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드넓은 우주 어딘가에 위치한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
5년 전 일어난 토벌전 이후 완전히 종적을 감추었던 [암흑 날개]의 하샤신들이 다시 나타나, 사람들을 무차별로 습격하고 다니고, 하샤신들이 휘두르는 칼날에 한두 명도 아니고 무려 열 명이라는 피해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어딘가에 은신처를 두고 있을 하샤신들을 찾아내기 위해, 오늘도 정보 조사 및 수집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웬 이상한 얼음 정령 때문에 얼음 조각상으로 박제되어 그 안에서 냉동 시체가 될 뻔 했다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과 령사들의 갖은 노력 끝에 목숨을 건진 아자르라고 하는 하샤신과, 그와 함께 얼음 조각상으로 박제되어 동사할 뻔 했던 미캉코 신도에게서 얻은 정보들을 통해, 하샤신들은 지금 세이블 시티라는 수풀이 잔뜩 우거진 도시에 은신처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두 사람에게서 얻어낸 정보들을 토대로 세이블 시티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하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
두 사람이 건네준 고급 정보가 분명히 도움이 된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 또 세이블 시티에 은신처가 있다는 것과, [암흑 날개]의 하샤신들은 현재 분홍색 머리를 가진 가면의 여인을 허수아비 우두머리로 내세워,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자기들 멋대로 조종한다는 사실 역시,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에게 있어선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크나큰 정보임에 틀림 없었다.
세이블 시티에 잠입해 있던 닌자 대원들로부터, 하샤신 아자르와 미캉코 신도가 말한 분홍 머리의 여인의 모습을 확인한 알베르는, 사진 속에서 가면을 쓰고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여인에게서, 어딘지 모르게 기시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사진에 찍혀 있는, 가면을 쓴 분홍색 머리의 여인... 분명히 처음 보는 사람인데,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들어. 내가 이 여자를 어디에서 봤더라...??"
"알베르 선배님."
"아, 다니엘스. 어서 오게."
"둘이 있을 땐 이름으로 편하게 불러 주십쇼."
"아, 그랬었지, 참. 미안해, 토니."
사진 속에서 턱을 괸 자세로 무언가를 골똘히 고민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던 알베르의 곁에 찾아온, 짧게 다듬은 베이지색의 헤어스타일과, 언제나 우수에 차 있어 마치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똘망똘망한 검은 눈동자를 지닌 청년, 토니 다니엘스.
이번에 신입 대원으로 선발된 토니 다니엘스라고 하는 이 청년은, 한 때 [암흑 날개]의 "일곱 장로"라 불렸던 이들 중, "대장로"라 불렸던 샤키르 나셸과 비슷한 나이를 가졌던 노년의 장로, "자바트" 장로의 손자라고 하는, 일단 혈연적으로는 그런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바트 장로가 [암흑 날개]의 일곱 장로 중 한 사람으로써 악의 길을 걷다 끝내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지고, 샤키르 나셸이 가문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족보에서 그 존재가 완전히 지워진 것처럼, 자바트 다니엘스라는 인물 역시 자바트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다니엘스 가문 사람들의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로 인해, 그 존재가 다니엘스 가문의 족보에서 완전히 지워져,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되는, 일명 "기록말살형"이라는 것을 당하게 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금 알베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 토니 다니엘스라는 인물은 자바트 장로의 직계로 내려오는 손자가 아니고, 자바트의 동생, 토니 다니엘스 시니어로부터 내려온 방계 자손이었기에, 자바트가 다니엘스 가문의 족보에서 그 존재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도, 토니의 존재가 족보에 유지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마침 자바트 다니엘스라고 하는 사람은, 결혼을 하여 후사를 남기는 것보다는 [암흑 날개]의 장로로 활동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대업을 이루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 사람이었기에, 노년이 되기까지도 결혼을 하지 않아 직계 혈통으로 내려오는 자손이 없었고, 그의 형제인 토니 시니어와 멜리나만이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았기에, 자바트의 방계 혈통인 토니 다니엘스는 족보에서 "파이는" 일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물론 토니는 자바트가 자신의 큰할아버지라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었고, 비록 공식적으로는 남남이 되었다 할 지라도, 자신의 몸 속에 흐르고 있는 다니엘스 가문의 피가 자바트 장로에게도 흐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암흑 날개]의 장로로써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진 자바트 다니엘스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선, 자비라고 하는 감정 따윈 애초에 저 머나먼 곳으로 내다 버린 지 오래였다.
