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하늘이 그 바람을 따라
폭이 넓은 길을 천상에 일기에 영원토록 기억해 둘 거라고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상록수
김철수가 큰 부상을 입고 쓰러진 지 얼마 후, 일단은 안정을 취한 상태였지만 그가 언제 깨어날 지 모르던 상태였다. 쓰러진 그를 본 후우리는 아직도 걱정이 가시지 않았는지 안절부절하지 못한 상태였다. 일단, 루루칼로스가 물거품의 힘으로 더 이상 상황이 심각해지는 사태까진 막았지만 그걸로 이 둘울 안심시키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였다.
"어떡해..... 이대로 깨어나지 못한다면.... 다 나때문인거야? 으아아아!!"
후우리는 자신이 냅다 뛰쳐나가서 모두를 걱정시키고, 또 이제 만난 소중한 사람을 잃게 생기게 되면서 이 모든 상황에서 몰려든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할수 있는거라곤 그저 김철수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것 뿐이였... 다?(사실 후우리는 신에게 기도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기도를 하지 않은 상황이였다.) 이때, 미캉코 였던 후우리에 대한 특별한 힘이 남아있었는지 그런 그녀앞에 누군가가 다가왔... 아니 나타났다.
"왜 그리 슬피 우는겐가?"
"뭐야 너는? 아니 잠만, 왜 나한테 온거야? 또 나한테 쓸데없는 부탁하러 온거야?"
"그런게 아냐! 너를 도와주러 온거라고."
"너따위 도움 필요없어. 되도않는 미캉코 주제에 뭘 도와주겠다고."
미캉코 소속인 것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후우리에게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다가왔다. 물론 미캉코에 악감정만 잔뜩 있는 후우리 입장에선 그저 짜증날뿐이였다.
"지금 위기의 미캉코에 너의 도움이 필요해. 이 아이를 살려 줄테니까..."
"필요없어. 김철수는 내 힘으로 구할꺼야, 너의 도움을 받지않고."
"괜찮겠어? 이 세상은 너가 필요해, 미캉코에선 네 도움이 더욱 필요하고. 내 힘으로 도와줄테니까...."
"난 그런 미캉코 무녀가 더이상 아니야. 그저 후우리일 뿐이라고. 내 소중한 동료들을 너에게 줄 수는 없어. 더 이상 할말 없어 돌아가."
그 미캉코는 후우리의 단호한 말과 그녀의 각오를 보고 더 이상 자신이 얘기할 건 없는지 그저 돌아갈 뿐이였다. 이후 후우리는 비장한 표정으로 김철수에게 다가가서 그녀 자신만의 힘으로 김철수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뒤에 특별한 꼬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손이 밝게 빛나더니 이내 은신처가 밝게 빛났다. 이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김철수가 깨어난 직후 잠깐의 대화 이후에 일단 갈 곳이 없는 이 들은 정처없이 떠돌아 다녔다.
"근데 후우리, 너 어딘가 낯설다? 무슨 일 있었어?"
"어? 이거? 뭐... 굳이 신경쓰지마. 나중에 기회되면 따로 알려줄테니까. 그래서 우리 일단 어디 갈데 있어?"
"딱히 없는데.... 생각나는게 없네. 혹시 넌 생각나는 곳 있어?"
어딘가 낯선 모습의 후우리를 뒤로 하고 김철수 일행은 일단 전국을 떠돌아 다녔다. 이후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당분간 연락이 끊기다가 어느날 갑자기 브레이크 일행 눈에 띄었다고. 브레이크의 말에 의하면 둘이 꽁냥꽁냥대는거 보면서 무슨 일 생긴거 아니냐고 궁금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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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비탈리 시티의 운전면허 시험장. 예전에 이야기했듯이 하림 일행들이 면허를 따려고 고군분투중인 현장이였다. 물론, 이 걸 실시간으로 직관한 김철수 일행도 자극을 받아서 자기들도 면허를 따야겠다 하면서 어느샌가 강의를 등록해둔 상태였다.
"쟤가 사기 제대로 쳐서 면허 딴거 같던데, 우리도 운 좀 좋으면 한번에 면허 따지 않을까?"
"그게 뭔 되도않는 헛소리냐. 너 필기시험 딸 수는 있냐?"
"이게 사람 놀려먹고 뭐하는 짓이니, 넌 못따면 뒷감당이라도 가능해?"
"야, 둘다 거기서 뭐하냐. 그만 싸우고 일단 들어가기라도 해."
"애애애애옹~" "으아아악! 저 망할 고양이가 온다! 또 깔아 뭉개지기전에 어서 도망쳐!"
"응 늦었어. 그러게 누가 쓸데없는 소리 하고 앉으래?(베르트랑 : 끄아아아악! 나 허리 나가면 니가 책임질꺼냐!)"
"어? 나나양도 여기 왔네? 혹시 너도 면허 따려고 온거니?"
"응!"
최근에 여려 회사에서 D휠 판매 목적인지 각종 듀얼 프로 대회에서 라이딩 듀얼 항목을 추가함에 따라서, 어느샌가 라이딩 듀얼이 유행을 타고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라이딩 듀얼을 위한 D휠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온갖 곳에서 찾아왔다. 오비탈리 시에서 자체 지원하는 면허 학원이 존재해서 면허 취득하는 비용은 크게 들지는 않지만, 프로 라이딩 듀얼 대회는 오토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자체제작 D휠을 사용하는 지라 오토바이 타면서 듀얼까지 하는 이중고는 쉽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면허 취득에 실패했었다.
