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선택한 것은... 운명의 빛을 인도하는 길.
그것은 누구의 강요도... 의지도 아닌 스스로의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겠지.
-교황 구스토, 로스트아크의 운명의 빛 스토리 중.
여러 도시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 트와일라잇 시티.
이 도시의 큰 자랑 중 하나인 명문 학교, 황혼 중학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이 학교 안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면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꼬마아이, 앤 파블로프도 예외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빨리오라고! 늦으면 안들여보내준다! 10... 9... 8.... 칠 육 오 사 삼 이 일 땡!"
"야! 기달려! 문 닫지마! 방송장비 고장나서 종 늦게쳤잖아!!"
"문열어 이자식아! 난 교장실 갔다 왔단 말이야!!"
교실 뒷문을 붙잡고 이렇게 학생들을 상대로 장난치는 이 여학생의 이름은 앤 파블로프.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성격의 그녀는 가끔씩 다른 학생들을 놀려먹곤 해서 약간은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자, 다들 조용! 오늘 역사 수업 시작한다!"
"에... 역사? 쩝... 어디 책이..."
언제나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보면서 학생들은 교과서를 꺼내면서 수업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시간은 역사 시간인지 담당 선생이 칠판에 이 세계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설명하고 있었다. 전설의 듀얼리스트들이 남긴 업적들, 그리고 빛과 어둠의 전쟁 등 지금까지 나왔던 내용들이 지나가고 있어서 지루해하는 몇몇 학생들은 선생 몰래 떠들거나 딴짓하는 등 그 나이 학생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형제 아케루스와 아트몬의 싸움은 아케루스의 승리로 끝나고..."
'들었던 이야기를 또 하네, 내가 궁금한 거 물어보면 대답도 안해주면서 맨날 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단 말이지.'
"시험에 나오니까 메모해 두도록. 요즘 사회 나가는데 역사 시험 본다니까 지금 잘 봐둬야 나중에 문제 없겠지?"
"네~~"
"그럼 이어서..."
역사 선생은 이 세계가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었다. 원래대로 라면 아트몬이 예전에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기록 자체가 남겨져 있지 않았으나, 어째서인지 어느날부터 시작된 역사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아트몬이 이 세상에 반기를 든건 처음이 아닌 예전부터 있었다는 것, 그리고 신의 어쩌구 저쩌구를 지닌 누군가가 다시 한번 이 세상에 강림한 아트몬을 봉인 시켰다는것, 그리고 아케루스와 아트몬은 서로 죽일수 없다는 것까지. 이 세상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그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그래서 신들은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원소의 힘들을 이용해서 보물을 만들어냈지. 그 보물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그것을 만들었다는 사실만 있지만."
"음? 신의 파동? 저 얼굴 본적 있는거 같은데... 야, 앤. 너 저거 누군지 알아?"
"저런 얼굴은 TV나 만화를 둘러보면 금방 나오잖아. 왜 맨날 저 잘생긴 얼굴만 나오지 않아?"
"아니 도대체 내 말을 어떻게 알아들은거야? 그래서, 저거 저번에 이 학교에 온 선배 졸업생들과 좀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어? 다들 엄청 잘생겼다고 부러워 했잖아. 넌 저 사람들 중에 누구와 만나고 싶어? 난..."
"아이 재미도 없는 소리 좀 그만 하면 안되냐? 아니 저게 뭐가 잘생겼다고 그래? 난 취향 아니라고 몇번을 얘기해야..."
"앤, 니 이상형은 루까꿍이나 덕배아저씨, 홀...."
"야 그만 떠들어! 수업에 방해되잖아! 앤! 로드리! 강도철!"
"네.... 선생님, 그래서 그 아트몬 엄마 아빠가 누구에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이상한 애를 낳았대요?"
"뭐? 수업에 집중해! 하여간 앤 쟤는 도저히 알 수 가 없단 말이야."
