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참기 파이널 시그마]로, 다이렉트 어택!!!"
"하앗!!!!"
"으아아악!!!!"
리나 시티의 어느 듀얼 필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 청년과 [암흑 날개] 소속 조직원의 듀얼.
자신의 주력 덱인 [참기] 덱으로 [암흑 날개] 조직원을 순식간에 끝장내 버린 이 청년은, 바로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20살 청년, 현인제라고 하는 사람이다.
인제는 지난 번에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던 [암흑 날개]의 펜트하우스 테러 미수 사건으로 인해,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에 각 도시의 경찰들과 [시큐리티 포스]가 경계 강도를 높인 것을 보고, 리나 시티에서 경계 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 대원들과 함께 도시를 정찰하던 중, 우연히 [암흑 날개] 소속 조직원이 리나 시티에서 무언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목격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듀얼을 걸어 [암흑 날개] 조직원을 순식간에 패배라는 길로 인도하였다.
인제의 [참기] 덱의 강력한 파워에 뭘 해 볼 틈도 없이 그 자리에서 순삭당해버린 [암흑 날개] 조직원.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잽싸게 어두운 기운을 흩뿌려 자신의 모습을 감추었고, [암흑 날개] 조직원이 자신의 눈 앞에서 뿅 하고 사라지자, 인제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흑 날개]가 리나 시티에 출몰하는 빈도가 잦아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암흑 날개] 놈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도시에 나타나는 빈도가 평소보다 더 잦아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
"마스터, 이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야 하지 않겠나?" (파이널 시그마)
"당연히 그래야지. 이건 아무리 봐도 보통 문제가 아니야."
[파이널 시그마]가 인제에게 [암흑 날개]의 출몰 빈도가 잦아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인제는 [파이널 시그마]의 의견에 적극 찬성하며, 자신의 스마트폰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어떤 이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우주 연방국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 우주 본부.
평소처럼 우주 본부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카게야마는, 근무 시간이라 진동 모드로 설정한 뒤 자신의 주머니 안에 넣어 두었던 스마트폰에서 진동음이 울리자, 근무 중에 누가 전화를 거는 것인가 싶은 의문을 품고 스마트폰을 꺼내어 액정 화면에 뜬 연락처를 확인하였다.
카게야마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인제.
인제의 번호가 액정 화면에 뜨자, 카게야마는 조심스럽게 통화 버튼을 눌러 인제의 연락을 받았다.
"인제 공?"
"카게야마! 긴급히 상의할 일이 있어서 전화했어!"
"무슨 일이길래 그러시오?"
"요즘 들어 리나 시티에 [암흑 날개] 놈들이 나타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놈들이 뭘 노리고 계속 나타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아."
"그렇구려. 알겠소, 아버님께 인제 공께서 한 말씀을 그대로 전해 드리겠소."
"그럼 부탁할게, 카게야마!"
뚜... 뚜... 뚜...
인제와의 짧은 통화가 끝나고 통화 종료음을 울리는 카게야마의 스마트폰.
인제의 말을 전해 들은 카게야마는, 현재 리나 시티에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출몰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는 인제의 말에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글레이브에게 인제의 말을 전해주기 위해 글레이브가 업무를 보고 있는 대장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던 도중, 또 다시 스마트폰 진동음이 울리자 통화를 마치고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스마트폰을 다시 꺼내 액정 화면에 뜬 연락처를 확인하는 카게야마.
카게야마의 액정 화면에 비춰진 연락처 이름은, 바로 "나의 벗 하림 공"이라는 여섯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고, 평소에는 거의 전화를 하지 않는 하림이 자신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에,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며, 통화 버튼을 눌러 카게야마 자신의 가장 소중한 벗 중 한 사람인 하림의 연락을 수신하였다.
"나의 소중한 벗이여, 무슨 일인가?"
"카게야마? 방금 트와일라잇 시티에 [암흑 날개] 조직원이 나타났다 사라졌어!"
"그게 정말인가?!"
"그래!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암흑 날개]가 도시에 나타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니까!"
"그대도 인제 공과 똑같은 말을 하는군."
"인제 공? 인제 공이라면, 지난 번 글레이브 하우스에서 만났던 프로 듀얼리스트 현인제 님 말하는 거야?"
"그렇다. 방금 전 인제 공에게 연락이 왔는데, [암흑 날개]가 리나 시티에 출몰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고 하는군."
"리나 시티에도?! 이거 일이 엄청 심각해지는데...!!!"
카게야마가 조금 전 인제와의 통화에서도 하림이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들었다고 말하자, 리나 시티에도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출몰하고 있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냐며, 현재 [암흑 날개]와 관련된 일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끼는 하림.
