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내레이션)
하림과 진현월. 두 남자의 듀얼은 흥미로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림은 진현월이 꺼낸 [초중무사 다이-8(하치)]의 효과에 [증식의 G]를 발동해 어드밴티지를 벌고, 진현월은 하림이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를 감수하고,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최대의 필드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진현월의 첫 번째 턴이 끝나고, 이제 하림의 턴.
하림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진현월의 [초중무사] 덱에 맞서게 될 것인가.
다음 내용은... 오, 이런. 제가 너무 많은 내용을 읽을 뻔 했군요.
이 이상 이 책의 내용을 읽게 되면 곤란해지니, 다음 내용은 여러분의 오감을 통해 직접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하림과 진현월, 두 남자의 뜨거운 투지가 부딪히는 듀얼, 그 두 번째 이야기를 감상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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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듀얼 상황)
하림
LP : 8000
패 : 11장 (정보 불명)
필드 : 카드 없음
묘지 : [증식의 G]
제외 존 : 카드 없음
진현월
LP : 8000
패 : 4장 (정보 불명)
필드 : [초중무사 카카-C]/[초중황신 스사노-O(앞면 수비 표시)]
묘지 : [초중무사 다이-8(하치)]/[초중무사소울 츄우사이]/[초중무사 텐B-N(빈)]/[초중무사소울 석궁]
제외 존 : 카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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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과 현월이 펼치는 듀얼은 제법 흥미로운 과정을 그려내고 있었다.
하림은 [증식의 G]의 효과와 드로우 페이즈에 드로우한 카드로 꽤 많은 수의 어드밴티지를 벌어들였고, 현월은 하림이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를 감수하고 전개를 이어 나간 덕에 제법 튼튼한 필드를 구축하였다.
하림과 현월이 펼치는 듀얼을 지켜보고 있는 하림의 가족과 홍월, 청월 자매, 그리고 이 근처를 지나가다 우연히 듀얼 필드에 들른 브레이크와 스트 커플 및 [시큐리티 포스] 대원인 김철수, 베르트랑, 후우리, 캐스퍼는, 두 사람이 부딪히는 열정적인 듀얼에 긴장했는지 손에 땀이 나는 것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듀얼에 흥미를 가지고 듀얼 필드를 바라보는 관객들이 추가로 나타났다.
바로 황혼 중학교의 미소년과 미소녀로 꽤 많은 학교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카이, 니엔, 리나. 이 세 쌍둥이였다.
황혼 중학교를 졸업한 두 미남 선배가 듀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교 시간에 맞춰 듀얼 필드에 도착한 세 쌍둥이.
세 사람은 자신들보다 먼저 듀얼 필드에 도착해 하림과 현월의 듀얼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에게서 하림과 현월이 듀얼을 하게 된 상세한 이유를 듣게 되었고, 하림과 현월이 듀얼 필드에서 듀얼을 하게 된 자세한 사정을 알게 된 세 쌍둥이는 하림 선배님께서 불 같이 화를 낼 만도 하다며, 현월이 과속을 저지른 것에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화를 내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현월의 투지가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 뜨겁게 불타고 있는 것을 알기에, 제 3자 입장에 있는 세 쌍둥이는 현월이 저지른 과속에 대해선, 나중에 이 듀얼이 벌어지게 된 과속 스캔들을 일으킨 당사자인 현월과 하윤, 이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다고 말하며, 현재는 하림과 현월의 듀얼이 어떤 결과로 끝나게 될 지를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말을 끝으로, 세 쌍둥이는 하림과 현월이 서로의 뜨거운 투지를 부딪히고 있는 듀얼 필드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그러면 이제 듀얼 필드로 시점을 돌려보자.
하림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열한 장이라는 많은 수의 카드들을 천천히 훑어보며,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전개를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있었다.
잠시 후, 머릿속에서 현재 자신의 패를 사용하는 전개 루트 구상을 모두 마친 하림은 결심을 굳힌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손에 쥐고 있던 열한 장의 카드 중 한 장의 카드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하림이 디스크에 한 장의 카드를 꽂아넣자, 필드 위에는 솔리드 비전이 만들어낸 밝은 빛의 길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바로 하림의 주력 덱 중 하나인 [불꽃성기사] 덱의 핵심 몬스터 카드 중 한 장인 성기사 몬스터, [불꽃성기사-오지에].
요정들의 가호를 온 몸에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불꽃성기사-오지에]는,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덱에 있던 [불꽃성기사] 몬스터, [불꽃성기사-롤랑]을 묘지로 보냈고, 이후 하림은 패에 쥐고 있던 필드 마법 카드, [대성검박물관]을 발동해 추가 어드밴티지를 벌어들이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성검박물관]..."
