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푹 잠들었을까, 꽤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모인 그들은 이제 총집편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으아... 좋아, 이제 본격적으로 5년 사이의 이야기를 털어낼 차례인가?"
"네, 맞아요. 그리고 5년 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말이에요."
"그러면 간다. 자, 총집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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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가 시큐리티 포스의 총대장을 맡고 나서 어느정도 진정 되고, 무엇보다 인신공양을 벌이던 미캉코의 미치광이들이 몰락하고 나서 점점 이 세상은 안정화가 되가고 있었어. 시간이 지나고, 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쌓여있던 마음속의 상처들이 하나 둘 씩 아물어가고 있었어. 몇명은 빼고."
"역돌격 달인들 앞에서 라이히하트가 나대다가 그대로 교통사고 당해서 이세계로 날아가는 사소한 사고가 있다던가, 또 어디 오비탈리에서 학교폭력이 터진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여기저기서 다 해결해줬으니 대충 넘어가고...."
"그 때 5년동안 조용히 숨어서 지내다가 때가 되고 나서 누군가가 제대로 한탕 벌이게 되지? 딱 하림 일행이 신혼여행을 떠난 날짜를 노려서 말이야."
"아까도 얘기했지만, 처음부터 걔가 그런 사람은 아니였어. 오히려 좀 엉뚱한 성격을 가진 기업가이자 연구원이였지. 애프터라이프와의 싸움이 끝나고 난 다음 2년 사이에 그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었잖...."
"저기, 여기 글레이브 하우스 맞고... 아, 다들 계시네. 잠깐 실례좀..."
"에? 워즈? 여기엔 어쩐 일로?"
또다른 황혼록을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팔린 천동 일행에게 워즈가 자신들에게 무슨 용무가 있다는 듯이 찾아왔다. 이어서 워즈는 그들에게 아스테리스크에 대해서 한가지 이야기를 전하러 왔다고.
"아스테리스크가 당신들 방송하고 있다는거 안 모양인데요. 막 짜증내더라고요?"
"아 그래요? 뭐 저희야 상관없지만요. 그래서, 뭐라 그런데요?"
"뭐 자기가 없던 이야기 지어내지 말라고 하던데요?"
"아하하... 천동씨.... 뭐,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께요. 그리고 솔직히, 저도 아스테리스크씨한테 그리 좋은 감정이 없기도하고..."
"아 네 뭐 알겠습니다. 전 그럼 이만...."
워즈는 이 이야기를 끝으로 글레이브 하우스 밖으로 나갔고, 그렇게 평소대로 천동 일행은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었다.
"우선 그 여자, 보엘리라는 사람부터 이야기 해보자.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고 얘기하긴 했었지? 그 사람은 어느 벤처 기업의 사장이였어. 듀얼 관련된 물품을 제공하는 그런 기업 말이야."
'어이, 거기 친구. 할 일 없으면 같이 애프터라이프하고 싸워볼래? 뭐 좋은 일 생길지 모르잖아?'
'예? 아니, 그 무시무시한 사람들과 어떻게 싸우라고요!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튀었다고요!'
'푸하핫! 그러니까 한번 해보자는거지. 어때, 너도 저렇게 동경받을 기회라고?'
'음......'
"그래서 애프터라이프가 이 세상을 덮쳤을때 맞서 싸워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긴 했어. 특히 겁먹어서 튀었던 샬롯을 꼬드겨서 그를 다시 애프터라이프와 싸우게 만들기도 했었고."
"샬롯이 몇달전에 리나시티 난리 났던 그 때 이후에 좀 상심이 컸었어요. 실제로 그 사람과 샬롯은 아는 사이여서 그런 무시무시한 일을 저지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직접 막을 수 있었으면 아마 들어 갔을지도 몰라요. 그치만 기회가 안왔다나 뭐라나, 그래서 밖에서 기계 군단들 상대하는 수 밖에요."
샬롯과 보엘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이제 다시 그 문제의 인물에 대해서 다시 자세하게 설명할 차례였다.
"애프터라이프와의 싸움이 끝나고 아트몬이 사라졌을때, 보엘리와 사람들은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갔었지. 그 동안, 보엘리는 여러 사람들과 만나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아 이것 저것 일을 벌였어."
