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내레이션)
하림과 진현월, 두 사람의 첫 번째 턴은 서로 강력한 필드를 구축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첫 턴에 서로 [증식의 G]의 효과를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결투를 시작하게 된다.
하림의 턴이 끝나고, 진현월의 두 번째 턴.
[초중무사] 덱을 사용하는 진현월은, 하림이 사용하는 [불꽃성기사] 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리고... 이런, 제 입으로 이 내용을 읽어 버리면 이야기의 재미가 떨어질 것 같군요.
그럼 이제 이번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죠.
하림과 진현월의 뜨거운 투지가 맞붙는 듀얼, 그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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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듀얼 상황)
하림
LP : 6800
패 : 6장 (정보 불명)몬스터 존 : [불꽃성기사제-샤를]
마법/함정 존 : 세트 카드 5장 (1장은 [샤를의 서사시])
필드 존 : [대성검박물관]
묘지 : [증식의 G]/[불꽃성검-알마스]/[불꽃성검-듀란달]/[불꽃성기사-롤랑]/[불꽃성기사-오지에]/[불꽃성기사-리나르도]/[성검을 품은 왕희 안젤리카]/[불꽃성기사-올리비에]/[홍련의 여걸-브라다만테]
제외 존 : 카드 없음
진현월
LP : 8000
패 : 8장 (정보 불명)
몬스터 존 : [초중황신 스사노-O]
엑스트라 몬스터 존 : [초중무사 카카-C]
마법/함정 존 : 카드 없음 (초중무사에게 마법, 함정 카드는 필요 없다!!!)
묘지 : [초중무사 다이-8(하치)]/[초중무사소울 츄우사이]/[초중무사 텐B-N(빈)]/[초중무사소울 석궁]/[증식의 G]
제외 존 : 카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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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과 현월이 뜨거운 투지를 부딪히는 트와일라잇 시티의 한 듀얼 필드.
이 곳에서 두 사람의 듀얼을 지켜보고 있는 하림의 가족들과 홍월, 청월 자매, 그리고 [시큐리티 포스] 대원인 김철수, 후우리와, 이들과 그럭저럭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전직 [암흑 날개] 출신 인물인 베르트랑, 캐스퍼, 그리고 듀얼 필드 근처를 지나가다 우연히 하림과 현월이 듀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듀얼 필드에 다가온 브레이크와 스트 커플, 그리고 하림과 현월이 듀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체 무슨 일인가 싶은 생각에, 하교 시간에 맞춰 듀얼 필드로 달려온 하림과 현월이 졸업한 황혼 중학교의 후배이자 현재 황혼 중학교에서 미소년, 미소녀 남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카이, 니엔, 리나 세 쌍둥이 남매는, 손에 땀을 쥐는 이 듀얼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첫 턴은 서로 필드에 카드를 전개하는 턴으로 넘겼으나, 이번 턴부터는 본격적으로 전투에 임해야 할 때이다.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여덟 장의 카드를 천천히 훑어보던 현월은, 자신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이 패라면 하림의 필드를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쥐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카드 1장을 지체 없이 자신의 마법/함정 존 한 곳에 꽂아 넣었다.
"그럼 갑니다, 림이 형! 전 패에서 펜듈럼 몬스터, [초중신동 워커-U4(우시)]를 펜듈럼 존에 세팅하겠어요!"
"펜듈럼이라고?!"
현월의 입에서 펜듈럼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현월을 상대하고 있는 하림은 물론이고, 듀얼 필드에 마련된 관객석에서 두 사람의 듀얼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경악을 금치 못 하고 입을 떡 벌린 모습을 보였다.
물론 [초중무사] 덱에 펜듈럼 몬스터가 있기는 하지만, 현월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초중무사] 덱에서 펜듈럼 몬스터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현월의 입에서 갑자기 펜듈럼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자, 하림은 물론 관객들도 경악을 금치 못 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현월은 자신의 입에서 나온 펜듈럼이라는 단어를 들은 사람들의 놀라는 반응을 마치 즐기기라도 하는 것 같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패에 쥐고 있던 펜듈럼 몬스터, [초중신동 워커-U4(우시)]를 오른쪽 펜듈럼 존에 세팅하였다.
