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물드는 황혼의 도시, 트와일라잇 시티.
이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오늘도 저마다의 일상을 보내기 위해 바쁘게 발을 움직인다.
황혼의 대도시, 트와일라잇 시티 중심부에 세워져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의 건물.
이 건물 내부에 존재하는 한 녹음실에선,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프로듀서 및 기타 여러 명의 프로듀서들과 함께 앨범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기 절정 아이돌 그룹, "에우로페"의 모습이 보였다.
새로운 앨범에 수록될 곡들을 녹음하며, 온 신경을 곡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에우로페" 멤버들과 프로듀서들.
멤버들이 새로운 곡의 구절을 노래하면, 프로듀서들은 그것을 듣고 채찍과 당근을 적절하게 조율하며, "에우로페"의 앨범 작업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틀림없이!" (루니샤)
"시작되는!" (루치아)
"난세의!" (루니샤)
"군웅ㅡ할거!!!" (루치아, 루니샤)
"OK! 느낌 좋아요! 두 분 모두 지금처럼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앨범에 수록될 자신들의 듀엣곡을 녹음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힘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 감성, 그리고 영혼과 열정이라는 것을 쏟아붓는 루치아와 루니샤.
두 사람이 머지 않아 세상에 내놓을 이 노래는, 과연 어떤 느낌을 담은 노래가 될 것인가.
이 앨범이 머지 않아 전국에 발매될 그 날을 기대하며, "에우로페" 멤버들은 오늘도 앨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우로페"가 발표할 다음 앨범에 수록될 곡들 중에는, "에우로페" 전원이 부른 곡은 물론이고, "에우로페"의 각 멤버들이 부른 솔로, 듀엣 곡들도 수록될 예정이다.
방금 전 루치아와 루니샤가 부른 신곡의 한 구절도, "에우로페" 멤버들의 다음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루치아와 루니샤의 듀엣 곡이다.
이 곡을 시작으로 제퓨티와 노엘르가 부르는 듀엣곡이 이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고, 안티아가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부르는 솔로곡, 그리고 에르빈과 레나테가 듀오를 이루어, 이번 앨범에 수록할 듀엣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넘쳐 흐르는! 나의 감정이! 나의 모든 걸! 부숴 버~리고! 시~간을! 뛰어~넘어! 시작하는! NEXT~ STAGE!!!" (안티아)
"탄력 있는 감성, 부드러운 Body! 자유자재로 반짝이는 Party!" (제퓨티)
"올라가는 Volume! 시작하는 Mission!" (노엘르)
"정확히 목표물을 조준하고 One Shot!" (제퓨티, 노엘르)
"서로서로! 속고 속는! 눈치싸움!" (레나테)
"다시 손을 잡고! 배신하고!" (에르빈)
"기대하고, 원하고! 절대 포기 않아!" (레나테, 에르빈)
새로이 세상에 발표할 앨범에 수록될 노래들을 최고의 퀄리티로 발표하기 위해, 앨범 수록곡 녹음 작업에 열정을 쏟아붓는 "에우로페" 멤버들.
그녀들이 부르는 이 노래들은, 과연 이 세상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 것인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고, 오로지 조용히 흐르는 시간이라는 것, 그 혼자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참 동안의 시간이 흐르고, 신규 앨범에 수록될 곡들에 대한 작업을 모두 마친 "에우로페" 멤버들은, 자신들이 발표할 곡을 훌륭하게 작업해 준 프로듀서들에게 진심을 듬뿍 담아 감사 인사를 한 뒤, 신곡 안무를 연습하기 위해 자신들의 연습실로 바쁘게 움직였고, 프로듀서들은 "에우로페" 멤버들을 배웅해 준 뒤, 녹음한 곡들의 음질 등을 조정하는 프로듀싱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오늘 있었던 작업들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귀가하는 "에우로페" 멤버들의 이마에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필사적으로 쏟아부었다는 증거인 식은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고, 숙소로 귀가하자마자 오늘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한 작업, 샤워부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앨범 녹음 작업 및 안무 연습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소파에 앉아 지친 몸에 꿀맛 같은 휴식을 선사해 주는 "에우로페" 멤버들.
여기 있는 이 일곱 명의 여인들이, 멜로디어스 엔터테인먼트 및 각지에서 찾아온 프로듀서들과 함께 작업한 앨범이 발표될 날은, 바로 한 달 뒤.
1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에우로페" 멤버 일곱 명이 데뷔 앨범 이후에 발표할 후속 앨범 작업에 몰두하느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날은 거의 한정적이었다.
그 찰나의 시간 여유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읽거나, 또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출현하는 프로그램들을 시청하며, 자신들이 가져야 할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에우로페" 멤버들.
