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황혼의 도시, 트와일라잇 시티.
오늘도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모두 각자의 일상을 보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에 세워져 있는 한 채의 집에서, 배 위에 손을 올리고 눈을 감은 표정으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 열여덟 살 소녀가 있었다.
진지한 표정으로 클래식 음악을 듣는 소녀의 이름은 바로 하윤.
그녀는 얼마 전 자신의 남자친구 현월과 순간의 욕망을 참지 못해 과속이라는 위험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고, 그로 인해 하윤은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이 엄마가 될 예정이다.
그 날 이 사실을 접한 하림의 부모님은 크게 화를 내며 과속이라는 위험한 짓을 저지른 현월과 하윤을 따끔하게 야단쳤고, 이후 하윤은 평일에는 학교를 마치고 나면 하림의 부모님과 [시큐리티 포스] 대원 베르트랑에게 가사 수업과 육아 수업 등을 들어야 했다.
베르트랑은 처음엔 자신들의 가족들을 부양하는 데에도 바빠서 하윤에게 가사와 육아 등을 가르치는 것을 거부하려 하였지만, 하림의 부모님이 베르트랑에게 자네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매우 간절하게 부탁한 덕에, 베르트랑은 어쩔 수 없이 하윤의 선생님 자리를 수락해야 했다.
오늘은 주말이라 부모님도 외출한 상황이고, 베르트랑도 자기 집에서 쉬는 날이라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하윤은, 아직 두 달밖에 되지 않아 임산부 티가 나지 않는 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세상의 빛을 볼 때까지 뱃속에서 조금씩 자라고 있을 자신과 현월의 아이에게 따뜻하게 말을 걸어 주었다.
"앵두야, 오늘은 엄마랑 둘이서만 있게 됐네? 앵두도 집에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심심하지? 우리 앵두 심심하지 않게, 아빠한테 한 번 연락해 볼까?"
보는 사람들까지 기분이 따뜻해질 것 같은 미소를 지으며, 뱃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몸을 키우고 있는 자신과 현월의 아이를 앵두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하윤.
하윤이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앵두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았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하윤은, 어느 날 꿈 속에서 자신의 눈 앞에 거대한 앵두나무 한 그루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저 앵두나무가 무슨 일로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걸까 싶어, 자신의 눈 앞에 세워져 있는 앵두나무를 향해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앵두나무를 향해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걷던 하윤은, 자신의 옆에 나타난 현월을 보자 현월도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현월의 손을 잡고 앵두나무를 향해 한 걸음씩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앵두나무 아래에 선 현월과 하윤은 자신들의 손 위에 밝고 선명한 빨간 색을 자랑하는 앵두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자 신기한 표정을 지으며 앵두 열매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이후 현실에서 눈을 뜬 하윤은 자신의 꿈 속에 나타난 앵두나무에서 떨어진 앵두가 손에 쥐어진 장면을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떠올리며, 자신이 꾼 이 앵두나무 꿈이 혹시 태몽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현월과의 진지한 상의를 통해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의 태명을 "앵두"라고 지었다.
하윤은 앞으로 여덟 달 뒤 이 세상에 태어날 자신과 현월의 아이, "앵두"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바라며, 집 안에서 흘러 나오는 클래식 음악에 다시 모든 신경을 집중하였다.
하윤이 집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오늘은 스케줄이 없는 날이라 기분 좋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트와일라잇 시티를 산책하고 있던 하림은, 오늘도 어김없이 도시의 질서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 대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으며, 머지 않아 다가올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발걸음을 바쁘게 놀리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하림은 우연히 한 카드숍에서 머지 않아 자신의 신부가 될 연인 청월이 좋아할 만한 카드 몇 장이 진열장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저 카드들은 꼭 청월에게 선물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치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카드숍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카드숍 안에서는 듀얼리스트들이 모두 자신이 가져온 덱을 진지한 표정과 자세로 점검하고 있는 중이었고, 일부 듀얼리스트들은 자신의 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구입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었다.
