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등불을 비추어라 약함에게
-말이 필요 없는 약속, 나루토 질풍전 ED중
'언니! 정신차려봐! 일단 이거놓고 생각해보자고!'
'이거 놔! 이거 놓으란 말이야!'
'우으으으... 마카리아 언니.... 그러지마 제발.... 나 무서워....'
'나도 사랑받고 싶단 말이야! 나도 행복해지고 싶단말이라고! 쟤가 사라져야한단 말이야! 저년이 내 사랑을 훔쳐갔단 말이라고!!!!'
'대체 정령이 뭐고 인간이 뭔데! 난 평범한 사람이야! 저 망할 카리나나 죽은 엄마같은 정령이 아니라고! 대체 왜 나한테 많은걸 바라는데!'
'카리나! 내가 이 언니 어떻게든 막아볼테니까 너라도 일단 숨어있어!'
'으아.. 으아아아아아!'
때는 7년전, 리나 시티 어딘가의 한 가정집에서 한 여자가 과도를 든 채로 날카롭게 누군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곳에는 이미 곳곳에 부서진 물건들과 갈라진 벽들로 보아선 한바탕 싸웠던 모양, 칼을 든 여자는 살벌한 표정으로 보아선 누군가를 살해할 목적으로 난동을 피우고 있었다. 마카리아라고 불리우는 이 여자는 '암흑 날개'의 전신, '애프터라이프'가 활개칠 때에 일어났던 일로 보아선 가정폭력을 버티다 못해서 복수를 하려던 모양이였다.
'이 쓰레기 같은 년이! 감히 이 아비에게 칼을 겨누다니!'
'그 입 안다물어! 아빠가 나한테 해준 거라도 있어? 나 도와준거 있냐고!'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인거 몰라? 그런 아비의 말도 모르면서 어디서 대들고 난리야!'
'장난해? 나보고 맨날 그 망할년들과 비교하는게 뭐가 도움이 된다고! 내가 힘들다 이야기할땐 들은체 하지도 않으면서!'
'어? 잠깐만, 카리나 어디갔어? 야! 카리나!!!!!!'
'그 칼 내려둬! 너 정상적으로 살기 싫어?'
'아빠도, 카리나도, 얘도, 그 죽은 카린도 날 하나도 몰라! 내일이 오면 내가 죽을꺼야.. 이대로 가면 내가 죽을거 같다고....'
마카리아의 분노가 폭발해서 자신의 아버지에게 대들고 나고 카리나가 폭력을 견디지 못했는지 옷장에 숨는게 아닌 창문을 통해서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 이후로 오히려 가정폭력은 점점 심각해졌고, 이미 아버지에게 카린이 살해당하거나, 어머니가 사고를 위장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에 남은 마리나와 마카리아는 그의 폭력에 점점 몸이 망가져 가고 있었다.
'으아... 으아..... 안돼.... 마리나까지 죽어버렸잖아.... 야.. 일어나.. 일어나보라고!!!!'
'왜 그리 울고있지?' '몰라서 물어? 이제 내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단 말이야! 그냥 다 죽여버릴거라고!'
'굳이 혼자서 그런 무거운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네.'
'그건 무슨 소리...야?'
'내가 너의 복수를 도와주지. 우리를 도와 줄 수 있나?'
'정말이야? 그걸 어떻게 믿지?'
'네 망할 아비를 네 눈앞에서 처리해주면 될려나?(마카리아 : 뭐라고??)'
그 날 이후 4일 뒤에 누군가의 차에 치여서 끔찍한 몰골로 살해당한 상태인 마카리아의 동생 마리나를 보면서 절규하는 그녀 앞에 예전에 많이 언급했던 애프터라이프의 고위 간부중 하나인 '오르쿠스'가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마카리아에게 그는 그녀의 신뢰를 사기 위해서 직접 마카리아를 데려가서 그녀가 보는 앞에서 마카리아의 아버지를 칼로 난도질해서 '처리'해 버렸다. 죽은 시체는 아트몬의 제물로 치워버리고 그녀의 동생들은 사고사로 처리하는 것 까지 마치고 난 후 마카리아는 오르쿠스의 제안을 동의했고, 뭐 예전에 이야기 했듯이 에스트렐라와 브레이크 이 둘 앞에 나타나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다고 한다.
