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간단합니다. 표본 사이즈.
게임 횟수가 적을수록 초동패의 오차 범위가 커집니다.
근데 한 대회에서는 총 18라운드 찍어도 50게임이에요. 그것도 18라운드 다 치룬다는 가정 하에. 게임 횟수가 작기 때문에 통계 오차 범위가 막 10% 이상씩 넘어갈 정도로 어마어마해지는데, 저러면 결국 덱 구축에 있어서 실제 확률보다는 완전 운빨을 따를 수 밖에 없어요.
막말로 오프는 자기가 덱 구축 조정해서 확률 최적화한 거보다 한 대회 내에서의 본인 운으로 인한 확률 변동 폭이 더 큽니다. 10판 했을 때 누구는 첫패 증지 7번 잡고 누구는 0회 잡는 이유도 결국 저 오차 범위 문제 때문입니다.
근데 오차 범위는 샘플 크기가 커질수록, 즉 게임 횟수가 늘어날수록 줄어듭니다. 마듀에서는 데일리 미션이 있기 때문에 매일 몇판씩 하는 걸 전제로 하는데, 예를 들어 하루 3게임만 해도 한달에 90게임, 하루 5게임 하면 150 게임 됩니다.
오프 판에서 저 정도 게임 횟수 하는 거 힘들어요. 게다가 듀얼리스트 컵이나 예선전 같은 거 치루면 상위권 입상하려면 한달은 커녕 겨우 며칠 동안 몇백게임씩 노가다 해야하고.
그리고 마듀의 월챔 서킷은 월챔 이벤트의 결승 토너먼트 빼면 사실상 무한 포인트제기 때문에 일단 그냥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이기는게 중요한데, 저러면 결국 모든게 결과적으로 통계 + 플레잉 능력 + 매치업으로만 결정됩니다.
저러면 결국 환경을 얼마나 잘 읽느냐, 확률 계산을 얼마나 칼같이 하느냐, 선공/후공 플랜이 얼마나 탄탄하느냐 등의 이론 이해랑 플레잉 능력이 얼마나 잘 잡혀 있는가를 극한까지 시험하게 되는게 마듀의 서킷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듀의 환경을 제대로 보려면 대회 보다는 마스터 1 비율, 듀얼리스트 컵 상위권 비율을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대회는 아무리 날고 기어도 마듀의 저 랭크 래더나 듀얼리스트 컵의 게임 횟수를 절대로 못 따라가거든요.
대신 단판전이 많은 만큼 상대에게 역습을 가할 기회가 적고, "사이딩을 통해서 만회한다"라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단일 상대"로는 운이 안 좋게 터졌을 때나 반격 옵션이 없어서 화딱지가 더 나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마듀로 "대회"를 연다고 하면 저건 그냥 밈이에요.
그래도 종합적으로 본다면 마듀가 조건이 오히려 오프보다 훨씬 더 빡세다고 생각합니다. 빡센 만큼 빡겜 하려면 더 스트레스 받는 것도 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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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한 판은 운빨겜일 수 있어도 그 한 판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누적되는거라면 별개의 이야기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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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죠. 오프 대회 같은 경우에 매치를 도입하는 이유는 보통 "라운드별"로 승자를 가르고 거기에 따라 결승 토너먼트 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라운드별 운으로 인한 영향을 그나마 줄이기 위한 건데... 마듀의 듀얼리스트 컵이나 랭크전은 라운드 수 제약이 없으니 결국 그냥 통계만 따릅니다. 게임을 미친듯이 노가다하면 결국은 자기 실력이 그대로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막말로 마듀 월챔까지 도달한 사람은 예선별로 몇백 게임씩하는데, 저러면 아무리 단판전이라 하더라도 결국 확률 계산 + 어드 계산 + 플레잉 능력으로 귀결되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매치로 굴리는 대회보다 마듀에서 월챔 출전하기 위해서 치뤄야 하는 게임 수나 난이도가 훨씬 어려워요 저렇게 생각하면. 요구되는 스태미너나 게임 이해도가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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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 쪽이 더 실력가르기가 심하다든지를 넘어서 대회랑 래더는 느낌이 다른 생태계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른 게임 얘기긴 한데 래더 1위하던 친구들도 대회에선 한 번씩 미끄러지곤 하거든요 유희왕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래더에서 평균 승수를 올리기 위해 하는 덱빌딩+플레잉이랑 대회의 특정 메타티어 덱을 상대로는 절대 안 지겠다고 만드는 덱빌딩+플레잉이 또 느낌이 다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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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이겨야 하는 게임이랑 적게 져야 하는 게임은 덱 구축방향부터 마음가짐까지 많은게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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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한 판은 운빨겜일 수 있어도 그 한 판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누적되는거라면 별개의 이야기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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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죠. 오프 대회 같은 경우에 매치를 도입하는 이유는 보통 "라운드별"로 승자를 가르고 거기에 따라 결승 토너먼트 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라운드별 운으로 인한 영향을 그나마 줄이기 위한 건데... 마듀의 듀얼리스트 컵이나 랭크전은 라운드 수 제약이 없으니 결국 그냥 통계만 따릅니다. 게임을 미친듯이 노가다하면 결국은 자기 실력이 그대로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막말로 마듀 월챔까지 도달한 사람은 예선별로 몇백 게임씩하는데, 저러면 아무리 단판전이라 하더라도 결국 확률 계산 + 어드 계산 + 플레잉 능력으로 귀결되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매치로 굴리는 대회보다 마듀에서 월챔 출전하기 위해서 치뤄야 하는 게임 수나 난이도가 훨씬 어려워요 저렇게 생각하면. 요구되는 스태미너나 게임 이해도가 장난 아닙니다. | 24.05.05 1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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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 쪽이 더 실력가르기가 심하다든지를 넘어서 대회랑 래더는 느낌이 다른 생태계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른 게임 얘기긴 한데 래더 1위하던 친구들도 대회에선 한 번씩 미끄러지곤 하거든요 유희왕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래더에서 평균 승수를 올리기 위해 하는 덱빌딩+플레잉이랑 대회의 특정 메타티어 덱을 상대로는 절대 안 지겠다고 만드는 덱빌딩+플레잉이 또 느낌이 다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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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이겨야 하는 게임이랑 적게 져야 하는 게임은 덱 구축방향부터 마음가짐까지 많은게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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