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더불어 제정신으로 사느니, 진실과 더불어 미치는 쪽을 택하고 싶다. - 버트런드 러셀
"...여섯 용자들의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다들 수고 많았다. 이제 남은 건 놈들이 숨어있을 루나 시티 하나 뿐이로군."
대원들의 보고를 받은 '다크니스', 정확히는 그 신분의 주인인 알베르는 리스의 하수인들이라 할 수 있는 여섯 '용자'들의 체포 소식에 대단히 흡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비록 암흑 날개의 본진이 숨어있는 루나 시티와 그 안의 용자가 남아있으나 오비탈리 시티, 문라이즈 시티, 그리폰 시티, 로엔그린 시티, 크리거 시티에서의 임무 완수로 리나 시티와 트와일라잇 시티의 포위망을 돌파한 것은 물론이고 수울즈콰리터 시티에선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성유물이 남긴 폐해는 역시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유물이 남긴 상흔들은 확실히 큰 숙제였다. 이미 2년 전에 있었던 '애프터라이프'의 대대적인 공세로 큰 피해를 입었던 도시들이 리스의 수작에 또 한 번 크나큰 상처를 입은 셈이었으니, 남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리스의 수작과는 상관없이 아물지 않을 깊은 상처가 남을 것이었고 최악의 경우에는 그 지역 중 어딘가에서 제 2의 리스, 제 2의 암흑 날개가 새로이 태어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피해 복구도 다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리스 녀석의 수작으로 더더욱 엉망이 되었을테니... 큰 숙제를 남기고 가버렸군."
여섯 도시의 현황들을 확인하는 알베르의 표정은 평소답지 않게 굳어있었다. 나름의 특색을 지니며 융성하던 도시들이 2년 전의 침공으로 초토화되고, 그나마도 리스의 수작으로 남은 사람들마저 도시를 완전히 떠나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상 그 상흔을 치유하는데 얼마나 긴 시간이 들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수고했다. 조만간 루나 시티 공략전을 준비할 것이니 그 때까지는 휴식을 취하며 다음 작전에 대비하라 전하도록."
"알겠습니다."
그러나 그 것은 다음의 문제였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루나 시티에 주둔하고 있을 '암흑 날개'를 완전히 섬멸하고 대장로와 실질적인 주범인 리스를 붙잡아 이 악몽을 끝내는 것이었다. 알베르는 결전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러는데, 천국이란 걸 믿지 않는대. 그걸 지옥 속에 사는 사람한테 말해줘 봐(Some might say they don't believe in heaven. Go and tell it to the man who lives in hell.) - 오아시스, Some Might Say의 가사 중 일부
"아직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까?"
"네... 유감스럽게도 현재까지 체포된 다섯 명 중에서 어느 누구도 지금껏 단 한 마디도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체포된 이후로 지금까지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입을 다물어버린 다섯 '용자'들을 보며 마린은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 하고 있었다. 하다못해 왜 리스의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는지라도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누구 하나 입을 다문 채 무엇 하나 이야기하는 것이 없었다.
"당신이 [성개]의 용자 '노엘르' 씨로군요. 맞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잡혀온 '노엘르'에게서 용자들의 마음 속 어둠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길 바라는 마린이었지만 역시 순순히 입을 열 생각은 없어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다른 다섯 명에 비해서는 '노엘르'는 비교적 그녀가 리스의 거짓 신앙에 심취한 이유가 분명했다는 정도였다.
"루나 시티의 유력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와, 회사의 고위 간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라 되어있군요. 맞습니까?"
"정치인...? 고위 간부...?"
"정치인...? 고위 간부...?"
그리고 노엘르는 마린이 읊은 부모에 관한 정보를 듣자마자 굉장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우주 경찰은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선 관심이 없는거야... 그렇지 않다면 그딴 놈년들을 감히 아버지니 어머니니 지껄일 순 없어!"
"저는 어디까지나 서류 상의 첫 기록을 읽었을 뿐입니다."
"그럼 그 버러지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똑바로 읽으란 말이야!!"
