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카게야마가 보낸 서신의 내용을 보자, 2년 전 그 날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괴로워하는 하림.
동생 하윤 덕에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은 하림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갔다.
평화로이 도심 속 산책을 즐기던 하림 앞에, 라이카라고 불리는 덩치 큰 숏컷 남성이 나타나고, 그 남성이 2년 전 와해된 줄 알았던 광신도 집단, [애프터라이프]의 잔당들이 다시 모여 만들어 낸 조직, [암흑 날개]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라이카는 하림의 영혼을 [애프터라이프]가 모시던 어둠의 신, [아스트라이모나드]의 영정 앞에 바치겠노라 말하며 하림에게 듀얼을 건다.
거부권 따위는 없는 듀얼에 응하게 된 하림.
라이카가 소환한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와 [마주사이의 전사]를 본 하림은, [증식의 G]를 던져 어드밴티지를 벌려고 한다.
라이카는 필드 위에 나온 [데스가이드]와 [마주사이의 전사]를 사용해 [No.71 리바리언 샤크]를 수비 표시로 엑시즈 소환한 뒤, 2장의 리버스 카드를 세트하고 턴 엔드를 선언한다.
하림의 턴. 하림은 [상검사-막야]를 일반 소환해 전개를 시작하려 하였으나, 라이카가 덮어둔 리버스 카드, [무한포영]에 걸려 어쩔 수 없이 2장의 리버스 카드를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한다.
트와일라잇 시티의 소년 듀얼리스트, 하림과 악의 조직 [암흑 날개]의 일원, 라이카의 숨 막히는 듀얼.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미소를 지어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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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듀얼 상황)
하림
LP : 8000
패 : 3장 (상검군사-용연/나머지 2장 정보 불명)
몬스터 존 : [상검사-막야](공격 표시)
마법/함정 존 : 세트 카드 2장 (정보 불명)
묘지 : [증식의 G]
제외 존 : 카드 없음
라이카
LP : 8000
패 : 2장
몬스터 존 : [No.71 리바리언 샤크](수비 표시)
마법/함정 존 : 세트 카드 1장 (정보 불명)
묘지 : [무한포영]
제외 존 : 카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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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크윽...!!!"
현재 듀얼의 상황은 하림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라이카의 턴에 [증식의 G]를 사용해 패를 한 장 늘린 것 까지는 좋았지만, 하림이 전개를 시작하기 위해 일반 소환한 [상검사-막야]는, 라이카가 첫 턴에 덮어 두었던 리버스 카드, [무한포영]에 걸리는 바람에 전개를 마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2장의 세트 카드만 남긴 뒤 턴을 종료하게 된 하림은, 지금 상황이 자신에게 완전히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고, 현재 자신의 패 상황으로는 뭘 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라이카가 다음 턴에 추가로 강력한 카드를 꺼내지 않기만을 바라야 했다.
하림의 턴이 종료되자 돌아오는 라이카의 턴.
카드를 드로우한 라이카는 좋은 카드를 뽑았는지 기분 나쁜 미소를 얼굴에 띄웠고, 이후 하림을 향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꼬마야, 혹시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냐? 악마는 대체적으로 머리 위에 산양의 뿔을 달고 있지만, 모든 악마가 그런 뿔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는 말 말이다."
"듀얼하다 말고 갑자기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야?"
"천사라는 존재는 인간의 생에서 몇 번 볼까 말까인 존재이지만, 악마는 인간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살아가며 끊임 없이 인간을 유혹한다. 네가 이 말에 담겨져 있는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헛소리 작작 하고, 듀얼이나 계속 하시지!"
"흥. 뭐, 이해하지 못한다면 됐어. 어차피 나중에 가면 이해하고 싶지 않아도 다 이해하게 될 테니. 그럼 계속하지. 난 필드 위에 있는 [리바리언 샤크]를 릴리스하고, 어드밴스 소환을 실행한다!"
"뭐?!"