'어머, 여기서 다시 만나네? 야, 여길 봐! 이렇게 끔찍한 시체들은 누가 다 치우냐.... 그나저나, 여기 좀 봐봐. 여기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하, 봤으면 빨리 구급차나 부르던가 거기서 가만히 뭐하고 있어?'
'병원은 포화상태에 여기 도로 싹다 날아가서 구급차가 온다는 보장도 없고... 무엇보다 얘 겨우 숨만 붙어있어서 곧 죽을 거 같은데?'
'아이고.... 이렇게 어린 애가 끔찍하게.... 난 추모나 할래, 부디 다음 생에는....'
'근데 얘 생긴거 보면 누구 생각나지 않아? 왜, 애프터라이프의 신의 일곱 눈 중 누군가와 닮았는데. 얘가 그 사람 여동생 아니야?'
'뭐? 아니, 그럼 그 정신나간 인간이 지 가족까지 손을 댄거야? 하 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 진짜 다시 한번 얘를 죽여버리...'
'그러지 말고 내 얘기 들어봐, 내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보엘리의 제안을 들은 다른 사람은 영 내키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겪어왔던 일 들을 곰곰히 생각해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SEM사에 전했어. 그래, 너희가 생각하는 그 거 말이야."
히타가 이야기하는 이 사실은 그야말로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였다. 그녀가 얘기하는 그 인물에 대해서는 쉽게 짐작이 가능했겠지만, 그녀는 여기에는 또 다른 뒷 사정이 있다면서 말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에? 잠깐만, 아니 처음에 걔 완전히 죽기 일보 직전 아니였어? 근데 어떻게 저렇게 멀쩡하게 우리 앞에 나타나?'
'나야 모르지? 확실한건 처음에 저 아이 봤을 때와는 분위기나 쟤 생긴게 완전히 다른 모습이더라, 제대로 역변해서 나타났는데. 그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하아... 그래서, 나보고 뭘 하라고? 쟤 데려다가 키울까?'
'그건 너만이 알고 있겠지. 난 몰라? 니가 아는 사람이잖아.'
"그래서 보엘리와 이야기를 나누던 그 사람, 에스트렐라는 오벨 사장에게 가서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돼. 어찌된 명문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악연 가득한 사람, 마카리아의 살아남은 마지막 가족을 저렇게 외롭게 냅둘 수는 없고 무엇보다 마카리아를 쉽게 끝낼 생각이 없었던 에스트렐라는 그녀의 마음의 짐인 저 마지막 가족을 마카리아가 책임지게 하려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거야. 그래서 지금의 마카리아가 있었고."
"그 보엘리도 나중에 마카리아, 아니 마리아와 그 여동생이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흥미가 느껴서 5년동안 계속 여러 정보를 모으고 또 뒤를 캐는 등 그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졌어. 그래서 마리아의 가족에게 한가지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는 걸 알아낸거고."
"아마도 조금 특별한 피가 흐르고 있을꺼야. 저 사람들은 말이지. 아무리 정령이라도 저 상황에서 어지간하면 살아나는건 불가능하니까."
그렇게 에스트렐라의 속사정을 털어낸 천동 일행은 이제 보엘리의 지난 세월동안 무슨 일이 있길래 사람이 그렇게 역변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낼 차례였다. 그래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던 그들이였고.
아마, 그 문제의 사태를 접했던 에스트렐라도 샬롯과 마찬가지로 좀 씁슬한 감정을 가졌을께 분명할 것이다.
"젠장.... 그때 잠깐 만난 사이에 예전에도 아는 사이였다곤 해도.... 쟤는 저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였을텐데.... 됐다. 이미 죽은 사람 동정해서 뭐하겠냐. 걔도 다 생각이 있어서 저랬겠지."
"이건 걍 마음속에 접어두자.... 아니, 그래도 그렇지 그 빌어먹을 어쩌구 저쩌구는 뭘 하고 앉아있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망가지도록 냅둔거야? 저 사람뿐만이 아니라 노엘르도, 루치아도 그렇고. 하아.... 역시 이런 문제는 아예 일어나지 않는게 최선이긴 한데.... 우리 손으로는 한계가 있겠지..."