"난 [대성검박물관]의 효과를 발동! 1턴에 1번, 라이프 포인트 1200을 지불하는 것으로, 난 덱에서 [대성검박물관] 이외의 [성검] 카드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어!"
"그렇다면 그 효과에 체인을 걸어 드리죠! [증식의 G], 발동!"
하림이 패에서 발동한 필드 마법, [대성검박물관]의 효과로 덱에서 [성검] 카드를 패에 넣으려 하자, 현월은 하림이 발동한 [대성검박물관]의 효과에 체인을 걸어, 방금 전 하림이 발동했던 것과 똑같은 패 트랩 몬스터 카드, [증식의 G]의 효과를 발동하였다.
[증식의 G]가 통과된다면 하림의 전개에도 제약이 걸리고, 현월에게는 하림이 전개를 하는 것만큼 많은 이득이 가게 된다.
그러나 하림은 오히려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현월이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에 체인을 걸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켜 주었다.
현월의 [증식의 G]가 통과된 것으로 인해, 이제 하림이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때마다 현월은 덱에서 카드를 1장 드로우할 수 있다.
현월이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에 하림이 체인을 걸지 않고 그대로 넘겨 버리자, 듀얼 필드에 마련된 관객석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현월의 작은누나이자 하림의 약혼자인 청월은, 하림이 왜 [하루 우라라] 등의 카드로 [증식의 G]의 효과를 막지 않고, 현월이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를 그냥 통과시킨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림이 현월의 [증식의 G]에 체인을 걸지 않고 그냥 넘겨버린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시큐리티 포스] 대원 김철수, 캐스퍼, 베르트랑, 후우리 역시 마찬가지였고, 하림과 현월의 학교 후배인 카이, 니엔, 리나 역시 하림 선배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증식의 G]의 효과를 통과시킨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증식의 G]를 그냥 넘긴다고?! 림이 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청월)
"하림 저 녀석, 패에 [하루 우라라] 같은 카드가 없는 건가? 왜 진현월이 발동한 [증식의 G]를 그냥 통과시켜 준 거지?" (철수)
"글쎄. 지금 하림 패에 패 트랩 카드가 없는 거 아냐?" (베르트랑)
"뭔가 노리는 게 있는 건가? 그렇지 않고선 [증식의 G]를 그냥 넘길 리 없을 텐데?" (캐스퍼)
"하림 저 녀석,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저러면 하림이 전개를 할 때마다 진현월 쪽으로 어드밴티지가 가잖아!" (후우리)
"하림 선배님,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거예요?" (카이)
"선배님께서 왜 [증식의 G]를 그냥 통과시켜주신 거지?" (니엔)
"그러게. 원래대로라면 패에서 [하루 우라라] 같은 카드가 귀신같이 튀어나와야 하잖아?" (리나)
이 여덟 명이 하고 있는 말은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의문의 주제는 모두 하림이 왜 현월이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를 통과시켰냐는 것.
여덟 명의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과는 반대로, 몇 년 전 [암흑 날개]와의 싸움을 통해 하림과 인연을 쌓았던 브레이크와 스트 커플, 그리고 하림의 학교 선배이자 현월의 큰누나인 홍월은, 하림이 왜 현월이 발동한 [증식의 G]에 [하루 우라라] 같은 카드로 체인을 걸지 않고 그냥 넘어갔는지 알 것 같다는 의미가 담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하림은 현월이 [증식의 G]를 발동한 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전개를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증식의 G]의 효과가 처리된 이후, [대성검박물관]의 효과로 덱에 있던 [성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착 마법 카드, [불꽃성검-알마스]를 패에 추가하는 하림.
이후 하림은 방금 전 [대성검박물관]의 효과로 덱에서 서치한 [불꽃성검-알마스] 카드를 필드 위에 있는 [불꽃성기사-오지에]에게 장착하였고, [오지에]의 손에는 꽤 옛날에 쓰인 것 같은 외형을 가진 신성한 힘을 가진 성검, [불꽃성검-알마스]가 쥐어졌다.
"[알마스]를 장착했다는 건... 아마 다음에 장착할 카드가 그거라는 신호겠지?"
"이어서 [오지에]에게 장착한 [불꽃성검-알마스]의 효과! 자신의 덱 또는 묘지에 있는 [알마스] 이외의 [불꽃성검]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착 마법 카드 1장을 고르고, 그 카드를 장착 가능한 자신의 몬스터에게 장착하고, 효과를 발동한 이 카드를 파괴한다! 내가 고를 카드는, 바로 [불꽃성검-듀란달]!"