라이카가 필드 위에 나와 있는 몬스터, [No.71 리바리언 샤크]를 릴리스하여 어드밴스 소환을 실행하자, 하림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리바리언 샤크]가 필드 위에서 사라지고, 필드 위에는 검은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검은 먹구름에선 섬뜩하게 내리치는 보라색 번개가, 귀를 멀게 할 정도로 큰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천둥 소리를 동반하며 라이카의 몬스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카가 꺼낸 몬스터는, 하림의 예상을 아득히 초월하는, 의외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몬스터였다.
"지옥의 칠흑을 삼키고, 혼돈을 낳는 자여! 솔로몬조차 한 수 접을 절정의 공포로, 지금이야말로 모든 빛을 멸망의 색으로 물들일 때!"
"저 소환 영창은... 대체 뭐지?!"
"자, 나오너라! 이것이 바로 상급 클래스에 속하는, 악마족 중에서도 꽤나 레어한 몬스터의 모습이다! [데몬 소환]을 소환!!!"
"뭐라고?!"
"우오오오오!!!!"
라이카가 [리바리언 샤크]를 릴리스해서 필드 위에 불러낸 몬스터의 정체는, 바로 [데몬 소환].
레벨 6의 악마족 몬스터 중에서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일반 몬스터로, 그 위엄에 걸맞게 웅장한 연출을 보이며 검은 날개를 가진 하얀 몸의 악마, [데몬 소환]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카의 필드에 [데몬 소환]의 모습이 나타나자, 순간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사고 회로가 정지한 것처럼 얼어붙은 하림.
지금 필드 위에 나온 [데몬 소환]의 모습을 본 하림의 생각은, 아마 이러할 것이다.
[데몬 소환]은 레벨 6에 공격력 2500이라는 스탯을 가진, 악마족 몬스터 중에서도 분명히 강력한 카드가 맞지만, 효과라곤 단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 몬스터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강력한 성능을 가진 카드들이 많이 나옴에 따라, 전문적으로 [데몬 소환]을 다루는 듀얼리스트는 현재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그런데 현재 자신이 임하고 있는 듀얼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밀려난 카드인 [데몬 소환]을 다루는 듀얼리스트를 만나다니.
이는 분명 [데몬 소환]을 다루던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희조차 예상하지 못 했을 것이다.
만약 지금 하림의 눈 앞에 펼쳐진 이 광경을 전설의 듀얼리스트 유희가 봤다면, 과연 무슨 말을 할까.
자신이 다루는 [데몬 소환]을 사악한 의지를 가진 자가 다룬다는 것을 보고, 머리 끝까지 화를 내며 라이카에게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까.
이런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한 하림은, 마치 그 자리에 못 박힌 것처럼 움직이지 못했고, 하림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굳어 있는 모습을 본 라이카는, 다시 한 번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흐하하하... 자! 어떠냐, 꼬마야! 이 몸의 [데몬 소환]을 본 소감이?"
"아아아....!!!"
"하긴, 함부로 말을 꺼낼 수 없겠지. 내 [데몬 소환]을 본 듀얼리스트는, 모두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으니까!"
"아아아....!!!"
"어이, 뭐라고 말 좀 해 봐! 네가 감상평을 안 하면 기껏 [데몬 소환]을 꺼낸 이유가 없어지잖아!"
"크으윽....!!!"
"흥. 뭐, 네가 어떤 평을 내리든 상관 없어. 어차피 너도 곧 위대하신 그 분의 영정 앞에 바쳐질 테니까! 그럼 묘지로 보내진 [리바리언 샤크]의 효과, 발동! [리바리언 샤크]가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난 덱에 있는 [RUM(랭크 업 매직)] 카드 1장을 고르고 덱 맨 위에 놓을 수 있다!"
"뭐라고...?!"
"내가 [리바리언 샤크]의 효과로 덱 맨 위에 놓을 카드는... 옳커니, 역시 이게 좋겠다! 자, 봐라, 꼬마야! 이것이 바로 위대한 어둠의 힘! [RUM(랭크 업 매직)-더 세븐스 원]이다!!!"
"뭐야?!"
라이카가 [리바리언 샤크]의 효과로 [RUM(랭크 업 매직)-더 세븐스 원]을 덱 맨 위에 올려놓자, 하림은 방금 전 [데몬 소환]을 보고 놀란 가슴을 다시 한 번 부여잡아야 했다.
