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마듀 부서 =/= 오프 부서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디지털 게임 쪽의 부서랑 오프라인 쪽의 부서가 다르고, 개발진도 다릅니다.
그리니까 마듀 운영진들에게 주어진 업무는 듀얼 몬스터즈라는 오프라인 게임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식해서 조정하는 것 뿐이지, 오프에서 가져오는 카드 자체에 대한 발언권을 가진게 아니라는 거죠.
즉 서로간의 피드백이 있을지 언정, 마듀의 최종 결정권은 상부가 개입하지 않는 이상 오프가 아닌 마듀에 있고, 반대로 오프의 최종 결정권은 상부 개입 없이는 마듀가 아닌 오프 상품 개발자들에게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는 금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근데 앞서 말했다시피 마듀가 사실상 이식작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는 상품의 개발은 오프가 메인이라는 소리입니다.
즉 마듀가 오프 쪽 협력 씹고 독단적으로 이상한 짓하면 의도치 않은 환경이 튀어나오거나 오프 개발자들도 인정한 실수 같은 걸 냅둔다거나 하는 이상한 실험이 튀어나올 위험이 있다는 거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TCG 쪽은 사정이 조금 다른게, 걔네 쪽 독자 금제의 경우 일단 북미쪽 발언권이 생각보다 꽤 쎈데다가 개발 + 테스팅도 그쪽이 크게 관여되어 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아무튼 마듀의 코나미랑 TCG의 코나미랑 OCG의 코나미가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은 회사지만 실제로는 별개 회사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서별 담당자가 다르기 때문에 다 싸잡아서 똑같다라고 단정 짓기는 조금 힘들어요.
저런 상황에서 공통 상품 만들고 앉아 있다는 거 자체가 좀 코메디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