하림은 진열장에 진열되어 있던 카드들을 구입하기 위해 카운터에서 계산 업무를 보고 있던 남자 직원 앞으로 다가갔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하림을 본 카드숍 직원은, "어서 오세요!"라는 말을 하려다 자신이 헛것을 보는 것은 아닐까 싶어 양 손으로 두 눈을 비비며,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사람의 모습을 한 번 더 확인하였다.
"저... 저기요??"
"앗, 네! 혹시 통합 듀얼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이신 하림 씨 아니세요?!"
"네, 맞는데요...??"
"안녕하세요! 저 하림 씨 엄청난 팬이에요!!!"
"그,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하림의 모습을 자신의 두 눈으로 확인한 직원이 감격에 젖어 하림의 두 손을 잡고 팬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카드숍 직원이 자신의 팬이라는 사실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듀얼숍에 모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용한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건네는 하림.
이후 하림은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카드들을 가리키며 구입 의사를 밝혔고, 하림이 손으로 가리킨 카드들을 본 남직원은 기꺼이 진열장 문을 열고 카드를 꺼내 주었다.
하림이 구매 의사를 밝힌 카드들은, 바로 청월의 주력 덱인 레드 데몬 덱을 강화할 수 있는 레벨 8의 드래곤족 싱크로 몬스터, [스카레드 데몬] 두 장과, 능동적인 특수 소환 효과와 레벨 조정 효과를 가진 레벨 4의 악마족 몬스터, [본 데몬] 세 장, 그리고 공식 듀얼에선 사용할 수 없는 카드이나, 듀얼 킹이라고 불린 전설의 듀얼리스트 잭 아틀라스를 존중하는 상징성이 가득 담겨 있는 카드, [모두의 킹] 두 장.
카드숍 진열장에서 자신의 눈을 사로잡았던 카드들을 모두 구입한 하림은, 예비 신부 청월에게 자신이 산 카드들을 선물할 생각에 벌써부터 얼굴에 미소가 피어 올랐다.
하림이 계산을 마친 뒤 구입한 카드들을 보고 싱글벙글 미소를 짓자, 하림의 얼굴에서 의도를 간파한 남직원은 능글맞은 표정과 말투로 하림을 놀리기 시작했다.
"신부 되실 분께 그 카드들을 드릴 생각 하니까, 벌써부터 기분이 좋으신가 봐요?"
"제, 제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어요?!"
"손님이 지금 짓고 계신 표정에서 손님 생각이 다~ 드러나거든요! 거기다 손님께서 오랜 시간 동안을 함께 한 연인 분과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인터넷에 퍼지니까, 누리꾼 분들도 모두 두 분의 결혼 소식을 축하하고 있다니까요! 물론 저도 두 분 결혼 소식을 듣고 얼마나 감격했는지 몰라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하림 씨!!!"
"아, 네... 감사합니다. 하하하..."
카드숍 직원이 능글맞은 표정과 말투로 하림의 결혼 소식에 축하 인사를 건네자, 멋쩍어 하는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축하 인사에 감사 인사로 보답하는 하림.
이후 카드숍에서 볼일을 마친 하림은, 미리 챙겨온 듀얼 몬스터즈 카드 전용 프로텍터에 구입한 카드들을 소중하게 끼워 넣고, 직원에게 정성스럽게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이 방문한 카드숍을 떠났다.
카드숍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려던 하림은, 약 200미터 정도를 걷다가 근처에서 하림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다시 한 번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려야 했다.
통합 듀얼 챔피언십에서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꽃미남 듀얼리스트, 하림이 트와일라잇 시티의 한 카드숍에 방문했다는 소식은 들판에 일어난 불꽃처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퍼져 나갔고, 하림이 방문한 카드숍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하림의 팬들은, 하림이 카드숍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마치 먹잇감을 포착한 늑대 무리처럼 하림 주변에 달라 붙었다.
"꺄악!!! 하림 님!!!!"
"으악!!!! 갑자기 이게 웬 난리야?!" (림)
"하림 님!!! 저랑 사진 한 장만 찍어 주세요!!!!"
"저도 사진이랑 싸인 좀 부탁드릴게요!!!"
"아, 알겠습니다! 알았으니까 잠깐만요! 질서를 지켜 주세요!"
"자, 자! 여러분! 모두 줄을 서시오!!! 줄 안 서면 하림 님 사진이랑 싸인 없습니다!"
