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나레이션)
이 책에 의하면, 평범한 초등학생 듀얼리스트 하준.
그에게는 장차 최고의 듀얼리스트가 된다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듀얼 연습을 하던 그에게, 지난 번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 찾아온 정령계 출신의 여인 후우리.
그녀는 자신의 애인인 김철수와 함께 2 대 1 핸디캡 듀얼을 하려고 하지만, 핸디캡 듀얼이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알레한드로가 하준 쪽에 합류한 덕에, 듀얼은 2 대 2 태그 듀얼로 흘러가게 되었다.
과연 이 듀얼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기대되는군요.
듀얼리스트 하준과 알레한드로 파블로프, 그리고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 대원 후우리와 김철수.
이 네 사람이 벌이는 태그 듀얼이, 지금 그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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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시티에 위치한 어느 듀얼 필드.
이 곳에선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 대원 후우리와 김철수, 그리고 듀얼리스트 팀 하준과 알레한드로 파블로프의 태그 듀얼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후우리는 지난 번의 패배를 하준에게 되갚아 주기 위해, 자신의 애인 김철수와 함께 하준에게 2 대 1 듀얼을 신청하려고 하였으나, 알레한드로가 하준 쪽에 합류해 숫자를 2 대 2로 만든 덕에, 원래대로라면 2 대 1 핸디캡 듀얼이 되었어야 했던 듀얼은 2 대 2 태그 듀얼로 흘러가게 되었다.
후우리와 김철수 팀 대 하준과 알레한드로 팀의 2 대 2 태그 듀얼이라는 신기한 광경에, 후우리가 데리고 온(이라고 쓰고 억지로 붙잡아서 끌고 온이라고 읽는다.)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과 하준의 지인들은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가 가져온 팝콘과 콜라를 들고, 네 사람이 벌이는 태그 듀얼이 한 시라도 빨리 시작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명석과 유철, 일영은 업무를 마친 뒤 이 듀얼 필드를 지나가다 우연히 후우리와 김철수, 그리고 하준과 알레한드로의 태그 듀얼이 벌어진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런 흥미로운 듀얼을 놓치면 인생의 절반을 손해 보는 거라며, 자신들도 관객 대열에 합류해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에게서 팝콘과 콜라를 지급받고, 언제 벌어질 지 모르는 이 태그 듀얼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며 자신의 가슴 속에서 두근대고 있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후우리와 철수 커플이 하준과 알레한드로 팀을 상대로 태그 듀얼을 한다는 소문이 꽤 넓게 퍼졌는지, 어느새 관객들 틈에 합류해 팝콘과 콜라를 들고 듀얼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마리아와 나나 자매.
알리시와 샬롯, 큰 에스트렐라도 이들 틈에 합류해 듀얼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며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았고, 인제와 루시 커플, 그리고 루카스와 제퓨티 커플도 어느샌가 관객들 틈에 합류해, 하준과 알레한드로 팀이 후우리와 김철수 커플을 상대하는 태그 듀얼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객의 수가 꽤 많아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제퓨티가 나타났다면 그 뒤로는 누가 나타날 지 안 봐도 비디오, 혹은 블루레이 DVD, 아니면 해상도 2160p의 선명함을 자랑하는 VOD 영상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제퓨티와 같은 전직 "용자" 출신이자, 현재는 무서운 기세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대형 아이돌 그룹, "에우로페"의 멤버인 안티아와 루치아, 노엘르와 레나테, 그리고 에르빈과 루니샤도 어느새 관객들 틈에 합류해 팝콘과 콜라를 손에 들고 있는 상태였고, 심지어 이 듀얼을 보다 생생하게 관람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객들의 눈에는 어느새 듀얼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기능이 탑재된 3D 안경이 착용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하여 후우리의 개인적인 복수심으로 시작되어야 했던 듀얼은,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스케일이 커진 대형 듀얼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태그 듀얼을 선보여야 하는 네 사람의 듀얼리스트의 이마에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듀얼을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감과, 과연 자신들이 이 듀얼을 잘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에서 듀얼을 해야 하기에, 강제로 떨쳐 내려고 한다 해도 도저히 떨쳐지지 않는 그 감정, 바로 긴장감이라는 감정이 표출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 마치 불린 콩을 갈 때 흘러 나오는 비지와도 같은 식은 땀이 이마에서 조금씩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자신들의 듀얼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하준과 알레한드로, 그리고 후우리와 철수는 단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었다.
