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가 기획한 시큐리티 포스의 죽음의 지옥훈련, 사람들은 이 지옥훈련이 약 2주동안 진행된 고강도의 신체 훈련과 듀얼 연습 등을 받는 정도로만 생각했겠지만 사실 거기에 더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훈련내용들, 각자에게 맞는 특별훈련들이 들어가곤 했었다.
"그래, 니가 준이구나? 잘 왔어. 뭐, 사실 나도 이런 건 별로 익숙하지 않아서...."
"하준이라고 합니다. 네... 잘부탁 드립니다."
"좋아. 근데 왜 날 찾아온거니? 뭐 걸리는 거라도 있는게?"
"사실 얼마전 림이 형한테 한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나서 말이죠. 그런 상황이 저한테도 닥친다면 전 뭘 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럴만 하지. 사실 나도 그 때 무슨 생각으로 한건지, 그리고 나도 그땐 뭘 할 수 있을지 아직도 잘 몰라서.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고, 자 간다!"
먼저 김철수의 경우엔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직접 우주 본부까지 찾아온 하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가르쳐 주기 위해, 그러니까 서로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기본적인 신체 훈련 외에도 별도로 특별히 사일런스, 시리우스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서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뒤를 따라 걷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곤 했었다.
"아니... 그러니까 저보고 잠시 훈련 교관을 맡아달라는거 맞나요? 전 여기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우리 영웅께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말이지. 너에게 어울리는 특별 훈련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라고? 분명히 사일런스도 후우리도 좋아할꺼야."
"뭐 네 그런거면.... 좋아요. 혹시 어떻게 가르쳐주면 될까요?"
"그건 내가 알려주지. 신체 훈련 마치고 잠시 따라와줄수 있겠나?"
이렇게 사일런스는 김철수를 위한 맞춤 훈련 코스를 준비해서, 그를 동경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을 김철수에게 알려주기 위해 따로 불러서 어떻게 가르치면 되는지 알려주었다. 뭐, 김철수의 신체 강화 훈련은 또 사일런스가 준비한게 따로 있는지 그를 도와주는 훈련 교관들이 시리우스 말고 더 있었다고 하지만.
"자, 새로 주문한 듀얼 디스크와 맞춤형 팔토시야. 너, 우리가 꼭 돌아온다고 얘기 했었지?"
"아니.. 저기... 거.. 그게 그렇게 빨리 돌아올 정도로 별거 아닌 거... 것보다 도대체 이건 어떻게 생겼길래 디자인이 이상..."
"뭐야? 우리 여왕님께 토다는거야? 너, 익사훈련 한번 받아야 정신차릴래?(김철수 : 어푸어푸어푸 꼬르르르르... 이미 받고 있잖아 나 좀 풀어줘...) 흥, 이런 얼간이한테 뭐가 맘에 든다고...."
"너 부끄러워하는 표정 다 보이는데 그런 소리 하는거 맞아? 그나저나, 이거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뭐...뭐가 어쩌고 저째? 여왕님의 명령이라서 널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거니까 빨리빨리 팔에 끼우라고! 너 맘에 들지 않는거 확실하니까 이상한 연심 품지말고!"