하림의 팬클럽 회장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단호한 말 한 마디에, 방금 전까지 하림의 주변에서 하림을 둘러싸고 있던 하림의 팬들은, 자신들이 언제 질서 안 지켰냐고 말하는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이내 하림 앞에 매우 길다란 줄을 만들어 냈다.
자신의 눈 앞에 만들어진 하나의 길다란 줄을 보자, 오늘 하루 안에 줄을 선 사람들 모두에게 팬 서비스를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속으로 한숨을 내쉬는 하림.
그러나 하림은 이내 마음 속으로 자신에겐 프로 듀얼리스트라는 신분이 있기에,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사명감이 작동해, 프로 듀얼리스트 하림 모드가 되어 팬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프로 듀얼리스트 하림과 함께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은 팬들은 모두 얼굴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한 하림의 예비 신부 청월은, 하림이 대체 무엇을 하는 건가 싶은 궁금증이 발동해 조심스럽게 하림의 곁으로 다가갔다.
즉석 싸인회를 열어 팬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던 하림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청월을 발견하자 얼굴에서 기뻐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하림의 팬들 역시 하림의 예비 신부이자 TDC 최연소 챔피언인 진홍월의 동생, 그리고 UDC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던 초 미녀 듀얼리스트, 진청월을 발견하고 오늘 계 탔다는 표정을 지으며, 혹시 사진이랑 싸인을 부탁해도 되냐며 청월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하였다.
하림 팬 클럽에 소속되어 있는 팬들의 간절한 부탁이 담긴 반짝이는 눈망울을 본 청월은, 그들의 부탁을 매우 흔쾌히 들어 주었고, 그렇게 하림의 팬 싸인회 현장은 어느새 하림과 진청월 커플의 팬 싸인회 현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두 사람의 즉석 팬 싸인회 현장을 목격한 호철과 수진 커플은, 자신들 역시 UDC에서 뛰고 있는 프로 듀얼리스트라는 사실을 자각하며, 프로 듀얼리스트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 속으로 실감하고, 하림과 청월 커플 앞에 줄을 서 있는 팬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발걸음을 조심조심 옮기고 있었다.
그러나 호철과 수진 커플 역시 매처럼 날카로운 눈을 자랑하는 하림 팬 클럽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으니.
하림의 팬 클럽에 소속된 팬 중 한 사람이, 우연히 이 곳을 지나가려 했던 호철과 수진 커플을 발견하고 그들을 가리키며 "저기! 김호철 님이랑 한수진 님 커플이다!!!"라고 소리를 지르자, 팬 싸인회 현장을 조용히 지나가려 했던 호철과 수진 커플은 이 곳을 무사히 지나가는 것은 글렀다는 표정을 지으며, 금새 프로 듀얼리스트 모드가 되어 팬 싸인회 현장에 합류하였다.
시작은 분명히 하림의 팬 싸인회 현장이었던 이 곳은 하림과 청월 커플의 팬 싸인회 현장으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있으면 백년가약을 맺을 두 쌍의 연인의 팬 싸인회 현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하림의 팬들이 자랑하는 날카로운 눈빛은, 우연히 이 곳을 지나가던 브레이크와 스트 커플도 피할 수 없었다.
브레이크와 스트 커플 역시 호기심에 하림과 청월 커플, 그리고 호철과 수진 커플의 팬 싸인회 현장을 먼 발치에서 구경하다가 하림의 팬들이 빛내는 매의 눈을 피하지 못했고, 이들 역시 어쩔 수 없이 팬 싸인회 현장에 합류하게 됨으로써, 분명히 하림의 단독 팬 싸인회 현장으로 시작했던 이 팬 싸인회는, 어느덧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인 세 커플의 팬 싸인회 현장으로 다시 한 번 모습을 바꾸었다.
그렇게 팬 싸인회는 한참 동안 이어졌고, 저녁 노을이 기울어질 무렵이 되어서야 세 쌍의 연인과 함께 하는 팬 싸인회는 그 막을 내렸다.
팬 싸인회를 마친 세 커플은 근처에 비치된 벤치에서 팬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느라 녹초가 된 몸을 앉혔다.
