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우주 연방국이 심혈을 기울여 조직한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가 근무하고 있는 우주 본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오늘도 수많은 생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주 이곳저곳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피와 땀이 흐르는 노력이 있는 덕에, 우주 연방국은 자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조직한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말레우스라는 낙하산 총대장이 벌인 온갖 비리와 횡포로 인해 [시큐리티 포스]가 큰 홍역을 치뤄야 했지만, 말레우스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손에 탄핵되고, 이후 자신의 끄나풀들과 함께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진 뒤로는, 예전의 정의로운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그리고 여기, [시큐리티 포스]에 편성된 특별한 팀이 있다.
사람도 모르게, 세상도 모르게, 그림자가 되어 악을 물리치는 [시큐리티 포스]의 특별한 대원들.
바로 [시큐리티 포스]의 닌자 대원 카게야마, 코가라스마루가 이끄는 스페셜 팀, 닌자 부대이다.
닌자 팀의 리더인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의 엄격하고 빠릿빠릿한 진두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닌자 부대에서 제 역할을 다 해낼 수 있게 오늘도 열심히 듀얼과 인술, 환술, 체술을 연마하는 닌자 대원들.
이 대원들 중 최근 닌자 팀의 막내로 새로 들어온 정령, 치요마루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엄청난 기술 습득 능력을 보여, 다른 닌자 대원들은 두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빠른 치요마루의 기술 습득 능력에 혀를 내두르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인법, 그림자 분신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인을 맺고, 자신이 사용하기 위한 술법을 힘차게 외치는 치요마루.
치요마루가 인을 맺고 술법 이름을 힘차게 외치자 치요마루가 서 있던 곳에서 작은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 올랐고, 치요마루가 서 있던 자리에는 어느새 치요마루가 세 명으로 늘어나 있는 장관이 펼쳐져 있었다.
치요마루의 그림자 분신술을 본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는, 비록 복면으로 온 얼굴이 가려진 채 눈만 빼꼼 튀어나오긴 했으나, 치요마루가 시전한 그림자 분신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치요마루에게 분신술을 해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선배 대원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의 표정에서 엄격함이 묻어 나오는 것을 본 치요마루는, 자신은 아직 수행이 부족한 건가 싶은 생각에 인을 맺고 그림자 분신술을 해제하며, 두 사람을 향해 자신이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한 것이냐고 물었다.
"대장님, 혹시 제 그림자 분신술이 아직 부족한가요...??"
"그렇소. 지난 번에 2명으로 늘어난 것에 비하면 확실히 실력이 성장하긴 했지만, 치요마루 낭자는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하다 생각하오." (카게야마)
"역시 그렇군요."
"분신술이 부족하다고 너무 좌절하지 마시오. 모름지기 닌자의 술법이란, 저 하늘 위에 펼쳐진 끝이 없는 수평선을 걷는 것처럼 계속해서 정진해야 하는 것이오. 낭자의 실력이 늘어난 것은 확실히 칭찬할 만한 일이긴 하나, 우리가 내뱉은 칭찬 한 마디에 치요마루 낭자가 닌자로써의 수련을 게을리 한다면, 그건 진정한 닌자로써의 길을 걷는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니.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고,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으며 수련에 정진하시오." (코가라스마루)
"알겠습니다! [시큐리티 포스]의 닌자 팀 소속, 치요마루! 저만의 닌자로써의 길을 끊임없이 갈고 닦으며, 언제나 수련에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낭자의 말을 들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는구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수련을 계속 합시다! 이번에 갈고 닦을 수련은 환술 수련! 환술은 닌자가 다루는 술법 중 가장 익히기 힘든 술법이니, 동지들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오!"
"예!!!!"
코가라스마루의 엄격함이 묻어 나오는 따끔한 주의 멘트에, 치요마루를 포함한 [시큐리티 포스]에 소속된 모든 닌자 대원들은 꼿꼿하게 정자세를 취하며,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가 지도하는 환술 수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시큐리티 포스]의 특수 부대, 닌자 팀이 카게야마와 코가라스마루가 지도하는 엄격한 수련에 정진하고 있던 그 시각.
다른 곳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보고 있던 마린은, 업무를 마친 뒤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목에 걸린 금색으로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목걸이를 바라보며, 마치 이 목걸이의 원래 주인이었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 같은 아련하고도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틀라스... 그 때 네가 왜 죽었어야 했는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 분명히 너는 마지막까지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으로써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겠지만, 난 아직도 네가 그 때 왜 죽었어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 7년 전, 우리 동기였던 마르가리타도 세라피스에게 살해당하고, 2대 세라피스로써 [애프터라이프]에게 이용 당하다 내 곁에서 떠나갔는데, 그 때로부터 5년 뒤에는... 아틀라스, 네가 내 곁을 떠나버렸구나."