"야야야야야 잠깐만! 좀 진정좀 하자! 천천히 끼면 어디 덧나... 으아으이이!@$!%!@#%$!@#$! 이거 위험한거 맞잖아!!!!!!" '젠장,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얘 사심담아서 만든거 맞는거같은 으갸갸갸갸갸갸갹'
김철수가 예전에 들고 다녔던 암흑 날개표 듀얼디스크 대신에 새로 들어온 특별한 디자인의 듀얼디스크가 시큐리티 포스에 들어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서스=스타프로스트]의 오른팔로 보이는 이상한 모습(그러니까 기술자가 디자이너를 이긴 듯한 모양새의)과 그의 신체 강화 훈련과 새 장비 적응을 위한 훈련 교관 [티아라멘츠 셰이렌]으로 봐선 잠시 어디론가로 떠난 루루칼로스가 관여된거 같긴 한데.... 아무튼 이런 뒷사정은 뒤로 하고 정령계의 물건, 그것도 상당히 위험하다고 알려진 [티아라멘츠]표 물건이라 멀쩡한 사람은 다루기가 매우 어려워서, 이런 새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 셰이렌이 온 힘을 다해서(?) 김철수의 신체 강화 훈련을 도와줬다고.(김철수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생각으로 식량까지 아제우스의 군관 키토칼로스의 군관을 주는데에에에에에에에에)
잠시 다른 대원들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사실상 시큐리티 포스의 요원을 그만두려는 상태인 베르트랑(시리우스 : 하하 다메, 그렇다 베르트랑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다.)과 후우리, 체스터 등등 체스터 팀의 경우엔 각자 따로 훈련을 받았다고. 다른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에 비해 상당히 자유로운 삶을 사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사람들이니까 이 훈련에 열심히 참여했고, 또 추가로 자신의 운명과 관련된 고뇌를 하는 하준, 아직 정령으로의 힘을 다루는데 많이 익숙하지는 않은 상태의 나나양도 의외로 시리우스의 훈련에 참가했다고 한다.(하준의 경우엔 위에 설명했으니 넘어가고, 나나양의 경우엔 실수로 애먼 사람을 이세상 너머로 보내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령사들과 알베르가 발벗고 도와줬다고.) 이 다음의 다른 친구들의 상세한 훈련 내용은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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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온다!"
"좋아, 이 성검으로 모두 썰어버리겠어!"
"여기 다친 사람 아무도 없나요?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 분?"
체스터 일행이 안에서 모든 사태를 정리하는 동안, 바깥에서는 오래전 어둠과 맞서 싸웠던 친구들인 샬롯과 루카스 등, 그리고 대피소에서 민간인들을 열심히 통제하는 언니스트렐라와 이브를 포함한 다른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 등 자신들도 각자의 평화를 위한 싸움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 무너지고 리나 시티가 엉망이 되어가는 와중에도 여러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큰 희생자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난, 펜리르의 몬스터 효과 발동. 난 덱에서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를 패로 가져오겠어."
"그다음엔 난 패에서 [티아라멘츠 레이노하트]를 일반소환!"
"하, 저게 패에 잡고있었네? 운도 좋아라."
"그리고 레이노하트의 효과 발동. 덱에서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를 묘지로 보내겠어."
"그래, 마음껏 해."
"자... 간다....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의 효과로 덱에서 카드를 2장 묘지로 보내겠어!"
"거기까지, 난 속공 마법, [무덤의 지명자]를 발동! 네 묘지의 [늪지의 마신왕]을 제외하지."
"마신왕이 갈린걸 어떻게 알고! 젠장... 이거 큰일났잖아!"
단 한순간을 노리고 있던 보엘리는 그대로 김철수가 묘지로 보낸 티아라멘츠의 핵심 융합소재, 늪지의 마신왕을 그대로 게임에서 제외시켜버렸다. 이후에 이어지는 건 보엘리의 계획대로. 그녀는 필드를 제대로 장악하기 위해 자신 필드에 세트했던 또다른 카드, [엑소시스터 바디스]를 발동시켜서 또다시 덱에서 엑소시스터 몬스터 2체, 마르파와 에리스를 덱에서 특수소환 했다.
"네 묘지의 카드가 묘지를 벗어났지? 자, 변신 들어가볼까? 나와라! 랭크 4! [엑소시스터 아소필]!"
"아소필의 몬스터 효과 발동. 이 턴에 서로 묘지의 효과를 발동할 수 없지. 자, 스타라이트 샤워!"
"이런.... 그렇다면 내 필드의 크샤트리라 펜리르의 효과도 받아주시지! 난, 네 엑소시스터 마니피카를 제외하겠어!"
"흠... 교환이라고? 알겠어, 마니피카의 효과 발동. 엑시즈 소재로 했던 미카에리스를 덱으로 되돌린 후, 소재를 하나 더 제거해서 네 필드 위의 펜리르를 제외하지!"
