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으으... 또 져버렸네."
오늘도 져버렸다. 세상에는 천적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지, 학교에서도 탑 클래스에 속하는 실력을 지녔음에도 막상 하준만 만나면 간발의 차이, 혹은 한 끗 차이로 지는 일이 빈번했다. 이 쯤되니 키벨도 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하준이 대단해보일 지경이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활발한 모습에 키벨도 내심 그런 하준의 태도를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저기 있잖아?"
"응? 왜 그래?"
그런 하준을 조금이라도 더 잘 알고 싶었던 키벨은 하교 시간, 귀가하려던 하준을 붙잡고서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로 했다.
"너도 알겠지만 내가 악당 놀이를 하면서 대체로 친구들의 패턴들은 다 알고 있어. 네 패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고."
"맞아. 마치 내 마음을 다 읽는 것처럼 듀얼을 하잖아."
"그렇지. 그런데 네 패턴을 알고 있는데도 그 뻔한 패턴을 넘기지 못 하고 지는 경우가 허다하잖아. 그래서 솔직히 네가 듀얼을 즐기는 그 모습이 처음엔 내가 널 못 이길거라고 확신하고서 나를 놀리려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거든."
그렇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던 키벨의 모습은 평소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르게 매우 진지하고도 열의를 불태우는 눈빛을 담고 있었다. 비록 또래에 비해 작은 키 때문에 굽 달린 신발이 없으면 하준을 올려봐야하는 입장이지만 그런 것은 중요치 않았다.
"그런데 너와 몇 번 더 맞붙으면서 느꼈어. 넌 언제나 진심으로 듀얼을 즐기고 있다는 걸. 물론 너도 지는 것은 싫겠지. 하지만 이기고 지고를 떠나 절대로 대충 듀얼을 하지 않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어."
"그, 그렇게 말하니까 조금 부담스러운걸..."
"아, 미안. 하지만 나도 모르게 불타올랐거든."
키벨의 얼굴에는 악당 연기의 미소가 아닌, 진심으로 무언가에 환희를 느낄 때 나타나는 웃음이 담겨있었고 그런 모습이 바로 키벨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에 하준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말인데, 널 우리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
"정말로?"
"어, 정말로. 별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준이라는 한 명의 듀얼리스트이자 내 라이벌... 어쩌면 내 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너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어."
"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나는 언제든지 네 친구가 될 수 있어. 그렇게 말해주면 나도 고마워."
하준의 긍정적이며 화사한 모습에 키벨은 누나를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 느꼈던 그 친밀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었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진지한 승부는 환영이었고, 본인이나 주변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라이벌로 여기게 된 하준을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렇기에 여태까지 악역으로서의 역할 놀이를 위해 사용하던 [지박] 덱이 아니라 자신이 예전부터 진지하게 구축해왔고, 일련의 지원을 통해 제법 강력한 덱으로 거듭난 [TG]덱으로 승부를 보고 싶어했다.
*
"아... 예..."
그러나 키벨은 예상 외의 상황에 얼떨떨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었다. 애프터라이프와 암흑 날개 시절을 거치는 동안의 험난한 시간들을 거쳐오는 동안 로제의 성격을 제대로 알지 못 했던 것도 있었지만, 설마 그 털털한 로제가 눈을 빛내며 하준에게서 그의 형이 그 유명인사인 하림이라는 사실을 재차 물어보며 소위 말하는 '팬심'을 불태울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 했기에 키벨은 지금 자신이 보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싶어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키벨! 네가 정말 한 건 해줬구나! 진작에 좀 우리 집으로 데려오지 그랬어!"
"누, 누나...?"
"정말 잘했어! 정말로! 준아, 어서 우리 집으로 가자! 별 건 아니지만 이 누나가 맛있는 거 많이 해줄게!"
"아하하... 고맙습니다."
한참이나 자기 동생을 얼싸안던 로제는 평소답지 않은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으며 하준을 자신들이 사는 집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이 거주하는 곳임에도 10여명 정도의 손님들도 충분히 들일 수 있는 상당히 큰 집이었고 그래서 하준은 예상 외의 크기에 놀라고 있었다.
"집이 상당히 크네요!"
"그치? 두 사람이 지내기엔 너무 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크고 넓은 집이 훨씬 낫겠다 싶어서 조금 무리하긴 했지. 아, 너는 무슨 요리를 좋아해?"
"저요? 저는... 음... 뭐든 잘 먹어요."
