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의 우주 본부.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오늘도 이 우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명들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그리고 이 우주 본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장실"이라는 현판이 붙은 방 안에서, [시큐리티 포스]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한 명의 젊은 남자가 있다.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을 이끄는 구심점이자, 자비롭고 엄격한 아버지와도 같은 사람인 전 총대장이었던 글레이브의 은퇴 이후, 이 대장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전직 [시큐리티 포스]의 책사라고 불렸던 35세의 젊은 남자, 시리우스 최.
원래는 시리우스도 [애프터라이프]와의 싸움이 끝난 뒤 현역에서 은퇴하고 리나 시티에 마련한 주택에서 살아가고 있었지만, 5년 전에 겪은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홍역을 치른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이 기존의 총대장을 탄핵하고, 새로운 총대장으로 기존에 [시큐리티 포스] 대원으로써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전직 [시큐리티 포스]의 책사, 시리우스 최를 총대장 자리에 추대한 것이었다.
기존에 낙하산으로 꽃혀 있던 총대장이 자신의 공적을 세우기 위해 온갖 추잡한 악행과 비리를 일삼자, 이를 도저히 두고볼 수 없었던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을 전부 사용해 총대장 자리에 앉아 있던 낙하산 인사를 탄핵 및 축출하고, 이후 매우 합법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절차를 거쳐서 한 때 [시큐리티 포스]의 책사라고 불렸던 전직 [시큐리티 포스] 대원인 35세의 남성, 시리우스 최를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을 지휘, 통솔하는 총대장이라는 직책에 추천하였다.
물론 시리우스는 처음엔 자신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을 이끌고, 대원들의 중심을 잡아 줄 총대장 자리에 부담을 느끼고, 자신은 대원들을 이끌 총대장 자리에 앉을 그릇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며 이를 정중히 거절하려 하였으나, 리나 시티에 있는 시리우스의 집에 찾아온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이 시리우스 선배님이 아니면 지금의 [시큐리티 포스]를 이끌 사람이 없다고 말하며 매우 간곡하게 부탁하자, 이들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었던 시리우스는 대원들의 의견을 수락하고, 우주 본부에서 새로운 총대장이 된 시리우스를 기다리고 있던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열렬한 지지와 환영을 온 몸으로 받으며,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 제 2대 총대장 자격으로 공석이 된 [시큐리티 포스]의 총대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글레이브 이후로 총대장이 된 낙하산 인사는 왜 공식적으로 총대장으로 인정되지 않았을까?
거기에 대한 해답은, 바로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과 아홉 개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이 그를 매우 달갑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로엔그린 시티에서 낙하산으로 굴러 들어와 [시큐리티 포스]의 총대장 자리에 앉은 이 사내는, [시큐리티 포스]의 좌우명이나 사명에는 단 일말의 관심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공적과 이득을 올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안하무인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어울리는 후안무치한 인물이었다.
그로 인해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능력도 없으면서 추잡한 방법으로 총대장 자리에 앉은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자신들이 "용자"들을 난폭하게 심문하는 과정을 시행하면서도 "이게 정말 맞는 걸까...??"라는 생각을 머리와 가슴 속에서 도저히 지울 수가 없었다.
거기다 5년 전에 수울즈콰리터 시티에서 일어난 "미캉코" 위령비 사건은 체스터 팀이 총대장의 지시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행한 일이 되어, 총대장 자리에 앉아 있던 그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이 되자 체스터 팀에게 면박을 주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추악한 민낯이 전부 까발려지게 되는 일이 일어났고, 이것을 기회로 삼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우주 법정에 단체로 현재 [시큐리티 포스] 총대장 자리에 앉아 있는 자를 총대장 자리에서 끌어 내린다는 탄핵 신청서를 넣었다.
이 일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이 총대장 몰래 비밀리에 행한 일이었기에 총대장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우주 연방국과 아홉 개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낙하산을 타고 들어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을 이끄는 총대장 자리에 앉은 후안무치한 총대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이 우주 법정에 총대장을 탄핵한다는 탄핵 신청서를 제출하자 이를 계기로 총대장 탄핵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총대장 탄핵 건이 통과되자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그 자리에서 총대장에게 반기를 들고 총대장의 직위 및 그가 얻은 이익들과 공적들을 모두 박탈하고 우주 연방국에 귀속시킨 뒤, 전 총대장이었던 그를 우주 법정으로 보내 그가 저지른 악행들을 엄숙하고도 진지하게 하나도 빠짐 없이 낱낱이 까발리자, 우주 법정의 위원들은 그가 저지른 악행들이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중죄들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총대장 자리에 낙하산으로 꽂혀 있었던 그에게 그가 가지고 있는 재산들을 모두 박탈해 우주 연방국에 귀속시키고, 낙하산으로 총대장 자리에 앉아 온갖 악행과 비리를 일삼던 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 낙하산 인사는 한 때 새로운 어둠의 신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려 했던 악녀, 리스와 같은 날에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지게 되었고, 이후 총대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둘 수 없었던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은, 우주의 도리를 따른 매우 합법적이고 공정하며,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과정을 거친 뒤, 리나 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전직 [시큐리티 포스] 대원인 시리우스에게 찾아가 그에게 총대장 자리를 맡아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의 총대장 자리에 앉게 된 전직 [시큐리티 포스]의 책사라고 불렸던 35세의 젊은 남자, 시리우스 최.
