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소닉을 고르라고하면 난 소닉을 고를꺼야
-에이미 로즈
후우리가 가출했던 사소한 문제가 벌어진 이후에,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 처럼 김철수와 후우리 사이는 더욱 단단해진듯 하였다. 근데, 너무 단단해졌는지 자신을 구해준 김철수에게 제대로 푹 빠져버린 후우리는 더욱 그에게 달라붙고 있었다. 때로는 여우처럼 꼬리치면서, 또 때로는 요망하게 그를 유혹하던 그녀는 김철수가 해줬던 말인 '어느샌가 너를 좋아하게 되었다'를 마음 속에 고히 담아두고 있었다. 아무튼, 후우리는 김철수에게 단순한 장난끼를 넘어서 연심을 담아서 더욱 그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다.
"헤에~ 그때 했던 말 아직도 기억난다니까? 아 글쎄 니가 날 좋아할줄은 몰랐다구~"
"야! 그 말좀 안하면 안되냐? 나 그거 때문에 자면서도 이불킥한단 말이야!"
"에이 뭘 부끄러워해? 그거 니 진심이잖아? 나 아직도 기억나니까 언제든지 시간나면 고백하라고? 얼마든지 기다릴테니까?"
"아우..."
말은 이렇게 얘기해도 김철수의 그때 했던 말은 진심이여서, 더욱 그와 함께 있기를 원하는 후우리였다. 최근까지의 그녀의 행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후우리는 두번다시 자신을 구해줬던 그를 잃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가다듬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가 불러온 바람은 평소와 달랐던, 생명을 가져다주던 따듯한 바람인듯 하였다고.
뭐 아무튼 시간이 지나서 쑥스러웠던 감정이 꽤나 줄어들은 김철수는 제대로 날 잡아서 후우리에게 진심을 담은 고백을 전했다고. 당연히 이걸 거부할리 없는 후우리는 더욱 그에게 엉겨붙어서 여우처럼 부비부비했다고.
"그래서, 넌 이 꼬리가 맘에 드나봐?"
"아 따듯해... 그리고 푹신해...."
"히히히... 이런거 보면 어린애 같다니깐. 더욱 사랑스러워지잖아?"
어느 누가 안그랬겠지만, 서로 동거하게 된 후우리와 김철수. 푹신푹신한 후우리의 꼬리를 좋아한다고.
**************************************************************************************************************************
자잘한 웃음을 잉태한 운명의 초침 걷는 두 다리여 움츠리지 말아라
-Ikaros, ETIA.
오비탈리 시티의 운전면허 시험장과 거기서 조금 떨어진 길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단 몇 사람만이 남아있었다. 실기시험은 간단하게 라이딩 듀얼을 해서 시험관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 물론 실패하면 말짱 꽝이지만, 듀얼이란게 변수가 꽤나 많아서 언제든지 재시험의 길은 열려있고, 그래서 한번 떨어진 사람도 다음날 언제든지 찾아와서 시험을 치룬다. 지금 실기시험을 치루는 김철수 일행도 마찬가지로, 시험을 몇번 떨어진 상태에서 여러번 재도전을 거친 끝에 이번에도 다시 도전하러 온 상태였다.
"규칙은 알고 있지? 자, 저 코너 먼저 돈 사람이 선공이다!"
"어우 저 망할, 겁나 빠르게 도네. 좋아, 너 먼저해."
운전 면허를 미리 취득한 하림은 자신이 시범을 보이겠다는 듯이 공격적으로 주행해서 먼저 코너를 돌아서 선공권을 따냈다. 그냥 안전하게 가자는 심정인 김철수는 알았다는 듯이 한발 물러섰다. 그렇게 서로 듀얼 세팅을 마침으로써 라이딩 듀얼의 시작을 알렸다. 길가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듀얼리스트들도 이제 막 라이딩 듀얼을 시작하고 있었다.
"어이, 그렇게 위험하게 드라이브하면 못쓴다고? 선공 내가 가져갈께~"
"야! 거기서!"
"좋아, 선공은 내가 가져갈께. 잘부탁한다!"
"허.... 좋아, 한번 뚤어볼까?"
"아니 도대체 뒤에 저 망할 퓨어리는 왜 쫓아오는데! 야! 내가 그렇게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 너 죽을래?"
"내가 누누히 얘기했을텐데? 프로 대회에서 이런건 일상이라고! 그리고 어짜피 이런 짓 안하면 선공 뺏겨서 그냥 죽을텐데?"