"저는 어디까지나 서류 상의 첫 기록을 읽었을 뿐입니다."
"그럼 그 버러지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똑바로 읽으란 말이야!!"
아직 그녀의 부모에 대한 범죄 기록에 대해 읽지도 않았음에도 노엘르가 자신의 부모를 향해 드러낸 적개심만으로도 마린은 그녀가 왜 어둠의 신에게 심취하고, 리스를 맹목적으로 따르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 걸레같은 여자는 여기저기에 자기 엉덩이를 대주고, 그 버러지같은 남자는 그년이 없으니까 나한테 손을 댔어! 몇 년동안 말이야! 그 쓰레기들을 어둠의 신이 청소해준 거야! 그런 위대한 분을 당신네들이 쳐죽인 거란 말이야-!!"
의자에 구속된 상태였음에도 노엘르는 자기 눈앞에 있는 마린만이라도 쳐죽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몇 번 호되게 데여봤던 경험이 있던 시큐리티 포스 측의 철저한 대비로 노엘르는 괜히 자기 힘만 뺄 뿐이었다.
"허억... 허억... 네가... 알면 뭘 알아...!"
루나 시티의 정점에 있었다고 할 수 있었지만 가족 간의 최소한의 사랑도 없었던 노엘르 가족의 오욕으로 점철된 과거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노엘르에게는 크나 큰 마음 속 어둠으로 자리잡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도 아니었다.
"그 더러운 놈... 그래놓고선 자기가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날 물건 팔듯이 팔아넘기려 했어...! 어둠의 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나는 잘나신 정치인 어쩌고의 흔해빠진 첩 따위나 되었을 거라고...! 그런 분을 빼앗아가고서 도대체 뭐가 빛이고 뭐가 정의란 말이야!"
'애프터라이프'의 대대적 침공 이전, 노엘르는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인근 대도시의 유력 정치인의 후처 비슷한 것이 되어 '팔려갈' 예정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 대가로 자신의 아버지가 높은 자리를 약속받게 되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어 더욱 큰 좌절감에 빠지고 말았다. 그런 그녀의 비참한 운명을 물려준 것이 바로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애프터라이프'의 대대적 침공이었고, 그 침공에서 부모 양쪽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어둠의 신이 자신을 구제해준 것같아 처음으로 인생의 낙을 느낄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기회가 왔었어! 성유물의 용자! 세계의 의지가 담긴 갑옷을 수호하는 용자! 나 역시도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어둠의 신을 다시 한 번 이 세상에 불러내기로 마음먹었어!"
그 성유물이라는 것이 리스의 눈속임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든 몰랐든, 노엘르는 개의치 않았다.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다른 용자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이 세상을 어둠의 신의 부활 제물로 바칠 수 있다면 자신은 뭐가 되든 아무래도 좋았다.
[아마조네스의 여왕]으로 직접 공격!
그러나 그것도 결국 아우스의 몬스터들이 내지르는 야성의 힘에 좌절되었다. 자신의 뜻을 이은 베르트랑이 마지막까지 발버둥쳤다고는 하나, 그것도 결국 부질없이 끝난 다음이었다.
"그게,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희생시키고, 남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줄 만큼의..."
"가치가 있었어!"
무고한 생명들의 희생과 상처에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 하는 노엘르의 상태를 본 마린은 리스의 수작이 아니었어도 이 정도의 마음 속 어둠이라면 언젠가는 일이 터지고 말았으리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 내가 진정으로 없애고 싶었던 건 바로 이 세상이었어! 이 진절머리나는 세상을 어둠의 신에게 바치고, 모든 것을 끝내버리고 싶었어! 너희 우주 경찰의 진짜 적은 어둠의 신이 아니야! 바로 이 세상이고, 너희들과 똑같은 인간이란 말이야!"
자신의 마음 속 어둠에 완전히 먹혀버린 노엘르의 광기서린 비명에 마린은 일전에 언뜻 들었던 말을 어설프게나마 떠올리고 있었다. 살인자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살인자의 무서움이라고.