'복수는 부질없다고? 나를 봐봐, 이래도 부질없어? 그건 복수를 당한 피해자들의 추악한 변명일 뿐이라고.'
'저 망할 자식이....... 절대로 용서못해!!!!!!'
문라이즈 시티의 습격, SEM사 테러 등을 포함해서 애프터라이프가 저지른 범죄들의 앞잡이였던 그녀는 결국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댓가를 아주 참혹하게 치뤘다고 한다. 어찌나 끔직했는지, 직접적인 큰 피해자였던 오벨 사장과 에스트렐라도 그 광경을 보면서 이게 대체 뭐냐고 경악부터 했다고.
'우으.... 우으..... 나 무서워.... 여긴 어디야.....'
'어? 꼬마야? 여기서 뭐하니? 이런.... 일단 저 놈들부터 치우고 봐야하겠는데, 프란츠 반장? 준비되었나?(프란츠 : 하, 맡겨만 주시라요!)'
마카리아가 이렇게 생고생을 하는 동안 SEM 사의 어느 한 구석에서 카리나가 길을 잃은 채 바닥에 주저앉아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일단 SEM 본사를 습격한 졸개들을 처리한 오벨 사장과 프란츠 반장은 카리나가 무사한 지 확인한 후 그녀의 신변을 확보했다. 좀더 자세한 사정을 듣기 위해 따로 사장실에 단독으로 대면했었고, 자세한 사정을 들은 오벨 사장은 마카리아가 그녀를 노리지 않게 일단 사망처리를 한 후 '나나'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게 했다고. 이후 모든 사건이 끝나고 난 후 어느정도 감정이 풀린 오벨 사장과 에스트렐라의 배려로 나나를 마리아와 알베르에게 맡겼다고.
'우아~~ 이거 뭐야? 정말 귀여운데?'
'인사해, 마리아가 델고왔는데, 자기를 졸졸 따라오더라고?(나나 : 안녕? 넌 이제부터 릴리야)'
'에? 학교? 괜찮을까?'
'그럼, 듀얼도 좋지만 학교도 다녀야지. 친구들 많이 사귀여야 할꺼 아니야?'
'웅.. 알겠어...'
세월이 지나서 사회로 나가기 위해 프로 유스 팀을 벗어나고 오벨 사장의 도움을 받아서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서 황혼 고등학교에 입학했었고(중학교는 검정고시로 통과. 나나양은 애초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건 어렵지 않았다고) 거기서 하림과 진청월의 우당탕탕 고등학교 생활, 조일영과 손명석의 대환장쇼를 뒤에서 조용히 구경하고 있었다고 한다. 나나의 경우에는 평소에 같은반 친구들에게 자신의 몬스터들로 특별한 마술(?)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거나 프로 듀얼리스트들이 배우는 지식들을 알려줘서 반에서 은근히 인기가 있는 편이였다.(이 마술은 예전에 윈, 윈다 자매가 보여줬던 것과 비슷해 보이는거 같지만 이런걸 워낙에 자주 접했던 황혼고 학생들인지라 별 위화감은 안들었다나 뭐라나)
'저! 주받은 하인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그래? 나나선배?'
'아이고 환장하겠네... 야 조일영 저사람 알고는 있냐? 왜이렇게 찝쩍대?'
'아 물론 알고말고, 우리 얼마나 가까이 지내는 사이인데? 응?'
'하이고 내팔자야... 내가 왜 저딴 친구를 사귀였을까...(조일영 : 아니 명석이 형 제발!)'
학교 생활 내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곤 했지만, 유독 조일영과 손명석 이 둘과는 가까히 지낸듯 하다.(그러나 하림 입장에선 이 둘이 뭘 하는지는 크게 신경 안쓰는 입장인지라 나나양과 조일영, 손명석 이 셋이 친하게 지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나이 때문에 손명석이 먼저 졸업했고(근데 취직 안되서 백수 신세라나 뭐라나) 조일영의 경우엔 열심히 공부해서 장래를 준비하고 있고, 남들보다 탁월한 듀얼 실력을 가진 나나양은 애초에 오벨 사장이 운영하는 프로 팀의 유스 출신이라서 미래가 창창한 인물이라 별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마리아씨, 저 혹시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아 아뇨 딱히 어려운건 없고요. 저기 시큐리티 포스에 수감되어있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이 친구들이 혹시나 잘못된 길로 가지 않을까 설득좀 해주실수 있나요?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네 괜찮아요. 제가 맡을께요.'