카게야마는 인제와 나눴던 통화와 마찬가지로 글레이브에게 이 사실을 한 글자도 빠짐 없이 전해주겠다 하였고, 하림이 다급한 투로 부탁하며 통화를 마치자, 인제와 하림이 이렇게 심각하게 부탁을 할 정도면, 이것은 더 이상 평범한 문제가 아닐 것이라 판단하며, 글레이브가 근무하고 있는 대장실을 향해 다급하게 발을 움직였다.
카게야마와의 통화를 마친 하림은, [암흑 날개]가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에 출몰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경찰들의 이 삼엄한 경계를 뚫고 잠입하는 [암흑 날개]에게 혀를 내두르며, 혹시 또 [암흑 날개]가 이 도시 어딘가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에, 발걸음을 다급하게 움직이며 도시를 정찰하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 시티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던 도중, 하림은 트와일라잇 파크 앞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트와일라잇 시티 주변을 정찰하고 있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현재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무슨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듣기 위해,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스마트폰을 조작해 연락처 앱에 내장되어 있는 단체 통화 기능을 눌러, 현재 트와일라잇 시티 주변을 정찰하고 있는 자신의 친구들이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발견하고 그들에게서 수집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더 알아내고자 하였다.
단체 연락 기능을 활성화하여 하림의 친구들의 연락처를 향해 영상 통화를 거는 하림의 스마트폰.
잠시 후, 하림의 연락을 받은 하림의 친구들은, 모두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와 함께 [암흑 날개] 조직원들을 발견했다는 정보를 공유하였다.
"어, 림아!" (호철)
"오케이, 모두 무사하구나!"
"당연하지! 우리가 [암흑 날개]한테 쉽게 질 사람들이 아니잖냐!" (명석)
"짜식들, 역시 내 친구들이야! 그래서, 너희는 지금 어디 있어? 뭐 좀 알아낸 건?"
"여기 ZO 25 편의점 앞인데, 요 근처 골목에서 [암흑 날개] 로브를 입은 여자가 무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 같길래, 내가 가서 가볍게 혼 좀 내 줬지!"
"그래? 그럼, 그 여자가 뭘 조사하고 있었는지 알아낸 거라도 있어?"
"아무래도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여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 같아. 내가 듀얼로 자기를 가볍게 혼내 주고 나니까 워낙 급했던 모양인지, 꽁무니 빠지도록 도망칠 때 자기가 조사한 정보 리스트를 떨어뜨리고 갔더라고."
"여자들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그 놈들, 혹시... 여성들만 노리는 연쇄 살인이라도 기획하고 있는 거 아냐?"
"거기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 원래 그 녀석들 행동 패턴대로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자기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모두 습격하고 다녔을 거 아냐?"
"그건 그렇네. 예전에 일어났던 20대 남성 실종 사건도 그렇고, 내가 예전에 만났던 [암흑 날개] 녀석들도, 나랑 청월이가 같이 있을 땐 우리를 같이 습격하곤 했으니까."
"그러게 말이다. 대체 그 자식들 꿍꿍이가 뭐길래 이런 짓을 꾸미고 다니는 거야...??"
"아무튼 계속해서 도시 주변을 샅샅이 조사해 줘. [암흑 날개]를 발견하고 얻은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고!"
"알았어, 하림 대장!" (명석)
"우리한테 맡겨만 줘!" (호철)
"그래, 그럼 부탁한다, 친구들아!"
"라져 댓!"
뚜... 뚜... 뚜...
호철과 명석, 두 친구와의 통화를 끝낸 하림은, 대체 [암흑 날개]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냐는 의문을 품으며 다시 한 번 단체 통화 기능을 활성화시켰고, 단체 통화 기능을 활성화한 하림의 스마트폰은, 이번에는 매우 곱고 아리따운 미모를 자랑하는 세 여인과, 꽤 귀여운 외모를 가진 한 소년의 얼굴을 비춰 주었다.
"자기야!"
"오빠?"
"하 서방!"
"홍월 누나, 지금 같은 상황에 그 하 서방이라는 호칭은 좀 안 어울리지 않아요?"
"미안. 이 호칭이 입에 붙어 버렸네."
"림이 형!"
"그래, 현월아!"
"무슨 일로 전화한 거야?"
"최근 이 도시에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많이 보이잖아. 그래서, 혹시 현월이 네가 뭐 좀 알아낸 건 없나 싶어서 전화했지!"
"그렇구나!"
"그럼 난? 미래의 아내가 될 나한텐 뭐 궁금한 거 없어?"
"청월아, 지금 농담할 때가 아니거든!"
"데헷★"
"오빠, 너무 처가 식구들한테만 관심 쏟는 거 아냐?"
"앗, 미안..."
하림이 자신을 포함해 네 사람에게나 단체 영상 통화를 걸어 놓고 홍월과 청월, 현월 삼 남매하고만 대화를 나누자, 거기에 살짝 질투심을 느꼈는지 오빠 하림에게 한 마디 톡 쏘아 붙이는 하윤.