여기서 듀얼을 취소하고 물려버린다면, 자신들의 태그 듀얼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이 듀얼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이겠다는 굳센 다짐을 한 네 명의 듀얼리스트들은, 지금부터 긴장감이 흘러 넘치는 태그 듀얼을 시작한다.
""듀얼!!!!""
준&알레한드로's LP : 8000
후우리&철수's LP : 8000
네 사람이 힘차게 듀얼 개시 선언을 외침에 따라, 관객들은 네 사람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와 환호성을 보내 주었다.
솔리드 비전이 만들어낸 코인 토스 시스템에 의해 선후공 결정권을 가져가게 된 팀은, 바로 후우리와 철수 팀.
후우리는 이번엔 절대 지지 않겠다는 자신만만한 선언과 함께, 자신과 철수 팀이 선공을 가져가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하였다.
"선공은 내가 가져가겠어. 난 패에서 [BF-독풍의 시문]의 효과를 발동!"
"역시 시작은 [시문]이군요."
"[블랙 페더]라... 상대하기 까다로운 덱을 만났는걸?"
"[시문]의 효과로 난 패에 있는 [BF-환상요의 스즈리]를 게임에서 제외하고, 덱에 있는 지속 마법, [검은 선풍]을 앞면 표시로 놓겠어!"
시작부터 [블랙 페더] 덱의 정석적인 플레이, [독풍의 시문]의 효과로 듀얼 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후우리.
[독풍의 시문]의 효과로 후우리의 덱에 있던 지속 마법 카드, [블랙 페더] 덱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이자, [블랙 페더] 덱을 더욱 활발하게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지속 마법, [검은 선풍]이 후우리의 필드 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후우리는 [독풍의 시문]의 마지막 효과로 패에서 효과를 발동했던 [독풍의 시문]을 릴리스 없이 일반 소환하였고, 후우리의 필드 위에는 검은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몰아친 뒤, 그 안에서 지난 듀얼에서도 후우리의 [블랙 페더] 콤보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었던, 등 뒤에 거대한 한 쌍의 검은 날개를 달고 있는 조인(鳥人)의 모습을 띤 몬스터, [BF-독풍의 시문]이 위풍당당한 외침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아자!!! [독풍의 시문], 지금 등장!"
"어서 와, [시문]!!!"
"후우리, 이번에도 잘 부탁한다고!"
"OK! 그럼 난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놓인 지속 마법, [검은 선풍]의 효과를 발동! 이 효과로, 난 지금 필드 위에 일반 소환된 [블랙 페더]라는 이름을 가진 몬스터, [독풍의 시문]보다 낮은 공격력을 가진 [블랙 페더] 몬스터 1장을 덱에서 서치할 수 있어! 내가 서치할 카드는, 바로 [BF-환상요의 스즈리]!"
[독풍의 시문]이 필드 위에 일반 소환된 것에 반응해, 필드 위에서 화려한 빛을 발하는 [검은 선풍].
후우리는 자신의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놓인 [검은 선풍]의 효과에 의해, [독풍의 시문]이 가지고 있는 공격력 1600보다 낮은 수치인 공격력 1400을 가진 [블랙 페더] 몬스터, [BF-환상요의 스즈리]를 덱에서 패에 추가하였다.
그리고 지난 번 듀얼에서도 설명했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에 다시 한 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독풍의 시문]의 효과로 [독풍의 시문] 자신을 릴리스 없이 일반 소환한 것은, 각 플레이어마다 한 번씩 주어지는 통상 소환권을 사용하는 일반 소환이 아니라, [독풍의 시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 효과에 의한 일반 소환"이다.
그렇기에 [시문]의 효과로 [시문]을 일반 소환한 것은 각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턴마다 1회씩 사용할 수 있는 통상 소환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독풍의 시문]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효과에 의한 일반 소환을 한 것"이기 때문에, 후우리는 [시문]을 일반 소환한 지금 상황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통상 소환권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후우리는 [크샤트리라]의 뒤를 이어 만든 새로운 덱, [블랙 페더] 덱을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이 전략을 수도 없이 연습하였다.