"이 빌어먹을... 비켜! 후.... 드디어 내가 먼저 선공잡았네."
능숙한 드라이브로 후우리를 따돌리고 여유롭게 선공잡은 댄디와 체스터, 아주 격렬한 신경전 끝에 어찌저찌 선공을 잡은 베르트랑. 이렇게 다른 곳에서도 라이딩 듀얼을 시작하고 있었다.
"좋아 시작하지. 우선, 막야부터 부르고 시작할까?"
"상검이야? 흠 이거 해볼만한가..."
이제는 라이딩 듀얼 실기교관이 된 하림은 늘상 그랬던 대로, 상검사 - 막야를 꺼내면서 시작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전력으로 상검 토큰을 불러낸 하림은 그렇게 거침없이 싱크로 까지 실행, 상검대사 - 적소까지 그대로 꺼냈다. 자신이 걷는 길을 따라 걸으려는 김철수를 응원하면서도, 또 이 듀얼을 질 수 없었던 하림은 자신의 전력을 넘어보라면서 적소의 외침과 함께 그대로 그의 효과를 선언했다.
"적소와 막야의 효과를 발동, 난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한 후에 상검군사 - 용연을 덱에서 가져오겠어!"
"제대로 달려보자 이거지? 좋아, 그 승부 받아들이겠어!"
김철수는 뒤에서 하림이 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보기로 했고, 그런 그를 본 하림은 미소를 지으면서 용연의 효과까지 발동, 그 전과는 다르게 용연의 분신까지 물보라를 일으키며 튀어나왔다.
"난 상검군사 - 용연과 상검 토큰으로 튜닝, 천하를 호령하는 패왕, 그 본모습을 드러내 사악한 어둠을 갈라라! 싱크로 소환! 나와라, 레벨 10. 상검대사 - 칠성용연!"
"뭐야? 칠성용연이라고? 저거 언제 또 넣은거야?"
"오랜만에 나오더니 몸이 근질근질 하군, 주군! 명령만 내려주시오! 즉시 쓸어버리겠나이다!"
평소의 인식과는 다르게 매우 경쾌하게 튀어나온 칠성용연을 보고 약간 벙쪗던 김철수, 과거를 넘어서 서로 함께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거라는 용연의 외침과 함께, 하림은 이 승부에 쐐기를 박을 목적으로 마법카드를 발동했다.
"이걸로 쐐기를 박아주지. 자, 난 아직 용상검현을 발동 안했다고? 내가 가져올 카드는.... 바로, 아크네메시스 프로토스!"
'이런 망할! 저거까지 가져오면 그대로 게임 반쯤 터지는데?'
물론 속으로 한탄해봤자 막을 수단이 없는 김철수는 그대로 프로토스까지 튀어나오는걸 눈뜨고 지켜봐야했으며, 주군을 지키는 거대한 시련인 적소, 칠성용연, 프로토스의 우렁찬 포효를 보면서 어느샌가 저걸 넘어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때, 좀 떨어진 길가에서는 아주 대환장할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다.
*******************************************************************************************************************************
넌 한가지 실수를 저질렀어.
내 차를 뺏었어야지.
-도미닉 토레토,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 중
"저 릴리는 왜이렇게 빨라? 아니, 어떻게 동물이 D휠 속도를 따라잡을수 있는건데?"
"그야 베르트랑은 강하니까! 전력을 다해서 널 막을꺼라고!"
"어림 없지, 어짜피 선공은 이몸. 단 한턴만에 끝장내겠어! 자, 일단 초중무사 바이-Q부터 발동하고 시작할까?(제퓨티 : 아오 젠장 역시 있을줄 알았어! 이러니까 선 주기 싫었는데!)"
길가에서는 하라는 듀얼은 안하고 분노의 질주나 열심히 찍고 있는 베르트랑과 제퓨티(거기에 이번에도 베르트랑을 덮쳐서 부비부비하려는 겁나 커다란 엑스퓨어리 누아르까지), 서로 아주 완벽한 패(웃음)을 받고 그대로 얼어붙었는지 그저 헛웃음만 지은 채 조용히 주행시험만 치루고 있는 거 같은 후우리와 댄디, 그리고 이번 이야기의 메인인 나나양과 체스터까지 한창 달아오르고(?) 있었다.
"일단 항아리부터 깨고 시작할까? 난, 욕망과 졸부의 항아리를 발동. 카드를 2장 드로우하지! 그리고 라뷰린스 서번츠 아리안나를 일반소환!"