[RUM(랭크 업 매직)-더 세븐스 원]은, 드로우 페이즈에 이 카드를 드로우했을 경우, 상대에게 드로우한 이 카드를 공개하는 것으로, 메인 페이즈 1이 개시되었을 때 발동해야 하는 카드.
하지만 [세븐스 원]은 효과를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또 드로우 페이즈에 드로우하는 것이 아닌 방법을 통해 패에 잡히게 된다면, 그대로 패에서 썩게 되는 골치 아픈 카드 중 하나이다.
그런 골치 아픈 카드를 라이카는 저렇게 당당한 모습으로, 마치 하림을 향해 보란듯이 자신의 덱 맨 위에 놓았다.
그렇다는 것은, 다음 턴에 라이카가 드로우할 카드는, 라이카의 덱이 셔플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덱 맨 위의 카드를 드로우하지 않는 한, 무조건 [RUM(랭크 업 매직)-더 세븐스 원]이라는 것.
이 사실을 인지한 하림은,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하림이 조바심을 내건 말건 관계 없이 배틀 페이즈로 이동해 [데몬 소환]에게 공격 선언을 내리는 라이카.
라이카의 지시를 들은 [데몬 소환]은, 마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것마냥 몸에서 우렁차고 짜릿한 번개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럼 배틀 페이즈다! [데몬 소환]! 저 꼬마 녀석의 필드 위에 있는 몬스터를 공격해라!"
"우오오오!!!!"
"크윽....!!!"
"자, 어디 한 번 느껴 보아라! [데몬 소환]의 힘을! 받아라! [마강뢰]!!!"
"우오오오!!!!"
라이카의 공격 선언에 마치 그걸 기다렸다고 말하는 듯이 몸에서 강력한 번개를 뿜어내는 [데몬 소환].
[데몬 소환]이 뿜어내는 강력한 마력을 가진 번개를 맞은 [막야]는, 너무나 허망하게 필드 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으아아악!!!!"
"[막야]!!!"
"자, 그럼 너도 한 번 [데몬 소환]의 번개 맛을 보아라!!!"
"뭐야?!"
라이카가 하림을 향해 너도 한 번 [데몬 소환]이 뿜어내는 번개 맛을 보라고 하자, 하림이 당황하는 틈에 하림을 향해 번개를 내리꽂는 [데몬 소환].
자신의 몸에 다이렉트로 번개를 맞은 하림은, 마치 실제로 번개를 맞은 듯한 고통을 받는 것처럼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림's LP : 7200)
"으하하하하!!!! 자, 어떠냐! 꼬마야! [데몬 소환]이 내리치는 번개 맛이!"
"말도 안 돼...!!! 이건 분명히 솔리드 비전일 텐데, 실제로 고통이 전해진다고...?!"
"어이쿠, 내가 깜빡하고 말을 안 했구만. 나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상대한테 약간 불친절하게 구는 게 문제라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듀얼은 말이야, 그저 길 위에서 벌이는 평범한 듀얼이 아니야. 바로 서로에게 실제 고통을 주는 어둠의 듀얼이지!"
"어둠의.... 듀얼...?!"
"이 듀얼에 임하는 듀얼리스트는, 각자 라이프 포인트가 깎일 때마다, 그만큼 몸에 고통을 받게 되지."
"뭐라고?!"
"즉, 이 어둠의 듀얼에서, 라이프 포인트는 곧 자기 자신의 생명이나 마찬가지라는 것! 그리고 어둠의 듀얼에서 라이프 포인트가 0이 된 자는,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말도 안 돼...!!! 그런 듀얼은 역사책에만 적혀 있는 줄 알았는데...!!!"
"헤헤헤. 그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는 듀얼을, 지금 네 몸으로 직접 겪은 소감이 어떠냐, 꼬마야?"
"크윽...!!!!"
"말 할 수 없겠지. 이 듀얼에서 겪는 고통이 너무나도 크니까, 제대로 말이 안 나오는 게 당연해. 네가 말하지 않아도 네가 고통에 몸부림치는 꼬라지를 보면, 이 듀얼이 평범한 듀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마 누구나 다 알 수 있지 않을까?"
