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으..."
괴로움 가득한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눈을 뜨는 하림.
하림이 눈을 뜨자마자 본 것은, 바로 병원 병실을 떠오르게 하는 하얀색 천장이었다.
자신이 누워 있는 침대에서 하얀색 천장을 본 하림은, 이 곳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낯선 침대, 낯선 천장, 그리고 낯선 분위기.
하림에게 있어 자신이 지금 머무르고 있는 장소는, 모든 것이 낯선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말 그대로 처음 보는 장소라는 것 외에 이 곳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여긴... 대체 어디지...??"
"림아!!!"
"이 목소리는.... 청월이...??"
"다행이다, 정신이 들었구나!"
"청월아... 네가 여길 왜...??"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이 장소에서, 하림은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하림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고, 또 너무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하림의 연인, 진청월.
하림이 누워 있는 침대 옆에서 자신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청월을 발견한 하림은, 지금 자신이 있는 이 곳이 대체 어디인지, 그리고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 지 알고 싶은 생각에, 뻐근한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하림이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둘러보자, 하림의 눈 앞에는 믿을 수 없는 풍경으로 가득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현대적인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져, 마치 과거와 현재를 한 곳에 옮겨 놓은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하림의 방.
과거와 현재가 한 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에, 하림은 순간 할 말을 잃고 자리에서 얼어 버리고 말았다.
"여기... 대체 어디야?! 설마 내가 꿈 속에서만 보던 이세계에 전생하게 된 거야?!"
"얘는 일어나자마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내가 너 쓰러졌다는 소식 듣고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아... 미안."
"하여간 림이 넌 사람 걱정하게 만드는 데는 선수야. 어제 아침에 집 환기하려고 바깥을 보니까 우리 집 앞 마당에 이상한 두루마리가 떨어져 있질 않나, 그 이상한 두루마리를 가지고 와서 펼쳐 보니까, 사람이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이상한 말들만 잔뜩 적혀 있지 않나! 혹시나 싶은 마음에 두루마리에 적혀 있는대로 여기 와 보니까, 네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질 않나! 아, 몰라몰라! 아무튼 온통 이상한 일 투성이였다고! 그리고 림이 너! 넌 대체 왜 그렇게 사람을 걱정하게 만드는 건데?! 여기 와서 너 쓰러졌다는 소식 듣자마자, 내가 얼마나 가슴 철렁했는 지 알아?!"
"미안..."
"아무튼, 나도 지금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도무지 모르겠으니까! 너 쓰러지기 전에 있었던 일, 나한테 다 말해 봐! 한 글자라도 빼먹으면 넌 내 손에 죽는 줄 알아!"
"알았어, 얘기할 게!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청월의 살기 어린 협박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하림은, 자신이 쓰러지기 전에 있었던 일을 한 글자도 빠짐 없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기절하기 전, 그 날 아침에 자신의 방 창틀에 꽂혀있던 카게야마의 두루마리를 본 것을 시작으로, 두루마리에 적혀있는 [애프터라이프]의 잔당들이 "암흑 날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했다는 소식, 그리고 두루마리에 적혀 있는 내용 중 2년 전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가 사망하고 핵심 단원들까지 전부 체포되어 와해된 [애프터라이프]가 "암흑 날개"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태어난 것, 그 내용을 본 이후 자신의 집에서 한 번, 그리고 자신이 만난 "암흑 날개" 소속의 덩치 큰 남자 조직원, 라이카가 자신과 어둠의 듀얼을 하다가 갑자기 성난 들소처럼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이렇게 총 두 번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겪은 것까지 청월에게 단 한 글자도 빠지거나 틀린 것 없이 고백하는 하림.
2년 전,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와 그를 추종하는 광신자 집단, [애프터라이프]와, 그들에게 맞서 싸웠던 영웅이라는 칭호를 달게 된 듀얼리스트들의 최후의 결전 이후, 구심점을 잃고 와해된 [애프터라이프]의 잔당들이 모여 새롭게 만들어 낸 조직, "암흑 날개"가 지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하림이 그 "암흑 날개"에 소속된 조직원과 어둠의 듀얼로 대결을 벌이다 이런 모습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청월은, 하림이 그 날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쉽사리 지우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을 여자친구인 자신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방금 전까지 하림을 닦달하던 자신을 향해 크게 화를 내고 싶을 정도로, 2년 전 상처가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자신의 남자친구, 하림을 향한 미안한 마음이 가슴 속에서 가득 차 오르기 시작했다.