어느 드라마에서 나오는 비련의 여주인공과 같은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말레우스의 부하인 슈프렝거의 손에 의해 자신의 곁을 떠나가 버린 아틀라스와, 7년 전 [시큐리티 포스] 대원으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나섰다가, [애프터라이프]의 일곱 눈 중 한 사람이었던 변장의 귀재이자, 암살의 스페셜리스트라 불리우는 여인, 세라피스에게 암살당하고, [애프터라이프]의 협력자였던 매드 사이언티스트 정령, 알레이스터에 의해 2대 세라피스가 되어 실컷 이용만 당하다, 끝내 알레이스터가 그녀에게 심어 놓은 [마기스토스 세인트 아이와스]가 몸에서 빠져 나감으로써 영원한 죽음을 맞이한 [시큐리티 포스]의 대원, 마르가리타의 죽음을 회상하는 마린.
죽음을 맞이한 동료들을 떠올리는 마린의 얼굴 표정은,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비련의 여인이 짓는, 슬픔과 비통함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금색으로 빛나는 목걸이를 바라보며, 자신에게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들이었던 마르가리타와 아틀라스를 계속해서 되뇌이는 마린.
마린이 손에 쥐어진 목걸이를 바라보며 비통함에 잠겨있는 모습을 본 알베르는, 7년 전 세라피스에게 살해당하고 시신이 알레이스터에게 이용당했던 마르가리타와, 말레우스의 몰락 과정에서 있었던 아틀라스의 죽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알베르 역시 [시큐리티 포스] 대원으로써 두 사람의 죽음을 매우 비통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시큐리티 포스] 대원인 "다크니스"의 분위기를 띠며 애절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마침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마치고 본부를 걷던 사일런스는, 알베르가 마린이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테라스에서, 마치 세상이 무너져 내린 것을 똑똑히 경험한 사람처럼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자, 테라스에 서서 말 없이 마린을 바라보던 알베르를 향해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알베르."
"아, 사일런스."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자네 지금 업무 보고 있어야 할 시간 아니야?"
"그건 진작에 다 마쳐놨지. 지금은 저기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마린의 모습을 보고, 나도 소중한 동료의 마음에 공감해 주고 싶어서 이러고 있는 것 뿐이야."
"그렇군."
알베르가 자신이 지금 이 곳에 서 있는 이유가, 바로 마린의 비통함에 공감해 주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게 된 사일런스는, 마린이 업무를 마친 뒤에는 항상 저렇게 목걸이를 바라보며 죽은 동료들을 회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자신이 함부로 마린에게 말을 걸었다간 오히려 마린의 마음만 더 안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손에 쥐어진 목걸이를 보며 죽은 동료들을 회상하는 마린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신세를 마음 속으로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알베르와 사일런스는 이 이상 여기에 있다간 마린이 자신들의 존재를 눈치챌 것이 뻔하니,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말하며 마린이 업무를 보고 있는 곳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시큐리티 포스] 대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휴게실로 향했다.
휴게실에 도착한 두 남자는 휴게실 문 앞에 설치된 보안 장치에 [시큐리티 포스] 대원 전용 카드 키를 인식한 뒤, 보안이 해제된 것을 확인하고 바로 휴게실 문을 열며, 오늘 하루 업무로 인해 지친 몸에 휴식을 주기 위해, 각자 휴게실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 전용 1인 침대 2개에 누워, 하루 업무로 인해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꿀맛 같은 잠을 청했다.
같은 시각, 사일런스의 동생인 체스터가 이끄는 팀에 소속되어 있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 댄디와 후우리, 하레와 니니, 그리고 철수와 베르트랑 역시 오늘 자신들에게 주어진 업무를 모두 끝마치자, 휴게실에 갈 기력도 없다 말하며 자리에 벌러덩 누워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하아... 오늘도 무사히 업무 완료했다..." (철수)
"[시큐리티 포스] 대원 업무는 진짜 힘들어..." (후우리)
"그렇긴 하지. 특히 난 투잡 뛰고 있으니까 더더욱 힘들고. 에고, 삭신이야..." (댄디)
"아저씨는 아직 나이도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삭신 타령이야?"
"그럼 어떡하냐. 힘든 건 힘든 걸."
"그래도 말레우스가 집권하고 있을 때보단 지금이 훨씬 낫지. 지금 총대장이신 시리우스 대장님이 우리 대원들을 잘 이끌어주고 계시니까 말이야."