"웃기지 마...!!! 이런 듀얼, 난 인정할 수 없어!!!"
"네가 인정 안 하면 어쩔 건데? 무력을 쓰기라도 할 거냐, 앙?"
"크윽...!!!"
"네가 인정하든, 안 하든.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어! 듀얼은 이미 시작됐고, 여기서 누구 하나가 질 때까진 듀얼이 끝날 일은 없으니까! 그럼 난 이상으로 턴을 마치겠다! 자, 네 턴이다! 어서 턴을 진행해라, 꼬맹아! 날 좀 더 즐겁게 해 달란 말이다!!!"
라이카가 하림에게 턴을 넘기며 자신을 좀 더 즐겁게 해 달라고 윽박지르자, 방금 전 [데몬 소환]이 준 고통의 여파가 남아 있던 하림은, 일단 어떻게든 힘을 짜 내어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하였다.
하림이 드로우한 카드는, 바로 묘지의 [상검] 몬스터를 되살릴 수 있는 마법 카드, [대령봉상검문].
마침 필요했던 카드가 잡혀주자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 하림은, 지체 없이 바로 [대령봉상검문] 카드를 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간다...!!! 마법 카드, 발동! [대령봉상검문]!"
"오호, 이 상황에서 그 카드를 뽑으셨어?"
"이 효과로 난, 묘지에 있는 [상검] 몬스터 1장을 다시 필드 위로 불러낼 수 있다! [상검사-막야], 부탁해!"
"누구 마음대로 그 녀석을 되살리려고 하시나? 안됐지만 그 녀석은 필드에 영원히 못 나온다."
"뭐야?!"
"리버스 카드 오픈! 속공 마법, [무덤의 지명자]!"
"안 돼!!!"
하림이 [대령봉상검문]의 효과를 발동해 묘지에 있던 [상검사-막야]를 되살리려고 하자, 그 꼴을 볼 수 없었던 라이카는 필드 위에 세트해 두었던 다른 1장의 리버스 카드, [무덤의 지명자]를 발동하였다.
[무덤의 지명자]는 상대 묘지에 있는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지정해 발동할 수 있는 속공 마법.
[무덤의 지명자]는 상대 묘지에서 대상으로 지정한 몬스터를 게임에서 제외하고, 제외된 몬스터와 같은 이름을 가진 카드의 효과는, 다음 턴 종료 시까지 영구적으로 무효화된다.
하필 [무한포영]에 이어 [상검] 덱에서 제일 까다로운 카드와 마주한 하림은, 방금 전에는 손 쓸 틈도 없이 당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절대 그냥 당하지 않겠다 말하며, 필드 위에 세트한 리버스 카드 1장을 오픈하였다.
"하하하하!!!! 이걸로 [막야]는 다음 턴까지 안녕이다!!!"
"누구 마음대로?!"
"응?"
"방금 전에 발동한 [무한포영]은 어쩔 수 없이 당하긴 했지만, 이번엔 그리 쉽게 당하지 않아!"
"헷! 꼬맹이가 입만 살았구나! 지금 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넣어둔 카드가, 지금 빛을 보게 됐구나! 리버스 카드, 오픈! 지속 함정 카드,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
"뭐야?!"
하림이 라이카가 발동한 [무덤의 지명자]에 체인을 걸어, 세트해 두었던 2장의 카드 중 1장,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를 공개하자 급격하게 썩어 들어가기 시작하는 라이카의 표정.
지속 함정,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는 자신의 묘지에 존재하는 몬스터 1장을 선택하고, 그 몬스터를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하는 카드.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가 통과된다면, 대상으로 지정한 몬스터가 없어진 [무덤의 지명자]의 효과는 불발로 끝난다.
하림의 필드에 세트된 상태에서 앞면 표시로 바뀐 [리빙 데드가 부르는 소리] 카드가 빛을 발하고, 그 안에서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내는 [상검사-막야].
[막야]를 지정해 끌고 가려 했던 [무덤의 지명자] 카드의 녹색 손은, 자신이 지정한 대상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별 소득 없이 다시 땅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이로써 라이카의 필드 위에 세트된 리버스 카드는, 이제 단 한 장도 없다.