남자친구 하림은 2년 전 그 날의 기억을 애써 잊으려고 자신과 싸우고 있는데, 정작 하림의 여자친구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청월 자신은 그런 사실도 모르고, 오로지 어제 있었던 일을 정확히 말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협박하며 하림을 닦달하기만 하다니.
누군가가 이러한 모습을 보았다면,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보살피지 못 한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조차 없다고.
청월이 방금 전까지 남자친구 하림을 질책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자, 청사모가 벌인 납치 사건 이후 청월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하림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청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자신의 머리 위에 따뜻한 기운이 도는 손길이 닿자, 고개를 들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하림을 본 청월.
하림은 매우 인자한 분위기를 띠는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질책하며 눈물을 흘리는 청월에게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 청월아."
"림아..."
"2년 전 그 날 있었던 그 일은, 내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야. 하지만, 그 날의 일을 두 눈으로 확인한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 거야."
"응..."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나도 그 날의 기억이 쉽게 잊혀지지 않지만, 그 기억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면, 난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내 옆에 너라는 소중한 사람이 있는데, 내가 뭘 두려워하겠어?"
"풉, 바보. 그런 느끼한 말은 어디서 배웠대?"
"글쎄."
하림과 청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공간은, 어느새 달달한 분위기가 가득한 어느 카페와 같은 공간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로 가득 차올랐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던 도중 방에는 순간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돌기 시작했다.
남자와 여자, 오로지 둘만이 있는 공간.
한 공간에 다른 사람 없이, 오로지 남자와 여자 한 명씩, 단 둘이서만 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아마 방에 맴돌기 시작하는 이상야릇한 분위기에 휩쓸려, 뭔가 큰 일이 일어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것은 하림과 청월, 두 사람이 있는 공간도 마찬가지.
서로 도란도란하게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갑자기 자신들이 있는 방에 퍼지는 이상야릇한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서서히 눈을 감고 서로의 얼굴을 향해 천천히,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했다.
두 눈을 감은 남녀가 서로의 입술을 맞추려던 그 때, 두 사람 입장에선 생각지 못 한 방해꾼(?)이 등장하였다.
하림과 청월이 있는 방 문을 열고 두 사람이 입술을 맞추려는 모습을 목격한 카게야마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받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 먼저이기에, 거칠게 헛기침을 하며 방에 퍼져 있던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순식간에 날려 버렸다.
"으흠흠!"
"으앗, 깜짝이야!" (림, 청월 둘 다)
"아, 미안. 내가 두 사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한 모양이군."
"야, 닌자! 방금까지 분위기 좋았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분위기를 망치냐?!"
"맞아맞아! 관람차 안에서 한 거 이후로 림이랑 키스 안 한 지 오래 돼서, 오늘 드디어 림이랑 오랜만에 키스 좀 하나 했는데!"
"두 사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해서 정말 미안하오, 청월 낭자."
"알면 됐네요." (청월)
"그런데, 여긴 대체 어디야?"
"이 곳은 트와일라잇 시티와 리나 시티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현재 나와 아버님이 거주하고 있는 사택(私宅)이다. 평소에는 나와 아버님만 살고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급박하여 사람들을 불러 모으게 됐지."
"사람들이라니? 나랑 청월이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이 여기서 살고 있단 말이야?"
"거주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거에 대해선 나중에 천천히 얘기하도록 하지. 지금은 한 시가 급한 상황이니, 하림 그대가 그대의 연인인 진청월 낭자와 같이 1층으로 내려오라 전해달라는 아버님의 지시가 있었다."
"그 아버님이라는 분이 대체 어떤 분이시길래..."
"자세한 건 1층 거실로 내려와 보면 알 수 있을 거다. 그럼 아버님의 전달사항을 무사히 전달했으니, 난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내려오라고 하는 거지...??"
카게야마가 아버님이라 부르는 사람에게서 하림과 청월에게 1층으로 내려오라고 전해 달라는 전달사항을 말하자, 머릿속에 수십 가지는 족히 넘는 의문을 품고 카게야마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하는 하림과 청월.
방을 나온 뒤 계단을 걷던 하림과 청월은, 이 집 층 수는 몇 층이나 되길래 이렇게 방이 많은 거냐며 자신들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집이 발산하고 있는,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분위기에 감탄하고 있었고, 계단을 걷던 도중 카게야마는 하림과 청월에게 자신이 청사모의 사주를 받아 청사모에게 협력한 날, 자신이 두 사람에게 저지른 잘못들을 모두 말하며, 진심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두 사람에게 그 날 있었던 일에 대한 모든 것들을 사과하기 시작했다.