"어휴... 간신히 다 마쳤네..." (림)
"그러게... 즉석 팬 싸인회 한 번 더 했다간 완전히 파김치가 되겠어..." (청월)
"지금도 파김치나 마찬가지인데, 여기서 더 익으라고? 그랬다간 우리 몸이 남아나질 않을 걸?" (호철)
"맞아... 팬 분들께서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마음은 고맙지만, 다음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 뵈었으면 좋겠다..." (수진)
"우리는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팬 분들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수가 없었네... 역시 팬 분들은 눈치가 빠르셔..." (브레이크)
"그러게... 하아... 오늘 집에 들어가면 샤워 마치고 나서 바로 뻗을 거 같아..." (스트)
"자기도 그래? 나도 그래..."
"저희도 이하동문입니다..." (하림&청월/호철&수진)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즉석 팬 싸인회의 여파로 벤치에서 파김치가 된 몸을 쉬고 있는 여섯 명의 프로 듀얼리스트들.
그렇게 시간은 또 흘러 어느덧 밤이 되었고, 세 쌍의 예비 부부는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누며 각자가 거주하고 있는 집으로 귀가하였다.
호철과 수진 커플, 그리고 브레이크와 스트 커플과 헤어진 하림과 청월 커플은, 집으로 향하는 길을 걸으며 오늘 있었던 일을 주제로 도란도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다 문득 머릿속에 자신이 카드숍에서 구매한 카드들을 떠올린 하림은, 발걸음을 멈추어 서고 주머니 안에 고이 모셔둔 카드들을 꺼내어, 청월의 밝은 색을 자랑하는 양 손 위에 오늘 자신이 구매한 카드들을 쥐어 주었다.
"이건...?!"
"하하... 오늘 내가 자기한테 주려고 산 카드들이야."
"이거, 나온 지 얼마 안 된 카드들이잖아?! 이걸 나한테 줘도 돼?!"
"괜찮아. 나도 레드 데몬 덱이 있긴 하지만, 다른 덱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나보다는, 레드 데몬 덱을 주력으로 청월이 너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우우... 고마워, 자기야!!!"
자신의 손에 쥐어진 두 장의 [스카레드 데몬], 세 장의 [본 데몬], 그리고 전설의 듀얼리스트 잭 아틀라스를 리스펙트하는 높은 상징성을 지닌 카드, [모두의 킹] 카드를 본 청월은, 당장이라도 눈에서 눈물을 터뜨릴 것처럼 눈망울을 그렁거리며 하림의 품에 와락 안겼다.
갑자기 자신의 품에 달려든 청월에게 놀란 하림은 순간 당황하였으나, 이내 자신의 신부가 자신의 품에 안겨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기분을 느끼며,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자신의 신부를 따뜻하게 꼬옥 끌어안아 주었다.
청월을 껴안은 하림은 자신의 몸에 느껴지는 따뜻하고 풍만한 무언가가 닿는 느낌에, 순간 이걸 청월에게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였으나, 이내 그런 건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청월을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그렇게 하여 트와일라잇 시티의 하루는 오늘도 평화롭게 흘러갔다.
하림과 진청월, 김호철과 한수진, 그리고 브레이크와 에스트렐라(25세).
이 세 커플이 행복이라는 길을 걷게 될 결혼식까지, 앞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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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편 연재 완료!
이번에는 세 커플의 일상 편으로 한번 써 보았습니다!
다음 편은 또 어떤 에피소드를 써야 할 지 구상하러 가야겠네요.
그나저나 왕자의 고동 후라게가 여러 의미로 뜨거운 감자인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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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여기서는 해피 엔딩일 겁니다. 소설이니까요. 음음. | 23.05.12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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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는 다르구나 아무튼 하림의 첫째 아들은 꿈 속에 베르트랑이 튀어나와서 놀려먹고 그렇게 이름을 하베르츠라고 짓는거죠(아닙니다) | 23.05.12 18:46 | |
(IP보기클릭)1.238.***.***
어허, 떽!!! 아이 태명 가지고 장난 치는 거 아닙니다!!! 아무튼 외전 에피소드 잘 부탁드립니다! | 23.05.12 2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