좋은 전쟁, 나쁜 평화란 이 세상에 있었던 적이 없다. - 벤저민 프랭클린
"후..."
노엘르와의 심문이 끝난 이후, 마린은 심란함을 감출 수 없었다. 비록 리스의 사악함이 다른 도시들을 더럽힌 것은 사실이었으나 사람을 망치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고, 노엘르나 다른 '용자'들 모두 사람의 손에 망가져버린 채 리스에게 물들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 아이들의 부모도... 정황상 사망했고... 그 원수가 여기 붙잡혀왔으니, 아이들이 그걸 알면 어떻게 될까..."
마린의 머릿속에서 자신이 구해줬던 세쌍둥이의 얼굴이 떠오르고 있었다. 아우스 수색을 위해 파견된 팀이 수울즈콰리터 시티에서 세쌍둥이의 부모가 탔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고, 파손의 정도나 차량에 가해졌던 파손의 흔적들, 다량의 혈흔들을 보아 정황상 이미 부모는 사망하여 시신조차 제대로 회수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암울한 보고도 들어왔다.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알려줄 수 없지만, 그 보고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언젠가는 알려줄 수밖에 없는 암울한 정보였다. 그리고 그 원수라 할 수 있는 노엘르가 지금 여기 붙잡혀들어온 상황이었으니,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좋을 것이 전혀 없었던 만큼 세쌍둥이에게 특히나 노엘르에 관한 정보가 노출되어서는 안 되었다.
"후..."
또 한 번 한숨을 내쉬는 마린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혔다. 태어난 것부터가 부정이자 죄악이었던 용자들의 처지와 비록 정보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런 암울함을 더더욱 배가해준 주변의 환경들을 떠올리며 마린은 사람의 가장 큰 적은 결국 사람이라는 뼈저린 현실을 재차 상기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 있어요?"
"아..."
"아..."
그러나 사람을 살리는 구원자도 결국 사람이었다. 마린의 눈물맺힌 눈에 어느새 카이, 니엔, 리나의 세쌍둥이가 보이고 있었다. [성개]의 용자 노엘르의 '포교'의 피해자들이기도 한 세쌍둥이를 본 마린은 다시금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시큐리티 포스에 투신했는지를 재차 상기하며 자신의 눈물을 닦은 후 세쌍둥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힘든 일이 있었어. 그래도 너희들을 보니까 힘이 나는 것 같아."
다소의 과장은 있었을지 몰라도, 마린은 자신이 구해준 세쌍둥이를 바라보며 재차 힘이 나는 기분이 들었고 그 아이들의 머리를 한 번씩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그나저나 여기서 지낸지 좀 된 것 같은데, 어때?"
"잘 지내고 있어요. 할 건 많지 않아도, 루시 누나랑 친해지기도 했어요."
"그렇구나. 너희들이라면 잘 지낼 거라 생각했어."
"잘 지내고 있어요. 할 건 많지 않아도, 루시 누나랑 친해지기도 했어요."
"그렇구나. 너희들이라면 잘 지낼 거라 생각했어."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아이들을 구해준 세쌍둥이의 부모를 기리며 마린은 아이들을 한번씩 가볍게 안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가 새로운 어둠의 신으로서 다시 태어나려하는 리스의 탐욕을 반드시 저지할 것을 다짐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은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세력을 만들어 내는데 그들은 우리들이 배치한 두목의 지시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따위의 짓은 도무지 할 줄 모른다.
"허억... 허억...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것 같냐...!"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것이 없는 리스였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최후의 플랜이 있었다. 만약 자신이 이전에 세워놓은 모든 계획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이 하샤신들을 시켜 비밀리에 모아놓은 고아들에게 자신의 의식을 덮어씌움으로서 수많은 자기 자신을 만들어내어 10년 이상의 훗날을 도모하기로 한 것이었다. 이것만큼은 그 누구에도 말하지 않았고, 서면 상으로도 남긴 적이 없는 자신만의 최후의 플랜 Z였다. 이미 자신들의 계획이 사방에서 물이 새는 건물의 물방울마냥 새어나가는 것이 분명한 이상, 더 이상 자신의 계획 중 어느 하나도 서면상으로 밝히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었다.