현월이 디스크에 카드를 꽂아넣자, 듀얼 디스크의 솔리드 비전 시스템이 만들어 낸 푸른색 빛의 기둥 하나가 힘차고 화사한 빛을 뽐내며 필드 위에 솟아 올랐고, 그 안에선 이마에 고글을 쓰고 있는 빨간색과 초록색의 두 가지 색깔의 눈동자, 흔히 말하는 오드아이를 가지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띤 몬스터, [초중신동 워커-U4(우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월의 펜듈럼 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는 [초중신동 워커-U4(우시)]의 모습을 천천히 훑어보던 하림은, 자신이 보고 있는 [초중무사] 펜듈럼 몬스터, [초중신동 워커-U4(우시)]가 자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와 많이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월의 펜듈럼 존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초중신동 워커-U4(우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아주 꼼꼼하게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림의 이 추측은 현월의 다음 멘트에 따라 완전한 확신으로 바뀌었으니.
현월은 이 듀얼 필드에 내려앉은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마치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는 누군가가 떠오르는 멘트를, 단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술술 읊어 나가기 시작했다.
"Ladies~ And~ Gentleman!"
"저 대사는...!!!" (림)
"뭐야?! 쟤 갑자기 왜 저래?!" (후우리)
"그, 글쎄다?!" (철수)
"이 듀얼을 보고 계신 모든 관객 여러분! 지금부터 저 진현월과, 저의 소중한 파트너들인 [초중무사] 몬스터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듀얼을 시작합니다!!!"
"...풋, 쟬 누가 말려." (윤)
현월이 듀얼 필드에 모인 관객들을 향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멘트를 말하자, 현월의 멘트를 들은 하윤은 피식 하고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방금 현월이 말했던 멘트가 어디에서 왔는지 눈치챈 하림은, 과연 네가 그 전설의 듀얼리스트라 불리는 자, 신유야와 대등한 듀얼리스트라고 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겠다고 말하며, 진지한 표정으로 현월이 전개를 이어 나가는 것을 조용히 지켜 보았다.
전설의 듀얼리스트라고 불리는 소년, 신유야의 전매특허이자 18번이라 할 수 있는 유명한 대사를 읊으며, 자신의 패에 있는 카드들을 사용해 전개를 이어 나가는 현월.
현월은 펜듈럼 존에 세팅되어 있는 [초중신동 워커-U4(우시)]의 펜듈럼 효과를 발동해, [초중신동 워커-U4(우시)] 이외의 [초중무사]라는 이름이 붙은 펜듈럼 몬스터, [초중승병 빅벤-K(케이)]를 반대쪽 펜듈럼 존에 세팅한 뒤, 펜듈럼 효과를 발동한 [초중신동 워커-U4(우시)]를 자신의 몬스터 존에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하였다.
펜듈럼 효과를 사용한 [워커-U4(우시)]는 은은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빛의 기둥 안에서 힘차게 점프한 뒤, 마치 슈퍼 히어로가 떠오르게 하는 착지를 선보이며 현월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워커-U4(우시)]가 필드 위에 나타난 것을 본 하림은, 이제 [초중무사] 덱의 진가가 발휘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프로 대회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했던 이 두근거림.
이 두근거림과 설렘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것이 얼마 만이던가.
하림은 자신에게 듀얼의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 준 현월에게 마음 속으로 고마움을 표했으나, 그렇다 해도 아직 미성년자 고등학생인 자신의 동생 하윤을 임신시킨 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또 그 일은 절대로 쉽게 넘어가서는 안될 일이라는 강인한 생각을 품고, 프로 대회에선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기 위한 진지한 듀얼만을 해야 했던 자신에게 듀얼의 설렘을 느끼게 해 준 현월을 향한 고마운 감정과, 순간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현월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동생 하윤의 뱃속에 아이가 생기게 되어, 그로 인해 자신의 마음 속에 생겨난 현월을 향한 괘씸함이라는 감정은 별개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 속에서 느껴져 오는 두 극과 극인 감정 사이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현월은 펜듈럼 존에서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된 [워커-U4(우시)]의 몬스터 효과를 발동, 패에 쥐고 있던 [초중무사] 튜너 몬스터, [초중무사 코부-C]를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덱에 있는 [초중무사] 몬스터, [초중무사소울 석궁]을 필드 위에 불러 내는 것에 성공하였다.