친동생 하윤의 한 마디에 하림은 바로 동생에게 관심을 쏟아주지 않은 것을 사과하였고, 이후 하림은 현재 네 사람이 있는 위치와, 네 사람이 [암흑 날개] 조직원들에게서 얻어낸 정보를 알아내려 하였다.
하림의 부탁에 네 사람 모두 단 한 글자도 빠짐 없이, 자신이 겪은 모든 상황들과 거기서 얻어낸 정보들을 모두 하림에게 알려 주었다.
"난 지금 스케줄 때문에 스칼렛 펜션에 있어. 드물긴 하지만, 이 근처에서도 [암흑 날개] 사람들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있어." (홍월)
"난 지금 메가톤 분식집 앞이야! 여기 단골 손님인 내 친구들 중에도 [암흑 날개] 로브를 입은 사람을 봤다는 애들이 수두룩해! 그래서 내가 친구들한테 살짝 물어봤는데, 그 사람들이 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정보를 전부 조사하고 있었대! 나도 방금 전 [암흑 날개] 조직원 한 사람을 발견하고, 듀얼로 한 바탕 신나게 혼쭐을 내 줬지!" (현월)
"나도 지금 메가톤 분식집 근처에 있어. [암흑 날개]가 이 주변에서 많이 활개치고 다니는 모양이던데?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암흑 날개] 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뭘 자꾸 조사하고 있었다나 봐." (윤)
"난 지금 트와일라잇 영화관! 이 근처에서도 [암흑 날개]를 본 사람들이 몇 명 있길래, 그 사람들한테 정보를 얻어냈지!" (청월)
"그렇구나. 오케이, 다들 수고했어!"
"이 정도 가지고 뭘!" (현월)
"우리 서방님 부탁인데 당연히 들어 줘야지!" (청월)
"나중에 오빠가 한 턱 쏜다는 말, 잊지 말고 지켜. 알았지?" (윤)
"알았어. 나중에 떡볶이랑 순대 살게."
"그거 가지고 되겠어? 적어도 치킨이나 피자 정도는 돼야지."
"야, 내가 그만한 돈이 어딨냐? 치킨이랑 피자 값이 무슨 애들 장난 수준인 줄 알아?"
"어머? 사랑하는 친동생이 이렇게 고급진 정보를 가져다 줬는데, 치킨이랑 피자 하나도 못 사 줘?"
"윤아, 나도 너한테 치킨이랑 피자 하나 사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 그런데 말이다, 윤아. 치킨이랑 피자는 현재 학생 신분인 내 지갑만 가지고는 힘들어. 나까지 포함해서 적어도 세 명이 지갑 사정을 모아야 하나 살까 말까라구?"
"하여튼 핑계는 잘 대요. 알았어, 그럼 분식으로 퉁 칠 게. 됐지?"
"고맙다, 내 동생아!!!"
"청월아, 림이가 요즘 지갑 사정이 좀 안 좋니?"
"그건 아니고, 치킨이랑 피자는 림이 혼자서 사기엔 가격이 부담돼서 저래."
"그렇구나. 하긴, 림이 혼자서 치킨 한 마리나 피자 하나를 사기엔, 치킨이랑 피자 가격이 좀 많이 세긴 하지."
"나도 특별한 날에 친구들한테 한 턱 쏠 땐 치킨이랑 피자는 엄두도 못 내서 가급적이면 분식 선에서 끝내는데. 난 매형 사정이 충분히 이해 돼."
하림이 하마터면 트와일라잇 시티에 출몰 빈도가 잦은 [암흑 날개] 조직원에게서 정보를 조사한 하윤에게 혼자 사기엔 가격이 부담되는 치킨 혹은 피자를 살 뻔 할 상황을 어찌어찌 혀를 잘 굴려 분식을 사 주는 것으로 모면하자, 하림이 위기 상황(?)을 어찌어찌 잘 넘어가는 처세술을 발휘하는 것을 목격한 홍월과 청월, 현월 남매는, 하림이 하마터면 지갑에서 큰 출혈을 일으킬 뻔 할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하림과 하림의 지갑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고, 끊임 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에 나타난 [암흑 날개]에게서 쓸 만한 고급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듀얼리스트들.
어느덧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 되자, [암흑 날개]에 관한 정보 수집 활동을 나섰던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 듀얼리스트들은, 오늘 정보 수집 활동은 여기서 끝내기로 하며, 내일 또 다시 [암흑 날개]에 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 각자의 집으로 귀가하였다.
그리고 이 두 개의 도시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이자, 달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도시, 루나 시티 어딘가에 위치한 [암흑 날개]의 비밀 아지트.