'알겠습니다. 그럼 알베르님에게도 얘기해서 같이 도와달라 할께요.'
하림 일행이 령사들과 같이 암흑 날개들 과 싸우고 있었을때, 마리아는 나나양이 학교에 가 있을때 시간 내서 베르트랑과 김철수 등 시큐리티 포스에 붙잡힌 암흑 날개의 말단 대원들을 설득해서 더 깊은 심연으로 빠지지 않도록 인도하고 있었다. 김철수 처럼 재능이 풍부하고 또 악한 마음을 품지않는 사람들의 경우엔 직접 알베르와 함께 시큐리티 포스의 신입 대원으로 추천넣기도 했다고. 그러나, 외전에서 여러가지 일로 인해 베르트랑이 폭발해서 죄수들이 대량으로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마리아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며 한동안 깊은 실의에 빠져 있었다고.
'이봐요 아가씨, 난 이제 괜찮아. 애들도 많이 좋아졌고, 분명히 이 들은 세상 밖으로 무사히 나갈 수 있을꺼야.'
'그런가요... 전 당신을 믿어요, 그 아이들에게 언제나 따뜻한 손길을....'
'어이, 마리아씨. 나나양 돌아올 시간인거 같은데, 이제 집에 가야지.'
'좋아요. 다음에 또 연락 부탁드려요.'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베르트랑과 오벨 사장의 도움으로 성유물의 용자들이 어느샌가 상태가 좋아져서 이제는 평범한 시민이 되어갔고, 각자 사회에 녹아드는 소식이 들리면서 실의에 빠진 마리아도 어느샌가 극복해서 멀쩡히 프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근데 베르트랑의 입장에선 하림 일행을 아직도 좋게 보진 않았다나) 이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나나양이 부탁해서 시간을 내 베르트랑네 집으로 체스터, 마리아, 나나 이렇게 셋이서 놀러간다고 한다.
'야 잠만... 저 애완동물 저렇게 커다랄 수가 있었어?'
'몰랐어? 얘 엑스퓨어리 누아르 종이잖아, 얼마나 귀엽고 푹신푹신한데.'
'으아아아악! 야 잠깐만! 제퓨티! 이손놔! 나 무섭단 말이야!!!!'
사실 나나양과 제퓨티가 릴리를 어떻게 키웠는지 베르트랑은 애완동물 릴리만 보면 식겁했고, 그런 베르트랑을 보면서 엑스퓨어리 누아르는 냅다 달려들어서 덮치는 나날을 반복하고 있었다.(누가봐도 이건 나나양 업적) 이후에 이 소문이 김철수네 까지 퍼져서 그대로 써먹는 바람에 베르트랑은 이중으로 고통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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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iend I really admired arrived at the end of the record'
(내가 정말 존경했던 친구가 이 기록의 마지막에 도착했다)
-Hell'o의 삽입 문구중 하나.
사실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져서 밑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진건 마카리아 뿐만이 아니라 여기 한 명 더 있었다. 이번 이야기는 그런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였다.
"현재 소울 에너지맥스 회사의 주가는 나날이 오르고 있으며 오벨 사장의 지지도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대단한 친구네~ 아주 성인군자 납셨어."
암흑 날개의 개인 숙소에서 한 여자가 오벨 사장을 뒷담화 하고 있었다. 그녀의 앞에서 놓아진 서류들을 전부 처리하고 난 다음 조용히 쉬고 있었다.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자꾸만 머리를 두들기던 그녀는 자신이 암흑 날개의 간부 중 하나를 자각하며, 반드시 대장로 샤키르와 리스에게 성과를 보이겠다 다짐하던 찰나였다.(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나)
"보엘리님? 서류 마친거 가져가겠습니다?"
"그래, 가져가. 나 곧 잘꺼니까 함부로 들어오진 말고"
"네 알겠습니다."
'하... 오벨 사장님... 내가 정말 동경했던 인물이여...'