카게야마가 그 날 있었던 일을 말하자 청월은 청사모가 자신을 납치한 그 날 너도 청사모와 한 패로 참여하고 있었던 거냐며 머리 끝까지 화가 차올랐지만, 카게야마가 진심을 가득 담은 목소리로 그 날의 과오를 청산하기 위해 하림과 청월 커플의 그림자가 되어 두 사람을 지켜주겠다고 하자, 청월은 일단 화를 가라앉히고 앞으로 카게야마가 하는 것을 봐서 카게야마를 용서하고 넘어갈 지, 아니면 용서하지 않고 책임을 물을 것인 지를 결정하겠다고 하며, 그 날 있었던 끔찍한 기억을 머릿속에 다시 집어 넣고, 계단을 내려가는 카게야마의 뒤를 따라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3분 정도 걸은 뒤, 카게야마를 따라 건물 1층에 도착한 하림과 청월은, 건물 1층 내부에도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광경을 보자 다시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고, 계속해서 카게야마의 뒤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화사한 빛이 비추고 있는 넓은 실내 테라스에 도착해 있었다.
화사한 빛을 내며 건물 안을 비추는 하얀 빛을 비추는 거대한 샹들리에와, 거대 샹들리에 주변에서 샹들리에가 비추지 못 하는 곳을 밝게 비추는 크고 작은 전등들.
이렇게 화사한 분위기 속에서 왜인지 모를 위압감을 느낀 하림과 청월은, 얼마 전 청월의 집에서 느꼈던 위압감과는 차원이 다른 위압감에, 함부로 입을 열었다간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입을 꾹 닫은 채 조심스럽게 카게야마의 뒤만 졸졸 따라가고 있었다.
1층 테라스에서 조금 걸은 뒤, 드디어 목적지인 회의실에 도착한 카게야마와 하림, 그리고 청월.
능숙한 손놀림으로 주머니에서 카드 키를 꺼내 잠금장치를 해제한 카게야마는,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며 안에 들어가도 되는 지에 대한 여부를 물었다.
"아버님. 카게야마입니다.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그래. 들어오너라."
방 안에서 나이 지긋한 중년 남성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가는 카게야마와 하림, 청월.
방 안으로 들어온 하림과 청월의 눈에는, 자신들이 두 눈으로 보아도 믿기지 않을 상황이 펼쳐져 있었다.
"어, 림아! 청월아!"
"어?! 호철이?!"
"야, 너희가 하도 안 와서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야, 호철! 호철이 네가 여기 왜 있어?! 혹시 너도 그 이상한 두루마리 받고 여기 온 거냐?!"
"아니. 난 여기 계신 글레이브 님께 초대장을 받고 방금 전에 도착해서, 여기서 너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
"뭐라고라?!"
"하아...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게 해도 되는 거야?"
"넌... 한수진?!"
"수진이 네가... 여기 왜 있어?!"
"말 참 섭섭하게 하네. 정식으로 초대받고 온 사람한테 그게 무슨 실례되는 말이야?"
"뭐?! 그럼 설마... 수진이 너도 호철이처럼 초대장 받고 온 거야?!"
"맞아. 원래 지금 시간이면 한창 경영학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지만, 내 이름 앞으로 온 이 초대장을 부모님께 보여 드리니까, 바로 OK 사인이 떨어지더라구."
"말도 안 돼...!!! 그 엄격하기론 둘째 가라면 서럽다고 소문 난 성운그룹 한성운 이사님께서, 그렇게 간단하게 허락을 해 주셨단 말이야?!"
"얘는. 우리 아버님 그렇게 앞뒤 꽉꽉 막힌 분 아니야. 이 초대장에 적혀 있는 발신인 이름을 보시니까, 바로 허락을 해 주시더라니까?"
"그, 그렇구나..."
"아, 맞다! 이제 곧 있으면 다른 손님들도 도착하겠구나!" (호철)
"다른 손님들이라니...??"
"직접 보면 알게 될 거야." (수진)
"얘네 둘 말고, 여기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카게야마, 그게 정말이야?"
"사실이다. 여기 있는 두 사람 외에도, 이 저택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아, 마침 저기 보이기 시작하는군."
카게야마가 손을 저택 창문 방향 쪽으로 가리키자, 방 안에 모인 네 사람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모여 저택에 초대받은 손님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창문에 비춰지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본 하림과 청월의 눈은, 금방이라도 땅에 떨어질 것처럼 크게 튀어 나왔다.