그 과정에서 자잘한 실수들이 많이 있긴 했지만, 그 실수들을 교훈 삼아 자신의 듀얼 전략을 연마한 덕분에, 지금의 후우리가 이 자리에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작가의 잡담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다시 듀얼 필드로 시점을 돌려 보도록 하자.
[독풍의 시문]의 효과로 필드 위에 [검은 선풍]과 [독풍의 시문], 패에는 [환상요의 스즈리]라는 어드밴티지를 마련한 후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통상 소환권을 사용하기 위해, 방금 전 [검은 선풍]의 효과로 덱에서 패로 가져왔던 [블랙 페더] 몬스터, [BF-환상요의 스즈리] 카드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후우리가 듀얼 디스크에 [환상요의 스즈리] 카드를 꽂아넣자, 후우리의 필드 위에 다시 한 번 휘몰아치는 검은 회오리바람.
잠시 후, 필드 위에 일어난 검은 회오리바람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거대한 한 쌍의 검은 날개를 지니고, 얼굴에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가면을 쓰고, 양 손에는 날카로운 은색 장식이 빛나는 권총을 쥐고 있는 조인(鳥人)의 모습을 띤 몬스터, [BF-환상요의 스즈리]였다.
딱 봐도 절대 만만해 보이지 않는 [스즈리]의 외모에, 하준과 알레한드로는 겁이라도 먹은 것처럼 식은땀을 찔끔 흘렸다.
후우리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와 함께 [스즈리]의 효과 발동을 선언하였고, [스즈리]의 효과 발동에 필드 위에 놓여 있는 지속 마법 카드, [검은 선풍]이 다시 한 번 환한 빛으로 후우리의 콤보 선언에 반응하였다.
[검은 선풍]의 효과로 덱에서 [환상요의 스즈리]보다 공격력이 낮은 800의 공격력을 가진 튜너 몬스터, [무뢰의 바타]를, [환상요의 스즈리]의 효과로 덱에서 [블랙 페더 드래곤]의 카드명이 기재되어 있는 효과를 가진 [블랙 페더] 몬스터, [BF-람사의 샤멀]을 패에 추가하는 후우리.
[블랙 페더] 덱이 자랑하는 빠른 순환과 전개력을 본 알레한드로는,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후우리라는 듀얼리스트, 후우리라는 사람에게서 [블랙 페더] 덱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전설의 듀얼리스트, "크로우 호건"의 실루엣을 겹쳐보며, 이 듀얼이 결코 쉬운 듀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알레한드로의 이마에선 다시금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후우리의 [블랙 페더] 덱이 자랑하는 빠르고 뛰어난 전개력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하준 역시 마찬가지.
전에 후우리와 했던 듀얼에서는 [용암 마신 라바 골렘]이 있었던 덕에 어찌어찌 이기긴 했지만, 지금은 [용암 마신 라바 골렘]을 투입한 [요선수]가 아닌 다른 덱으로 후우리를 상대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지금 하준의 패에는 [용암 마신 라바 골렘]과 같은, 상대 필드 위의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나오는 [파괴수] 류의 효과를 가진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
후우리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패에서 [람사의 샤멀]의 효과를 발동해, [람사의 샤멀]을 묘지로 보낸 뒤 덱에 있던 [블랙 페더] 덱의 또 다른 핵심 지속 마법 카드, [검은 날개의 선풍] 카드를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살포시 놓았다.
[검은 선풍]에 이어 [검은 날개의 선풍]까지 필드 위에 나타난 것을 본 알레한드로는, [블랙 페더] 덱이 자랑하는 저 전개력을 자신이 뚫을 수 있을 지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 두 개의 지속 마법이 [블랙 페더] 덱을 튼튼하게 지탱해 주고 있는 한, [블랙 페더] 덱은 계속해서 빠른 순환 및 전개 속도를 보여줄 것이다.
[독풍의 시문]의 효과로 필드 위에 놓인 [검은 선풍]은 엔드 페이즈 때 묘지로 보내지는 디메리트가 있는 것이, 알레한드로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알레한드로는 [블랙 페더]에 소속된 몬스터들 중, [독풍의 시문]의 효과로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놓인 [검은 선풍]을 필드 위에서 치워버릴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카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 카드의 정체는 바로 [BF-정예의 제피로스].
만약 후우리가 전개를 이어가는 도중 [정예의 제피로스]를 묘지에 보내기라도 한다면, 그 순간 [독풍의 시문]의 디메리트 효과는 이 듀얼에서 완전히 지워지게 된다.