떠들다가 걸려서 잠깐 혼나곤 하는 앤은 역사 선생이 이야기한것 처럼 이 황혼 중학교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속을 알 수가 없는 괴짜로 잘 알려져 있다. 뭐,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귀여운 여자아이처럼 보이겠지만 가끔씩 저렇게 골때리는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당황시킬 때가 있다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이렇게 학교에 있는 듀얼 필드에서 듀얼을 즐기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교 생활을 이어서 하고 있었다. 앤, 로드리, 그리고 그들과 같은 반의 학생인 강도철도 듀얼 몇판 하러 듀얼 필드에 오곤 한다고.
"어? 도철이다. 나와라, 합일을 허락..."
"장난해? 내 이름가지고 그런 소리 하지마! 하아, 뭐 너네 형도 왔네. 안녕하세요? 알레한드로? 오늘도 왔네요?"
"하아... 엄마가 듀얼 좀 배우라고 요즘 학교에 보내곤 하는데 이게 뭐람... 오늘도 앤 하는거 봐야하나..."
"근데 도철이 너 생각보다 집이 부잣집이더라? 예전에 집에 갔을때 의외로 집이 넓어서 좀 놀랐는데."
"우리 엄마 아빠가 돈 좀 많이 버니까. 좋은 집에 사는 것도 이상하진 않지. 형도 가게 잘 운영하면서 돈 많이 번다고 하고. 난 뭐하면서 살아야하지..."
"로드리는 스포츠계를 지배하고 난 듀얼계를 지배하고.... 도철이 넌 정재계로 가면 되겠다."
"야! 그게 말처럼 쉬운줄 아냐!!!"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을 보면 생각나는 것 처럼 강도철은 예전에 잠깐씩 언급되던 인물, 이 학교의 졸업생인 강유철의 남동생으로 그도 마찬가지로 이 황혼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D휠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강유철을 보면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도철이지만 앤이 신명나게 놀려먹으면서 그 고민을 할 새도 없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중이였다고.
"좋아, 아케루스가 우리와 함께한.... 싱크로 소환! 나와라! 플뢰르 드..."
"야! 그걸 왜 꺼내! 너 제정신이야? 아니, 상검하는 사람들 왜 전부 바로네스를 과하게 맹신하지? 대회 보면 참 이해가 안간..."
"앤, 너 분위기도 달아오르는데 자꾸 초를 칠래? 눈치없이 왜 끼어들고 난리야?"
"오빠. 눈치없는건 오빠 같거든? 지금 주변 분위기좀 볼래?"
앤이 이야기했던 것 처럼 하준과 오리피아때 처럼 알레한드로가 분위기를 잡던 그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확실히 관객들의 시선은 알레한드로에게 쏠리는 상황. 지금 로드리와 강도철의 듀얼 중에 앤이 가끔씩 훈수를 두곤 하곤 했었지만 이번에는 알레한드로가 한번 분위기를 잡고 앤에게 한소리를 했다가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예전이야 진청월이 기획해서 관중들이 알레한드로에게 호응해줘서 누군가를 집중포화하곤 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알레한드로가 집중포화를 맞는 분위기였다.
"어... 이거 이렇게 하는거 아니였어? 왜 다들 날 째려보는거야?"
"당연히 그때는 대본도 있고 했으니까 다들 호응했지. 형, 설마 그거 짜고친거라는거 몰랐던 건 아니지?"
'망했다... 그거 짜고 친거였어? 이게 아닌...'"어... 그게..."
"뭐, 저 바보는 내비두고. 야, 강도철. 너 아슈나 효과로 덱에서 천위룡 꺼냈지 않았어?"
"어? 그게 왜? 잠.... 아 맞다! 이거 쓰면 디메리트 걸리지!"
"효과도 안보고 뭐하는 짓이야! 룰 위반은 아니지! 반칙패야 반칙패! 뿌우우우!!!"
"야 그건 너무하잖아!!!! 그냥 리플레이 돌리라고!!!"
"두번은 안돼. 적소로 한턴에 효과 2개를 한꺼번에 쓰려던 것도 넘어가줬는데 이번에도 넘어가라고? 어림도 없지! 억울하면 나와 한판 붙던가"
"으어어.... 내 인생아...."