그 말은 즉, 라이카의 패에서 패 트랩 카드가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상검사-막야]의 효과를 안전하게 발동할 수 있다는 것.
하림은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된 [상검사-막야]의 효과 발동을 선언하였고, 필드 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막야]는, 하림의 패에서 놀고 있던 [상검군사-용연] 카드를 라이카에게 공개한 뒤, 자신의 옆에 있는 몬스터 존에 물의 힘으로 만들어진 [상검] 몬스터들의 분신, [상검 토큰]을 필드 위로 불러 내었다.
기껏 발동한 [무덤의 지명자]의 효과가 불발로 끝나 버리자, 지금 자신이 매우 화가 난 상태라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라이카.
당장에라도 땅을 무너뜨릴 것처럼 발을 구르던 라이카는, 이내 필드 위에 나타난 [상검사-막야]와 [상검 토큰]의 모습을 보고 다음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 시작했다.
"꼬맹이의 필드 위에 [막야]와 [상검 토큰]이 있다면, 다음 전개는... 보나마나 그거겠지. 눈에 아주 훤히 보여."
"간다! 난 레벨 4의 [상검사-막야]에, 레벨 4의 튜너 몬스터, [상검 토큰]을 튜닝!"
"간다, 우리의 분신이여!"
하림의 싱크로 소환 선언에 필드 위를 향해 힘차게 뛰어 오르는 [막야]와 [상검 토큰].
[상검 토큰]이 4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막야]의 몸을 감싸자, [막야]는 곧 4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붉은 제왕이여! 전장으로 진격해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쓰러뜨려라!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8! [상검대사-적소]!!!"
"[상검대사-적소], 지금 이 곳에 등장했도다!!!"
[막야]가 비춘 눈부신 빛 안에서, 붉은색의 갑옷을 입은 장수, [상검대사-적소]가 모습을 드러내자, 라이카는 역시 그거냐며 마치 이후 상황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적소]는 자신의 갑옷과 같이 붉은 빛을 뿜어내며 자신의 효과를 발동하였고, [적소]의 싱크로 소환에 사용되어 묘지로 보내진 [막야]가 체인을 걸어, 하림의 덱에서 카드를 1장 드로우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막야]의 효과로 드로우 카드 1장을, [적소]의 효과로 [용상검현]을 패에 추가하는 하림.
[적소]는 하림을 향해 예를 갖추며, 위풍당당한 목소리로 자신이 이번에 상대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해 물었다.
"[적소], 하림 주군의 명에 모습을 드러냈도다!"
"어서 오세요, [적소] 님!"
"이번에 상대해야 할 자는 누구인가?"
"저기 있는 저 덩치 크고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에요. 듣자 하니, 2년 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애프터라이프]의 잔당이라고 하던데요?"
"[애프터라이프]...?! 그 파렴치한 자들이 아직 이 세상에 남아 있었단 말인가?!"
하림의 입에서 나온 [애프터라이프]라는 단어를 들은 [적소]는, 그 파렴치한 자들이 아직까지 이 세상에 남아 있었냐며, 2년 전 [애프터라이프]에게 유린당한 자신들의 세계, 정령계를 언급하며 [애프터라이프]가 벌인 만행들을 하림에게 알려주기 시작했다.
"[애프터라이프]...!!! 우리가 사는 정령계를 잔악무도하게 짓밟은 파렴치한 광신자들...!!!!"
"왜 그러세요, [적소] 님?! 혹시 [애프터라이프]가 [적소] 님이 사는 세계도 침략한 건가요?!"
"물론이지. 2년 전 그 자들이 벌인 만행으로 인해 수 없이 많은 가엾은 정령들이 목숨을 잃었고, 우리가 사는 세계 역시 그들의 잔인한 발 아래 무참히 짓밟히며 유린당했다. 그런 끔찍한 기억을 잊는다는 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애프터라이프]가 정령계까지...!!!"
"헹, 뭐야? 2년 전 그 일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냐?"