"이런 말도 안되는 세상은 가볍게 비웃어버리면 그만이니까... 저 아이들이 고통받고 비참하게 끝나야할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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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이야기 계속하지. 애프터라이프와의 싸움 이후 2년동안, SEM 컴퍼니 쪽에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어. 샤키르 나셸이 여러 일을 벌였는데, 보엘리를 건드려서 타락시킨 것도 그 일 중 하나였어."
"샤키르 나셸이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보엘리에게 여러 악행을 저질렀을때 아무도 도와주지를 않았지. 회사에 이상한 소문을 퍼뜨려서 망하게 한다던가 각종 수작을 부렸을때 말이야."
"결국 그 회사는 보기좋게 망했고 사람들은 보엘리의 곁을 떠났어. 그녀의 곁에는 몇 사람 남지 않았지. 한순간에 길바닥에 주저앉은 그들은 암흑 날개의 모집 공고를 보고 한가지 생각을 하게 돼."
'푸하하핫, 야 잠깐만 저거.... 샤키르 나셸 아니야? 이거 왠지 좋은 생각이 나는데.....'
'그게 뭐죠 보엘리님? 참 당신 생각은 알 수 없단 말이에요?'
'왜, 착한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 나쁜 사람에게는 재앙이 온다잖아. 그렇다면.... 여기 곁에 있는 아이들을 외면한 그 영웅 나부랭이들과 저기 쟤 회사 협력사들에게 모조리 물먹일 기회 아니겠어? 이 아이들을 구하지 못하면서 뭐가 영웅이야, 안그래?'
'아하하.... 근데, 저희 암흑 날개 말단 아니에요? 어떻게....'
'그야 지금부터 시작인거지.'
"그렇게 아스테리스크가 얘기하는 보온병의 정신나간 계획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어. 그녀는 최대한 암흑 날개에 협력하는 척 해서 자신의 입지를 어느정도 넓힌 다음, 조용히 암흑 날개가 망해가길 기다렸다가 그때 움직였어. 아, 참고로 내부에서 뭐 망하라고 고사 지내거나 그러진 않았대. 자기 부하들 챙기기에도 바쁘기도 했고, 저 꼬라지로는 가만히 냅둬도 알아서 망해갈거라..."
"잠깐, 저 때 암흑 날개 위세가 좀 크지 않았어? 그럼 그 때 망해간다는걸 어떻게 안 거..."
"좀 자료를 찾아봐야 할 거 같아. 나중에 들리는 썰에 의해선 결국 저렇게 망하는 결론에서 변하지 않았다는 투로 얘기하더라고. 아무래도 걔가 문제의 신의 보물들에 대해서 연구했다는 소문이 있으니까, 그거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와우, 그래서 보엘리가 그 마리아의 가족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했었죠? 그 리스 잡히고 나서 부터 혼자 따로 다니면서 나나에게 관심이 있었던건...."
"아무래도 마리아와 나나를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고 싶었던거겠지. 무슨 생각이진 모르겠지만, 그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을꺼야."
마리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보엘리, 그리고 마리아와 나나의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걸.....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걸 그때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5년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날, 보엘리는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어. 바로 하림이 신혼여행을 떠난 뒤 말이야."
"하림 일행을 노린건 아무래도 그 사람이 하림 일행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그랬을꺼에요. 샬롯이 한 때 일을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하림 일행이 아무 고생도 안했으면서 꿀떡이 저절로 굴러들어왔다고 불만을 품었다고 했더라고요. 예 그 보엘리라는 사람이요."
"그 5년 사이에 보엘리는 진짜 밑작업을 엄청 열심히 했어. 진성 그룹과 성운 그룹의 부패한 관리직들을 은밀히 매수해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그 사람들로부터 뒤에서 지원을 받아서 이상한 기계 군단들을 만들어뒀어. 자신의 부하였던 사람, 지금은 사회에 녹아든 그 사람만을 위해서 말이야."
"보엘리는 그 계획을 위해서 일부러 시큐리티 포스에 잡혀 들어가는 짓도 서슴치 않았어. 거기에 죽치고 앉아있는 나나양의 멘탈을 흔들어놓기 위해서 말이야. 뭐,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던 나나가 자신 몸 안에 있는 듀얼리스트의 정령의 힘을 각성 시켜서 말짱 꽝이였지만 말이야."