덕분에 제퓨티는 속으로는 자신이 가장 사랑해 마지 않는 약혼자, 루카스와 데이트할 시간이 줄었다며 아쉬워하였으나, 그 시간만큼 자신의 심신을 단련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아티스트로써의 자신을 더욱 더 갈고 닦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며, "에우로페"의 맏언니이자 리더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받은 자리에 앉아있는 그녀는, 멤버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매사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였다.
"에우로페" 멤버들이 트와일라잇 시티에서 보내는 하루가 저물어 가고, 하늘 위에 내려앉은 밤의 어둠을 거두고, 화사한 빛을 발산하며 아침을 밝히는 태양이 떠올랐다.
하림 가족의 집에선 오늘도 정신 없이 집안을 누비는 작은 무법자, 태양을 잡기 위한 현월과 하림의 사투가 이어졌고, 태양은 갓난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이며, 오늘도 집안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다.
"진짜 정신 없네." (청월)
"그러게요. 태양이가 절 닮아서 그런지, 엄청 활발하게 돌아다니네요." (윤)
"현월이는 아기 때 점잖은 편이었는데, 태양이는 진짜 활발하지."
"저렇게 활발하게 돌아다녀야, 나중에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대요."
"그렇지. 나랑 림이의 아이도, 얼른 세상 밖에 발을 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 청월아. 뱃속에 있는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아직 다섯 달 정도 남았잖아?" (홍월)
"다섯 달이면 얼마 안 남았네요. 홍월 언니 말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리세요."
"알겠습니다, 선배님."
언니 홍월과 육아 선배 하윤의 말에 중학생 때처럼 능청스럽게 너스레를 떨며, 세상에 발을 딛게 될 시간만을 기다리며 조용히 몸을 키우고 있는, 자신과 남편 하림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가 잠을 자고 있는 배를 천천히 쓰다듬는 청월.
청월의 따뜻한 손길은 아이가 자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이내 이 때의 기억이 아이에게 있어 절대 잊지 못 할 따뜻한 기억이 될 것이다.
청월과 하윤, 홍월이 태교에 힘 쓰고, 현월과 하림이 아기 무법자, 태양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피치 못 할 체력 단련(?)을 하고 있을 때.
학교에 등교해 수업에 열중하는 우리의 귀염둥이 주인공, 10살 소년 하준은, 앞으로 있을 시험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쪼개어 공부에 집중하는, 학생의 본분을 다 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케루스와 아트몬의 싸움은, 아케루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서로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 사이인 두 신은, 한 명이 강해지면 다른 한 명도 강해지고, 반대로 한 명이 약해지면 다른 한 명도 약해지는, 신으로써는 매우 특이한 체질을 지니고 있었다..."
"음... 이건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조금 높겠는데? [TG 스트라이커]가 특수 소환에 성공하고, 뒤를 이어 [TG 워울프]가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되려 할 경우, 거기에 체인을 걸어, [TG 워울프]가 특수 소환되는 효과를 막을 수 있는 카드들이라..."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적절하게 할애하여, 곧 있을 중간고사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예상 문제들과, 학생들의 허를 찌를 문항들이 적힌 교과서와 참고서, 필기 노트를 꼼꼼하게 훑어보는 하준.
키벨 역시 하준과 똑같이 휴식 시간과 점심 시간을 적절하게 할애하여, 교과서와 참고서, 필기 노트에 적힌 내용들을 꼼꼼하게 훑어보며, 다가올 중간고사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범생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학생으로써 본분을 다 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놀 때는 물 만난 고기, 때를 잘 만난 어린아이처럼 신나고 재미있게 놀고, 공부를 해야 할 때는 학생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 해 공부에 집중하는 두 명의 귀요미 소년.
이 소년들이 걸어갈 길에는, 과연 어떠한 것들이 펼쳐져 있을 것인가.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고, 오로지 시간이라는 것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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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65화 연재 완료!
지난 번 태그 듀얼에서 4편을 할애해서 심신이 지쳤는지, 이번 편은 일상 편으로 적고 싶은 생각이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은 쉬어가는 일상 에피소드로 한 번 진행해 보았습니다.
아마 다음 편도 일상 에피소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이번 편에 나온 가사들이 어떤 노래들인지 맞히시는 분들은 천재라는 칭호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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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 이야 얘네 과속 한번 끝내주게 하네. 교통단속 걸렸으면 면허 취소감이겠어? 혹시 저기 집안은 초광속 연애가 특징인가. 왜 벌써부터 애가 생기네마네 | 23.09.17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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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나고, 이후로 5년 연애하고 결혼했으니 빠른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호철♡수진 부부도 5년 연애 끝에 20살 찍고 결혼했으니까요. | 23.09.17 21: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