"정말? 그럼 이번엔 카레라이스를 만들어볼까! 조금만 기다려주렴! 이 누나가 맛있게 요리해줄테니까!"
로제는 기쁜 마음으로 부엌으로 향했고, 그런 누나의 모습에 벙찐 키벨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하준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키벨의 방은 소년에게는 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넓었고, 깔끔하고 세련되게 정리되어 있었다.
"여기가 내 방이야. 어때?"
"엄청 깔끔하네. 저건 네 옷장이야?"
"맞아. 좀 크지?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옷에는 나름 진심이라서 말이야."
방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큰 옷장을 발견한 하준이 그 옷장을 열어보자 그 안에는 평상복과 코스프레성 복장들이 각자의 목적 등에 따라 분류되고 정리되어 있었고, 다른 건 몰라도 키벨 자신의 말대로 옷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하준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우와... 옷들이 엄청 많네..."
"맞아. 옷이 날개라잖아. 안 그래도 너나 다른 애들하고 비교하면 내가 키가 꽤 작은 편이잖아. 그러니까 옷이라도 제대로 입어야한다고 생각했거든."
언뜻 봐도 옷에 상당한 거금을 투자했을 인상의 옷장 속 내용물들에 감탄하던 하준은 무심결에 키벨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굽이 빠진 그의 키가 자신을 올려다봐야할 정도로 훨씬 작다는 것을 깨닫고선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너도 놀랐지? 내가 이렇거든."
"솔직히 좀 놀랐어... 안 그래도 밥도 많이 안 먹는 것 같던데..."
"맞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못 먹어. 내 배가 밥 한 그릇도 제대로 못 넣을 정도로 작거든. 누나는 내가 밥을 너무 안 먹는다고 늘 신경을 쓰지만, 나도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서 어쩔 수 없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하는 하준에게 키벨은 자신의 사정을 밝혔고, 하준은 키벨이 체육 시간마다 늘 체력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이유를 알게 되니 왠지 모를 안타까움도 들고 있었다.
"그래서 체육 시간은 질색이야. 내가 운동을 싫어하는 것도 뭘 많이 먹질 못 하니까 그만큼 체력이 부족하거든. 학교에서 악당 놀이를 할 때도 일부러 한 턴이라도 더 빠르게 끝내려고 하는 것도 장기전으로 가면 내가 체력 부족으로 고생해서 그래."
"그랬구나..."
하준은 키벨의 실력이 왜 이리도 빠르게 일취월장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여기서 풀 수 있었다. 즉 체력 부족이라는, 듀얼리스트로선 무시 못 할 약점을 속공을 통해 커버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상대의 전의를 한 턴이라도 더 빠르게 꺾을 수 있을지 고심하며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갔던 것이었다.
"있잖아. 괜찮다면 저녁 먹고서 나랑 듀얼 한 번 하지 않을래? 이번엔 나도 각잡고서 제대로 승부할 거니까."
"그렇다면 나도 전력으로 승부할거야! 그리고 앞으로는 날 이름으로 불러줘. 하준이야."
"그래... 키벨레우스야. 키벨이라고 불러줘. 친구이자 라이벌로서 잘 부탁한다."
"응! 잘 부탁할게!"
그렇게 하준과 키벨은 영혼의 라이벌로서, 둘도 없는 친구로서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
"우리 준이 잘한다!"
"누나, 나 좀 응원해줘... 준이가 미소년인 건 알지만 그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동생 무시할 거야?"
"뭐라는 거야. 그래도 이 누나가 얼마나 널 챙겨주는데. 네 코스프레에 필요한 옷들을 구해준게 누군데."
저녁 식사 이후, 두 사람의 듀얼의 저지를 맡은 로제는 자기 동생 못지 않은 미소년이자 그 하림의 남동생인 하준을 일방적으로 응원해주고 있었고 덕분에 키벨도 조금은 심술이 나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제발 나 좀 응원해줘. 나도 준이한텐 한 번도 못 이겼단 말이야."
"알았어, 우리 동생. 질투가 났구나?"
그런 키벨의 심술을 읽었는지 로제는 그런 동생의 뺨에 가볍게 키스를 해준 후 쓰담아주며 그를 어르고 달래주고 있었다. 하지만 필드의 상황은 키벨의 편이 아니었다. 비록 키벨의 필드에는 공수 4000의 [TG 할 버드 캐논]과 [TG 글레이브 블래스터], 그리고 공격력 3300의 [슈팅 스타 드래곤 TG-EX]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문제는 하준의 [레드 데몬] 덱은 [스카레드 슈퍼노바 드래곤]의 원 패턴 덱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왕자의 고동, 지금 여기에 대열을 이루니, 천지명동의 힘을 보아라! 싱크로 소환! 나의 영혼, [레드 데몬즈 드래곤]!"