"세상에! 체스터씨 덱이 라뷰린스였다고?"
샤랄라 하면서 우아하게 한 메이드가 등장했다. 이후, 체스터의 명령과 함께 그녀는 마술을 부려서, 어느 성의 여왕을 불러들였고 그 이후 체스터의 손에는 레이디 오브 더 라뷰린스가 들려있었다. 레이디 오브 더 라뷰린스의 효과로 인해, 즉시 자신을 상대하는 용사가 된 나나양을 맞이하러 여왕이 뛰쳐나갔다.
"오호호호호, 이 몸을 상대할 용사가 이 귀여운 꼬마 아이라니. 이거 아주 시시한 싸움이 되겠는걸?"
"뭐가 어째? 그 말, 후회하게 해주겠어! 자, 덤비라고!"
"오, 그 각오 좋은데? 좋아, 얘들아? 준비 제대로 하라고? 환영인사 아주 화려하게 해보자고! 난, 카드를 5장 세트하고 턴을 종료하지."
'아하하하하하 체스터 아주 물만난 고기가 따로없구만..... 저번에도 그렇고 얘 취향이 그렇고 그런건가?'
턴을 넘겨받은 나나양 뒤로 라이딩 듀얼을 구경하러 온 알베르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놓여져 있는 필드를 보면서 멋쩍은 듯이 체스터를 보고 '그래, 쟤도 남자애라서 예쁜 게 맘에 드는구나' 하면서 헛웃음을 지었다고.
"내 턴이야 드..."
"함정 발동, 메타버스! 난 필드마법, 라뷰린스 래버린스를 그대로 발동하지!(알베르 : 아직 시작도 안했다 이놈아...)"
"이제 가동되는건가? 좋아. 질수없지, 체스터 아저씨는 방금 큰 실수를 저질렀어!"
나나양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체스터는 필드를 빼앗겠다는 듯이 공격적으로 덤벼들었다. 그런 그를 본 나나양은 아주 패기 넘치게 체스터에게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말과 함께 그대로 카드를 드로우 했다.
"난 봉인의 황금궤를 발동, 내가 덱에서 제외할 카드는.... 바로 비극의 데스피아안이야!"
"비극이라고? 너 설마!"
"그래 그 설마라고, 비극의 효과 발동. 난 덱에서 데스피아의 도화 알베르를 가져오겠어!"
"오오 그래 잘한다 잘해! 그대로 밀어붙이라고!"
도대체 무슨 사정으로 나나양이 데스피아 카드를 굴리는지는 뒤로 하고, 그녀는 황금궤 콤보를 이용, 덱에서 뒤에서 지켜보는 그 알베르 팀장과 닮은 몬스터 카드, 데스피아의 도화 알베르를 가져왔다. 어짜피 이후에 나나가 해야할 일은 한가지, 가져온 알베르를 일반 소환해서 낙인 마법/함정을 가져오는 거였다.
"가져올 카드는 뭐 뻔하지, 낙인융합을 가져오겠어."
"좋아, 그거 바로 쓸꺼지? 어디 해보자고. 얘들아, 온다!"
"오케이, 단 일격에 끝장내겠어!"
이후에 낙인융합까지 발동한 나나양, 그녀는 덱에서 '알버스의 낙윤'과 '더 비스테드 루벨리온'을 묘지로 보내고, 낙인룡 알비온을 융합 소환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베르 팀장이 쓰던 카드를 나나가 쓰는게 신기하긴 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실기시험. 탐욕에 눈이 먼 말레우스를 쓰러뜨렸던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은 이제 나나양의 손에 쥐어져서, 그녀의 미래를 위한 염원을 담아서 지금 막 필드에 강림했다.
"체스터 아저씨, 내 질주는 막 시작되었다고? 자, 그 잘난 환영인사 한번 맛좀 볼까?"
"그 말만 기다렸어! 난, 웰컴 라뷰린스를 발...."
"걸렸군." '!!!!! 설마!'
체스터의 함정 발동과 함께 알베르와 나나양은 서로 같은 생각을 하는지 미소를 지으면서 회심의 반격을 날렸다. 그녀가 손에서 버렸던 몬스터는 '하루 우라라', 모두가 덱에서 넣고 다니는 흔하디 흔한 카드였지만 나나양의 비장한 각오와 함께 묘지로 보내진 우라라는 평소와는 다르게 체스터에게 강렬하게 박혔다. 웰컴 라뷰린스와 래버린스, 그리고 이후에 튀어나올 콤보는 그렇게 알비온의 포효와 함께 휘날린 벚꽃에 의해 그대로 막혀버렸다. 이 일격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라뷰린스 몬스터들도 느꼇는지, 불어오는 강풍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누군가는 땅에 검을 꽂은채, 또 누군가는 그런 그녀에게 매달린 채로 있었다.