그 점을 인지하고 듀얼 필드를 바라보는 알레한드로의 두 눈동자.
후우리의 전개를 지켜보는 알레한드로 파블로프라는 청년이 가지고 있는 두 눈동자는, 무언가를 보고 겁에 질린 사람처럼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알레한드로가 느낀 이 느낌은, 마침내 현실로 찾아오게 되었으니.
후우리가 방금 전 [검은 선풍]의 효과로 덱에서 서치했던 튜너 몬스터, [BF-무뢰의 바타]를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였고, 이후 필드 위에 있는 [환상요의 스즈리]와 [무뢰의 바타]를 싱크로 소재로 사용해, 엑스트라 덱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싱크로 튜너 몬스터, [BF-마풍의 보레아스]를 싱크로 소환한 것이었다.
필드 위에 일어난 검은 회오리바람을 헤치며 후우리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은색의 화려한 갑옷을 입은 조인(鳥人), [마풍의 보레아스].
[마풍의 보레아스]는 필드에 나오기가 무섭게 즉시 자신의 효과를 사용하여 후우리의 덱에 있던 [블랙 페더]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BF-정예의 제피로스]를 묘지로 보냈고, 이후 후우리는 방금 전 묘지로 보내졌던 [BF-정예의 제피로스]의 효과를 사용해, [독풍의 시문]의 효과로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놓여 있던 지속 마법, [검은 선풍]을 패로 되돌린 뒤, 묘지에 있는 [정예의 제피로스]를 필드 위에 불러 내었다.
다른 [블랙 페더]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필드 위에 솟구쳐 오르는 검은 회오리바람을 헤치며 모습을 드러내는 푸른 갈기 형상의 장식을 두른 조인(鳥人)의 모습을 띤 몬스터, [BF-정예의 제피로스].
비록 [제피로스]가 가진 디메리트에 의해 400 포인트라는 효과 데미지를 입긴 하였지만, 후우리가 사용하는 [블랙 페더] 덱 입장에서 이런 데미지는 오히려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축에 속하는 데미지였다.
지난 번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싱크로 몬스터 한 마리 정도를 추가로 불러낼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된 것을 본 후우리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블랙 페더] 덱의 강력한 에이스 몬스터를 보여주겠다며 큰 소리를 뻥뻥 쳤고, 후우리의 자신감 넘치는 큰 소리에 하준과 알레한드로는, 지금 후우리의 필드 상황으로 나올 수 있는 몬스터라면, 다른 몬스터의 효과를 받지 않는 완전 내성 효과를 가진 [풀아머드 윙]이 나올 것임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후우리가 소환하는 싱크로 몬스터는 두 사람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으니.
후우리는 자신의 필드 위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독풍의 시문]과 [마풍의 보레아스]를 사용해, 자신의 엑스트라 덱에 있는 한 체의 싱크로 몬스터를 필드 위에 불러 낼 길을 만들어 내었다.
"그럼 간다! 난 레벨 6의 [독풍의 시문]에, 레벨 4의 [마풍의 보레아스]를 튜닝!"
"간다!!!!"
후우리의 힘찬 외침에 따라 날개를 거세게 펄럭이며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두 마리의 [블랙 페더] 몬스터들.
이후 [마풍의 보레아스]가 4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독풍의 시문]의 몸을 감싸자, [독풍의 시문]은 6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검은 회오리바람! 동료와의 유대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길을 향해 하늘을 달려라! 싱크로 소환! 등장하라, 레벨 10! [BF-풀아머드 윙]!!!"
"[풀아머드 윙]! 마스터 후우리의 명령에 따라, 지금 이 곳에 등장!"
[시문]과 [보레아스]가 만들어낸 밝은 빛의 길 안에서, 거칠게 휘몰아치는 검은 회오리바람을 헤치며 모습을 드러내는 전사, [BF-풀아머드 윙].
지난 번 듀얼에서도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던 [풀아머드 윙]의 등장에, 하준은 이번 듀얼에서도 저 강력한 힘을 가진 하늘의 전사를 상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몸을 떨었고, 알레한드로 역시 [풀아머드 윙]이 뿜어내는 위압감에 압도되어, 지금 당장이라도 자리에 주저앉을 것처럼 온 몸을 떨고 있었다.