'으아... 그냥 로봇 따로 만들어서 D휠하고 합체나 하지 그래'
'나 오토바이 타는거 안좋아하는데... 이거 야단났잖아'
"거기! 조용히 못해!"
"끄으응...."
뭐 암튼 후우리, 베르트랑, 김철수, 나나 이렇게 네명도 다른 듀얼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한창 모든 과정을 이수하는 중이였다. 2주가 지난 후, 필기 시험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아서 합격엔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문제는 실기시험 이였지만.
"야 잠만, 이거 왜이래? 어디 고장난거 아냐?"
"어 기다려봐.... 아오 또 말썽이네 이거. 뒤에 사람들 많은데.... 나중에 따로 찾아와볼래?"
"뭐가 어쩌고 저째? 너 죽고싶냐?(윈 : 아 아니... 우리도 뭐 할수있는게 없...)"
"으아아아악! 이게 뭐하는거야! 야! 저리비켜! 오지말라고!"
"끼얏호우! 어짜피 프로 대회에서는 이런거 자주하게 될꺼라고? 미리 예행연습 한다 치면 되잖아. 이런거 어디 가서 안가르쳐 준다고?(베르트랑 : 장난해? 나 사고나면 니가 책임질꺼야?)"
"얌마, 너 나한테 개인적인 악감정 있지? 안그러면 이짓거리 할리가 없잖아!(제퓨티 : 뭐요 왜요)"
"아주 그냥 둘이 하라는 듀얼은 안하고 신명나게 관성 드리프트 쌩쇼를 하고 있구.. 아 잠깐만 이 망할 퓨어리좀 떼어내봐! 왤캐무거워 이거!"
김철수와 후우리, 베르트랑, 나나양은 제퓨티와 윈, 윈다 자매라는 아주 여러 의미로 거대한 시련을 마주하게 되었다. 조금 골때리는 실기 시험으로 인해 면허 취득은 쉽지 않은 상황이였고, 미리 면허를 따둔 하림은 이 무슨 아수라장을 보면서 김철수 일행을 신명나게 놀려먹고 있는 상황이였다.
"하... 이거 정말 힘드네.. 주변에 방해하는 사람 없지? 좋아, 윈다씨? 나와줄래요?"
"왜 하필 나야... 저기 하림이가 있는데(김철수 : 좀 정상적으로 하면 어디 덧납니까, 나 죽겠다고요.), 알았어요. 준비 되었죠?"
"말해 뭐하겠습니까. 한번 가볼.... 아니 담당관 언제바뀌였어?"
"안녕? 아무래도 내가 필요한거 같아서 잠깐 대타좀 뛰었지.(윈다 : 나 일이 있어서 이만~) 준비는 끝났어? 그럼 가볼까?"
"하이고 내 인생.... 좋아, 하는 법은 알고있겠지? 그럼, 신나게 달려볼까!"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대충 5일정도 지난 후, 여러 도전을 겪은 김철수는 또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실기시험 검정관으로 예정되어있던 윈다가 어디론가로 빠지고 대신 평소에 그녀와 사이가 가까운 하림이 김철수를 맞이했다. 뭐 불만 가진다고 달라지는건 없고, 김철수의 미래를 위한 하림과 김철수는 막 라이딩 듀얼장에서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잘 할수 있겠지'라고 괜히 긴장되는 마음을 달래는 김철수와, 김철수 일행을 보면서 쌓인 마음이 있던 하림 이 둘 사이의 라이딩 듀얼이 벌어질 때, 길가에서도 후우리와 베르트랑, 나나양의 D휠 실기 시험을 준비하려 하고 있었다.
"이번엔 안당해. 너 넘어지고 펑펑 울지나 말라고!"
"흥,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자, 가보자고!"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이봐요, 용수철 머리씨. 도대체 어디 돌아다니다가 여기로 온거야?"
"뭐? 용수철 머리? 이거 안되겠구만, 아무리 후우리라도 이건 못참지. 자, 이 몸께서 초 광속으로 순살해주지!"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나나양, 긴장하지말고. 배운대로, 할 수 있지?"
"응, 나 해낼꺼니까! 잘 봐두라고 마리아 언니! 얘들아!"
""라이딩 듀얼, 액셀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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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일행의 D-휠 면허 획득 스타트! 이제 제대로 된 듀얼 로그를 작성할 수 있겠네요. 그동안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듀얼 펼치기에 좀 애매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군요.
여러가지 의미의 시련이 닥친 이들의 우당탕탕 면허 취득 스토리를 기대해주시라요! 사실, 원래 교관은 제퓨티, 윈과 윈다 이 셋, 취득 대상도 후우리, 김철수, 베르트랑 이 셋으로 한정되었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김철수 일행의 시험 담당관을 바꿔봤습니다. 겸사겸사 나나양의 생존 신고도 할 겸 나나양도 합류시키고요. 뭐, 서로 서로 친하니까 이렇게 잠깐씩 도와줘도 별 문제없지만요(?)
그렇게 시작된 김철수 vs 하림의 듀얼을 메인으로 후우리 vs 댄디, 체스터 vs 나나, 그리고 제퓨티 vs 베르트랑의 듀얼을 잠깐씩 소개시키는 방향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저는 이만!
(사실 본문에도 언급되었듯이 여러의미로 거대한 시련을 적었었는데, 개그 에피소드로 정해둬서 대충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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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듀얼 기능 달린 스포츠카 사실 그건 이번 에피소드에서 크게 의미를 가지진 않긴해서 | 23.05.22 0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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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학원 규칙이 그렇게 많이 빡빡하진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도 에퓨어리 누아르에게 고통받는 베르트랑 지못미... ㅠㅠ | 23.05.22 0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