서로간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웃는건 보엘리. 티아라멘츠의 핵심 기믹을 마비시키고 필드위에 에리스와 미카에리스(추가로 미카에리스의 효과로 묘지의 마신왕까지 제외. 즉 보엘리는 늪지의 마신왕을 2장 제외한 상태), 아소필을 남겨둔 그녀는 완전히 승기를 잡은 듯이 거침없이 효과를 발동했다. 그런 그녀를 상대하는 김철수는 불편한 기색을 뒤로 한 채 세트카드라도 최대한 세워 둔 채 싱크로 소환을 준비하고 있었다.
"자, 내 패에 있는 카드 [레볼루션 싱크론]의 효과! 필드 위의 레이노 하트와 튜닝! 싱크로 소환! 성스러운 빛으로 이 세상에게 생명을 비추어라! 레벨7, [고대 요정 드래곤]!"
"고대 요정 드래곤의 효과 발동! 내 필드 마법 육세괴를 파괴하고 일세괴를 가져오겠어! 그리고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의 효과 발동! 묘지의 또다른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를 제외하고 특수소환 하지."
"그 카드는 덱에서 카드를 3장 묘지로 보내는 것, 자. 넌 어느 덱을 갈아버릴 꺼지?"
"난.... 상대의 덱에서 카드를 3장 묘지로 보내지!(보엘리 : 호오? 이거 센스가 괜찮은데?)"
의외의 센스를 발휘한 김철수는 자신의 묘지 자원을 못쓸 바에야 상대의 자원을 깎아먹을 생각으로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의 효과를 상대한테 적용시켰다. 엑소시스터 엑시즈 몬스터를 하나 더 나올 각오까지 하면서 일단 개체수를 늘린 김철수의 필드엔 레벨 7의 몬스터가 2장. 즉, 7랭크 엑시즈 소환을 진행했다.
"엑시즈 소환! 나와라, 랭크 7! 현혹의 눈으로 모든 것을 홀리는 미지의 생명체! [No.11 빅 아이]!"
"이런, 쓸수 밖에 없나? [엑소시스터 지브린느]의 효과로 그 몬스터의 효과를 무효로 하겠어."
"그럼 날 막을 건 없지. 자, 간다! 빅 아이로 엑소시스터 미카에리스를 공격! 공열안자경 발사!"
어떻게든 위기를 넘긴 김철수는 빅 아이로 미카에리스를 파괴했고, 그대로 메인 페이즈 2까지 돌입. 그대로 모두의 결전병기 [네가로기어 아제우스]까지 엑시즈 체인지 했다.
"이제 서로의 필드는 아무것도 없지. 자,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고 했었지? 난 카드를 2장 세트한 후 턴을 마치겠어."
"그게 개척한거야? 아직 모자른걸? 그정도로는 어림 없을텐데, 아무래도 이 운명은 내게 웃어주는거 같군."
"쫑알쫑알 대지말고 어서 하시지? 뭐가 오든 모두 상대해주겠어!"
김철수의 호기로운 선언을 뒤로한채(카드 한장은 덮어두고) 보엘리는 그저 좋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마치 운명은 자신의 편이라는 듯이, 빼앗겼던 김철수를 자신이 되돌려받기 위해, 그리고 암흑 날개가 못했던 어둠의 신과 리스의 부활을 자신의 손으로 해내겠다는 듯이 말이다. 그렇게, 보엘리는 광기에 휩싸인 듯이 카드를 드로우 했다.
"내 턴, 드로우! 내 필드 위에 몬스터가 없으니 패의 엑소시스터 마르파의 효과를 발동. 덱에서 에리스와 패의 이 카드를 특수소환 하겠어!(김철수 : 칫, 저게 남아있었을 줄이야.) 그리고 다시한번 엑시즈 소환! 나와라, 다시한번 내 눈앞에! 엑소시스터 미카에리스!"
"또 오는건가? 그 미카에리스의 효과에 내 허프니...."
"어림없어, [하루 우라라]로 그 허프니스를 무효화 하지."
"뭐라고? 이걸 막아?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를 다시한번 소환하겠어!"
"훗, 그럴 줄 알고 증식의 G를 던져두었지. 카드 한장 드로우. 그리고 그 거슬리는 아제우스를 미카에리스의 효과로 치우겠어."