이어서 현월은 패에 쥐고 있던 카드 중 한 장, [초중무사 바이-Q]의 효과를 발동해, 패에서 효과를 발동한 [초중무사 바이-Q]를 묘지로 보내는 것으로, 덱에 있던 또 다른 [초중무사]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초중무사소울 가이아 부스터]를 패에 추가하였다.
"그럼 계속해서 갑니다! 전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존재하고 있는 링크 몬스터, [초중무사 카카-C]의 효과를 발동하겠습니다!"
"[카카-C]의 효과는 분명, 패에서 몬스터 한 장을 묘지에 버리고, 묘지에 있는 [초중무사]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효과였지?"
"잘 알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전 패에 있는 [초중무사 타마-C]를 묘지에 보내고, 묘지에 있는 [초중무사소울 석궁]을 특수 소환하겠어요!"
현월이 [카카-C]의 효과를 사용해 묘지에 있는 [초중무사소울 석궁]을 되살리려 하자, 하림은 미소를 지으며 필드 위에 세트해 두었던 카드 1장을 공개하였다.
"그렇다면 나도 거기에 장단 좀 맞춰볼까!"
"무슨 말씀이시죠?"
"이런 말이지! 리버스 카드 오픈! 함정 카드, [샤를의 서사시]!!!"
"역시 나왔군요!"
하림이 [초중무사 카카-C]의 효과 발동에 체인을 걸어 첫 번째 턴에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의 효과로 덱에서 서치했던 함정 카드, [샤를의 서사시]를 발동하자, 그 카드가 나올 것을 예상했다며 기뻐하는 반응을 보이는 현월.
하림이 발동한 함정 카드 [샤를의 서사시]는, 자신의 패에 쥐고 있는 [성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착 마법 카드 한 장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패 또는 덱에서 [불꽃성기사]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 뒤, 상대에게 보여준 카드를 [샤를의 서사시]의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에게 장착하거나 묘지로 보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림은 패에 쥐고 있던 [성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착 마법 카드, [성검 칼리번]을 망설임 없이 현월에게 공개하였고, 이후 덱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불꽃성기사]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불꽃성기사-리차르데토]를 필드 위에 수비 표시로 특수 소환하였다.
하림의 필드 위에는 [불꽃성기사]들이 등장하기 위해 솟아오르는 불꽃의 기둥이 다시 한 번 힘차게 솟아올랐고, 이후 불꽃의 기둥을 두 갈래로 가르며 하림의 필드 위에 등장한 몬스터는, 마치 거세게 타오르는 불꽃과 같은 진홍색의 갑옷을 입은 성기사이자, 언뜻 보면 여자라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수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남자 성기사, [불꽃성기사-리차르데토]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차르데토]가 하림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엄청나다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림의 필드 위에 나타난 수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남자" 성기사, [리차르데토]의 모습을 본 후우리는, 듀얼 필드 위에 잘 생긴 꽃미남 오빠가 나타나자 정신을 못 차리고 괴성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 힘찬 환호성을 내질렀고, 김철수와 베르트랑, 캐스퍼도 하림의 필드 위에 나타난 [불꽃성기사-리차르데토]의 수려한 미모를 보자, 순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성 정체성에 큰 혼란을 느낄 뻔한 위기를 겪었으나, 이내 저 몬스터가 남자라는 사실을 머릿속에 계속해서 각인시키며, 자신들에게 찾아온 시련을 극복하는 것에 성공하였다.
하림의 필드 위에 나타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남자" 성기사, [리차르데토]는 자신의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 검을 높이 치켜 들었고, [리차르데토]의 효과가 발동되자 하림의 묘지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불꽃성기사-리나르도]는 다시 한 번 불꽃이 피어 오르는 길을 달리며 등장해, 하림의 필드 위에서 수비 표시를 취하였다.
하림의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된 [불꽃성기사-리나르도]는 곧바로 자신의 효과를 발동, 조금 전에 진행되었던 하림의 턴 엔드 페이즈에 패 매수 제한 룰로 인해 하림의 묘지에 보내져 있던 [홍련의 여걸-브라다만테]를 하림의 패에 추가시켜 주었다.
[리나르도]의 효과까지 모두 처리되었으니, 이제 다시 현월이 자신의 턴을 진행할 차례.