토니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토니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사악의 길을 걷다 형장의 이슬로써 죽음을 맞이한 자바트와는 다른 선(善)이라는 길을 걷기 위해서, [시큐리티 포스]라고 하는 정의와 자유, 평화를 추구하는 특수 경찰 팀에 자원해, [시큐리티 포스]의 신입 대원이 되어 생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분홍 머리를 기른 가면을 쓴 여성이 찍혀 있는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알베르에게 말을 건 토니는, 알베르가 손에 들고 있던 사진을 발견하자, 마치 짜릿한 전류가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알베르가 느끼고 있던 기시감이라는 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해 주었다.
"이 여자는..."
"왜 그래? 혹시, 아는 사람이야?"
"네. 예전에 몇 번 만난 적이 있어요. 지금은 가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을 확인할 수 없긴 하지만, 저 길게 삐져나와 있는 분홍 머리는, 제게 있어 쉽게 잊을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 그럼, 이 분홍 머리 인간 여자에 대해 아는 게 있어?!"
"네. 지금 사진 속에서 저렇게 턱을 괴고 고민하고 있는 자세를 취하는 분홍 머리 여자라면, 단 한 사람밖에 없죠. 바로..."
"바로...??"
"...로벨리아, 나셸."
"뭐...?!"
토니의 입에서 나온 분홍색 헤어스타일을 가진 여인의 이름, 로벨리아 나셸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순간 자신이 느꼈던 기시감과 사진 속 여인이 풍기고 있는 느낌을 대조해 보며, 자신이 느꼈던 기시감이라는 감정이, 바로 [암흑 날개]의 "대장로"라 불렸던 노인, 샤키르 나셸의 느낌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한 알베르.
토니에게서 사진 속 가면을 쓰고 있는 분홍 머리 여인의 정체가 로벨리아 나셸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라는 정보를 알게 된 알베르는, 자신에게 고급 정보를 준 토니에게, 이런 정보를 대체 어디서 알아낸 거냐고 물었고, 알베르의 물음에 토니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자신이 사진 속에서 턱을 괴고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는 듯한 분홍 머리를 가진 여인, 로벨리아 나셸이라는 사람을 만난 이야기를 천천히 말해 주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문라이즈 시티.
리스가 떨어뜨린 성유물, "성창"이 꽂혀있던 자리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고 있던 토니는,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우연히 부모를 잃고 미아가 된 것처럼 보이는 분홍색 머리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여자아이의 손을 잡았으나, 분홍 머리 여자아이는 부모를 찾아 주려는 호의를 베푼 토니의 손을 뿌리치고, 자신의 인생에 참견하지 말라는 매몰찬 한 마디만을 남긴 채,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토니는 자신의 호의를 매몰차게 거절한 그 여자아이의 모습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드넓은 바다와도 같은 푸른색과, 붓꽃을 연상케 하는 보라색의 오드아이를 가진 분홍색 긴 머리의 여자아이.
확실히 미소녀라고 할 정도로 어여쁜 외모를 가진 그 아이의 모습을, 토니는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얼마 후, 두어 번 정도 그 소녀와 마주친 토니는, 이번에는 정말로 아이의 부모님을 찾아주기 위해 여자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고, 여자아이는 처음엔 토니의 호의를 매몰차게 거절하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토니의 호의에,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 내리듯 마음이 사르르 녹아 내리며, 자신의 부모님을 찾아 주기 위해 손을 내밀어 준 토니에게, 자신이 마음 속에 담아 두고 있던 이야기들을 조금씩, 천천히 풀어 나가기 시작했다.
"아빠는 얼굴을 본 적 없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서 살고 있는 지도 모르고, 엄마는 아빠를 그리워하다가 돌아가셨어. 돌아가신 엄마의 장례식을 치를 때도, 아빠라는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지."
"그랬었구나..."
"그러다가, 어딘가에서 아빠라는 사람의 성을 알아내고, 아빠의 성을 따르게 됐어. 그 인간의 성씨를 가지고 싶진 않았지만, 성씨가 없으면 생활할 때 많이 불편할 것 같아서."
"그래? 그럼 실례지만, 네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 난 토니라고 해. 토니 다니엘스."
"...로벨리아야. 로벨리아 나셸."
"로벨리아... 예쁜 이름이구나."