"그래. 네 놈들의 그 잔악하고 무도한 만행은, 우리 정령들에게 있어 절대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같지. 네 놈들은 우리의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네 놈들이 우리와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저지른 잔혹한 만행들을, 기억 속에서 절대 지우지 않는다!!!"
"기억..."
[적소]가 자신의 입에서 "기억"이라는 말을 꺼내자, 동시에 하림도 2년 전의 기억을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렸다.
처참히 무너져 내린 건물들의 잔해, 도시를 향해 진군하는 기괴한 모습을 한 군대, 그리고 기괴한 모습을 한 군대에게 저항하다 어둠의 신의 양분이 되어 흡수당하는 사람들.
다시 한 번 자신의 머릿속에 2년 전 기억을 떠올린 하림은, 아침에 있었던 광경과는 반대로 의연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하윤이 말해줬던 것들이 하림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였을까.
아니면 하림 자신이 마음 속에서 존재를 드러내려고 하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잠시나마 조절할 수 있게 된 걸까.
하림이 이렇게 의연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 하림 자신만이 알 것이다.
[적소]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첫 턴에는 패에 쥐고만 있었던 몬스터 카드, [상검군사-용연]의 효과를 발동하는 하림.
하림은 [용연]의 효과 발동 코스트로 패에서 방금 전 [막야]의 효과로 드로우한 [천위룡-비슈다]를 묘지로 보냈고, 필드 위에는 고풍스러운 복장을 입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을 가진 몬스터, [상검군사-용연]이 [상검 토큰]과 함께 모습을 드러 내었다.
이후 [용연]과 [상검 토큰]을 사용해 다시 한 번 싱크로 소환을 실행하는 하림.
[상검 토큰]이 4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용연]의 몸을 감싸자, [용연]은 6개의 별이 되어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한 길이 되었다.
"고결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강인한 기사여! 지금 전장을 휩쓸며 승리를 향해 전진하라!!!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10! 혁명을 이끄는 성기사! [플뢰르 드 바로네스]!!!"
"[플뢰르 드 바로네스], 지금 여기에 등장!!!"
"이-히히히힝!!!!"
하림이 소환 영창을 마치자 [용연]이 만들어 낸 6개의 별이 비추는 밝은 빛의 길 안에서, 고결하고 순수한 흰색 갑옷을 입은 성기사 몬스터, [플뢰르 드 바로네스]가 자신의 애마와 함께 그 위압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플뢰르 드 바로네스]가 필드 위에 나오자, 저런 몬스터는 자기 취향이 아니라며 불쾌함을 표시하는 라이카.
[바로네스] 역시 하림과 [적소]에게서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덩치 큰 숏컷 남성, 라이카가 2년 전 와해된 줄 알았던 광신자 집단, [애프터라이프]의 잔당이라는 사실을 듣자 그에게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네 이놈, [애프터라이프]!!! 네 죄를 네가 알렷다!!!"
"헹, 알면 뭐 어쩔 건데?"
"네 놈들이 저지른 그 잔인한 만행들은, 온 우주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그러니 그 대가는, 네 놈의 목숨으로 치러야 할 것이다!!!"
"아, 그러셔? 그럼 어디 한 번 해 보시든가!"
"저런 뻔뻔한 놈...!!!" (바로네스)
"네 놈과 네 놈 동료들이 저지른 죄, 그 죄는 지옥에서 갚아야 할 것이다!!!" (적소)
"물론이죠! 우선 싱크로 소재로 사용되어 묘지로 보내진 [상검군사-용연]의 효과! 이 카드가 싱크로 소재로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상대 플레이어에게 12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준다! 부탁해요, [용연] 님!"
"어둠의 신, [아트몬]을 모시는 광신자 놈들에게, 우리가 베풀어 줄 자비 따윈 없다! 우선 이 몸의 힘을 받아 보아라!!!"
"크아아악!!!!" (라이카's LP : 6800)
묘지에 있던 [용연]이 필드 위에 나타나 분노를 표출하며 손에 들고 있던 부채를 휘두르자, 모든 것을 휩쓸 것 같이 거센 폭풍이 몰아치며 라이카에게 1200 포인트의 데미지를 주었다.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당했지만, 이내 다시 한 번 그 기분 나쁜 미소를 짓는 라이카.