[풀아머드 윙]이 싱크로 소환에 성공하자, 거기에 맞추어 환한 빛을 내뿜는 후우리의 지속 마법 카드, [검은 날개의 선풍].
후우리는 필드 위에서 효과를 발동한 지속 마법, [검은 날개의 선풍]의 효과로, 방금 전 [독풍의 시문]의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 패에서 제외 존으로 보냈던 몬스터, 두 번째 [환상요의 스즈리]를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였다.
두 번째 [스즈리]의 등장으로 후우리의 필드는 [풀아머드 윙]과 [환상요의 스즈리], [정예의 제피로스]라는 강력한 몬스터들이 포진하게 되었다.
후우리는 전개 도중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 [정예의 제피로스]의 효과로 패로 되돌렸던 지속 마법, [검은 선풍] 카드를 다시 듀얼 디스크에 꽂아 넣었고, 필드 위에 나타난 [검은 선풍]은 다시 한 번 하준과 알레한드로에게 [블랙 페더] 덱이 자랑하는 빠른 순환력과 전개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조용히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후 후우리는 [스즈리]의 효과로 [스즈리] 자신을 릴리스하고, 자신의 필드 위에 튜너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 몬스터, [환상요 토큰]을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였다.
이 효과를 사용한 덕에 후우리는 다시 한 번 라이프 포인트에 데미지를 입어야 했고, 이번에는 [제피로스]의 디메리트 효과에 의한 데미지인 400보다 많은 700 포인트라는 데미지.
후우리가 계속해서 라이프 포인트에 데미지를 입어 가면서도 전개를 멈추지 않자, 후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철수는 효과 데미지를 누적해가면서도 전개를 멈추지 않는 자신의 애인 후우리를 걱정함과 동시에, 이 태그 듀얼에서 자신의 턴이 올 수는 있는 건가 싶어 마음 속으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다.
철수가 자신을 걱정하는 눈빛을 본 후우리는, 철수 앞에 엄지손가락을 세워 올리며 자신을 믿고 기다려 달라고 하였고, 후우리의 이런 강단 있는 모습에 다시 한 번 후우리의 얼굴에서 화사한 빛이 나는 것을 목격한 철수는, 순간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알았다고 대답한 뒤 듀얼 필드로 시선을 돌렸다.
이윽고 필드 위에 있는 [정예의 제피로스]와 [환상요 토큰]으로 다시 한 번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는 후우리.
[제피로스]와 [환상요 토큰]은 힘찬 날갯짓을 선보이며 하늘 높이 날아 올랐고, [환상요 토큰]은 2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제피로스]의 몸을 감쌌다.
[환상요 토큰]이 만들어낸 녹색 고리에 둘러싸인 [제피로스]는 이내 4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전설의 명검을 휘두르는 맹금의 용사! 싱크로 소환!! 레벨 6! [BF-별그림자의 노퉁]!!!"
"[별그림자의 노퉁], 등장!"
[제피로스]와 [환상요 토큰]이 만들어낸 밝은 빛의 길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강인한 인상과 육체를 지니고 있으며, 등 뒤에는 다른 [블랙 페더]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검은 날개를 지니고 있는, 그리고 오른손에는 신화 속에서 그 모습이 전해지고 있다는 날카로운 장식이 달려있는 검은 칼날의 검을 쥐고 있는 전사, [BF-별그림자의 노퉁].
필드 위에 등장한 [노퉁]은 눈빛을 날카롭게 빛내며 하준과 알레한드로를 향해 검을 휘둘렀고, [노퉁]의 검이 일으킨 강한 풍압에 휩쓸린 하준과 알레한드로 팀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라이프 포인트에 800 포인트라는 적지 않은 데미지를 입어야 했다.
[노퉁]의 등장으로 인해 듀얼의 분위기는 후우리와 김철수 팀 쪽이 꽉 쥐고 휘두르고 있는 상황.
이제 막 듀얼이 시작한 첫 번째 턴임에도 불구하고, 후우리는 [블랙 페더] 덱이 가지고 있는 최대이자 최고의 장점인 높은 순환력과 빠른 전개력을 신묘하게 다룸으로써, 현재 자신과 다른 듀얼리스트들이 듀얼을 하고 있는 필드 위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방금 전 효과를 사용한 [BF-별그림자의 노퉁]에게는, [노퉁]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효과가 있다.