"이런.... 내 덤핑이 별로 안좋은데... 이러면 큰일나는데...."
"거봐, 넌 결국 이런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지않나. 난 엑소시스터 파크스의 효과를 발동. 800LP를 지불하고 덱에서 [엑소시스터 이렌느]를 패로! 묘지에 에리스까지 있으니 이 카드를 특수소환까지! 그리고, 패에서 레벨 4의 사키타마를 일반 소환. 자, 레벨 4의 이렌느와 사키타마로 오버레이!"
'또 엑시즈 소환을....' "나와라, 랭크 4! 달의 성스러운 기운을 담은 총으로 사악한 심장을 꿰뚫어라! [엑소시스터 지브린느]!"
"엑시즈 몬스터가 2장이라니.... 이러면.........."
상황은 점점 김철수에게 불리해져가면서 그의 표정또한 얼어붙어 갔다. 보엘리는 지브린느의 효과로 자신의 엑소시스터의 공격력을 800 올렸고, 이후에 다시한번 튀어나온 엑소시스터 마니피카로 필드에 남아있던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를 제외시켜버릴려 했다.
"이대로 끝이다! 엑소시스터 마니피카의 효과 발..."
"이렇게 무너질순 없어! 지속 함정 [티아라멘츠 사리크] 발동! 네 필드 위의 엑소시스터 마니피카의 효과를 무효로 하겠어!"
"카운터 함정, [레드 리부트] 발동. 그 발동을 무효로 하겠어. 네 필드 위의 사리크를 막아버리지."
"아... 안돼.... 이러면....."
"자, 더 이상 할건 없지? 얌전히 아트몬의 수하가 되버리라고! 엑소시스터 마니피카로 다이렉트 어택! 이 카드는 2번 공격할 수 있지. 트윈 세인트 슛!"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끝이다.... 완전히 막혀버렸어.... 난..... 저녀석이 얘기한대로.... 이대로 주저앉을... 순없는데....'
3600 * 2 = 7200의 압도적인 데미지를 받은 김철수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면서 좌절하고 말았다. 자신이 쌓았던 인연들, 그리고 자신이 개척한 운명으로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던 김철수는 보엘리의 근처에 있는 수많은 기계 인형들과 암흑 날개의 대장로, 리스와 샤키르, 그리고 어둠의 신 아트몬으로 보이는 더미를 보면서 자기는 뭘 해야할 지 막막했던 상태였다.
"허... 쟤 완전히 나자빠져 버렸네. 뭐 어때, 이제 다시 내 것이 될텐데."
"으.... 으...... 뒤의 저건....."
"그래. 니가 보는게 걔네들 맞아. 세간에 알려진 것 처럼, 난 저 사람을 되살려서 이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들꺼야. 물론 너도 말이지 내것으로 만들고 말이지."
"저걸 막아야 하는데... 지금 저걸 막을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힘들어? 더는 못하겠어? 뭐, 포기하면 편하대잖아. 어짜피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쳐봤자, 아무리 노력해봤자 아무 의미 없잖아. 어짜피 사람들은 듣고싶어하는 이야기만 들어주고, 또 영웅과 악당,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항상 누군가에 의해 정해진 채로 태어나지. 누군가는 아무것도 안해도 행복한 일만 저절로 굴러들어오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런 자그마한 행복을 위해 뭐든지 하지만 어림도 없고. 그런 세상이라면 그냥 없애버리는게 나은거 아냐?"
"너도 먹고살기 위해서 나와 함께 했었고, 그리고 너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 사랑해야 하는 사람, 사랑 그 자체를 모두 잃게 생겼고. 아무리 생각해도 넌 니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수는 없는거 같은데. 말로는 그렇다고 하지만 결국 너도 운명이 정해준 대로 최악의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잖아? 아무도 널 도와줄 수 없어. 아무도 네게 도움이 되지 않고. 그 듀얼 디스크가 널 좀먹고 있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고 너를 도와주지를 않잖아."