"역시 [듀란달]이군."
하림이 전개를 이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현월은, 하림이 다음에 전개할 카드가 무엇인지 이미 훤히 꿰뚫어보고 있는 것처럼, 머릿속으로 하림이 필드에 전개할 카드들의 모습을 그려 나가고 있었다.
[오지에]의 손에 쥐어져 있던 [알마스]는 강렬한 빛을 내뿜으며 자신의 모습을 [불꽃성검-듀란달]로 바꾸었고, 강렬한 진홍색을 띠는 신성한 힘이 담겨져 있는 성검, [불꽃성검-듀란달]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월은 하림이 다음에 전개할 카드를 머릿속으로 예측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불꽃성검-듀란달]의 효과! 이 카드가 몬스터에게 장착되어 있을 경우, 덱에서 레벨 5 이하의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를 패에 넣을 수 있어! 내가 덱에서 서치할 카드는, [불꽃성기사-리나르도]!"
'역시 내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 자, 어서 다음 카드를 꺼내세요, 림이 형!'
"[불꽃성기사-리나르도]의 효과! 이 카드는 자신 필드 위에 화염 속성 전사족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패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어! 진군하라, [불꽃성기사-리나르도]!!!"
"[불꽃성기사-리나르도]! 하림 주군의 명을 받고 전장에 나타났습니다!!!"
"이-히히힝!!!"
하림이 디스크에 [불꽃성기사-리나르도] 카드를 꽂아넣자, 솔리드 비전이 만들어낸 불꽃 기둥을 반으로 가르고, 자신이 타고 있는 애마와 함게 자신의 용맹함을 과시하며 나타나는 성기사의 모습을 한 몬스터, [불꽃성기사-리나르도].
[리나르도]가 특수 소환된 것으로 인해 현월은 덱에서 카드 한 장을 드로우하였고, 하림은 필드에 나와 있는 [오지에]와 [리나르도]를 사용해 추가로 전개를 이어 나갔다.
"그럼 간다! 난 레벨 4의 [불꽃성기사-오지에]에, 레벨 1의 [불꽃성기사-리나르도]를 튜닝!"
"가죠, [리나르도] 님!"
"주군의 명에 따라!!!"
하림이 하늘 높이 손을 뻗어 올려 싱크로 소환을 선언하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용맹함을 표출하며 자리에서 높이 뛰어 오르는 두 명의 [불꽃성기사], [오지에]와 [리나르도].
이후 [리나르도]는 녹색의 고리가 되어 [오지에]의 몸을 감쌌고, [리나르도]가 만든 녹색 고리에 둘러싸인 [오지에]는 네 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비련의 이야기 속에서 피어난 한 떨기의 아름다운 꽃이여! 그대의 앞에 놓인 비극이라는 운명을 헤치고 나아가라!"
"저 소환 영창은 뭐지...?? 내가 들어본 적 없는 소환 영창인데...??"
"싱크로 소환! 등장하라, 레벨 5! 비극 속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과 같은 아름다운 여인!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
"뭐라고?!"
하림의 소환 영창을 단 한 글자도 빠짐 없이 경청한 현월은, 자신이 들어본 적 없는 소환 영창에 매우 크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오지에]와 [리나르도]가 만들어낸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나타난 몬스터는, 고풍스러운 복장을 갖추어 입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한 몬스터,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
하림의 필드 위에 등장한 싱크로 몬스터,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의 모습을 본 현월은 적잖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금 하림의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싱크로 몬스터,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는, 하림의 [불꽃성기사] 덱에 구성되어 있는 엑스트라 덱 몬스터들을 전부 꿰고 있던 현월의 머릿속에는 정보가 들어있지 않은 싱크로 몬스터 카드였다.
현월의 머릿속에 짜여진 시뮬레이션대로라면, 하림은 원래 여기서 [불꽃성기사도-롤랑]을 싱크로 소환해, [오지에]의 효과로 묘지에 보낸 [불꽃성기사-롤랑]의 효과와 연계해 어드밴티지를 버는 전략을 선택했겠지만, 현월의 머릿속에 정보가 들어있지 않은 싱크로 몬스터,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가 필드 위에 나타난 순간, 현월이 머릿속으로 구상한 시뮬레이션은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되어, 현월의 머릿속에서 갈기갈기 찢겨지는 상황에 맞닥뜨려야 했다.