강도철이 룰 위반을 저지르는 중대한(?) 문제를 저지르고 알레한드로가 눈치없이 끼어들어서 본인이 망해버린 상황도 있지만, 평화로운 이 학교 생활은 무사히 지나가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괴짜라지만, 앤의 재능은 어디 안가서 이 학교에서 거의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도 앤의 실력은 잘 알려져 있다고.
"으아아아.... 얼마전에 질문 하나 했다고 나머지 공부 시키는건 뭔데에에에!!"
"야, 그래도 그렇게 다들 보는 앞에서 그런 질문을 하면 어쩌려고. 완전히 놀랐잖아, 상황에 맞게 해야지. 질서를 위하는 나쁜 사람과 혼돈을 위하는 좋은 사람은 대체 무슨 소리야?"
"하하하... 하긴, 얼마전에 책 좀 보는데 궁금한게 생겨서. 못참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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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려가듯 내 목소린 널 휩쓸어 심해 속 밑 바닥까지 끌어당겨
원한대로 가질 테니 내게 맡겨
너를 덮친 Love I'm in underwater Underwater
- UnderWater, 권은비
우주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정령계의 어느 한 장소. 특별한 스태츄가 서 있는 이 곳은 사람들에게 [뉴 클리어 월드]라고 불리는 정령들이 사는 세상이였다. 역사에 적혀있기로는, 감정을 잃은 어느 한 남자가 이 곳을 지배하는 누군가를 쓰러뜨리고 인어들을 구했다. 그리고 그 인어들은 이 남자에게 충성을 바치기로 맹세했다.... 라고 말이다.
하지만, 현실과 상상은 전혀 다르다는듯이 이 일세괴에 살고 있던 정령들의 이야기는 남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여러 인어의 형태를 하거나 기계의 형태를 띠는 등 여러 개성을 가진 정령들이 살아가고 있던 세계는 어느날부터인가 외부의 적의 습격을 받으면서 하나 둘 씩 피해가 생겨나고 수가 줄어들어서 현재에 들어서는 그 인구가 얼마 없다고 할 정도로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대장님! 여기입니다! 이 녀석들이 바로 그!"
"찾았다, 듀얼리스트들에게 저주를 거는 괴수들! 세상을 어지럽히는 그 존재들이군. 모조리 씨를 말려주마!"
"안돼! 우리 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 기집애가... 이거 놔! 네놈들 때문에 내 아들이 식물인간이 되었어! 난 아들의 복수를 할 뿐이라고!"
이 정령들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강력한 힘을 눈여겨본 의문의 세력들에 의해 사냥당하는 것 처럼 잡혀가거나 무참히 당하는 등 영문도 모른채 끔찍한 운명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살아남은 일부는 이 사회에 숨어들어서 하샤신으로 위장하여 복수하거나 아예 자취를 감추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고.
여기 지금 이 네 명의 인어의 모습을 한 정령들도 서로 뭉쳐서 살아갈 길을 도모하고 있었다.
"언니... 이러다 우리까지 잡히면 어쩌죠? 남아있는 건 이렇게 네 명 뿐일텐데..."
"엄마.... 아빠.... 나... 어떻게 살아가야해.... 나 너무 외로워...."
"키토칼 언니 많이 외로워하네... 하긴, 눈 앞에서 가족을 모조리 잃었다 하니까..."
훗날 [티아라멘츠]라 불리우는 네 정령은 자신들이 살던 세계인 [일세괴=페를레이노]의 어느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끔찍한 과거를 가진 듯한 이들은 이후에 자신들도 당하지 않을까 하며 걱정하고 있었다. 사냥꾼들이 이 곳까지 덮치자 하는 수 없이 인간 사회로 피신한 티아라멘츠 일행들은 다른 정령들이 했던 것 처럼 듀얼리스트들과 함께 하거나 아니면 카드 안에 숨어있는 등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삶도 그들에게는 전혀 녹록치 않았지만.
'으아아악! 사람이 쓰러졌어! 구급차 불러!'
'이럴수가... 주변이 완전히 박살났잖아.... 저 몬스터가 저지른 짓인가?'
'꼬르르르륵..... 꼬르르르륵.....'
'당장 듀얼 중단시켜! 사람 익사한다!'