키벨은 전 턴에 하준이 꺼내든 회심의 카드인 [증식의 G]를 이 턴에 끝내버릴 각오로 고의로 무시하고 총 3장의 싱크로 몬스터를 꺼내는 과정에서 대량의 드로우를 허락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고 말았다. 회심의 3연격은 설마했던 [배틀 페이더]의 효과로 불발되었고,세트했던 [TG-클로즈]의 효과로 [라이트닝 스톰]의 발동을 요격하니 뒤이어 등장한 [번개]의 발동을 허용해 자신의 몬스터가 모조리 쓸려나가 꼼짝없이 하준의 피날레를 구경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것으로 내 승리야! [레드 데몬즈 드래곤]으로 직접 공격!"
결국 이번에도 키벨은 지고 말았다. 하준의 [증식의 G]를 무시하고 전개를 선보인 결과물이 이것이라는 것이 키벨 입장에선 참 기가 찰 노릇이었지만 진 것은 진 것이었고, 자신이 너무 성급하게 듀얼을 끝내려고 했던 것이 잘못이 아니었나란 생각에 깊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진짜 잘하네, 준이. 키벨도 정말 아깝게 져버렸어."
"내가 너무 성급했던 걸지도 몰라. [오버 드래그너]의 효과에 [증식의 G]를 체인한 것 때문에 엄청 고민했다가 그냥 끝을 보기로 했던 것이 결국 악수(惡手)였던 거겠지."
"그래도 설마 [배틀 페이더]가 거기서 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야."
진지하게 상대를 했음에도 졌다는 사실이 뭔가 분하기도 했지만 하준과의 듀얼은 졌어도 그 나름의 후련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기에 키벨은 그에게서 신기함을 느끼고 있었다.
"좋아! 이번엔 이 누나하고도 한 번 겨뤄볼래?"
"예! 듀얼이라면 환영이에요!"
그런 하준의 듀얼을 구경하던 로제도 자신의 덱을 꺼내와서는 그에게 듀얼을 신청했고, 듀얼은 언제나 진지하게 대하는 로제가 꺼내든 덱은 바로 그녀의 이미지와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린다고 느껴지는 [R-ACE] 덱이었다.
*
이 때의 일이 인연이 되어 키벨과 로제는 하준의 가족들과도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번에는 하준이 사는 집으로 놀러가게 된 키벨은 평소의 악당 놀이를 위해 맞춰입은 어두운 톤의 정장 스타일의 차림 대신 하늘색 드레스셔츠와 민소매의 아이보리 색 스웨터, 베이지 색의 반바지와 회색의 아가일 무늬가 작게 새겨진 하얀 하이 삭스의 좀 더 밝고 캐쥬얼한 옷차림으로 나타났다.
"뭐... 그랬지."
"그래, 앞으로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너한텐 그런 옷이 더 어울려."
"아하하...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누나와 함께 하준의 집으로 놀러간 키벨은 생각치 못 한 칭찬에 괜히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자 두 사람을 반겨주는 건 바로 하준의 누나되는 하윤이었다.
"안녕! 아, 로제 언니도 왔네요?"
"어. 기왕이면 나도 네 오빠되는 하림 씨를 좀 보고 싶어서 말이야. 실물로."
자신보다 1년 연상이며, 졸업을 앞두고 있는 로제를 여기서 볼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던 하윤은 뒤이어 선배가 데려온 동생인 키벨을 보자 자기 동생보다도 아담하지만, 그에 걸맞는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키벨을 환영해주고 있었다.
"어서 와. 우리 준이 친구라면서?"
"아, 네."
"하윤이야. 편하게 윤이라고 부르면 돼."
"그럼 유니 누나라고 불러도 되는 거죠?"
키벨이 즉석에서 붙여준 '유니 누나'라는 애칭에 하윤은 왠지 모르게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
"아하하, 그러면 그렇게 불러도 돼. 키벨레우스라고 했었지?"
"네. 그렇게 부르면 너무 기니까, 편하게 키벨이라고 불러주세요."
"그래, 그래. 우리 키벨이, 정말 잘 왔어."