어두침침한 곳에서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조사해 온 사람들의 인적사항 리스트를 전부 확인한 리스는, 이 정보를 조사해 온 [암흑 날개] 조직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로 격려해 준 뒤 그들을 원래 근무 장소로 돌려 보냈다.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원래 근무 장소로 돌아가자, 미소를 지으며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조사해 온 인적사항 리스트를 뒤적거리는 리스.
그녀는 비열한 사악함이 감도는 붉은 눈빛을 빛내며, [암흑 날개] 조직원들이 조사해 온 인적사항 리스트를 꼼꼼하게 훑어보며, 자신의 본성을 숨길 생각 따윈 하지 않고, 오히려 대놓고 "나 나쁜 X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자신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사악함을 풀풀 풍기고 있었다.
이 사악함이 잔뜩 풍겨져 오는 여인을 몰래 조사한 뒤, 자신이 찾아왔다는 흔적과 기억을 모두 엉뚱한 것으로 조작하고 떠나는 이가 있었으니.
그 자의 이름은, 바로 [시큐리티 포스]의 에이스 대원이라고 불리는 자, "다크니스"라는 이명으로 불렸던 사내, 알베르였다.
[암흑 날개]의 비밀 아지트에서 유유히 빠져 나온 알베르는, 윈다와 령사들과 약속한 접선 장소에 빠르게 도착하였고, 알베르와 접선한 령사들과 윈다는 자신들이 알아낸 정보들과 함께, 알베르가 [암흑 날개]의 아지트에서 빼돌린 정보들을 모두 공유하였다.
"그게 정말이에요...?!" (에리아)
"리스가 [암흑 날개] 쪽에...?!" (윈다)
"어. 무슨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린내를 풀풀 풍기는 걸로 보아, 좋은 일을 꾸미고 있는 건 아니야." (알베르)
"그 망할 X이 [암흑 날개]와 손을 잡다니...!!! 이봐, 알베르! 왜 그 망할 X 모가지를 꺾어 버리지 않고 그냥 왔어?! 나 같았으면 그냥 확...!!!" (히타)
"넌 말 좀 조심해서 해, 히타." (달크)
"왜?! 그럼 망할 X을 망할 X이라고 부르지, 뭐라고 불러?!"
"하여튼 히타 넌 정말 불 같은 애야. 말 수위 좀 낮추면 어디 덧나?" (윈)
"그럼 리스 그 여자를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음... 아! 이건 어떨까? B... 흡!"
히타가 리스를 부르는 호칭을 망할 X에서 알파벳 B로 시작하는 욕설 단어를 말하려 하자, 이 이야기가 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순식간에 손으로 히타의 입을 틀어막는 아우스.
히타의 이 불 같은 성격에 령사들과 윈다는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알베르는 이 상황이 그저 재미있는지 고개를 돌리고 쿡쿡 웃기만 하였다.
잠깐의 소동이 지나간 후, 령사들과 윈다, 알베르는 모두 자신들이 알고 있는 [암흑 날개] 관련 정보를 하나도 빠짐 없이 서로에게 낱낱이 공유하였고, 자신들이 조사한 이 정보를 [시큐리티 포스]에게 넘겨주기 위해, 알베르의 곁으로 쪼르르 모여 들었다.
령사들과 윈다가 자신의 곁으로 쪼르르 모여들자, 주머니에서 [시큐리티 포스] 대원 전용 자동 귀환 장치를 꺼내어 귀환 버튼을 누르는 알베르.
자동 귀환 장치는 령사들과 윈다, 그리고 알베르를 [시큐리티 포스] 우주 본부까지 순식간에 보내 주었고, 현재 [암흑 날개]의 비밀 아지트에는 고요한 적막만이 감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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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편 연재 완료!
이번 편은 트와일라잇&리나 시티 듀얼리스트들과 [시큐리티 포스], 그리고 [암흑 날개]가 서로 정찰전을 벌이는 에피소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쾅 부딪히는 것도 재미있긴 하겠지만, 제 마음 속에서 초반부터 크게 부딪히면 너무 재미 없다고 외쳐서 이번 편은 서로가 서로의 동향을 조사하는 정찰전 에피소드를 적었습니다.
서로...라고 해도 [시큐리티 포스]와 그들에게 협력하는 듀얼리스트들 쪽에 비중이 치우지긴 했지만 말이죠. (웃음)
그러면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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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트몬 프라이드 치ㅋ... 아니, 암흑 날개에겐 어떤 파멸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성인 지갑 사정으로도 함부로 못 지르는 치킨과 피자를 학생 지갑 사정으로 지를 뻔 한 림이에게 위로를 보냅니다...ㅠㅠ | 23.04.20 18:30 | |
(IP보기클릭)175.223.***.***
그 와중에 태그가 잡담으로 되어있네요 | 23.04.20 1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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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업로드에 신경 쓰느라 실수를 저질렀다... 수정 완료했습니다!!! | 23.04.20 18: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