현월은 효과를 발동한 [카카-C]의 효과를 처리하기 위해, 묘지에 있는 [초중무사소울 석궁]을 다시 필드 위로 불러 내었고, [초중무사소울 석궁]이 현월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월은 펜듈럼 존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초중승병 빅벤-K(케이)]의 효과를 발동해, 자신의 덱에 있는 [초중무사소울]이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두 번째 [초중무사소울 석궁]을 패에 추가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하나 말하자면, 현월은 이번 턴에 [워커-U4(우시)]의 효과로 전개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아직 일반 소환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
그 사실을 진작에 눈치채고 있던 하림은 현월이 일반 소환을 실행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고, 현월은 하림의 기대에 응하듯 방금 전 [초중승병 빅벤-K(케이)]의 효과로 덱에서 서치했던 [초중무사소울] 몬스터, [초중무사소울 석궁]을 일반 소환하였다.
현월의 필드 위에 두 번째 [초중무사소울 석궁]이 나타나자, 필드 위에는 제법 많은 수의 [초중무사] 몬스터가 자신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현월은 이 듀얼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몬스터를 소개하겠다 말하며, 필드 위에 나와 있는 [초중무사] 몬스터들을 사용해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였다.
"그럼 갑니다! 이 듀얼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몬스터를, 지금 여기에 불러내겠어요!"
"좋아! 어서 와, 현월아!"
"전 레벨 4의 [초중무사소울 석궁] 2체에, 레벨 4의 튜너 몬스터! [초중신동 워커-U4(우시)]를 튜닝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화려한 쇼 타임! 모두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월이 필드 위에 있는 [석궁] 2체와 [워커-U4]로 싱크로 소환을 선언하자, [워커-U4(우시)]의 화려한 말재간을 신호로 필드 위에서 높이 뛰어 오르는 세 마리의 [초중무사] 몬스터들.
[초중신동 워커-U4(우시)]는 밝은 빛과 함께 네 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두 [석궁]의 몸을 감쌌고, [워커-U4(우시)]가 만들어낸 녹색 고리에 둘러싸인 2체의 [초중무사소울 석궁]은, 이내 여덟 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그리고 현월은 3마리의 [초중무사] 몬스터가 만들어내는 빛의 길에 맞추어 소환 영창을 읊기 시작했으니.
그 소환 영창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현월이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감정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데에 충분했다.
"어떤 시련과 고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뚝심을 가진 무사여! 지금 강자가 북적이는 전장으로 출정해, 그대의 이름과 힘을 온 세상에 떨쳐라!!!"
"저 소환 영창은 뭐지...??"
"싱크로 소환! 출전하라, 레벨 12! 강인한 뚝심을 자랑하는 무사! [초중천신 마스라-O]!!!"
"[초중천신 마스라-O]! 현월 주군의 부름에 응해 이 전장에 나타났습니다!!!"
현월이 소환 영창을 마치자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거대한 덩치를 가진 사나이의 모습을 한 몬스터, [초중천신 마스라-O]였다.
[초중천신 마스라-O]의 모습을 본 하림은, 순간 [마스라-O]가 내뿜는 위압감에 쫄 뻔 했으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마스라-O]를 공략하기 위한 플랜을 머릿속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초중천신 마스라-O]의 싱크로 소재가 되어 묘지로 보내진 2장의 [석궁]의 효과를 발동해, 덱에서 [초중무사]라는 이름이 붙은 몬스터, [초중무사 바이-Q]와 [초중무사 지샤-Q]를 패에 추가하고, 뒤이어 [워커-U4(우시)]의 두 번째 효과를 발동해, [워커-U4(우시)]를 다시 자신의 펜듈럼 존에 앞면 표시로 놓는 현월.
이후 현월은 이 쇼의 클라이맥스를 보여 주겠다고 말하며 배틀 페이즈에 돌입하였고, 우선 이번 턴에 싱크로 소환에 성공해 자신의 위압감을 듀얼 필드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과시하고 있던 싱크로 몬스터, [초중천신 마스라-O]로 하림의 필드 위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불꽃성기사제-샤를]을 공격하였다.
"그럼 갑니다! 우선 [초중천신 마스라-O]로, [불꽃성기사제-샤를]을 공격!!!"