분홍색의 긴 머리를 가진 오드아이 미소녀, "로벨리아 나셸"의 이름을 알아낸 토니는, 자신의 이름도 로벨리아에게 알려주며, 그녀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친분을 쌓아갔다.
그러나 로벨리아라고 하는 그 소녀는 머무를 집이 없는 떠돌이 소녀였기에, 그 때 통성명을 나눈 이후로 토니는 문라이즈 시티에서 로벨리아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비록 두어 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녀와 만난 기억이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되어 있던 토니.
[시큐리티 포스]에 입사한 이후, 알베르의 손에 들려있는 사진 속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로벨리아의 모습을 보자, 토니는 그 때 만난 소녀가 지금 사진 속에 있는 가면을 쓴 여인의 정체라는 것을 단번에 꿰뚫어 보고, 알베르에게 자신이 로벨리아와 만났던 기억을 이야기하여, 알베르에게 매우 크나큰 힘이 되어 주었다.
토니가 말한 로벨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사진 속에 찍혀있는 가면을 쓴 분홍색 머리의 여인이 바로 샤키르 나셸의 또 다른 사생아이자, 현재 [암흑 날개]의 하샤신들의 허수아비 우두머리로 알려진 여인, "로벨리아 나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한 알베르.
알베르는 토니에게 귀한 정보를 알려주어 고맙다며 토니의 머리를 격하게 쓰다듬어 주었고, 토니는 알베르에게 도움이 된 것은 기쁘긴 하지만, 헤어 스타일은 망가뜨리지 말아 달라며, 알베르의 격한 쓰다듬에서 벗어난 뒤, 헝클어진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깔끔하게 정돈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니에게서 얻은 귀한 정보를 통해, 현재 [암흑 날개]가 허수아비 우두머리로 내세우고 있는 여인의 정체가, 바로 [암흑 날개]의 "대장로"라고 불렸던 자, 샤키르 나셸의 또 다른 사생아인 "로벨리아 나셸"이라는 것을 확인한 알베르는, 이제 천연의 요새라고 불리는 세이블 시티의 수해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 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스페셜 폴리스 델타" 팀과 일부 닌자 대원들, 그리고 자신에게 이런 귀한 정보를 제공해 준 신입 대원 토니 다니엘스, 그리고 자칭 오메가 팀의 전략가라고 알려진 댄디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이블 시티가 자랑하는 수해를 공략할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하였다.
업무 보고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던 도중, 알베르가 다른 대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이블 시티의 울창하게 우거진 수해를 공략할 방도를 궁리하는 모습을 목격한 [시큐리티 포스]의 또 다른 신입 대원, "엘레인 듀크"라고 하는 붉은 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를 가진 수려한 외모를 가진 여인은, 입사 동기인 토니가 알베르를 포함한 선배 대원들과 함께 무언가를 궁리하고 있는 것이 흥미로워 보였는지, 자신도 거기에 스리슬쩍 끼어들어 세이블 시티의 울창하게 우거진 천연의 요새, 수해를 공략할 방도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세이블 시티의 하샤신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방도를 궁리하고 있던 시각.
하림 가족의 집에선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 그리고 이와나가와 사쿠야 쿠노이치 쌍둥이가 찾아와, 자신들이 하림 가족의 집에서 하샤신들을 잡기 위해 난동을 부린 것과, 하샤신들을 유인하기 위해 길고양이들을 미끼로 사용한 것을 하림 가족에게 한 글자도 빠짐 없이 전부 털어 놓으며, 가족의 소중한 사택에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과, 그로 인해 희생된 길고양이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밝히며, 하림 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진심을 가득 담아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분이 생활하시는 소중한 사택에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쿠야)
"비록 하샤신들을 잡아들이기 위함이었다고는 하나, 여러분께서 생활하시는 소중한 공간을 어지럽히고, 또 하샤신들을 유인하기 위해 아무 잘못 없는 길고양이들을 닌자 대원으로 위장시켜 미끼로 삼은 것. 그것은 저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평생을 마음 속에 품고 가야 할 업(業)입니다." (코가라스마루)
"작전을 위해 여러분의 사택을 어지럽힌 것, 그리고 하샤신들을 유인하기 위해 아무 잘못도 없는 길고양이들을 유인한 것. 이 모든 것들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와나가)
"여, 여러분..." (현월)
닌자 대원 네 명이 한꺼번에 무릎을 꿇고 고개 숙여 사죄하는 풍경을 목격한 하림 가족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몰라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 따름이었다.