다른 정령들과는 다르게 매우 강하며 또 극도로 위험한 힘을 선천적으로 지닌 티아라멘츠들, 특히 [티아라멘츠 키토칼로스]는 나오기만 하면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현실에서 듀얼리스트들에게 저주를 걸거나 그 힘의 반동으로 사람이 쓰러져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큰 피해를 끼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해지자 시큐리티 포스와 그들에게 협력하는 령사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봉인당하는 등 인간 사회에서도 힘든 삶을 보내고 있었다.
'흠, 이건.... 좋아. 이거면 쓸만하겠어.'
'바르타 대장로, 저에게 맡겨주시면 이 정령은 저희에게 엄청나게 큰 전력이 될것입니다.'
'그래. 부탁하지, 보엘리 장로.'
거기에다가 [암흑 날개]에 의해 탈취당하면서 그 힘을 이용당하기까지 하는 등 아주 여러 불행들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망가지고 있는 티아라멘츠 일행이였다. 그나마 다행이도 바르타가 지시한 내용과는 다르게 이상한 생각을 했던 보엘리가 원본에게 최대한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덱을 복제하는 것으로 끝나서 어찌저찌 잘 있었다곤 하지만.
'언니, 그 비서스라는 사람... 정말로 있긴 할까요? 백마탄 왕자도 존재하지 않는 데...'
'모르겠어. 아마 상상속에서나 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라도 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도와줘....'
그러나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고 했던가, 이런 티아라멘츠 일행에게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찾아온 것이였다. 아무런 특별한 그릇도, 아무런 특별한 힘도 가지지 않는,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남자일지라도 자신들에게 호기심을 보이면서 다가오는 이 사람을 결코 놓칠 수는 없었던 티아라멘츠들, 정확하게는 키토칼로스, 인어들의 공주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사람만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어쩌면 약간은 위험한 결심을 해둔 상태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키토칼로스와 이 아무것도 아닌 남자가 잠깐 어울려서 놀러다니는 것도 잠시, 이 남자가 '루카스'라고 불리우는 사람에게 패배하여 시큐리티 포스로 연행되었다는 소식으로 인해 다시 한번 누군가를 잃게 되버린 그녀는 이제는 아예 시큐리티 포스에 숨어들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대원들과 같이 다녔다고 한다.
'잠만, 저거 진짜 티아라멘츠 맞지? 왜 저게 대놓고 돌아다니냐?'
'알베르님이 일단 냅두라고 했는데... 정말로 괜찮겠지?'
그 이후에는 뭐 예전에도 이야기 했던 것 처럼 (마리아가 했던 걸 뒤에서 지켜 본) 키토칼로스가 자신도 한번 누군가를 구해볼까 하는 생각에 베르트랑 곁에 있어준다든가 이 아무것도 아닌 남자, 정확하게는 김철수와 함께 시큐리티 포스의 작전을 수행하는 등 이제는 무사히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당신에게는 소중한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있잖아요. 저도 도와줄께요. 제게도 소중한 사람을 두번 다시 잃고 싶지 않으니까...'
'후후후... 그 검 마음에 드세요?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 훈련장에 자주 보이던데, 당신도 강해지고 싶은건가요? 좋아요. 저도 힘이 되줄께요, 당신과 함께...'
'선물이에요. 언제나 저를 기억해줘요... 제 영혼을 당신 마음 속에....'
그래서 그런지 김철수가 종종 검을 들고 다니면서 자신만의 검술을 다듬거나 하는 등 어딘가의 전설에 나오는 용사처럼 보이는 이유이기도 했었다. 그가 들고 다니는 검은 (이제는 키토칼로스가 아닌) 루루칼로스가 준 무기였고, 그리고 김철수도 (어딘가의 무녀들처럼) 티아라멘츠의 힘을 현현시키거나 아예 직접 루루칼로스와 함께 적과 싸우는 등 시큐리티 포스 내에서도 독특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이기도 한다고.
그래서 비록 비서스=스타프로스트는 이 세상에 없지만, 티아라멘츠는 그런거 없어도 소중한 사람에게 구원받은 것이 되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다고 한다.