라이카는 어둠의 듀얼의 여파로 솔리드 비전이 아닌 실제 데미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몸에 주어진 고통을 즐기는 것처럼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크윽...!!!"
"자, 어떠냐!"
"풉, 푸흐흐흐... 그래, 이거야...!!!! 살갗이 찢겨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이 고통...!!! 이 고통이야말로,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자, 날 더욱 더 즐겁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라고!!!!"
"가, 갑자기 왜 저래?!"
"크흐흐... 흐하하하하!!!! 그래, 바로 이거야! 이 느낌! 이런 짜릿한 고통을 느끼는 건 정말 오랜만이구만! 자, 뭐 하냐, 꼬마야! 그 잘난 몬스터들로 날 공격해 봐! 어서! 날 좀 더 즐겁게 해 보란 말이야!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저 놈, 완전히 미쳤군." (바로네스)
"그러게 말입니다." (적소)
"저도 그렇게 보여요. 저 사람, 완전히 미쳤어..."
라이카가 어둠의 듀얼의 여파로 실제 고통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통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런 라이카의 모습을 보고 라이카를 완전히 미친 사람 취급하는 [적소], [바로네스], 하림.
이후 [바로네스]의 효과로 라이카의 필드 위에 있던 [데몬 소환]을 파괴한 하림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광소를 터뜨리는 라이카에게 총 공격을 가했다.
"으윽...!!!!" (라이카's LP : 1000)
"좋아! 이걸로 역전이다!"
"흐하하하...!!!! 제법이구나, 꼬마야. 나에게 이렇게까지 즐거움을 선사해 준 상대는, 2년 전에 만났던 그 애송이 이후로 네가 처음이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아... 떠오른다. 나에게 지금과 같은 즐거움을 안겨 주었던 그 애송이가. 그 애송이 이름이 뭐였더라... 아, 그래. 생각났다! 브레이크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애송이였어!"
"브레이크...?! 그 이름이라면...?!"
"오호, 너도 그 애송이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는 게 있나 보지?"
라이카의 입에서 2년 전 [아스트라이모나드]와 [애프터라이프]를 무찌르고 세상을 구한 영웅의 이름이 나오자 당황하며 뒷걸음질치는 하림.
라이카는 하림에게 브레이크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면 자신에게 다 털어 놓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라며, 말이 부탁이지 사실상 정보를 불지 않으면 널 이 자리에서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라이카가 협박을 해도 하림은 그에 대해선 2년 전 세상을 구한 영웅 중 한 사람이라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격하게 손사래를 치며 자기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강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림의 이런 행동은 라이카의 눈으로 보았을 땐 다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으려고 발뺌하는 것처럼 보일뿐.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 빠진 라이카는, 하림을 향해 브레이크에 대한 정보를 불지 않으면 여기서 당장 널 없애 버리겠다며, 하림에게 계속 브레이크에 관한 정보를 불라고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다.
"자, 어서 말 해! 그 브레이크라는 애송이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지?!"
"나, 난 그 사람 진짜 몰라! 사적으로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아!"
"하! 그럼 강제로라도 입을 열게 만들어 줘야지. 어차피 이 듀얼은 더 이상 해 봤자 의미가 없어. 네 놈에게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나면, 네 수급과 영혼을 돌아가신 그 분의 영정 앞에 바치겠다!"
"하림 주군!" (적소)
"마스터!" (바로네스)
"나, 난 진짜 아무 것도 모른다니까!!!!"
"시치미 뗄 생각 하지 마! 자, 바른 대로 다 말 해!!!"
"아, 진짜! 난 그 사람 정말 몰라!!!"
"허튼 수작 부리지 마라, 꼬맹아! 네 입으로 말하지 않겠다면, 내가 강제로 말하게 해 주마!!! 으랏차!!!!"
"으, 으아아악!!!!"
듀얼을 하던 도중 브레이크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하림에게 달려드는 라이카.
덩치 큰 남성이 성난 들소처럼 하림을 향해 질주하자, [적소]와 [바로네스]는 하림을 지키기 위해 검을 빼 들었다.