"후.... 이제 좀 살거같네."
"난 이어서 혁의 성녀 카르테시아의 효과까지 발동. 내 묘지에, 알버스가 있으니까 그대로 특수소환 하겠어.(체스터 : 카르테시아까지? 이거 쉽지않겠는걸)"
"더 비스테드 루벨리온은 레벨 6 이상의 드래곤족, 어둠속성을 릴리스하고 특수 소환 할수있지."
"난 필드 위의 낙인룡 알비온을 릴리스하고 그대로 더 비스테드 루벨리온을 특수 소환!"
"거기까지, 난 함정카드. 데몬 글리치를 발동!"
"아니 맙소사! 이건 꽤 큰데?"
어느샌가 침착함을 되찾은 체스터는 나나의 루벨리온 특수 소환에 반응해서 함정카드, 데몬 글리치를 발동. 그대로 루벨리온을 날려버린 후, 그대로 쿠클락을 떨궈버렸다. 한 시름 넘긴 라뷰린스들은 필드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혁의 성녀를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봤고, 그런 라뷰린스를 본 카르테시아는 주눅이 들어서 축 쳐졌다고.
"아무튼 함정카드가 발동했지? 난 필드의 레이디 오브 더 라뷰린스와 아리안나의 효과 발동. 덱에서 함정 카드를 1장 세트하고, 백은 성의 라뷰린스를 특수소환!"
"이거, 다음턴 오기 전에 필드를 밀어야겠는걸? 이대로 가다간 그대로 끝인걸!"
"오호호호호호호! 우리 용사님께서 큰 위기에 처했는걸요? 이 여왕님의 일격 어떠신지?(알베르 : 얘 아무것도 안했....)"
"뭐야, 그렇게 무시무시하다는데, 겨우 이정도야?"
"뭐라고?"
회심의 일격을 맞아버린 나나양은 오히려 기세등등해져서 D휠을 당겼다. 그러고 난 후, 그녀는 패에 들고 있던 비장의 카드를 보면서 그대로 소리쳤다.
"내가 아까 얘기했지? 체스터 아저씨는 분명히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그래, 그 큰 실수란게 무엇이지?"
"내 필드가 아닌, 내 질주를, 내 듀얼을 빼앗았어야지! 결코 물러서지 않아, 아저씨는 날 이길수 없어. 난 효과를 발동한 라뷰린스 몬스터를 전부 릴리스하고, 패에서 쿠리카라천동을 특수소환!"
"말도안돼! 쿠리카라천동이라고? 이럴수가! 내 몬스터들이 모조리 잡아먹인다!"
"꺄아아아아아악! 살려줘!!!! 저건 또 뭔데!!!!"
순식간에 하늘에서 커다란 붉은 용이 강림하더니 그대로 상대 필드 위의 라뷰린스를 모조리 잡아먹고 튀어나왔다. 용의 화신이 필드위에 강림하는 순간, 체스터는 그 커다란 용의 힘에 대적하기 위해 바로 빅웰컴 라뷰린스를 발동, 그대로 레이디 오브 라뷰린스를 다시 한번 불러들인 후 패로 돌려보낸 뒤 즉시 강제 탈출 장치로 쿠리카라천동을 날려버렸다. 이후에 레이디 오브 라뷰린스의 자체효과로 다시한번 튀어나온건 덤.
"하, 한시름 놓았군. 좋아, 이 몸의 또다른 일격을 받을 준비는 되었나?"
"백은 성의 라뷰린스의 효과 발동. 네 필드의 몬스터가 필드에서 벗어났으니, 네 패의 카드를 한장 무작위로 고르고 파괴하겠어."
"쿠리카라천동이 파괴되었군, 휴 다행이야(쿠리카라천동 : 내 힘은 여기까지, 뒤를 부탁하지.)"