그녀의 이름은 보엘리. 오벨 사장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그녀는 확실히 암흑 날개에 들어온 목적과 그녀가 대장로 앞에서 당차게 포부를 밝힌 것 처럼 보엘리의 목적은 오벨 사장과 SEM사를 빼앗는 것이였다. 그렇지만 다른 암흑 날개의 사람들 입장에서 그녀는 그냥 이상한 기계나 만드는 괴짜일 뿐이였고, 그래서 그녀를 고의적으로 따돌리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른 대원들의 시선에 크게 의식하지 않는 채 그녀는 시큐리티 포스가 성유물을 파괴할 때에도, 본격적으로 리스와 샤키르를 체포할때에도, 그리고 암흑 날개의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할 때에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조용히 연구를 진행, 자신의 계획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었다.
"너 살아남았구나. 운좋은 녀석, 뭘 할지는 니가 선택해. 어디론가 떠나든가, 아니면 이대로 남아서 아무것도 아니게 되든가..."
"내가 뭘 할지라.... 그것밖엔 없잖아.... 내 회사와 가족, 그리고 빼앗긴 내 인생을 되찾는 거 뿐이잖아?"
"잘 해봐, 너 잘 따르는 부하도 살아남은거 같은데 찾아보면 나오지 않겠어?"
사실 암흑 날개에 충성심은 딱히 없는 보엘리 입장에서 암흑 날개는 자신의 목적을 채울 수단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런건지, 리스가 체포되고 패러사이트 퓨저너가 난리피울때에도 살아남은 소수의 인원중 하나였다고. 한 때 카드를 제조하는 어느정도 잘나가는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던 그녀였지만, 그녀를 망칠만한 거짓 소문들로 인해 회사가 순식간에 파산 직전에 가버렸고(자신은 원치 않았지만) 회사를 결국 오벨 사장에게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엄마... 엄마!!!! 날 두고 가지마!!!!!! 난 어떻게 하란 말이야!!!!!"
"깔깔깔깔 꼴좋다 이 나쁜년아, 암흑 날개에 빌붙은 년은 이래야 제맛이지!"
"이... 쓰레기가!!!!!!!!!!"
"으아아아아악! 저리가!!!!!!"
리스가 체포되고 암흑 날개가 붕괴된 이후 어느날 갑자기 소중한 가족을 잃은 그녀를 놀리는 일반 시민 한명을 홧김에 때려눕힌 그녀는 이내 광소하더니 'Exchange' 불리우는 이상한 실험을 진행했었다. 이 실험이 진행될 동안, 유일하게 자신을 따르던 부하 캐스퍼와 함께 수소문 끝에 자신의 회사를 파산시킨 자들이 오벨 사장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그녀의 복수의 대상은 이제 오벨 사장과 SEM사를 향해 갔다. 앞에서 얘기한 이상한 실험 끝에 자신을 놀린 일반 시민을 토대로 인조인간 '카이'를 만들어 냈고(머리가 비상해서 금방 기술을 베껴내거나 만들어 내는게 가능한듯, 그렇지만 암흑 날개에 제공한 지식은 딱히 없는 듯 하다.) 그 뼈대인 일반 시민을 처리하고 난 다음 카이에게 자신을 따르도록 명령했다.
"이제부터 내가 니 상관, 보엘리다. 잘 알아듣겠지?"
"알겠습니다 보엘리님. 뭐든 시켜만 주십시오."
"이야... 기어코 이걸 만들어 내네요? 리스하고 그 회사 내통자들이 한건 해줬네요~ 이걸 어떻게 갚아야하나... 근데 못갚잖아요? 낄낄낄낄..."
"정령계 기술들이 성능 하난 확실하네. 해독하느라 고생한 보람이 있었고. 좋아, 저 회사를 통째로 무너뜨릴 준비는 되었나?"
"암요 그렇고 말고요~ 복수는 의미가 넘치니까요~ 살아가는데 복수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그렇게 암흑 날개가 무너지고 5년동안, 보엘리와 그 일당들은 오벨 사장과 친하게 지내는 주인공 일행(외전 포함)들을 살살 자극하거나 괴롭히는 등 자신만의 복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미캉코 사건의 경우엔 캐스퍼의 거짓 선동으로 부터 자그마하게 시작해서 결국 베르트랑, 후우리의 폭발까지 이어진 그런 케이스였다 할 수 있다.(감옥에 있는 캐스퍼의 말에 의하면 사실 후우리의 힘을 눈여겨봐서 자신의 곁에 두고 싶었다나 뭐라나. 그전에 붙잡혀서 실패했지만).