"나나 처럼 특별하게 현실에서 마법을 부리지 않아도 인간과 정령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이 몇명 더 있죠. 저어기 샤키르 나셸의 사생아들도 그 케이스고요. 보통은 남들은 다루기 어려워하는 위험한 몬스터들을 쉽게 다루죠. 예를 들어 쿠리카라천동이라던지 비스테드 시리즈라던지..."
"음 뭐 아무튼 때가 되고 나서 보엘리는 제대로 폭탄을 터뜨렸어. 바로 리나 시티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기 시작한거지. [마포전기 오뚜기 카르마]의 형태를 띈 거대 요새가 여기저기 건물을 날려먹고 있고, 지상에는 기계 군단들이 시설을 파괴하고 있었어."
"그 사람은 목적이 대량학살은 아닌지라 인명 피해는 그렇게 크게 나오진 않았어요. 사람들이 열심히 대피하기도 했고, 딱히 사람을 노리고 공격하진 않았거든요. 아무튼, 이번 사태를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었던 시큐리티 포스 일행이 대항하기 시작해요. 그동안 이 이야기에서 꾸준하게 나왔던 일행들이요. 아, 여기서 샬롯과 진현월씨도 추가됩니다. 샬롯은 이 이야기를 듣고 더는 물러서지 않겠다면서 브레이크씨가 없는 사이 자기가 나섰거든요."
"그래서 여러 인물들, 특히 김철수의 노력으로 인해 도시를 향한 공격은 멈췄어. 그 요새도 스스로 자폭해서 완전히 철거되었고, 이 일을 주도한 보엘리도 사망했지."
"근데, 그렇게 죽을 필요까진 있었나? 굳이?"
"시한부였대." "아...."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 들을 털어낸 천동 일행은 이제 이 이야기의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고 있었다.
"문제는 지금부터. 보엘리의 진짜 계획은 이제부터였어. 그녀는 자신의 부하를 이용해서 그 전에 은밀히 여러 이야기들을 이 세상에 까발렸어. 완전히 난리났지, 보엘리의 계획대로 하림 일행과 여러 대기업들은 제대로 물먹었으니까."
'니들은 결코 영웅이 될 수 없어. 어느 누구도 구하지도 않았으면서....'
'별 고생도 안했으면서 쓸데없이 칭송이나 받는게 말이 안되잖아? 이게 니들 운명이라면.... 그냥 받아들여. 암흑 날개와 그 용자들의 파멸이 정해진 거라면, 니들도 망해가는 것도 정해진거잖아?'
"어찌저찌 수습은 해냈지만 여러 흔적을 남겼지. 거짓과 기만을 겨우 걷어낸것도 맞지만 말이야.... 성운 그룹과 진성 그룹도 내부 정리하느라 진땀좀 뺏고 하림 일행도 필사적으로 설득했다 하고..."
'자신의 만족을 위한 이기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는 얼간이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얼간이들이 범죄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하림 일행의, 김철수 일행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운명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이 들을 놔주지 않는 것이였다. 아마도, 누군가는 앞으로의 일을 겪으면서 자신의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될 지도 모를 정도로.
"무엇보다 가장 고생 많이한건 오벨 사장이였어. 자기가 보호하고 있던 나나에게 큰 일이 난 것도 모자라서 자기 회사 때문에 저 난리가 난 거라서 제대로 혼났다니까. 아니, 알베르님이 그렇게 화를 낸건 처음봤어. 거의 담굴 기세였다나 뭐라나..."
"암흑 날개와의 싸움은 이걸로 끝. 하지만,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 우리 모두가 상대해야할 것들이 암흑 날개 말고도 훨씬 많았으니까. 작게는 어느 누군가부터 해서 크게는....."
"좋아. 마무리 짓자. 할 이야기 못한 이야기 다 털어 낸거 같아서 후회는 없네. 으아 힘들어 죽겠어....."
"다들 고생 많이했어요! 그럼 다들 짐 정리하고 슬슬 집으로 갈 준비를....."
'누구 맘대로! 그런 헛소리를 하면서 그냥 넘어갈거 같냐!!!!"
"왔네... 니 솔직히 그런 생각 하고 있던건 맞..."