창문에 비춰진 사람들의 정체는, 바로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TDC 최연소 듀얼 챔피언이자, 청월과 현월 남매를 누구보다 파이팅 넘치게 응원해 주는 진홍색 장발을 휘날리는 미인 듀얼리스트, 진홍월.
TDC 듀얼 챔피언 진홍월의 친한 친구이자,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 챔피언이며, 2년 전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워 승리를 쟁취한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은 미인 듀얼리스트, 에스트렐라(20세).
방금 소개한 에스트렐라와 외모가 비슷하지만, 나이와 성격을 포함한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현 WEW 소속 프로레슬러 겸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미인, 에스트렐라(30세).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하얀 장발의 미인으로,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는 프로 듀얼리스트, 마리아.
척 봐도 느끼하게 생긴 외모를 가졌으며, 현재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프로 듀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일명 자뻑 가득 마가린 왕자, 샬롯.
밝은 연녹색의 머리를 가졌으며, 자칫 잘못 보면 여자라고 오해할 수 있는 외모와 몸매를 소유한 18세 남성, 알리시.
현재 D튜브에서 2인조 인기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언제나 투닥거리지만 그래도 사이는 좋은 남매인 금발 트윈테일의 여성, 아케르나와 금발 벽안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아케르나의 미소년 동생, 알파드.
갈색의 짧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꽃미남 듀얼리스트라는 칭호를 가지고 남녀노소의 마음을 싸그리 휘어잡고 있는 리나 시티의 프로 듀얼리스트, 루카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듀얼을 할 때든 일상을 보낼 때든 언제나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 프로 듀얼리스트, 검은 숏컷 머리의 청년, 인제.
약간의 웨이브가 들어간 긴 금발 머리에 아쿠아마린과 같이 빛나는 푸른색의 눈동자를 가진 귀여운 외모로, 현재 리나 시티 듀얼 챔피언십에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루카스의 미소녀 동생, 루시.
이들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하림과 청월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라인업으로 충분했지만, 이후에 등장한 한 사람의 듀얼리스트의 모습을 본 하림은, 저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검은색 단발 머리를 가진 남성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을 수 있는 화사한 인상을 가진 꽃미남 듀얼리스트.
그 남성을 본 순간, 하림은 예전에 아케루스 파크에 적힌 비석에서 봤던 이름을 가진 사람이, 바로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남성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렇다. 이 검은색 단발 머리를 가진 꽃미남이 바로,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와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광신자 집단, [애프터라이프]를 멸망으로 향하게 하는 방아쇠를 당긴 그 사람.
그리고 자신의 몸 안에 있던 빛의 신 [아케루스]와 함께,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 약칭 [아트몬]을 죽음이라는 운명의 길로 인도한 사람.
하림의 눈 앞에 나타난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아케루스 파크의 비석에 적혀 있던 영웅이라 불리는 듀얼리스트, [브레이크]였다.
자신들의 눈 앞에 영웅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눈 앞에 모인 영웅들이 뿜어내는 눈부신 광채에 순간 손을 올려 자신들의 눈에 들어오는 빛을 가리는 하림과 청월, 그리고 호철과 수진.
과연 2년 전 영웅들을 만난 하림과 청월, 그리고 호철과 수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것에 대한 대답은, 다음 편에서 계속 하도록 하겠다.
===================================================================================================================
24편 연재 완료!!!
드디어 다시 모였습니다, 본편 시점에서 2년 전, 제 1회 릴레이 팬픽 대회 팬픽에서 활약했던 영웅들!!!
스트랑 루카스는 본편에서 잠깐 등장하긴 했지만 그 땐 비중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엔 과연 비중이 많아지게 될 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저 웅장한 라인업에 샬롯이 왜 낀 건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그건 아마 다음 편에서 공개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상으로 이번 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IP보기클릭)211.198.***.***
(IP보기클릭)1.238.***.***
저 웅장한 라인법에 샬롯이 낀 게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만, 샬롯이 저기에 끼게 된 이유는 다음 편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힘내십쇼. 댓글 작성자 님의 팬픽도 순풍을 타고 순항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아자아자!!! 파이팅!!! | 23.04.07 00:51 | |
(IP보기클릭)211.198.***.***
제 팬픽과는 별개로 황혼이야기 외전도 기회가 되면 재차 올려볼까 생각중임다 | 23.04.07 00:53 | |
(IP보기클릭)1.238.***.***
알겠습니다. 작가 님께서 올려 주시는 외전 에피소드도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 23.04.07 00: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