"철수 씨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나도 말레우스랑 그 끄나풀 놈들이 나쁜 짓 일삼으면서 잘난 척 유세 떨 때마다 얼마나 싫었는데. 시리우스 대장님께서 대원들 기강을 확실하게 잡아주신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기분 좋게 일하고, 또 이렇게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잖아?"
"철수 씨 말을 들으니까, 확실히 그런 것 같긴 해."
"하긴, 우리가 그 날 시리우스 대장님께서 계획하신 지옥 훈련을 겪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 이 자리에 없었을 걸?"
"푸훕. 그렇긴 해."
베르트랑이 시리우스가 계획했던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지옥 훈련이 있는 날을 언급하자, 베르트랑의 말을 들은 철수는 피식 웃는 소리를 내며, 그 날 있었던 지옥 훈련이 아니었다면, 자신들은 아마 지금 이 자리에 [시큐리티 포스] 대원 자격으로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을 이끄는 총대장, 시리우스 최가 계획한 죽음의 지옥 훈련이 자신들을 더욱 강하게 만든 것이라는 생각에, 피식 하고 새어 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않고 동료들 앞에서 환하게 드러내었다.
시리우스가 계획한 특별 작전, 일명 "죽음의 지옥 훈련"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말레우스와 그 끄나풀들의 악행과 비리에 의해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진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시큐리티 포스]의 책사라고 불렸던 총대장 시리우스가, 자신의 바로 전임 총대장이었던 글레이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안한 훈련이었다.
시리우스가 계획한 이 훈련, 일명 "죽음의 지옥 훈련"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체스터 팀에 소속된 대원들을 포함해, 한 때 [암흑 날개]의 "깃털"이라 불렸던 삼 총사, 케스퍼, 에리카, 라이카는, 진정한 의미로써 생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이 될 수 있었다.
물론 이 "죽음의 지옥 훈련"은, 체스터 팀과 삼 총사를 포함해,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 모두가 참가한 대형 블록버스터 급 훈련이었다.
듀얼 훈련은 기본에, 기초 체력 훈련부터 민첩성, 근력 등 신체에 필요한 것들을 기존보다 더 높이 강화하는 훈련.
[시큐리티 포스]의 책사라고 불렸던 총대장, 시리우스가 계획한 이 "죽음의 지옥 훈련"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아마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에 적혀있을 것이다.
이 "죽음의 지옥 훈련"이라 불리는 훈련에서 단 한 사람도 낙오되는 사람 없이, 모두 무사히 훈련을 수료한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훈련을 마친 뒤 자신들이 진정한 [시큐리티 포스] 대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며, 고된 훈련 뒤 찾아온 꿀맛 같은 휴가를 매우 즐겁게 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 "죽음의 지옥 훈련"을 계획한 [시큐리티 포스]의 제 2대 총대장, 시리우스 최는, 대장실에서 업무를 보는 도중 혹시 자신이 놓친 것이 하나라도 있을까 싶어, 업무를 보던 모니터에 비춰진 화면을 꼼꼼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을 이끄는 총대장이라는 무거운 역할을 맡았기에, 자신이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시리우스.
시리우스가 이렇게 진지하게 업무를 보는 모습을 본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총대장 시리우스를 향해 존경의 눈빛을 반짝거렸다.
일부 여성 대원들 중에는 시리우스를 마음 속으로 연모하는 이들도 생겨났다고 하나, 일반 대원과 총대장이라는 직책의 차이가 가져다 주는, 너무나도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연심을 고백하기는커녕 마음 속에 조용히 간직하는 대원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아무튼, 이렇게 하여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의 일과가 오늘도 무사히 끝을 맞이했다.
과연 [시큐리티 포스]의 앞에 펼쳐질 운명의 길은, 아름답고 화사한 색을 자랑하는 꽃이 잔뜩 피어 있는 꽃길일까.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고, 오로지 운명의 톱니바퀴만이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운명이라는 것은, 사람이 스스로 개척할 수도 있고, 정해진 길을 걸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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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6화 연재 완료!!!
이번 편은 꽤나 빠른 속도(?)로 작성했네요. 그래도 2시간이나 걸렸지만 말이죠...
이번 편에서 언급된 시리우스가 계획한 "죽음의 지옥 훈련"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현재 트와일라잇 스토리 외전을 연재해 주시는 작가 분께서 더 재미있고 상세하게 써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당)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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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작가입니다. 지금 지옥훈련 에피소드를 연재할 계획 자체가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있는 에피소드를 잘 마쳐야.... | 23.06.21 0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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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그러면 최종보스전이 완전히 끝난 이후 죽음의 지옥 훈련 에피소드를 연재하실 의향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23.06.21 12: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