"일단 머리를 식히러 가야겠군."
그렇게 리스가 향한 곳은 루나 시티에서도 한참은 떨어져있는 머나먼 도시, '샨데비스타 시티'였다. 루나 시티에서도 남쪽으로 수십 km 이상을 가야 나오는 이 도시는 대형 컨테이너선 다수를 정박할 수 있는 거대 항만이 준비되어있는 해상 물류의 허브였고, 그 외에도 여러 크고 작은 오락 거리가 많아 문라이즈 시티의 몰락 이후 새로운 오락 도시로 부상하고 있었다. 자신의 계획과 정보들이 모두 새어나가고 있다는 것이 명백한 시점에서 리스는 이제 어느 누구도 신뢰할 수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대장로에게도 자신의 플랜을 숨긴 채 샨데비스타 시티로 향하고 있었다.
"샨데비스타 시티... 새로운 오락의 도시... 마음에 들어."
더 이상 자신의 파멸이 임박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된 리스는 자신의 의식을 덮어씌운 고아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마지막 도박수를 이 도시에 남겨두고 있었다. 이를 위한 밑작업은 피곤하기 그지없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할 수밖에 없었다.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10년 뒤의 자신에게 미래를 맡기는 일은 분통 터질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 원래 일은 길게 봐야하는 거지. 그래, 그렇고 말고."
이렇게 샨데비스타 곳곳에 수많은 자신들을 심어놓고, 그걸로도 불안했던 리스는 아예 샨데비스타의 고아원 몇 곳을 찾아가 그곳의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의지를 덧씌우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말 그대로 어느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은 채 수백, 혹은 수천의 자기 자신들을 샨데비스타 시티에 남겨놓아 10년 이상의 머나먼 훗날을 기약한 리스는 설령 자기 자신들끼리 다툼이 일어난대도 그 중의 하나만이라도 살아남아 자신의 비원을 완성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족했다. 만약 누군가가 그 아이에게 덮어씌워진 자신의 의지를 제거한대도 상관없었다. 그렇다면 그건 그 아이를 사실상 정신적으로 살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므로. 그렇게 리스는 샨데비스타 시티에서의 모든 작업을 홀로 비밀스럽게 마친 후, 홀로 비밀스럽게 암흑 날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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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용자들의 마음 속 어둠 운운했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 뭔가 실망스러운 느낌이 드는 외전이었읍니다
그리고 리스 쟝은 이생망을 시전하고 다음 인생에서 떡상각을 노리기로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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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랑 : 날 망친건 정령이야 사람이 아니라고! 저기요 베르트랑씨 정령도 사람이야 사람(?) 김철수의 외전도 마쳤으니 다음 외전은 베르트랑의 이야기로 이어가도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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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이라곤 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의 자신은 이제 글러먹었으니 자신의 분신 비슷한 것에게 자신의 숙원을 맡긴 셈이죠 물론 당연하겠지만 용자로 선택된 소녀들의 마음 속 어둠을 이용해먹은 것으로도 알레이스터마냥 리스가 곱게 죽을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 23.04.28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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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하지만 그 분신 비슷한 것도 어쩌면 시큐리티 포스나 다른 듀얼리스트들에 의해 무력화당할 지 모르겠네요. 과연 리스의 최후는 얼마나 비참하게 그려질 지... | 23.04.28 2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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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되어 도망쳐 나왔다가 스트의 손에 작살난 알레이스터가 곱게 죽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최후일 거라 생각합니다 | 23.04.28 2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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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랑 : 날 망친건 정령이야 사람이 아니라고! 저기요 베르트랑씨 정령도 사람이야 사람(?) 김철수의 외전도 마쳤으니 다음 외전은 베르트랑의 이야기로 이어가도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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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를 쳐야 할 베르트랑이 왜 어린이 카드 놀이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현대 사가들의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 23.04.28 2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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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산데비스탄 시티에서 찾는거로 하죠(아닙니다) | 23.04.28 23: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