"이럴 수가...!!! 저 몬스터는, 내가 예상한 범위 안에 없는 몬스터잖아...!!!"
"[안젤리카]의 모습을 본 소감이 어때, 현월아?"
"이건 대체 무슨 상황이죠...?! 원래 림이 형의 스타일대로 전개를 이어 간다면, 지금 상황에선 [불꽃성기사도-롤랑]이 나와야 했을 텐데...!!!"
"원래대로라면 여기선 [롤랑]을 불렀어야 하는 게 맞지. 하지만, 매번 정해진 틀 안에서만 전개를 하는 건 재미 없는 법이야! 그래서 이번엔 방향을 조금 틀어봤어!"
"그, 그런 거였어요...?!"
"그래! 그럼 난 싱크로 소환에 성공한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의 효과를 발동! 이 카드가 특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 난 덱에서 [불꽃성기사제-샤를]의 카드명이 쓰여진 카드, 또는 [오리판의 뿔피리]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어! 내가 패에 넣을 카드는, [샤를의 서사시]!"
하림은 현월의 질문을 여유 있게 받아치며, 방금 전 싱크로 소환한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의 효과를 발동해, 덱에 있던 [불꽃성기사제-샤를]이 효과 텍스트에 쓰여 있는 함정 카드, [샤를의 서사시]를 패에 추가하였다.
현월은 [증식의 G]의 효과 덕에 덱에서 카드를 추가로 드로우하였지만, 자신의 머릿속에 정보가 입력되어 있지 않은 몬스터의 등장에 아직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뒤이어 하림은 패에 쥐고 있던 마법 카드, [어리석은 매장]을 발동해 덱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불꽃성기사] 몬스터, [불꽃성기사-올리비에]를 묘지로 보냈고, 이후 묘지로 보내진 [불꽃성기사-올리비에]의 효과를 발동해, 묘지에 있던 [올리비에]를 장착 카드로 취급해 필드 위에 나와 있는 [안젤리카]에게 장착하였다.
하림의 필드 위에 있던 [안젤리카]에게 [올리비에]의 가호가 깃들자, 고풍스럽고도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안젤리카]는 조금 더 아름다운 모습을 취하였고, 이후 하림은 필드 마법 [대성검박물관]의 두 번째 효과를 사용해,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에게 장착되어 있는 튜너 몬스터, [불꽃성기사-올리비에]를 필드 위로 불러 내었다.
필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 [불꽃성기사-올리비에]는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신성한 힘을 가진 성스러운 쌍검, [오뜨끌레르]를 휘두르며 용맹함을 드러냈고, 하림은 이후 필드 위에 있는 레벨 5의 싱크로 몬스터,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와 레벨 4의 튜너 몬스터, [불꽃성기사-올리비에]를 사용해 전개를 이어 나갔다.
"간다! 난 레벨 5의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에, 레벨 4의 [불꽃성기사-올리비에]를 튜닝!!!"
"[불꽃성기사-올리비에]! 하림 주군의 명에 응합니다!!!"
"신첩 역시 주군의 명에 따르겠습니다!"
하림의 싱크로 소환 선언에 [안젤리카]와 [올리비에]는 자신들이 서 있는 자리에서 힘껏 뛰어 올랐고, 이후 [올리비에]가 네 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안젤리카]의 몸을 감싸자, [올리비에]가 만들어낸 네 개의 녹색 고리에 둘러싸인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는, 이내 다섯 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성스러운 기사들을 이끄는 위대한 왕이여! 지금 이 곳에 모습을 드러내소서!!!"
"저 소환 영창이라면...!!!!"
"싱크로 소환! 레벨 9! [불꽃성기사제-샤를]!!!"
"[불꽃성기사제-샤를]! 지금 이 곳에 나타났도다!!!"
[올리비에]와 [안젤리카]가 만들어낸 밝은 빛의 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싱크로 몬스터는, [불꽃성기사] 덱의 최고 에이스 몬스터이자, 수많은 [불꽃성기사]들을 이끄는 위대한 왕, [불꽃성기사제-샤를].