"나 데려가봐. 저항 안할테니까."
"이 망할 자식! 널 체포하겠다!"
"으으으으.... 저 여자... 매우 위험합니다.... 조심하십시... 쿠억"
어느날 후우리의 순찰로 인해 보엘리의 음모가 발각되고 나서 출동한 시큐리티 포스의 의해서 일단은 보엘리 일행이 체포되기는 했는데, 약하지 않는 보엘리는 순식간에 같이 간 프란츠 반장을 기절시키고 난 다음 마리아와 후우리에게 투항하려 하고 있었다.
"그 똘망똘망한 눈 좋네. 너네는 왜 이런 일을 하는거야?"
"아? 무슨 소리야? 그야 당연히 이런게 좋아서 하는거 아냐?"
"이야 부럽네, 지킬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아냐?"
"뭔 헛소리야? 순순히 잡혀서 이송되라고!"
"그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라고, 또다시 잃을 수는 없잖아?"
"후우리씨, 저 말 일단 무시하죠. 범죄자의 대사일 뿐입니다."
"그래도 신경쓰일꺼야. 특히 거기 흰머리 아가씨, 보니까 당신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다니고 있던데. 보기 좋은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감옥으로 이송된 보엘리 일행은 그렇게 또다른 인물과 티격태격 하거나 고강도로 감시를 받는 등 감옥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어이, 거기 혼자 다니는 꼬마아가씨?"
"응? 나불렀어?"
"그래, 그 맑은 눈 어디선가 본 거 같아서 말이야."
"엥? 뭔소리야? 하나도 못알아 듣겠는데?"
"어디보자... 꽤나 강한 힘을 숨기고 있네? 많이 부담스러운가봐?(나나 : 으아 이 아줌마 이상해....) 널 잡아먹으려는게 아니야. 그냥 니 곁의 친언니와 다른 느낌이라서. 너한테서 정령의 기운이 느껴지는...."
"엥? 아줌마 '친'언니라 했지 방금?(간수 : 아니 이 보엘리 이자식이! 당장 들어가지 못해!) 뭔소리야 대체.."
"넌 똑똑하니까 내가 한 말 금방 이해 할 수 있겠지? 그럼 나중에 또 보자고(나나 : 싫은데? 붸~~~~~)"
나나양에게는 더욱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채 보엘리는 다시 독방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독백을 남기면서.
'동경하는 오벨 사장님. 당신이 쌓은 그 모든 걸 내 것으로 만들어 보이겠어. 겸사겸사 샤키르와 이산가족 상봉도 시키면서 말이지. 낄낄낄낄'
전해지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보엘리에 관한 더욱 많은 이야기는 이 이야기를 기록하는 붉은 용을 따르는 자들에게서 더 얻어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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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세상이라면 이 가슴에는 징표를,
똑같이 눈물에 젖는다면 우린 같이 웃어보자.
-미래의 색, 5D`s ed중
"후우 그럼 마린씨, 전 이만 들어가볼께요."
"네 수고하셨어요. 내일 기대할께요."
시큐리티 포스의 어느 사무실에서 한 남자가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려 하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의 차를 타고 자신의 집이 있는 크리거 시티로 돌아가고 있었다. 어느 직장인과 다를 바가 없이, 힘든 일을 마치고 난 이 요원은 지쳤다는 듯이 일단 철푸덕 누운 다음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15분뒤, 일어난 그는 저녁을 먹고 누군가에게 연락을 넣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체스터어어어어어~, 형아 요즘 힘들다아아아아아아"
"아 좀 사일런스 형! 다큰 어른이 왜 자꾸 한탄하고 난리야!"
"왜... 너도 그럴때 있잖아 다 큰 어른도 어리광 부리고 싶은거. 응애 우린 아직 아가야 아가라고.."
"이 양반 예전에도 그랬지만 좀 골때리네 진짜... 아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또 현장 나가래잖아."
"나만하겠냐고... 지금 애들 가르치는거 정신없어 죽겠어.... 애들이 너무 벙쪄있어..."
"그냥 웃어넘기든가, 그 가슴에 명패단거 보든가..."