비록 작전이었다고는 하나, 죄 없는 길고양이들을 하샤신들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내던진 것은, [시큐리티 포스]로써도, 닌자로써도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규칙 위반 행위.
이 작전이 성공으로 끝나서 이와나가와 사쿠야 쌍둥이 자매, 그리고 작전에 참여한 대원들 모두 근신 처분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로 끝났지만, 만약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면, 그 땐 작전 이후 근신 처분으로는 끝나지 않고, 또한 이 작전에 참여한 대원들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네 명의 닌자 대원들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에, 네 사람을 용서해 줘야 할 지 고민에 빠진 하림 가족.
잠시 후, 가족들 중 가장 먼저 힘겹게 입을 연 하림은, 길고양이들을 미끼로 하샤신들에게 던진 건 [시큐리티 포스]의 좌우명에 위배되는 중대한 사항이고, 또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행위는 그 누구라 해도 쉽게 용서를 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말하였다.
"여러분의 마음은 잘 알았습니다. 작전이 성공으로 끝나서 여러분도 무사하고, 하샤신들을 체포한 것은 마땅히 박수를 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그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아무 잘못도 없는 길고양이들을 데려다 하샤신들에게 던져준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이와나가)
"여러분이 무사한 건 다행이지만, 길고양이들을 미끼로 던진 건, [시큐리티 포스]의 좌우명에 위배되는 중대한 범법 사항이에요. 시리우스 대장님의 아량 덕에 근신 처분으로 끝났다고 해도, 그 고양이들이 저승에서 여러분을 용서할 지는 모르는 일이죠." (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생명은 누구에게나 굉장히 소중한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께서 수행한 작전에 미끼로 쓰인 그 길고양이들의 장례식을, 여러분들의 예법에 맞게 치러 주세요." (청월)
"알겠소이다." (카게야마)
"그리고 카게야마. 우리가 너를 완전히 용서한 건 아니야. 5년 전에도, 카게야마 네가 청사모 녀석들에게 사주를 받아서 청월이를 납치한 사건, 아직 잊지 않았어. 그 때 저질렀던 잘못에 작전 중 저지른 잘못들을 포함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지도록 해."
"고맙네, 벗이여..."
하림이 5년 전에 있었던 청월을 납치한 사건을 언급하며, 그 때의 잘못에 지금 저지른 잘못까지 합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지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카게야마는 하림의 넓은 마음씨에 마음 속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소중한 벗 하림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네 명의 닌자 대원들은 작전에서 데드맨 스위치로 쓰인 길고양이들의 시신을 한 구도 빠짐 없이 모두 수습해, 그들의 영혼이 모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영혼의 안식처, 천국이라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바라주는 위령제를 치러 주었다.
작전 중 데드맨 스위치로 쓰인 길고양이들의 영혼이 천국이라는 안식처로 무사히 떠나기만을 바라며, 성심성의껏 위령제를 치르는 네 명의 닌자 대원들.
닌자 대원들이 치르는 위령제를 통해, 작전 중 하샤신들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쓰인 길고양이들의 영혼이 천국이라는 곳에 도착해 편안한 안식을 찾을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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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54화 연재 완료!!!
이번 편에선 엑스트라 스토리에 등장한 두 명의 신입 대원들을 등장시켜 보았습니다.
토니는 가문 이야기랑 로벨리아와의 접점 덕에 비중이 좀 많이 배분되었는데, 엘레인은 그냥 지나가다 작전 회의에 참여하는 엑스트라 수준으로만 나와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ㅠㅠ
나중에 엘레인도 이야기를 좀 해 봐야겠네요. 붉은 머리카락에 붉은 눈동자라고 하니까, 왠지 아즈라 장로랑 혈연 관계일 거라는 추측이...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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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일은 림이 입장에서도 잊기가 힘든 게, 당시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여친이 광신도 같은 팬클럽한테 사주를 받고 웬 닌자한테 납치당했는데, 림이에게 있어 그 일을 잊는 건 안될 일이죠. 그 일 이후 카게야마가 아군이 된 이후에도, 그 날의 기억은 림이 입장에서나 청월이 입장에서나 잊기 힘든 기억입니다. | 23.08.31 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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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 엘레인 듀크는 "바르타" 여장로의 여동생입니다 | 23.08.31 08: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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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엘레인 듀크는 바르타 장로의 여동생이었군요. 과연 이 에피소드의 결말은 어떻게 될 지...!!! | 23.08.31 11: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