보엘리는 김철수에게 설득하려는 듯이 그의 근처에 다가가서 안될 사람은 안된다고 역설하고 있었다. 큰 데미지를 받고 아직 그 고통이 가시지 않은 김철수를 뒤로 한채, 나머지 김철수의 동료들은 이제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었다.
"이 망할 암흑 날개! 분낙을 맞고 그대로 쓰러져라! 받아라, 이도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임!"
"[비스테드 디스 파테르]의 효과 발동! 제외되어 있는 내 카드를 한장 덱으로 돌리고 네 몬스터를 파괴하겠어!"
"으아아아아악! 안돼! 잠깐! 잠깐만!!!!!"
"여기 기계 군단은 더이상 없는 듯 한데, 우린 카이와 캐스퍼를 찾자!"
"좋아. 이 연구 자료들이 있는 곳에 들어왔어. 최대한 모아보자고."
"아트몬을 되살린다더니, 생각보다 연구 자료가 많이 없는데요? 사람 되살리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거 아니였어요?"
"좀 더 찾으면 있을꺼야. 일단 다른데도 연구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니까 열심히 해보자고."
이도빔 발사와 디스 파테르를 이용해서 어디선가 튀어나온 암흑 날개의 간부(?)를 그대로 썰어버린 나나와 마리아, 그리고 알베르 팀은 김철수를 믿으면서 보엘리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모으고 있었다.
"그런건... 더이상 내가 아니야.... 다들 날 위해 엄청 걱정해주고 있어.... 그런 정해진 운명 같은건 나도 마음에 안들어... 그러니까 너를 쓰러뜨리고 널 막는거라고!"
"그래, 뭐. 그 친구들이 너한테 잘 가르쳐줬네. 솔직히 다른 애라면 뭔 헛소리인가 해서 마음에 안드는데 말이야. 나도 너라서 이렇게 해주는 거라고?(김철수 : 그게 무슨 소리야?)"
다시 일어난 김철수한테 보엘리가 조금은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고, 그런 상황에서 그도 조금은 당황한 상태였다. 보엘리의 이런 이야기를 뒤로 한채,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던 하림 일행은 엉망이 된 리나 시티를 보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해서 현장에 나가있던 시리우스에게 찾아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래요? 암흑 날개는 다 끝난거 아니였어요?"
"하아... 자기를 최후의 암흑 날개라고 했나봐. 이 세상에 복수하려고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는데."
"이런 젠장.... 절대로 용서 할 수 없어! 그 녀석 지금 어디에 있죠? 당장 제가 막으러...."
"그 녀석들은 안왔으면 좋겠어. 그냥 평소처럼 자기 와이프와 신혼여행을 마음껏 즐기라고 해. 이 세상을 외면한 채 말이야... 히히히히히히...."
"아니 저곳은! 뭐야, 어떻게 영상이 튀어나오는거지? 이런.... 보엘리 녀석 요구사항이 하림 일행은 절대로 저기 데리고 가지 말라는 건데!"
"녹화된게 아닌거 같아요, 이거 생방송인거 같은데? 그리고, 저보고 오지말라고요??(시리우스 : 그래, 보기 역겹다고 바로 죽여버린다고 살벌하게 얘기하더군)"
갑자기 TV에서 나오던 뉴스가 끊긴채 보엘리의 이동요새 안쪽을 담은 영상이 튀어나왔다. 처음보는 광경에 사람들은 웅성웅성대기 시작했고 곧 화면 속의 익숙한 인물들인 김철수와 보엘리를 보아선 저기서 바로 듀얼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상한 요구조건으로 인해 조금 당황스러운 하림을 뒤로 한 채 이 상황이 이상한건 안쪽에서 파견나온 알베르, 체스터 일행도 마찬가지 였다.
"잠깐만요, 아무리 뒤져봐도 자료가 거의 없는데요? 이거 진짜로 리스와 아트몬을 되살리려는거 맞아요?"
"본인 입으로 그렇게 얘기했어, 모두 불었다고. 그리고 저기 화면 너머에 얘기하고 있는 걸로 봐선 그건 진심인거 같아. 젠장... 저기가 어디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데!"