총대장 자리에 앉은 시리우스는 낙하산으로 총대장 자리에 앉아 있었던 자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규율을 다시 철저하게 가다듬어, 기존에 운영되었던 [시큐리티 포스]의 규율보다 훨씬 공정하고 엄격하며, 이 우주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뛰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이 두 번 다시 기록 말살형에 처해진 그와 같은 낙하산 인사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규율들을 만들어 내었다.
그와 더불어 우주 연방국에서는 기존에 글레이브의 뒤를 이어 낙하산으로 총대장 자리에 앉아 있었던 그를 기록에서 완전히 말소시켜 버렸고, 공정하고 투명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총대장 직에 선정된 시리우스 최를 [시큐리티 포스]의 제 2대 총대장 자리에 임명하여, 시리우스 최야말로 [시큐리티 포스]의 초대 총대장 글레이브의 뒤를 이은 [시큐리티 포스]의 진정한 총대장 자리에 앉을 수 있는 뛰어나고 현명한 인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정해 주었다.
그렇게 하여 [시큐리티 포스]의 제 2대 총대장이 된 시리우스 최는, 기록 말살형에 처해진 낙하산 인사가 저질러 놓은 짓들을 하나도 빠짐 없이 철저하게 수습하는 한 편, [시큐리티 포스]의 원래 목표인 사람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다는 사명을 다시 한 번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마음 속에 단단히 심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새로이 [시큐리티 포스]의 총대장 자리에 앉은 젊은 총대장, 시리우스 최의 노력 덕에 [시큐리티 포스]는 예전보다 더욱 발전한 특수 경찰 팀이 되었고, 기존에 있었던 [시큐리티 포스]의 사명감도 더욱 더 발전하여, 낙하산 인사가 총대장 직에 앉아 있을 때 저질러 놓은 똥들을 모두 치우는 것은 물론이고, [시큐리티 포스]로써의 사명감에 의거해 여러 도시 방방곡곡에서 열심히 뛰어다닌 덕에, [시큐리티 포스]를 향한 사람들의 민심도 예전보다 더욱 더 좋아지게 되었다.
보엘리와 카이, 캐스퍼가 음모를 꾸미다 발각되어 우주 교도소로 이송되고, 우주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인정받아 석방된 전직 [암흑 날개] "깃털" 삼 총사, 케스퍼, 에리카, 라이카가 [시큐리티 포스] 대원이 된 것도 다 이 시기의 일이다.
[시큐리티 포스]의 새로운 총대장 시리우스 최와, 그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의 갖은 고생과 노력 끝에, 하림 일행과 브레이크 일행은 리스에게 "용자"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일곱 명의 여인들로부터 무조건적인 적대심을 거둘 수 있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사실이었는지,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대던 하림 일행과 브레이크 일행, 그리고 "용자"라고 불리는 일곱 명의 소녀들은, 그 시간 동안 서로가 가진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이후 마주치기만 하던 으르렁대던 이들은 만나면 서로 과거의 일 때문에 어색해서 함부로 입을 떼지 못 하는 사이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이렇게 [시큐리티 포스]가 행한 갖은 노력 끝에, 하림 일행과 브레이크 일행, 그리고 "용자"라고 불리는 일곱 명의 여인들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제는 서로 듀얼도 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었다.
[시큐리티 포스]는 이제 기록 말살형에 처해져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그와 같은 총대장이 두 번 다시 [시큐리티 포스]에 나타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생명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우주 이곳저곳을 뛸 것이다.
"미캉코" 역시 광신도들이 저지른 만행에 분노해, 위령비 사건을 저지른 신도들을 모조리 축출하는 한 편, 자신들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 모두를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이제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미캉코" 측에서도 최선을 다 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또한 "미캉코"가 모시는 빛의 신 "아케루스"는 우주의 윤회, 질서, 순환을 다스리는 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철저하게 마음 속에 새겨 넣은 "미캉코"의 신도들은, 자신들이 모시는 신 "아케루스"의 의지에 반(叛)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들의 규율과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바로잡았고, "미캉코"의 신도들에게 안 좋은 시선을 보내고 있던 사람들 역시 "미캉코" 신도들의 끊임 없는 노력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미캉코"라는 종교가 그리 나쁜 것이 아님을 알고 그들이 실천하는 선행에 자신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생명들의 화합을 향한 발걸음에 기꺼이 동참하였다.
수울즈콰리터 시티에 살고 있는 사람들 역시 화합과 공생을 향해 나아가는 세상의 분위기 덕에 도시 분위기에 깊게 뿌리내려 있던 정령들과 사람들 간의 갈등을 모두 뿌리까지 뽑아 없애 버리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세상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든든한 동반자 사이가 되었다.
[시큐리티 포스]에서 있었던 이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세상은 조금씩 화합과 공생을 향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
만약 [시큐리티 포스]가 지금까지도 낙하산 총대장 아래에서 일하고 있었다면, 이런 평화로운 세상은 절대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이 실행한 뼈를 깎고 살을 부수는 갖은 노력 덕분에, 이 세상은 화합과 공생, 자유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 평화로운 세상이 두 번 다시 사악한 자들의 손에 유린당하지 않도록,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다 해 방방곡곡으로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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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편 연재 완료!
이번 편도 살짝 총집편 느낌 나는 짧은 일상 편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왕자의 고동 스트럭처 후라게가 핫하다 보니 이번 편은 묻힐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말이죠ㅠㅠ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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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드립니다!!! | 23.05.12 14: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