하림의 필드 위에 [샤를]이 등장한 것을 본 현월은, 드디어 [불꽃성기사] 덱의 에이스 몬스터가 나타난 거냐며 얼굴에 기쁜 감정을 드러냈으나, 이내 [샤를]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 효과를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다시금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하림의 필드 위에 나타난 [불꽃성기사제-샤를]을 견제할 방법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하림은 싱크로 소환한 [성검을 두른 왕희 안젤리카]의 효과로 덱에서 서치한 [샤를의 서사시] 카드를 포함해, 총 다섯 장의 리버스 카드를 마법/함정 존에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하림의 엔드 페이즈에 [불꽃성기사-오지에]의 효과로 덱에서 묘지에 보내졌던 [불꽃성기사] 몬스터, [불꽃성기사-롤랑]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몬스터 효과를 발동해, 하림의 덱에 있던 장착 마법 카드, [월경의 방패]를 패에 추가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하림의 패는 일곱 장이 되었기에, 듀얼의 룰에 따라 하림은 플레이어가 들고 있을 수 있는 최대 패 매수인 여섯 장이 될 때까지, 손에 쥐고 있는 카드를 묘지에 보내야 한다.
하림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패에 쥐고 있던 [홍련의 여걸-브라다만테] 카드를 묘지로 보냈고, 하림의 턴이 완전히 종료되자 현월은 자신의 드로우 페이즈를 진행하였다.
하림의 턴에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와 방금 전 드로우한 카드 덕에, 현재 현월의 패는 여덟 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수를 자랑했다.
비록 하림이 전 턴에 쥐고 있던 열한 장 만큼은 아니라 하더라도, 여덟 장이라는 패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
현월은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여덟 장의 패를 천천히 훑어보며, 하림의 필드 위에 나온 [불꽃성기사제-샤를]을 공략할 방법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각자 첫 턴에 발동한 [증식의 G]의 효과 덕분에 많은 양의 어드밴티지를 벌어들인 두 명의 듀얼리스트, 하림과 진현월.
비록 벌어들인 어드밴티지의 수는 다르다 할 지라도, 두 사람이 서로의 눈동자와 마음에서 붉게 불태우고 있는 열정과 투지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과연 이 듀얼에서 투명한 크리스탈처럼 빛나는 미래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무지갯빛 크리스탈 스카이를 붙잡을 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것은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오로지 운명이라고 하는 것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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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편 연재 완료!
이번 편은 하림 vs 진현월 듀얼 에피소드 2편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도 지난 번 15~18편 에피소드처럼, 노래 한 곡의 가사를 인용해서 여러 편에 나뉘어서 진행될 듀얼 에피소드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듀얼을 지켜보고 있는 카이, 니엔, 리나 세 쌍둥이와, 시큐리티 포스 대원 김철수, 캐스퍼, 베르트랑, 후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지...
그것은 나중에 본편에서 묘사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분들께서 연재하고 계신 외전 에피소드에서 묘사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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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탄 달고 패라도 터시는게 | 23.05.07 19: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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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유프로 및 마듀에서 많이 당하고 있기에, 이 소설에서는 배제했습니다. 2편인가 3편에서 도둑의 연막탄이 묘지로 가긴 했지만, 승영의 효과로 제외된 것도 제가 이 소설에서 선턴킬 등 날먹 전략을 쓰는 것을 싫어해서입니다. 모름지기 듀얼이란 서로 주고받고 하는 것이 있어야죠! 그래야 낭만이 넘치는 듀얼 아니겠습니까!!! (제가 절대로 선턴킬 등의 전략을 본편에서 쓰기 싫어서 이러는 것이 맞습니다.) | 23.05.07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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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큐리티 포스 아니었어요?! 이런, 실수했다... 2. 모음 하나로 사람이 달라지는 매직, 독자 분들께선 혼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23.05.07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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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외전 소재가 생기는 거거든요 후후후 | 23.05.07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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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38.***.***
눈치 채셨군요. 15~18편으로 구성된 ELEMENTS 가사에 이은 57화~58화는 OVERLAP 가사에서 따 왔습니다! 57화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오버랩 가사를 변형해서 넣었는데 눈치 못 채신 것 같아서, 58화에선 아예 대놓고 오버랩 가사 나온다고 광고를 하게 되었습니다ㅠㅠ | 23.05.07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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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전편의 마지막 문장들을 보면서 저게 OVERLAP이네 했었지만요 아 오늘 새벽에 본편 13편 올렸읍니다 | 23.05.07 22:16 | |
(IP보기클릭)1.238.***.***
13편이요? 혹시 12편 아니었나요...?? | 23.05.07 22:19 | |
(IP보기클릭)211.198.***.***
아뇨 제 본편이요 외전은 12편 맞습니다만 | 23.05.07 2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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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작성자 님께서 원래 연재하시는 팬픽과 트와일라잇 시티 외전 에피소드가 거의 동시 연재되고 있어서 순간 헷갈렸습니다...ㅠㅠ | 23.05.07 22: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