바로 [노퉁]이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한, 자신은 이번 턴 통상 소환 외에도 딱 한 번, [블랙 페더] 몬스터를 일반 소환할 수 있다는 지속 효과.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후우리의 패에는 더 이상 일반 소환할 수 있는 [블랙 페더] 몬스터가 없다.
그래도 [풀아머드 윙]과 [별그림자의 노퉁]으로 꽤 강력한 필드를 구축하였기에, 지금 듀얼의 분위기는 후우리와 철수 팀이 꽉 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자신의 패에 있는 카드 1장을 세트하고 턴 엔드를 선언하는 후우리.
후우리의 턴이 완전히 끝나자, 턴을 넘겨받은 사람은 바로 하준이었다.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하며 천천히 페이즈를 실행하는 하준.
하준의 패에는 지금 [풀아머드 윙]과 [노퉁]을 상대할 수 있는 몬스터는 없지만, 전개에 성공만 한다면 강력한 필드를 부술 수 있는 몬스터를 불러낼 수 있다.
자신의 손에 쥐어진 여섯 장의 카드를 천천히 살펴보던 하준은, 이윽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듀얼 디스크에 한 장의 카드를 꽂아넣는 것으로 전개의 시작을 알렸다.
"갑니다! 전 패에서 지속 마법, [크림즌 헬가이아]를 발동하겠어요!"
"뭐?!"
"[크림즌 헬가이아]라면...?!" (림)
"준이 쟤, 설마 [레드 데몬] 덱으로 듀얼에 임하는 거야?!" (청월)
하준이 지난 번에 사용했던 [요선수] 덱이 아닌, 평소에 자주 사용하고, 그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수 없이 많은 좌절을 안겨 주기도 했던 애증의 감정을 가진 덱, [레드 데몬] 덱을 사용한다는 것을 목격한 하림과 청월 부부.
하준이 듀얼 실력을 연마하기 위해 사용했던 [요선수]나 [마계극단]이 아닌, 다양한 듀얼 전략을 연마하기 위해 잠시 봉인해 두겠다고 말했던 [레드 데몬] 덱의 등장에, 하림과 청월 부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레드 데몬] 덱이라면 후우리가 사용하는 [블랙 페더] 덱에 꿀리지 않는 전개력과, [블랙 페더] 덱보다 훨씬 더 강력한 파워를 보유한 덱이긴 하지만, 설마 후우리와의 두 번째 듀얼에서 당분간 봉인해 두겠다고 선언했던 [레드 데몬] 덱을 다시 꺼내 들었을 줄이야.
하준이 굳은 결심을 한 듯한 표정으로 듀얼 필드에서 [레드 데몬] 덱을 사용한 것을 목격한 형 하림은, 준이 쟤가 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당분간 봉인해 두기로 결심한 [레드 데몬] 덱을 다시 꺼내든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필드에 서 있는 하준의 강인한 의지가 담겨 있는 표정을 보자, 하림은 동생 하준이 무슨 이유 때문에 이 듀얼에서 [요선수]나 [마계극단]이 아닌 [레드 데몬] 덱을 사용하는 지 알 것 같다며, 어느새 듀얼리스트라는 길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동생을 힘차게 응원해 주었다.
"힘내라, 준아!!!! 넌 할 수 있어!!!"
"형...?!"
"그래! 넌 할 수 있어, 준아! 후우리한테 네 [레드 데몬] 덱이 얼마나 강한 지 보여줘!!!"
"형수님...!!!"
"힘내라, 준아!!!" (브레이크)
"준이 파이팅!!!" (스트)
"힘내라, 하준!!!!" (일영, 명석, 유철)
[레드 데몬] 덱을 사용하는 하준을 향해 관객들이 열화와도 같은 환호성을 보내주자, 하준은 관객들의 응원에 순간 울컥하였으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시 듀얼 필드에 정신을 집중하였다.
방금 전 자신이 발동한 지속 마법, [크림즌 헬가이아]의 첫 번째 효과를 사용해, 덱에서 [레드 데몬즈 드래곤]이 효과에 기재된 카드, [소울 레조네이터]를 패에 추가한 하준은, 이후 패에서 일반 마법 카드, [콜 레조네이터]를 발동해, 덱에서 [레조네이터]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카드, [비전 레조네이터]를 패에 추가하였다.