그렇게 말하며 하윤은 키벨의 머리를 조심히 쓰다듬었다. 동생보다도 얇고 가느다란 선을 가진 미소년이었던지라 조금이라도 잘못 건들면 그대로 부러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탓이었다. 동생보다도 훨씬 작은 키의 미소년은 그에 걸맞게 팔다리도 가늘었고, 그런지라 비슷한 나잇대의 여성복을 입혀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법했다.
"그런데 언니, 키벨이 정말 예쁘네요."
"예쁘지. 여장을 시켜도 남자인 걸 전혀 모를 걸?"
"지금도 충분히 여자같다구요. 이거 봐봐요. 요즘 남자애들은 이런 긴 양말을 절대 안 신어요. 운동할 때는 또 모르지만, 적어도 일상에선 안 신어요. 그런데 우리 키벨이는 무리없이 잘만 소화하잖아요?"
"그치, 그치. 내가 생각해도 이런 애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어. 밥을 너무 적게 먹어서 걱정이긴 하지만."
"또 그러네. 안 먹는게 아니라 못 먹는 거래도."
로제의 걱정에도 하윤은 키벨을 마냥 귀여워해주고 있었다. 그만큼 워낙 가느다란 인상의 미소년이었고, 일종의 보호 본능같은 것을 일으키는 귀여움과 예쁨을 지녔기에 가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윤이 뒤이어 본 것은 자신의 아이, 태양이를 상대로 능숙하게 놀아주는 키벨의 활발한 모습과 언제 챙겨왔는지 모를 캠코더로 영상을 찍으며 행복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로제였다. 이 이상은 이미 다른 곳에서 보여준 이야기니 생략하겠다.
*
귀가 시간, 자신들도 모르게 닌자의 호위를 받으며 돌아가는 두 사람은 생각치도 못 했던 위로에 대해 재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나저나 정말 놀랐어. 누나가 그 망할 인간 이야기를 먼저 꺼낼 거라곤 생각도 못 했거든."
"솔직히 그건, 나중에 뒤통수를 때리는 꼴이 될 바에는 차라리 먼저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서 그 반응을 지켜보자는 식이었거든. 내가 더 놀랐어. 오히려 괜찮다고 위로해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으니까."
"그러게. 우리 둘 다 엄청 울어버렸어."
하준으로부터 시작된 인연은 어느새 그의 가족들에게로 이어지고, 그 인연은 자신들이 내색하지는 않았어도 늘 가슴 속에 품어왔던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하준의 가족들이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는 것으로 이어져,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인연으로 이어졌다.
"그나저나 영상은 많이 찍었어? 누나 입이 아주 찢어져라 웃고 있던데."
"그야 많이 찍었지. 솔직히 그런 기회가 또 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우후후..."
"누나답네. 아쉬울까봐 누나가 태양이랑 놀아주는 것도 찍어줬잖아."
"잘했어, 잘했어. 내 모습도 영상으로 남겨놔야 아쉽지 않지."
두 사람 모두 이유는 대동소이해도, 그 입가에는 미소가 담겨 있었다. 그 미소가 언제까지고 이어지지는 못 하더라도,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은 절대 잊을 수 없었다. 남매는 서로의 손을 잡으며 평화롭게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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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E26에서 두 사람이 특별히 언급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내놓은 X2E3이었읍니다
이번 편에서 코빼기도 못 나온 상하이 조 그 친구는 다음 편에서라도 나올 수 있게 노력해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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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이는 대충 언데드맨이 된? 덱을 대충 60언데드로 바꾼거 같더라고요. 도하스라를 들고다니는 것으로 확인. | 23.07.25 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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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명석도 잘 챙겨주는(?) 아우람 : 유끼야아아아아앗 | 23.07.25 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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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가 무슨 진로를 잡든 그저 응원응원 상하이 조는 잘하면 다음 화에서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릅니다? | 23.07.25 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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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제리가 아닌 손 씨는 잘 몰?루... 정우람인가 아우람인가(?)는 어떻게 꺼내야할지 감감미지수 | 23.07.25 0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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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구... 아이게 지금 뭐하는거야?? 순식간에 분량이 조1.0%가 된 그분에게 위로를
(IP보기클릭)211.198.***.***
다음 편에선 그래도 조10% 정도는 되게 노력해보겠읍니다 | 23.07.25 07:54 | |
(IP보기클릭)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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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X-POINT가 연재 재개되기를 바랍니다ㅠㅠ | 23.07.25 14:29 | |
(IP보기클릭)110.70.***.***
| 23.07.25 15:56 | |
(IP보기클릭)110.70.***.***
그것은 본인도 몰?루... | 23.07.25 15: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