"말도 안되는 소리!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냐고!!!" "네."
"아니 그래서 내가....."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천동 일행에게 갑자기 나타난 아스테리스크는 아주 큰 목소리로 항변하고 있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미리 튀어버린 히타를 제외하고) 벨, 천동, 바이올렛은 그저 아스테리스크의 말을 흘려들을 뿐이였다.
그들에게 중요한거는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니까.
'누군가를 구한다는거는 정말이지 멋진 일이야. 안그래?'
현 황혼 중학교의 미녀라고 불리우는 누군가가 요즘따라 입에 담고 다니는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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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총집편을 끝낸 외전이 돌아왔습니다. 만세!!!!! 드디어 앞으로의 이야기를 점검 할 수 있게 되었다!!!!
랭크도 마스터 찍고, 할인컵 1라운드도 신명나게 역돌격 하면서 어느정도 올려두었습니다. 학교 가는 사이에 마듀를 잠깐 해야하나... 아니, 것보다 아이패드 수리 맡겼는데 이게 메인보드 문제가 생겼다는게 말이되나.
그래서 앞으로는 인상깊은 리플들을 글로 적거나 해서 천천히 준비할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남아있기도 하고요. 마듀 닉을 잠깐 바꿨는데 원래대로 하는걸 깜빡했습니다. 예, 요즘 후우리가 너무 좋아서 마듀 닉을 (내 꿈?은 후우리 남편)으로 잠시 해뒀거든요. 그러면 이제 마무리 하러 저는 이만!
여담 : 군관이 미래룡황을 쓴다는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퓨어리가 미래룡황을 쓰는걸 보면서 아주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야 진짜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직접 만나지 않고 간접적으로 지켜보는데도 저럴 정도로 극단적일 줄이야. 아, 이번 DC컵 천동 겁나 튀어나옵니다. 내 로얄가공 천동을 집어넣고 다녀야하나? 내 덱에는 필요없는데?
여담 2 : 크샤, 퓨어리, 티아라, 스파이랄 싹다 못해먹겠어서 후공트럭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킬 못내도 잘 버티면 승리 받아내기 쉽고 무엇보다 코인토스를 오질라게 져셔..... 크샤는 선턴빌드가 잘못하면 뚤려서 게임이 터지는게 정말 싫고 퓨어리는 그냥 제가 못다루는 테마라 남의 덱리 베끼고 걍 손 놓는 중. 티아라는 가끔 하는데 불안불안하고 스파이랄은 패 말리기 겁나쉽고 무엇보다 크샤, 퓨어리 상대로 답이 안나오는 수준이라....
여담 3 : 러시 듀얼 애니의 의견들을 보면서 제 팬픽에 관한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뭔가 OCG 이야기도, 듀얼하는 이야기도 아닌 느낌이 드는.... 그래서 다음 팬픽은 이 세계관하고는 (거의) 상관없는 제 독자적인 이야기, 정확하게는 OCG 오리지널 테마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퓨어리의 이야기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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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총집편과 외전을 주행하면서, 보엘리라는 인물에게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쾌락을 채우기 위해 온갖 비열한 짓을 일삼고,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것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구역질나는 사악함을 가진 싸이코패스". 제가 외전을 보면서 보엘리에게 느꼈던 것이 딱 위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영웅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계획도 명분은 그럴듯하게 포장했지만, 속에 든 알맹이는 결국 자신의 사악한 쾌락을 채우기 위함이었으니까요. 비록 과거에 불우한 일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보엘리가 저지른 악행의 면죄부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엘리가 저승에서 받고 있는 처벌도, 보엘리가 저지른 악행에 비하면 너무 편하게 지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외전에 남은 에피소드 연재도 잘 부탁드립니다!!! | 23.10.22 0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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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엘리를 리스와 다를바가 없이 사악한 악녀라고 평가를 내리는거 보면 제 의도가 어느정도 먹힌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앞으로 다룰 이야기에서 몇번 등장할 예정인데, 이 때는 또 지금과는 약간은 다른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이 캐릭터를 입체적인 인물로 다루고 싶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암시되는 이야기에도 대충 나와있고.... 이걸 잘 다룰지는 모르지만요. | 23.10.22 03: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