체스터에게 연락 넣은 형 사일런스는 자신의 현 상황을 한탄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암흑 날개와 상대하는 체스터와는 다르게 사일런스는 본부에 남아서 신입 요원들을 교육하는데 열중하고 있었다.(김철수 일행은 예외, 얘넨 알베르와 체스터가 직접 키운 요원들) 카게야마의 새로운 후배 닌자 난파소야환과 이번에 전향한 '깃털 삼총사'등 천방지축 신규 기수들과 이번에 거하게 사고 친 그 전 기수의 요원들(말레우스의 부하들이였지만 아무튼) 때문에 뒷수습을 사일런스가 혼자 떠맡고 있어서 최근에 힘들어 하고 있다고. 일단, 어느정도 알고 지내는 세투스와 동생 체스터, 그리고 커플로 추정되는 마린 등이 사일런스의 일을 이따금씩 도와주고는 있는데, 이 들도 본업 때문에 바쁜지라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고.
"하아..... 이게 맞는걸까요.... 수사반장이라는데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걸요..."
"걱정말게, 내가 있잖니. 있는 힘껏 도와줄께"
"그랬으면 좋겠지만요, 전 아직도 알베르님과 그 남자애의 살벌한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걸요."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볼께 내가."
예전에 베르트랑 탈주 이후에 실의에 빠진건 김철수, 마리아만이 아니라 한명 더 있었다, 바로 수사반장 마린. 시큐리티 포스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아서 범죄자들의 정보를 얻어내는 수사반장을 맡게 되었지만 거의 허수아비 수준이였다. 새로 신입이라고 들어온 애들이 하나같이 말레우스의 부하들인지라 자신들의 성과에 눈이 멀어서 고문에 가까운 가혹한 수사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었고, 수사반장 치고는 권한이 거의 없는 상태의 마린 앞에서 대놓고 한 요원이 히히덕 거리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사일런스와 세투스를 포함한 중견급 요원들과 넬라, 올린 요원 등 이제 신입 딱지를 뗀 요원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었지만 크레머 선에서 짤릴 뿐이였다.
"괜찮나. 이제 풀게나, 말레우스도 사라졌고 다시 이 시큐리티 포스는 곧 원래대로 돌아올꺼야."
"그랬으면 좋겠어요... 전 잠시 휴가좀 내려고요."
"그래, 이 건 내가 시리우스님에게 전하지. 잘 쉬다 오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
"왜 나한테 자꾸 그러는댕애애애애애~~ 나만 책임지고 나한테만 다 짬때리잖아~~(체스터 : 저 망할 형이 저러니까 독박쓰는 거 아니겠냐...)"
위에도 얘기한 것 처럼 잠시 휴가를 떠나는 마린을 위로하고 난 사일런스가 잠시 어린애처럼 하소연을 하는 약간의 이슈가 있었지만 어느정도 지난 후에 다시 원래대로 냉철한 모습으로 돌아온 마린을 보면서 흡족해 했다고. 이후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리나 시티에서 마린과 사일런스가 알콩달콩하는 걸 목격했다는 정보가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 체스터가 추궁했을때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거 보면 거의 기정사실화 된거 같기도.(그러나 마린 요원은 뭔 헛소리냐며 소문을 일축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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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5화 연재 완료. 예고했던 대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장인물 소개글을 참조하면서 적어봤습니다. 겸사겸사 잊혀진 인물들을 다시 재등장 시키면서 말이죠. 어느 다른 게임의 신규 컨텐츠를 보고 아이디어가 꽤나 떠올려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도움이 된거 같네요.
다음 글에는 외전 인물들 위주로 어떤 설정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두편에 걸쳐서 나올 예정이고요. 여기서 다음 화에 연재 될 내용이 암시 될 수 있으니 집중해서 봐주시기를.
그렇다면 저는 이만!
근데 쉬어가는 편이라더니 쉬지를 못하고 시간 참 오래걸렸네요.
(IP보기클릭)1.238.***.***
(IP보기클릭)220.83.***.***
파트 2의 경우엔 체포되고 난 후의 보엘리의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저번에도 나와있는 것 처럼 보엘리가 너무 쉽게 잡혀준거 같은데 하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좀 보였거든요 사일런스 체스터 형제의 경우엔 메인 스토리에 별 영향을 안주면서 이런 사실이 있었다 정도로 밝히는 용도로 해봤습니다.(이것이 외전의 묘미죠) 체스터 사일런스야 뭐 제가 다뤄본 적 있어서 설정넣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고 | 23.06.02 01: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