그리고 방금 전 [크림즌 헬가이아]의 효과로 덱에서 서치한 몬스터 카드, [소울 레조네이터] 카드를 듀얼 디스크에 꽂아넣는 하준.
하준이 듀얼 디스크에 [소울 레조네이터] 카드를 꽂아넣자, 필드 위에는 작지만 힘차게 불꽃을 일으키는 불기둥이 솟아 올랐고, 이후 그 안에선 불타는 영혼의 힘을 몸에 지니고 있는 작은 악마의 모습을 띤 몬스터, [소울 레조네이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야호! 드디어 등장이구나!"
"잘 부탁해, [소울 레조네이터]!"
"맡겨만 두라고! 안 그래도 필드에 나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던 참이거든!"
"네 그 소망, 이루어 줄 게! [소울 레조네이터]의 효과를 발동하겠습니다! [소울 레조네이터]의 효과로, 전 덱에서 [소울 레조네이터] 이외의 레벨 4 이하의 악마족 몬스터 한 장을 패에 넣을 수 있습니다! 제가 패에 넣을 카드는, 바로 [본 데몬]!!!"
"좋았어, 화끈하게 가자고!!!"
하준이 효과 발동을 선언하자 마치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리굽쇠를 힘차게 울리는 [소울 레조네이터].
[소울 레조네이터]가 울리는 소리굽쇠 소리에 공명이라도 하듯이, 하준의 덱에 있던 [본 데몬] 카드는 자연스럽게 하준의 덱에서 빠져나와 하준의 패에 쥐어졌고, 하준은 [소울 레조네이터]의 효과로 패에 추가한 몬스터 카드, [본 데몬]의 효과를 곧바로 발동, 패에 있는 [비전 레조네이터]를 묘지로 보낸 뒤, 자신의 필드 위에 [본 데몬]을 특수 소환하였다.
하준의 듀얼 디스크에 [본 데몬] 카드가 꽂히자, 하준의 필드 위에는 마치 언데드가 된 것처럼 온 몸이 뼈밖에 남지 않은 악마의 형상을 띤 몬스터, [본 데몬]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골을 연상시키는 [본 데몬]의 모습을 본 후우리는, 저렇게 기괴하게 생긴 몬스터가 있었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후우리가 그러던지 말던지 상관 없이, 하준은 묘지로 보내진 [비전 레조네이터]의 효과를 발동해, 덱에 있던 [레드 데몬즈 드래곤]의 카드명이 효과 텍스트에 기재되어 있는 마법 카드, [앱솔루트 파워포스]를 패에 추가하였다.
[비전 레조네이터]의 효과까지 모두 처리한 뒤, 이윽고 [본 데몬]의 효과를 발동하는 하준.
[본 데몬]은 자신의 패 또는 덱에서 악마족 튜너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자신의 필드 위에 있는 몬스터 1체의 레벨을 하나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효과를 가진 몬스터이다.
하준은 [본 데몬]의 효과 대상으로 [소울 레조네이터]를 지정한 뒤, 덱에 있던 악마족 튜너 몬스터, [다크 스프로켓터]를 묘지로 보내고, [소울 레조네이터]의 레벨을 1 올려, [소울 레조네이터]의 레벨을 3에서 4로 조정하였다.
이로써 하준의 필드 위에는 레벨 4의 튜너 몬스터와, 레벨 4의 비튜너 몬스터가 존재한다.
그 말은 즉, 레벨 8의 싱크로 몬스터를 싱크로 소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 졌다는 뜻이다.
하준은 예전에 꿈에서 겪었던 잭과의 듀얼을 떠올리며, 꿈 속 세계에서 잭이 자신에게 전해 주었던 말을 가슴 속에 깊이 새겨 넣었다.
싱크로 소환은 약한 힘이 한 데 모여 강한 힘을 만들어 내고, 수많은 사람의 소망이 담긴 수만 개의 별이 한 데 모였을 때, 밝은 빛이 비춰진다.
잭이 자신에게 전해준 말을 가슴 속 깊이 새겨넣은 하준은, 심호흡을 크게 한 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싱크로 소환을 선언하였다.
"그럼 갑니다! 전 레벨 4의 [본 데몬]에, 레벨 4의 [소울 레조네이터]를 튜닝!!!"
"가자, [소울 레조네이터]!!!"
"오케이! 내 뒤만 잘 따라오라고!!! 예에-이!!!"