"우으우으우으우으.... 안돼 어디 가지마요~~ 저와 함께 있어줘요~~ 이렇게 안아주면 기분이 좋단 말이야..."
"저기... 나 잠깐 먹을 것 좀 꺼내면 안될까.... 좀 출출한데..."
"야 이봐, 아무리 걔가 좋다곤 하지만 좀 진정해줄래? 아니, 무슨 사정이 있길래 왜 이렇게 집착하는거야?"
"에헤이, 좀 봐줘요. 둘도 없는 파트너잖아요? 당신처럼 저도 이 사람과 영혼을 공유... 하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뭐, 지금까지 겪었던 일로 인해 루루칼로스가 김철수에게 집착해서 그에게 부담을 주는 등 많이 밝아졌지만 좀 골때리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후우리야 저 사람은 자기 것이니까 크게 의식은 안한다지만.(그리고 같이 싸우는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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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한 꿈속, 조금씩 사라지는 세월로부터
언젠가 당신이 날 찾아와주기를
- Remind, Chata.
하샤신들과의 전투가 벌어지고 나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리나 시티에도 평화가 찾아오고 있었다. 하샤신들에게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있던 알리시와 마리아도 이제 퇴원해서 무사히 자신들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하샤신들의 영향인지 아케루스 동상이 훼손이 되는 등 리나 시티도 상처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별 일 없다는 듯이 상처를 잘 극복했다고.
그러나 마리아는 어딘가 불안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암흑 날개가 다시한번 자신들을 덮치기도 했고, 무엇보다 그 결전 이후에 자신의 여동생, 나나가 요즘따라 전혀 보이질 않기 때문.
"얘가 어딜 갔지... 이렇게 갑자기 사라질 애가 아닌데...."
"누나, 다 괜찮을꺼에요. 그 사람은 저희완 다르게 강한 사람이니까요."
"그래야지. 이능력도 없는 우리완 다르게, 나나는...."
나나양의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의 악몽이 떠올랐는지 마리아는 그대로 주저앉은 듯 해 보였다. 잠깐 알리시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지냈지만 그녀가 겪었던 일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 것이였다. 지금이야 어찌되었든, 마리아가 나나양을 괴롭혔던건 사실이니까.
"괜찮아요? 갑자기 휘청이는.."
"괜찮아...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무능력한 자신과는 다른 나나, 정확하게는 카리나. 그녀는 정령의 힘을 아직 미숙하지만 다룰 줄 알며 남들보다 비상한 머리로 일찍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왔다. 마리아는 그런 나나에게 질투심을 품어서 손을 댄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린 적이 있었고. 그래서 갑자기 사라진 나나양이 더욱 걱정되는 마리아였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이 두 사람은 하는 수 없이 시큐리티 포스에 짱박혀 있는 마녀 벨을 찾아서 한가지 부탁을 했었다. 나나양을 찾아달라고.
"걔가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그랬지? 어디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에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 처럼 보이곤 했어. 아마 정령계로 간거 같긴 한데.... 좋아. 찾으면 연락할께. 나 걔 알고있으니까."
"고마워요. 벨, 오늘따라 걔가 걱정이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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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만한 본편이 안보여서 스스로 상상하면서 설정을 찾아보면서 적은 외전이였습니다. 과제하랴 이거하랴 마듀하랴 살려줘....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잊혀진 등장인물, 강유철을 간접적으로 언급해봤습니다. 황혼 중학교의 또래 친구이자 유철의 동생, 강도철이 나오는군요. 그렇게 시대는 이어지고(?)
나중에 재등장 할만한 캐릭터들이나 잊혀진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몇가지 떠올리려곤 하는데, 지금은 무리인지라 일단 킵해뒀습니다. 스토리가 더 나올까요.
그렇다면 저는 밤이 늦었으니 이만 자러...
여담 : 퓨어리 못해먹겠어서 갈아버릴까 고민중, VS나 빨리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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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 지나가다가 짤막하게 언급되었죠. 거의 극초창기부터 등장했더라고요 | 23.09.10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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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철이라고 손 기술이 타짜스러운 단역 인물 한 명이 있습니다. 지금은 D-휠 전문 센터를 운영 중이죠. | 23.09.10 1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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