무사히 체스터의 모든 일격을 넘겼으니 이제는 나나양의 차례. 혁의 성녀 카르테시아의 효과를 발동한 나나양은 필드의 카르테시아와 패의 알버스의 낙윤을 묘지로 보내고 혁언룡 그랑기뇰을 융합 소환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커다란 용을 데리고 나타난 그랑기뇰은 그대로 회신룡 배스터드를 묘지로 묻었다. 이제 그녀의 남은 패는 0장.
"좋아 더 이상 일격은 없지? 난 패에서 혁의 낙인을 발동. 알버스의 낙윤을 패로 가져온 후 그대로 융합 소환을 하겠어!"
"나오는가, 그 몬스터가!"
"그래, 난 혁언룡 그랑기뇰과 알버스의 낙윤을 융합. 새겨진 얼음의 낙인이여, 검이되어 빗발쳐라! 융합 소환! 나타나라, 레벨 8. 빙검룡, 미라제이드!"
드디어 나나양의 핵심 몬스터, 빙검룡 미라제이드가 찬란한 폭풍을 몰아치며 등장하였다. 이후 나나는 그대로 빙검룡의 효과를 발동. 신염룡 루벨리온을 코스트로 레이디 오브 더 라뷰린스를 얼어붙게 만든뒤 처참하게 부셔버렸으며, 배틀 페이즈로 들어가서 필드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백은 성의 라뷰린스까지 전투로 파괴했다.
"난, 빙검룡 미라제이드로 백은 성의 라뷰린스를 공격! 빙풍 - 프리즌 엑스큐션!"
"꺄아아아아악! 두고보자!!!!!!!"
"후, 자.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이대로 나나양의 엔드페이즈 선언, 그러나 그녀의 덱은 낙인비스테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그녀의 말과 함께, 묘지로 보내진 낙인룡 알비온의 효과로 낙인단죄를 세트, 회신룡 배스터드의 효과로 알버스의 낙윤을, 혁의 성녀 카르테시아의 효과로 자기자신을 패로 가져왔다. 이렇게 거친 나나양의 턴이 막 끝나던 동안, 김철수 쪽도 격렬한 듀얼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게 자원을 쏟아부었는데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다니. 겨우 그 필드로 날 막을 수 있었을꺼라 생각했나?"
"이런, 역시 김철수군. 내 필드를 모조리 치우다니!"
"좋아, 이제 니 차례다. 각오는 되어있겠지?"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턴을 받은 김철수는 자신이 자신있어하는 자원교환을 이용해서, 삼전의 재와 무한포영 그리고 패의 몬스터들을 십분 활용해서 상대의 일격을 흘려보낸 후, 그대로 네가로기어 아제우스까지 연결해서 하림의 필드를 모조리 치워둔 상태였다. 물론 김철수의 덱 특성상, 효과로 묘지에 보내지기만 하면 자원을 벌어다주는 이 무슨 황당한 카드들을 김철수가 제대로 써먹어서, 순식간에 하림과의 자원량의 격차를 확 벌려두었다. 그렇지만, 김철수의 필드에 남아있는 몬스터는 엑시즈 소재 0개인 네가로기어 아제우스, 과연 깡통로봇만 남긴채 턴을 넘긴 김철수는 무사히 하림의 시련을 넘을 수 있을지?
===================================================================================================================
듀얼로그 쓰느라 머리 빠개지는줄 알았네요. 결판 낼 준비해야죠.
낙인 비스테드와 라뷰린스는 어떻게 굴리는가 | 유희왕 종합 (ruliweb.com)
여기서 올린 떡밥처럼, 한번 라뷰린스와 낙인비스테드를 팬픽에 등장시켜보고 싶었습니다. 제대로 난타전을 하게 되면서 듀얼로그가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요 으어어
좀 쉬다가 나중에 또 시간나면 다음편을 적을 준비를 해야겠네요.
근데 간격 나누기 방식이 남들과 조금 달라서 그런지, 어째 본편과 다른 외전들보다 분량이 적어보이는군요. 쓰는데 엄청 오래걸리는데 으아아아
'이 다음 장부터는,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직접 써 나갈 미래가, 아주 조금씩, 매우 천천히 적히게 되겠군요.'
"Ride or Die, Remember?"
(IP보기클릭)220.78.***.***
(IP보기클릭)220.83.***.***
1. 하림 vs 김철수, 베르트랑 vs 제퓨티, 나나 vs 체스터, 후우리 vs 댄디입니다. 2. 칠성용연 : 아니 잠만 아제우스는 아니 !@$!%!%$!@$#@!, 그렇게 단 한턴만에 묘지로 가버렸다고. | 23.05.25 17: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