하준의 싱크로 소환 선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자신이 서 있던 자리에서 높이 뛰어 오르는 두 마리의 악마족 몬스터들.
이후 [소울 레조네이터]가 4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본 데몬]의 몸을 감싸자, [본 데몬]은 4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는 길이 되었다.
싱크로 소환 선언과 함께 오른손을 주먹을 꽉 쥔 채로 가슴 위에 올려놓는 하준.
하준이 오른손을 가슴 위에 올려놓는 그 모습에서, 알레한드로와 관객들은 킹 오브 듀얼리스트라고 불리는 불타는 영혼을 가진 사나이이자, 전설의 듀얼리스트라고 불리는 사나이, "잭 아틀라스"의 실루엣을 겹쳐 보았다.
그리고 하준이 외치는 소환 영창은, 전설의 듀얼리스트라는 칭호를 가진 그가 외치는 소환 영창이었으니.
하준에게서 잭의 모습을 겹쳐 본 하준의 파트너 알레한드로와 관객들은, 이 듀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다.
"절대강자의 상징, 그 모습을 드러낸다! 천하를 호령하는 힘을 똑똑히 봐라!!!"
"저 소환 영창은...!!!" (철수)
"잭 아틀라스 님의 소환 영창이야!!!" (브레이크)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8! 불타는 영혼을 몸에 지닌 진홍의 마룡! [레드 데몬즈 드래곤]!!!!"
"크아아아아아!!!!!"
[소울 레조네이터]와 [본 데몬]이 만들어 낸 밝은 빛의 길 안에서, 거세게 불타 오르는 불길을 거칠게 찢어 헤치며 나타나는 한 마리의 마룡이 있었다.
강인한 영혼을 가진 진홍빛의 몸을 가진 마룡이자, 불타는 영혼을 몸에 지닌 전설의 마룡.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모든 것들을 집어삼킬 정도로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며 불길을 찢어 발기며 등장하는, 불타 오르는 영혼을 지닌 이 마룡의 이름은, 바로 [레드 데몬즈 드래곤].
전설의 듀얼리스트, "잭 아틀라스"의 에이스 몬스터이자, "잭 아틀라스"라는 듀얼리스트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 진홍의 마룡은, 눈 앞에 있는 모든 적들을 당장이라도 찢어발길 것처럼 사납고 거칠게 으르렁거렸고, [레드 데몬즈 드래곤]이 위압감을 풍기며 낮게 그르릉거리는 모습을 본 철수와 후우리 커플은, 전설로 전해지는 저 몬스터를 돌파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련이라면, 그 시련을 얼마든지 돌파해 보이겠다고 하며, [레드 데몬즈 드래곤]이 뿜어내는 위압감에 쫄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들의 눈 앞에 있는 진홍의 마룡을 돌파해 보이겠다는 일념을 보여 주었다.
그렇게 후우리의 첫 번째 턴이 끝남과 동시에, 하준의 첫 번째 턴에 소환된 [레드 데몬즈 드래곤]이 필드 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위압감을 뽐내는 태그 듀얼.
과연 이 듀얼에서 승리를 거둘 듀얼리스트 팀은, 어떤 팀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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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22화 연재 완료! 시즌 2 22화 연재 완료!
시즌 콩 콩콩화 연재 완료! 시즌 콩 콩콩화 연재 완료!
흐아아... 첫 번째 턴만 썼는데도 이렇게 길게 나올 줄이야...
진짜 블랙 페더랑 레드 데몬은 전개력 하나는 엄청난 테마인 것 같습니다.
과연 이 태그 듀얼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에피소드 제목이랑 내용이 어째 따로 노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한데... 괜찮겠죠...??
그리고 마무리 멘트에서 이상한 것이 보인다면 그것은 기분 탓입니다. (진지)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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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센만키면 이길수 있어요 삐용삐용 | 23.07.21 0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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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미니에게 핸디캡 듀얼을 걸려고 했으니까요 | 23.07.21 0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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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지난 번에는 풀 아머드 윙에 천위의 용귀신 빌드, 이번에는 풀 아머드 윙에 노퉁 빌드를 깐 걸 보면... 후우리가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긴 한데, 그게 과해지면 어린아이라도 안 봐 주는 게 무섭습니다ㄷㄷ;;; | 23.07.21 01: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