두 몬스터가 날리는 검격을 몸으로 받아내며 하림을 향해 성난 들소처럼 달려드는 라이카는, 어느새 하림의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왔다.
라이카의 얼굴이 자신의 코 앞까지 다가온 것을 본 하림은, 순간 2년 전의 트라우마가 다시 재발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다.
라이카의 얼굴에 그 날 보았던 기괴한 형상의 무언가를 겹쳐 본 하림은, 저항할 생각조차 하지 못 한 채 라이카에게 붙잡히는 결과를 맞게 될 것만 같은 느낌에, 두 손과 발 역시 꼿꼿하게 굳어 움직이지 못했다.
그렇게 하림이 라이카의 손에 잡힐 뻔 했던 바로 그 때였다.
하림의 앞에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 라이카의 배에 강렬한 주먹을 꽂아 넣었고, 복부에 의문의 인물이 날린 주먹을 맞은 라이카는, 자신의 복부에 다시 한 번 날아오는 주먹을 맞고 자신이 서 있던 위치에서 멀리멀리 날아가, 필드 위에 큰 대(大) 자로 뻗으며 기절하고 말았다.
라이카에게 붙잡힐 뻔한 하림을 구해준 사람은, 하얗고 긴 생머리를 가진 어느 여성 듀얼리스트.
라이카를 제압한 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하림을 본 그 여성은, 하림을 향해 다급한 투로 외치기 시작했다.
"이봐요! 괜찮아요? 정신 좀 차려 봐요!"
"아...."
"완전히 넋이 나갔어. 이를 어쩌면 좋지...??"
"마리아 낭자!"
마리아라고 불린 하얀 장발의 여성을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의 정체는, 바로 검은 닌자복을 입은 닌자 카게야마.
카게야마의 외침에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하얀 장발 여성은 현재 하림의 상태를 보여 주었고, 하림이 완전히 정신을 잃은 것을 확인한 카게야마는, 일단 아지트로 데려가서 하림을 회복시키자고 말하며 마리아에게 하림을 자신의 등에 업히라고 말했다.
"이 사람, 이제 어쩌죠?"
"일단 아지트로 데려가서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립시다. 어서, 하림 동지를 내 등에 업혀 주시오!"
"알겠어요!"
카게야마가 등을 보이며 하림을 자신의 등에 업히라고 말하자, 알겠다는 말을 하고 하림을 카게야마의 등에 업히는 마리아.
카게야마가 자신의 등에 하림이 업힌 것을 확인하자, 카게야마는 손으로 인을 맺으며 인술을 사용했다.
"인법, 안개 은신술!!!"
카게야마가 힘찬 목소리로 인술을 사용하자, 방금 전까지 듀얼이 벌어졌던 필드 전체에 희뿌연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필드를 가득 메운 하얀 안개는 시간이 조금 지난 뒤 필드 위에서 사라졌고, 필드에 꼈던 안개와 마찬가지로 카게야마와 마리아, 하림의 모습 역시 감쪽같이 사라진 채, 필드 위에는 마리아의 주먹을 복부에 정통으로 맞고 큰 대(大) 자로 뻗은 라이카만이 홀로 남아 있었다.
이렇게 하여, 듀얼의 결과는 승자도 패자도 결정되지 않은 노 콘테스트(No Contest)로 끝이 나게 되었다.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악의 조직, "암흑 날개"와 엮인 하림의 운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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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편 연재 완료!!!
이번 편 듀얼은 라이카의 폭주로 인해 도중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래도 상황만 보면 림이가 이겼다고 봐도 될 것 같...죠??
아무튼 23편을 쓰다 보니 폭염의 듀얼리스트에 아리트와 소울 버너가 지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이제 오브라이언만 무사히 오면 된다!!!! 이얏호우우우우우!!!!!
그럼 이번 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다음 편에서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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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라이카는 이제 케스퍼와 에리카가 알아서 하겠죠? | 23.04.06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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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내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연막탄 던지고 도망가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서 그냥 카게야마가 인술을 써서 도망친 걸로 바꾸었습니다(?) | 23.04.06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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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끝났으니, 아무도 죽지 않고 끝납니다. | 23.04.09 21: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