"이럴수가... 철수군의 LP도 얼마 남지 않았잖아..... 쟤가 쓰러지면....."
"우리 모두가 위험해 지겠지...."
"보엘리.... 이 화면들은......"
자신들의 듀얼이 생중계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점점 알아차리려는 듯한 김철수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건지 보엘리에게 물어봤고, 그래도 부하를 아끼는 성격의 보엘리는 그에게 친절하게 현재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그래, 지금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이야. 보는것 처럼, 리나 시티는 지금 쑥대밭이야. 내가 이 세상을 복수하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젠장.... 그렇다면.... 이대로 내가 쓰러지면...."
"그래, 그대로 끝이겠지. 모든게, 영원히. 뭐, 혹시 몰라? 서렌더라도 치면 좋은 일이 일어날지?(김철수 : 할까 보냐!) 기대한 내가 바보지..."
"내가 쌓은 인연들은 결코 날 외면하지 않아. 내가 개척한 운명은 결코 날 외면하지 않는다고. 보엘리, 니가 말한 것 처럼 내 인생을 위한 발버둥은 결코 하찮은게 아니야. 지금 이 광경을 보고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봐봐."
"나를 좀먹는 암흑 날개? 세상을 어지럽히는 위험한 정령들? 상관없어, 지금은 내가 가진 강력한 힘이야. 내가 어떻게 되든 내 소중한 사람들을.... '정말로' 구해낼테니까.... 더 이상의 후회는 없어. 다시한번... 그 운명을 부숴버리겠어!"
"좋아, 그 당찬 포부 마음에 드네. 아까 말한대로, 지금 많은 사람들은 널 보면서 살아갈 희망을 얻거나 너를 응원하겠지. 그리고 그렇게 날 쓰러뜨리면 이 모든 계획도 끝일거고. 잘 해봐, 지금 날 막을 수 있는건 너뿐이야. 너의 힘으로 해내라고. 난 이대로 턴을 마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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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LP : 800
보엘리 LP : 2800
지금은 그 지옥의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획을 세워둔건 없는데, 일단 초안은 만들어야 할 거 같아서 따로 간략하게 얘기해봤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보엘리와 김철수의 듀얼은 어째서인지 리나시티 전역에서 생중계 되었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 생중계가 되었는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기로!(사실 처음부터 했든, 중간부터 했든 뭐 크게 달라지는건 없을거 같지만) 물론 생중계는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카메라를 미리 틀어놨을수도.
그리고 보엘리의 설정에 관해서 추가로 생각해둔거라면, 아트몬을 되살리기 위해 육체를 만든건 사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계획에 포함되어있다는 것도 진심이였다는 것도 사실이였지만, 이 것만 두고 본다면 뭔가 찝찝한거 같은데? 하고 생각하게끔 표현해봤습니다.(만 필력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어서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지는....)
과연 보엘리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르는건지는 다음 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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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외전도 남은 스토리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으니, 부족한 추리력을 사용해 이야기 진행 순서를 예측해 보자면... 보엘리와의 최종 결전 > 죽음의 지옥 훈련 에피소드 > 마리아, 나나 자매의 이벤트 듀얼 > 청월 vs 나나의 이벤트 듀얼 작가님의 재량에 따라 중간에 스토리가 추가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위 순서대로 외전 스토리 에피소드가 진행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았습니다. 혹시 제가 추측한 이 순서가 추후 외전 에피소드 진행 순서가 맞나요?? | 23.06.22 02:10 | |
(IP보기클릭)220.83.***.***
아니요 | 23.06.22 0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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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엘리와 최종 결전 후 이벤트 듀얼은 진행될 예정이긴 하지만 마리아, 나나, 청월쪽은 아니예요. 그리고 죽음의 지옥 훈련은 상당히 나중에 뺄 예정이고요 | 23.06.22 03:33 | |
(IP보기클릭)1.238.***.***
그렇군요. 이벤트 듀얼로는 어떤 듀얼이 진행될 지 기대됩니다! 그러면 마리아 vs 나나의 자매 간 듀얼, 청월 vs 나나의 듀얼 에피소드는 연재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23.06.22 10: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