"[초중무사] 몬스터들은 분명, 수비력을 공격력으로 취급해서 전투하는 몬스터들이 많이 있었지...!!!"
"맞아요! [초중천신 마스라-O]의 수비력은 4000! [대성검박물관]의 버프를 받은 [샤를]의 공격력 3500보다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죠! 그럼 부탁한다, [마스라-O]! [불꽃성기사제-샤를]을 공격!!!"
"그 어떤 벽이 우릴 가로막고 있다 해도,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현월의 공격 선언에 [마스라-O]는 위풍당당한 목소리를 외치며 [샤를]을 향해 달려들었고, [마스라-O]의 검이 [샤를] 앞에서 화려하고 웅장한 곡선을 그리자, [마스라-O]의 검에 베인 [샤를]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파괴되고 말았다.
"[샤를] 님!!!" (하림[LP : 6300])
"이어서 [스사노-O]로, [불꽃성기사-리차르데토]를 공격! 쿠사나기 소드 참!!!"
"우리의 태산과도 같은 이 힘을, 똑똑히 느껴 보거라! 흐아아앗!!!"
"으아아악!!!!"
[스사노-O]의 검이 곡선을 그리며 강렬한 참격을 날리자, [스사노-O]의 참격에 맞은 [리차르데토]는 손도 발도 쓰지 못 하고 파괴되고 말았다.
[리차르데토]가 파괴되는 모습을 본 후우리는 꽃미남 오빠가 당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고, 후우리가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본 김철수와 베르트랑, 캐스퍼는 슬픔을 터뜨리는 후우리를 달래기 위해 진땀을 빼야 했다.
이후 현월은 그대로 턴 엔드를 선언하였고, 다시 하림의 턴이 돌아왔다.
덱에서 드로우한 카드를 본 하림은, 이 카드로는 현월의 필드 위에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초중무사] 몬스터들에게 별 타격을 주지 못 할 것 같다고 판단하였지만, 그래도 언젠가 이 카드를 쓸 타이밍이 올 것이라 생각해, 덱에서 드로우한 카드를 조용히 패에 추가하였다.
메인 페이즈 1. 하림은 12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하는 것으로 다시 한 번 [대성검박물관]의 효과를 발동하였고, [대성검박물관]의 효과로 덱에 있던 [성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착 마법 카드, [천명의 성검]을 패에 추가한 뒤, 곧바로 [천명의 성검] 카드를 발동해 필드 위에 수비 표시로 존재하고 있는 전사족 몬스터, [불꽃성기사-리나르도]에게 [천명의 성검]을 장착시켜 주었다.
이로써 [천명의 성검]을 장착한 [리나르도]는, 1턴에 1번 전투와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 파괴 내성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일 뿐, 하림을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의 뜨거운 투지가 맞붙고 있는 듀얼의 흐름은, 현재는 현월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
그러나 듀얼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승패를 함부로 결정지을 수 없는 신성한 결투이기에, 어느 한 쪽이 유리하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과연 이 듀얼에서 마지막에 미소를 짓게 될 듀얼리스트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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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연재 완료!
이번 편에선 현월이의 2번째 턴을 진행하고, 림이의 2번째 턴도 조금 진행해 보았습니다.
불꽃성기사로 초중무사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려나요...
물론 선턴킬이나 핸드 데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선턴킬, 핸드 데스 등의 날먹 전략은 이 팬픽의 재미를 반감시키기에, 그런 날먹 전략 같은 건 이 소설에선 완전히 배제했습니다.
극초반에 나온 태그 듀얼 에피소드에서 림이의 덱에 있던 도둑의 연막탄이 묘지에 가는 장면이 나오긴 했는데, 그건 승영의 효과로 제외시킴으로써 날먹 전략이 나오려는 것을 원천 봉쇄하였습니다.
이 듀얼 에피소드는 과연 몇 편이나 진행될 지 모르겠네요.
15편~18편에 걸쳐서 연재한 ELEMENTS 에피소드는 4편이었는데, 이 에피소드는 4편을 넘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ㅠㅠ
아무튼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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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한 60편 이내로 잡고 끝내려고 했는데, 연재를 하다 보니 60편을 넘기고 끝날 것 같네요. 그래도 엑스트라 에피소드와 외전 에피소드가 남아 있으니 그걸 기대해야죠! | 23.05.08 08: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