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효과처리가 불가능함에도 발동이 가능했던 카드

[오잇스]

친구랑 마스터 듀얼을 하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전 펜듈럼 몬스터를 주축으로 하는 덱을 하고 있었고 친구는 백룡덱이었습니다.

친구가 번역도 안 되어 있는 카드를 발동했습니다.

Tribute 1 Effect Monster, then target 1 Effect Monster your opponent controls; send it to the GY, then Special Summon 1 Level 7 or higher Normal Monster from your hand or Deck. You can only activate 1 "Successor Soul" per turn. You can only attack with 1 monster during the turn you activate this card.

아래는 제가 적당히 번역한 것입니다.

효과 몬스터 1장을 릴리즈하고, 상대가 컨트롤하는 효과 몬스터 한 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레벨 7 이상의 일반 몬스터 한 장을 패 또는 덱에서 특수 소환한다. 이 카드명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발동할 수 없다. 이 카드를 발동시킨 턴에 자신은 1장의 몬스터로만 공격할 수 있다.

친구는 제 몬스터 한 장을 대상으로 하고 카드를 발동시켰습니다. 하지만 카드는 발동했으나 효과 처리 시점에서 제 몬스터만 필드에서 날아가고 특수 소환은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친구도 당황해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한 결과 원인을 찾아내기는 했습니다. 친구가 대상으로 한 제 몬스터가 펜듈럼 몬스터라 필드에서 묘지로 보내려고 할 때 묘지로 보내지지 않고 엑스트라 덱으로 보내졌기에 묘지로 보내지 못 해 이후 효과는 불발된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이럴 거면 처음부터 발동이 안 되었어야 했다며 화를 냈습니다.

이 때는 "효과 처리 중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가능한 부분까지만 처리한다."라는 규칙만 알고 있어서 이 효과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알아낸 규칙에 의하면 이건 좀 이상합니다.

유희왕 규칙 중에는 "효과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 발동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2장 드로우 하는 각종 항아리 마법 카드들은 덱에 카드가 1장만 있을 경우 발동 자체를 못 합니다. 코스트로 카드명을 선언하고 발동한 뒤 효과 처리 시점에서 덱에서 선언한 카드를 제외하는 말살의 지명자도, 효과 처리가 불가능하면 애초에 발동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규칙 때문에 코스트로 선언할 카드명은 반드시 덱에 있는 카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규칙에 따르면 위에서 벌어진 일은 애초에 발생했으면 안 되었습니다. 제 필드에는 펜듈럼 몬스터밖에 없었기에 애초에 묘지로 보낼 수 있는 카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효과 처리가 불가능함에도 효과 발동이 가능했던 것은 마스터 듀얼의 버그입니까? OCG에서는 발동을 못 하는 것이 맞습니까?

[미오오오오옹]

의외로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묘지로 보내고 발동이면 P카드는 묘지로 못 가니 아예 불가능인데
효과 처리로 보내는 거는 일단 묘지로는 보낼 수 있거든요. P몹을 융싱링 소재로 쓰는 거 처럼

근데 여기서 룰이 개입해서 그 녀석은 엑트로 가야 한다 라는 결과가 되고, 묘지로 안 갔으니 추가 효과가 없는 셈이죠

요약하면 묘지로 보낸다. 보냈을 경우, ~한다 가 축약된 겁니다

[NTR충]

then이 아마 번역으로는 '그 후'가 되던가 그런게 아닐까요

[데스피아안 로민]

펜듈럼 몬스터는 묘지로 보내짖 ㅣ않기 때문에 그 후의 특수 소환이 불발된 것입니다.

[낫슈노바]

그 텍스트는 완전한 게 아니고 일본판 쪽으로 보면
그 몬스터를 묘지로 보낸다, 그 후 패,덱에서 레벨 7 이상의 통상 몬스터 1장을 자신 필드에 특수소환한다로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묘지로 보낸다 까지는 정상처리가 되고 뒷처리가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죠

[오잇스]

제가 궁금한 건 "카드 효과 후반부 처리가 불발될 것이 확정되어 있는데도 발동할 수 있는지?"입니다. 애초에 발동이 안 되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낫슈노바]

앞의 처리 자체가 된다면 그 처리만 하고 땡입니다
코스트면 안 되겠지만

[데스피아안 로민]

코스트라면 안 됩니다만 효과라면 문제없습니다.

[낫슈노바]

코스트라면 묘지로 보내는 전제자체가 안 되겠지만
효과라면 효과처리 중에 다른 곳으로 날라간 것 뿐이기에 묘지로 보낸다 처리 자체는 유효하죠 묘지로는 안 갔으니 그 뒤처리가 적용되진 않지만

[데스피아안 로민]

그것은 '무의미한 효과 발동'은 할 수 없다는 공식측의 제정을 따른 것입니다.

[오잇스]

다시 확인해 보니 죽은 자의 소생은 코스트로 묘지의 몬스터 한 장을 대상으로 해야 하네요. 이건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키라타]

발동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라는건 2가지입니다.
(1)발동을 위한 행위가 불가능 할 경우. (2) (코스트의 지불 전 기준) "효과 처리를 진행한다"가 불가능한 상황일 경우
의문을 가지는건 아마 이 중 후자일텐데, '효과 처리의 진행이 불가능'. 이란건 묘지의 몬스터를 소생한다 -> 하지만 묘지에 몬스터가 없다. 같은 경우처럼
효과 처리 전, 코스트 지불 등에 의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효과를 처리한다"가 1단계라도 불가능한 경우에 한정합니다.

안타깝게도 펜듈럼의 몬스터의 경우 효과 처리로서 "묘지로 보낸다"라는 효과 처리가 적용되는거 자체는 가능합니다. 따라서 효과 처리의 제 1단계인 "묘지로 보낸다"가 적용되므로 (2)도 일단 만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묘지로 가지 않고 엑스트라 덱으로 가므로 "묘지로 보내고"가 실패. 후의 효과는 적용되지 않게됩니다.

[오잇스]

펜듈럼 몬스터는 필드 위에서 묘지로 갈 때 엑스트라 덱으로 간다. 따라서 일단 필드 위에서 "묘지로 보내는 행위" 자체는 수행할 수 있다. 그 결과가 엑스트라 덱으로 들어가는 것 뿐이다.
이런 논리인 건가요...

펜듈럼 쪽에 규칙이 좀 괴상한 것들이 많네요

[키라타]

펜듈럼의 규칙이라기 보다는 "필드에서 벗어날 경우"의 제정의 연장에 가깝습니다. 대략 혼돈의 흑마술사쯤 부터 있던 제정

[오잇스]

이런 게임을 오프라인에서는 다들 어떻게 분쟁 없이 플레이 하고 계신 겁니까... ㄷㄷ

[뷔레]

얘는 번역이 "①: 자신 필드의 효과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상대 필드의 효과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묘지로 보낸다. 그 후, 패 / 덱에서 레벨 7 이상의 일반 몬스터 1장을 자신 필드에 특수 소환한다." 로 되는지라

펜듈럼 몬스터의 묘지로 보내는 효과는 정상 처리가 되서 발동이 가능합니다만 펜듈럼 몬스터는 필드에서 벗어날 때 룰로서 묘지로 보내지지 않고 엑스트라 덱으로 가기에 그 후 묘지로 보내고 추가 효과인 패 / 덱 특소가 불발이 나는 상황이네요.