용이 얘보다 강하다? 전용 서치 수단의 종합 밸류가 얘보다 파워가 높거나, 얘보다 밸류 좋은 범용 서치 카드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물이 억까 당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얘보다 강한 용병이 있거나, 얘를 투입할 필요 없을 정도로 전용 서치가 넘쳐나거나인거죠.
이러면 앞으로 일어날 일은 둘 중 하나입니다.
1. 초동 카드 9장 중 서치 효과 달린 카드들의 서치 성능이 범용성 문제를 커버하기 위해 그만큼 올라간다. 실제로 천배룡 필드나 빛의 황금궤처럼 아예 매턴 서치하거나 묘지 효과 등의 추가 효과 붙는 걸로 전용 서치가 확 강해진 카드들이 있죠.
2. 범용 서치 카드들의 평균 파워가 세븐스 타키온보다 높아야 하니 앞으로 나이트메어 어프랜티스처럼 필드에 1장 내면서 서치하거나, 화틀불처럼 증원 계통의 노코스트 1:1 교환이 되는 범용 서치 카드가 늘어난다. 증원 무제해도 될지 모른다는 소리기도 하고요.
그래야지만 “최소한”의 덱 구실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는 건데…
저거 가속될수록 앞으로 원핸드 게임 + 서치 떡칠 게임 여기서 심해진다는 소리고, 결과물의 용병들이 엑시즈 풀보다 강한 링크 떡칠이 심해진다는 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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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외로 메타비트는 가능성 있다고 보는게, 아무리 패가 중요한 메타비트라 해도 항상 패의 모든 카드를 가용할 수 있는게 아니고, 반드시 속성에 맞는 결계상이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세븐스 타키온의 본질은 결국 “자기 패의 가장 약한 카드”를 엑시즈 제약을 거는 대신 자기 덱에서 조건이 맞는 가장 강한 몬스터로 교체한다는 건데, 보더랑 파키를 자유자재로 끌고 올 수 있다는 건 상당히 강합니다. 그리고 패 문제 때문에 일반 메타비트가 저거 안쓰면 지속 패 보충이 가능한 루닉이 어느 정도 쓸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세븐스 타키온도 엑시즈 제약이 서치 후에만 걸리는 거라 융합 몬스터로 샘 가져온 다음에 파키나 보더 깔아도 되고, 융합 막혔다면 썩은 패 되돌려서 패스파인더 불어와도 되고 해서. 막말로 패 1장 1장이 중요한 덱도 패를 전부 사용하는 건 아닌데, 게임을 통째로 닫아버리는 카드를 위해서 가장 썩은 패 1장 버리는 거라면 충분히 밸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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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외로 메타비트는 가능성 있다고 보는게, 아무리 패가 중요한 메타비트라 해도 항상 패의 모든 카드를 가용할 수 있는게 아니고, 반드시 속성에 맞는 결계상이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세븐스 타키온의 본질은 결국 “자기 패의 가장 약한 카드”를 엑시즈 제약을 거는 대신 자기 덱에서 조건이 맞는 가장 강한 몬스터로 교체한다는 건데, 보더랑 파키를 자유자재로 끌고 올 수 있다는 건 상당히 강합니다. 그리고 패 문제 때문에 일반 메타비트가 저거 안쓰면 지속 패 보충이 가능한 루닉이 어느 정도 쓸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세븐스 타키온도 엑시즈 제약이 서치 후에만 걸리는 거라 융합 몬스터로 샘 가져온 다음에 파키나 보더 깔아도 되고, 융합 막혔다면 썩은 패 되돌려서 패스파인더 불어와도 되고 해서. 막말로 패 1장 1장이 중요한 덱도 패를 전부 사용하는 건 아닌데, 게임을 통째로 닫아버리는 카드를 위해서 가장 썩은 패 1장 버리는 거라면 충분히 밸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24.05.16 0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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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약 빡세게 걸린 단일 테마는 설 자리가 없을지도... | 24.05.16 09: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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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 흐어어엉 | 24.05.16 10: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